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7-8세가 읽는 책)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7-8세가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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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산타 할아버지는 왜 우리 집에만 안 와요? 난 진짜 화났어요!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때 어린이였던 어른들도 한 번쯤은 이렇게 물은 적이 있을 것이다. 산타 할아버지는 왜 우리 집에만 안 올까? 울지도 않고, 착한 일도 많이 했는데! 그러면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은 내년에는 더 착한 일을 많이 하라고, 산타 할아버지가 바쁘신가 보다고 다독이거나 가볍게 웃어넘기고 만다. 하지만 속상하고 서운한 어린이들에게는 같이 화내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린이는 어린이인 것으로 충분히 선물받을 만하다고 말해 줄 사람은 없을까?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도, 값비싼 선물도 없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시시껄렁한 선물’로 우리 아이들을 속상하게 하는 ‘산타라는 고약한 영감’을 혼쭐내 줄 꽃할매가 있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복수를 선언한 우리 동네 꽃할매! 이 기막힌 복수는 제멋대로 ‘착한 어린이’를 정하기 일쑤인 어른들을 뜨끔하게 하고, 어린이들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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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성완

저자성완은어렸을때꿈은마법사가되는거였어요.어른이되면서세상에수많은마법사가있다는것을알았어요.선물이없는크리스마스아침처럼크고작은시련들을씩씩하게이겨내는어린이들도마법사이지요.어린마법사들에게힘을주는마법물약같은이야기들을쓰면서,선생님도꿈을이루고있어요.제2회비룡소문학상을받았고,그동안『내동생이수상하다』,『축구왕차공만』,『다락방명탐정』시리즈를썼어요.

목차

하나병두가뿔났다!
둘산타에게복수하기
셋꽃할매의기막힌선물

출판사 서평

산타가‘또’오지않은크리스마스에도신나는일은벌어진다!
병두는아침부터밥도안먹고누나를못살게군다.지난밤산타할아버지가또병두네집에오지않았기때문이다.머리맡에선물이없어속상하기는누나도마찬가지다.아빠가말한것처럼산타할아버지는세상에없는지모른다.하룻밤사이에모든아이들에게선물을주다니,말도안된다는걸병두도잘안다.하지만크리스마스가다가오면어김없이기다리게되는것이병두,아니모든어린이들의속마음이다.그때문을벌컥열고찾아온꽃할매는,이제껏우리가본어른들과는좀다르다.꽃할매네집에도안온걸보니인정머리가없다는둥,까마귀고기를많이먹어서똥배가불룩하다는둥……큰소리로산타할아버지를흉본다.다싫다며이불을뒤집어썼던병두는어느새꽃할매와밥상에마주앉는다.밥을푹푹먹으며분통을터뜨린다.

“내일학교도가기싫어요!선재는새자전거가생겼을거고,정호는게임기를자랑할거예요.경준이는내가못돼서선물이없다고놀릴거고요.어휴,분해!”(18-19쪽중에서)

꽃할매는병두의이야기에귀기울이고,큰소리로맞장구치고,함께화를낸다.급기야‘산타에게복수하자’고제안한다.시무룩하던어린주인공들,어린이독자들의마음이기대감으로반짝이기시작한다.과연어떤신나는일이벌어질까?

신기하고,귀엽고,통쾌한복수
꽃할매의꽃밭에커다란솥이걸린다.산타할아버지를정말로아프게할방법을차마고르지못한아이들때문에,꽃할매는아쉬운대로산타할아버지가눈물,콧물에재채기를하게할물약을끓인다.병두와누나는할머니를도와솥안에고춧가루,후춧가루를잔뜩넣는다.분이풀릴때까지!꽃할매의부채질을따라하늘로연기가피어오르자,저멀리에서누군가끊임없이재채기하는소리가들려온다.
꽃할매의복수방법은기발하고독특하다.커다란솥에고추를잔뜩넣고,휘휘젓는사이병두와누나는조금씩웃음을되찾는다.실컷웃고,신나게춤을춘다.꽃할매가솥에넣고,연기가되어하늘로사라지게한것은병두남매의마음속응어리다.선물을받으려면착하게굴라고,누나니까동생을보살피라고……어른들이아이들에게지운마음의짐을꽃할매는통쾌하게날려버린다.
『앵그리병두의기똥찬크리스마스』는현실과환상의경계를자유롭게넘나들며마법처럼어린이독자들을사로잡는다.독자들은사랑스러운주인공들을따라화내고,웃으며마음속응어리를풀어낼것이다.

어떤어린이에게나조건없는사랑을주는우리삼신할머니의등장
옥탑방에서꽃밭을가꾸고,폐지를주우러돌아다니는꽃할매는동네어디에나있을법한평범한사람이다.하지만조금만더자세히보면꽃할매는아주신기한힘을가졌다.한겨울에도꽃할매의꽃밭엔싱싱한꽃이가득하고,기분이좋을땐폐지를가로등처럼높이쌓아올린다.게다가병두와누나에게‘막태어났을때처음으로선물을주었다’고말한다.

“언제긴.너희가막태어났을때지.어찌나사랑스럽던지…….그작고토실토실한궁둥이에냅다뽀뽀를해버렸단다.그바람에너희궁둥이에시퍼렇게멍이들긴했지만말이다.”
꽃할매가껄껄웃었어요.
“내가태어날때할머니가있었다고요?”
“당연하지.그런자리에내가빠지면안되지.”(59쪽중에서)

아이들이세상에태어날때궁둥이에뽀뽀를해주었다는꽃할매는바로삼신할머니다.산타할아버지가종교와문화를떠나모두에게사랑받는반면,삼신할머니는아이들의일상과는거리가먼신화속인물이되어버렸다.하지만삼신할머니는『앵그리병두의기똥찬크리스마스』속에서바로지금의아이들을위해생생하게되살아났다.선물을핑계로아이들을속상하게하는산타할아버지에맞서고,텅빈집에종일저희끼리있어야하는외로운아이들에게조건없는사랑을주는‘꽃할매’로말이다.어린이독자들은어린이를있는그대로받아들여주는이푸근하고매력적인꽃할매에게폭빠질것이다.그리고함께읽는어른들은아이들에게필요한‘어른’의역할,너무나자연스럽게받아들이고있는산타클로스와크리스마스의의미에대해다시한번생각하게될것이다.

지금우리아이들이좋아하는작가와화가의만남!
제2회비룡소문학상을받은성완작가는길지않은이력에비해폭넓은이야기를풀어냈다.재기발랄한『다락방명탐정』시리즈가어린이를쉴새없이웃게했다면,평범한아이들의외로운속내를다독인『내동생이수상하다』는어른들의마음까지먹먹하게하는동화다.김효은선생은최근어린이책동네에서가장주목받는화가다.사랑스러운캐릭터와서정적인화풍으로사랑받아오다,처음으로쓰고그린그림책『나는지하철입니다』를통해평범한사람들의일상을바라보는따뜻한눈으로큰감동을전하고있다.서로분야는다르지만,따뜻한시선과아기자기한유머라는점에서꼭닮은셈이다.
『앵그리병두의기똥찬크리스마스』는작가와화가의그장점이십분발휘된작품이다.짧은글에담긴인물들의개성과심리변화는,‘꽃밭’을형상화한꽃할매의옷이나아이들의표정변화속에섬세하게스며있다.이책은그림책에서읽기책으로넘어가는어린이독자들에게글과그림에숨은이야기들을찾아내며읽는재미를알려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