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며느리

방귀쟁이 며느리

$12.00
Description
뿡, 뽕, 빵!
무슨 소리일까?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 제6권 『방귀쟁이 며느리』. 우리나라 고유의 해학이 묻어나는 옛이야기를 구수한 사투리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 등 옛날 그림을 패러디함으로써 보는 재미도 건넵니다. 방귀 때문에 시집에서 친정으로 쫓겨나게 된 방귀쟁이 며느리를 만나보세요.

한 처자가 있는디 참 고와. 근디 처자가 방귀를 참말로 잘 뀌어. 사흘마다 한 번씩 시원하게 꿔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지. 비밀이여. 어느 날 처자가 이웃 마을 부잣집 외아들과 혼담이 오가더니 시집을 가게 되었네. 시집을 가고 보니 방귀를 뀔 수가 있나. 방귀를 참다보니 뽀얗던 얼굴이 누렇게 변했네 그려.

시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물으니 며느리는 할 수 없이 방귀를 못 뀌어서 그런다고 대답했지. 그러자 시아버지는 마음껏 방귀를 뀌라고 말했어. 그러자 며느리는 시아버지보고는 가마솥을 붙잡으라고 하고, 시어머니보고는 문고리를 붙잡으라고 했지. 그리고 서방님보고도 아무거나 꽉 붙잡으랬어. 그리고 방귀를 신나게 뀌었네. 방귀를 멈추고 보니 시아버지가 날라가버린 거야. 닷새만인지 엿새만인지 돌아온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내쫓기로 결심하는데……. 양장본.

〈font color="1e90ff"〉☞〈/font〉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Tip!
『방귀쟁이 며느리』는 오른쪽 페이지에서 왼쪽 페이지로가 아닌 왼쪽 페이지에서 오른쪽 페이지로 넘겨가며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로 담아내 진짜 옛이야기책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지도해주세요.
저자

신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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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기획의도
방귀를소재로한옛이야기들은대개가참재미있어서지금아이들의사랑도듬뿍받고있습니다.방귀쟁이들이누구방귀가더센가겨루는‘방귀시합이야기’며‘방귀로도둑을쫓아낸?이야기’,그리고‘방귀쟁이며느리이야기’,이렇게세이야기중에서이번에저희는『방귀쟁이며느리』를출간합니다.남앞에서뀌면창피한방귀,그래서참지만참지못하고뀌게도되는방귀,뀐사람도그옆에있는뀌지않은사람도좀민망하게만드는게방귀란녀석입니다.하지만어쩌겠어요?방귀뀌지않고사는사람이있나요?...
기획의도
방귀를소재로한옛이야기들은대개가참재미있어서지금아이들의사랑도듬뿍받고있습니다.방귀쟁이들이누구방귀가더센가겨루는‘방귀시합이야기’며‘방귀로도둑을쫓아낸이야기’,그리고‘방귀쟁이며느리이야기’,이렇게세이야기중에서이번에저희는『방귀쟁이며느리』를출간합니다.남앞에서뀌면창피한방귀,그래서참지만참지못하고뀌게도되는방귀,뀐사람도그옆에있는뀌지않은사람도좀민망하게만드는게방귀란녀석입니다.하지만어쩌겠어요?방귀뀌지않고사는사람이있나요?그럴때하하하,기분좋게서로웃을수있는여유를주는이야기,바로『방귀쟁이며느리』입니다.
작품특성
구수한사투리말맛,고우면서도해학넘치는그림
표지를보세요.자신만만한표정의미녀가종을하나들고서있습니다.이여인이주인공‘방귀쟁이며느리’입니다.방귀쟁이라면서어찌이리자신만만할까요?또우습기보다는곱기만한그림인데,어떻게이웃기는이야기를그림으로전개할까도궁금해집니다.
‘한처자가있는디참고와.아주동네에소문이자자하지.근디이처자가말여,방귀를참말로잘뀌어.’말을참맛나게하는이야기꾼이그림책속에들어앉아있는듯,이야기가말로흘러나옵니다.전라도사투리에익숙지않은이라도자연스레입말로아이에게그림책을읽어줄수있지요.
표제면의그림을보세요.꽃밭에아리따운아가씨가서있습니다.새와나비와꽃과아가씨,참으로아름다운광경이군요.그런데다음면을펼치면꽃은시들고매화나무도활력을잊은듯합니다.새두마리가정신을잃고땅으로떨어지는중이에요.아가씨의표정을보세요.볼이발그스름한것이고운님을보고부끄러운듯웃는표정같지만,아닙니다.글을보면그상황을알수있습니다.‘근디이처자가말여,방귀를참말로잘뀌어.’어떤방귀이기에새도나무도제정신을잃은걸까요?글은‘방귀를참말로잘뀌어.’라고만했는데그림은이렇듯방귀가정말심상치않은방귀임을,그리고그방귀때문에흥미진진한일이벌어질것임을잘드러내고있습니다.
두장면뒤로넘어가볼까요?방귀못뀌어괴로운며느리의상황이설득력있게그려지고있어요.얼마나괴로울까싶어안타깝다가도방귀를뀌지않으려고엉덩이를부여잡는모습을보면웃음이절로나옵니다.이장면은‘시집을가고보니어른들앞에서든신랑곁에서든방귀를뀔수가있나.참고참고또참다보니갈수록얼굴이누렇게변해가지고는그뽀얗게곱던얼굴은간데없고누런메줏덩이가되었네그려.’라는글과더불어며느리의신세를아주잘드러내는장면이라할수있습니다.
이처럼이그림책은구수한사투리와곱고도익살스러운그림으로이야기의해학을한껏펼쳐보이고있습니다.그런데어딘지낯익은그림들이군데군데보이지않나요?그렇습니다.
또이그림책에는옛그림을패러디한장면들이있어요.표지는신윤복의「미인도」를빌어왔고요,앞부분에서방귀를피해달아나는남녀는김득신의「야묘도추」속인물들입니다.이야기후반부에나오는배나무아래서쉬는장사꾼들은바로이교익의「휴식」에나오는인물들이고요.옛이야기와옛그림의조합이참잘어울립니다.세로쓰기편집또한옛맛을물씬풍겨줍니다.
내용소개
방귀잘뀌는처자가시집을가게되었습니다.방귀뀔때남들에게알리느라울리던종도놔두고가야합니다.사흘에한번은꼭시원하게뀌어야하는방귀를시집가서는참고또참고하다보니곱던얼굴이누런메줏덩이가되고말았습니다.며늘아기,어디아픈가하며걱정하던시아버지,방귀못뀌어그렇다는말에시원하게뀌라고하지요.하지만며느리방귀가어떤방귀인지몰라서한말입니다.문고리쥔시어머니방귀바람에펄럭펄퍽,가마솥안은시아버지는방귀바람에날아가고말았어요.온집안이풍비박산날참이라,이방귀쟁이며느리를친정으로돌려보내기로합니다.가던길에장사꾼들이어마어마하게키큰배나무를보며하는말을듣게되었습니다.배한개만따주면짐반으로나눠줘도좋겠다는말을듣고,이며느리가방귀실력을발휘합니다.방귀한방에후두둑떨어지는배들,결국비단이랑놋그릇짐을나눠받고다시시가로돌아간며느리는사랑받으며잘먹고잘살았더라는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