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 주니어클래식 3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 주니어클래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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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소년을 위한 고전 강독 시리즈 <주니어 클래식> 제3권. 이 책에서는 10여 년간 <논어> 연구와 강의에 매진해 온 배병산 교수와 함께 동양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논어>를 살펴본다. <논어>가 제시하는 문제의 지점들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청소년들이 제대로 <논어>의 문제의식과 그것들이 품고 있는 지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깊이 있게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학이 편에서 요왈 편까지 논어를 구성하는 스무 편의 글에서 각각 뼈대가 되는 주제를 추려내어 제시하고 있다. 한문 원전의 본래 뜻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마치 공자의 생생한 음성을 듣는 것처럼 유쾌한 언어로 공자의 말씀을 해석하였다. 또한 논어의 주요 등장인물인 자공, 자로 등 제자들의 이야기와 공자가 제자들을 깨우치는 장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배병삼

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다산정약용의정치사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유도회한문연수원에서권우홍찬유선생과한학의원로들로부터한문과고전독법을배웠다.한국사상사연구소에서연구원을지냈고,지금은영산대학교의자유전공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논어,사람의길을열다』『한글세대가본논어』(전2권),산문집『풀숲을쳐뱀을놀라게하다』가있고『고전의향연』『글쓰기의최소원칙』등의공저가있다.스스로동양의여러사상들을오늘날의시각으로풀고해설하는일을과업으로여기고있다.지금은『맹자』에대한주석작업에시간을쏟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논어>여행을위한준비
1배워야사람이다-학이편
2나는이렇게살았노라-위정편
3문명은숨을쉰다-팔일편
4사랑의길-이인편
5'자공'이라는제자-공야장편
6멋진녀석들-옹야편
7공자의학교-술이편
8성왕의계보-태백편
9공자의사생활-자한편
10공자의웰빙-향당편
11사제:인연과스승-선진편
12진리또는'매트릭스'-안연편
13정치란무엇인가-자로편
14선비가걸어온길-헌문편
15평천하의길:공자대자로-위령공편
16공자의정치경제학:분배냐성장이냐-계씨편
17공자가미워한것들-양화편
18나의길을가련다-미자편
19우정이란무엇인가-자장편
20진리의계보학-요왈편
에필로그
공자가꿈꾼인간과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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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전으로서『논어』가갖는의미는무궁무진하다.올바르지못한사회에대한통렬한비판이있고사람사이의신뢰를말하는가하면,예禮와악樂,곧규범과예술의조화를주장하기도하고,현실도피와현실참여어느것이올바른가등사람이가야할사람다운길에대한테제들이그득하다.이모든것들이공자가어지러운춘추시대를몸으로부딪치면서사람이사람다운세상을만들고자애쓰던와중에얻어진것들이다.
이책은논어가제시하는문제의지점들을하나하나짚으면서우리청소년들이제대로『논어』의문제의식과그것들이품고있는지혜를알아볼수있도록,자구해석에그치는것이아닌제대로읽기,깊이있게읽기를시도하고있다.

스무가지주제로살펴보는논어20편

저자는학이편에서요왈편까지논어를구성하는스무편의글에서각각뼈대가되는주제를추려냈다.1장에서는학이편의널리알려진구절‘학이시습지불역열호~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를해석하면서동양적인배움의전통과군자를지향하는인생의의미를풀어낸다.3장팔일편에서는문명의기본요소로서예禮와악樂을,4장이인편에서는공자사상의기본이되는효와인仁이작용하는원리를,15장에서는폭력과광기의춘추시대에공자가펼치고자한정치의본뜻을,18장에서는비관적현실을회피하려는정신주의자들과의만남과대결을통해혼란한현실에처한지식인의임무와자세를논구하고있다.이밖에도논어의주요등장인물인자공,자로등제자들의이야기와동양최초의사립학교선생님으로서공자가제자들을깨우치는장면들이흥미진진하다.그과정에서도공자의인격과사상이그대로드러남은물론이다.

발랄한원전해석과감동을주는에세이

한편저자가원전『논어』를현대우리말로발랄하게해석하고있는점은주목할만하다.오랫동안동양사상을연구해온학자이자,또그연구를바탕으로예리한잣대를세워현재를바라보는칼럼니스트로서,그리고10년넘게『논어』를연구하고강의해온전문가답게저자는,한문원전의본래뜻을놓치지않으면서도마치공자의생생한음성을듣는양발랄한언어로공자님말씀을해석하고있는것이다.예를들어12장안연편에서는누구에게나어렵게여겨질법한‘극기복례克己復禮’의개념을유명한영화제목이기도한‘매트릭스’의세계와연관시켜서술하고있는데,서구식의개체중심의세계가사실은허구에불과하며,관계속에서싹트는예의세계가바로진리라는해석을통해공자가강조한예의의미가무엇인지명확하게보여주고있다.
이렇듯저자는현대적인감수성으로논어를해석해나가면서각주제마다감동적인한편의에세이로서술하고있어논어전편을21세기의독자들에게와닿는것으로만들고있다.

21세기에다시보는『논어』의지혜

논어는오늘날에도면면히그의미가재발견되는살아있는고전이다.전통적인삶의방식은스러졌지만오늘날의가치관의혼돈과거기에서비롯되는많은문제들을해결할만한열쇠가바로『논어』에담긴지혜일수도있을것이다.공자의고뇌는오늘날에도계속되고있는형편이다.이에『논어』는가장근본적인인생관에서부터정치관,경제관에이르기까지모범적인단초를제공한다.
저자는유교에서말하는‘오륜’이바로현대사회의‘네트워크’와다르지않으며,네트워크에잘접속하는것이삶을잘이끌어나가는길이라고말한다.가장기본적인단위인가족속에서피어난사랑을사회와국가를넘어온세상에넘실대게만들고자한공자의꿈은단절된삶을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시사하는바가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