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

눈물바다 - 사계절 그림책 31

$12.00
Description
울고 싶어? 실컷 울어!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제31권 『눈물바다』. 만화적 상상이 듬뿍 녹아진 유머러스한 그림책입니다. 어른만큼이나 바쁘고 힘든 하루를 마친 아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주면서 함께 울어줍니다. 아울러 괴롭고 힘들어도 쉽게 울지 못하는 어른의 마음도 토닥여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한 소년의 눈물바다로 쓸어내버린 슬픈 하루를 따라갑니다. 시험은 망치고, 점심은 맛없고, 짝꿍과 함께 장난쳤는데 혼자만 혼나고, 비는 오는데 우산은 없고, 흠뻑 젖어서 집에 갔더니 부모님은 싸우는 등 억울하고 짜증난 하루를 마친 소년이 밤새 훌쩍훌쩍 울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사건사고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합니다.

오늘은 참 힘들었어. 학교에서 시험을 봤어. 아는 게 없지 뭐야. 점심은 참 맛이 없었어. 고기를 먹고 싶은데 풀만 줬거든. 더군다나 짝궁이 나를 약 올려서 나도 짝궁을 약 올렸어. 그런데 나만 선생님한테 혼났어. 드디어 집에 가게 되었는데 비가 오지 뭐야. 나는 우산이 없었기 때문에 박스를 쓰고 갔어.

흠뻑 젖어서 집에 왔더니 공룡 두 마리가 싸우더라. 나는 방으로 들어왔어. 저녁을 남겼더니 여자 공룡이 혼냈어.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나. 훌쩍거리며 울었지.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는데 눈물바다가 만들어진 거야. 여자 공룡과 남자 공룡뿐 아니라, 사람들이 눈물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는데……. 양장.
『눈물바다』는 아이에게 "힘들 때는 실컷 울어도 돼."라고 말해줍니다. 울음은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좋지 않은 감정을 씻어내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만화적 상상이 듬뿍 녹아진 유머러스한 그림은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눈물바다 속에 떠내려가는 사람들 중에는 지금의 상황을 방송하는 카메라맨과 아나운서 등이 보입니다. 동화나 영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울적한 아이의 마음을 바꿔놓아줄 것입니다.
저자

서현

하루에한가지씩재미난일을하며지내고있습니다.숨어있는유머를찾아서머릿속을헤매는여행자이기도합니다.그림책작업도하고아트토이도만듭니다.그림책『간질간질』로2017년한국출판문화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눈물바다』,『커졌다!』,『간질간질』,『호라이호라이』,『호랭떡집』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줄거리
눈물바다로쓸어내버린슬픈하루이야기
시험을망치고,점심급식은풀쪼가리만나오고,오후수업시간에는억울하게선생님께혼났어요.그런데이게끝이아니네요.집에가려니비까?지내립니다.혼자비를맞고왔는데엄마아빠는싸우고있고…….이렇게우울한하루가또있을까요?자려는데눈물이자꾸만흐릅니다.아침이되어눈을떠보니모두내가만든눈물바다에빠져허우적대고있습니다.나는그상상의바다에서신나게놀다가사람들을건져주고말려도줍니다.이제생각해보니미안하기도합니다.하지만,속...
▶줄거리
눈물바다로쓸어내버린슬픈하루이야기
시험을망치고,점심급식은풀쪼가리만나오고,오후수업시간에는억울하게선생님께혼났어요.그런데이게끝이아니네요.집에가려니비까지내립니다.혼자비를맞고왔는데엄마아빠는싸우고있고…….이렇게우울한하루가또있을까요?자려는데눈물이자꾸만흐릅니다.아침이되어눈을떠보니모두내가만든눈물바다에빠져허우적대고있습니다.나는그상상의바다에서신나게놀다가사람들을건져주고말려도줍니다.이제생각해보니미안하기도합니다.하지만,속이다시원합니다!
▶작품소개
아이들의하루를위로하고함께울어주는그림책
오늘은꽝!:요즘아이들의하루풍경
누구에게나울고싶은날이있습니다.특별히잘못한것도없는데매번일이꼬이고신이나를미워하기라도하는것같습니다.아이들이라고그런날이없을까요?더구나어른들에의해잘짜여진시간표속에서무한한경쟁력을키워가야하는요즘아이들에게야말할것도없을겁니다.이런저런시험준비에시달리다가부실한단체위탁급식을먹고갖가지학원까지돌고집으로돌아오는나날이니어쩌면날마다울고싶을지도모릅니다.이그림책의주인공이그렇습니다.
아침부터시험에,맛없는급식을마치니오후수업시간에는잘못도없이선생님께혼나고…….억울하고짜증이나죽겠습니다.이제힘겨운하루가다끝나고집에갈일만남았다고생각했지요.그런데웬걸요.순식간에먹구름이끼고비가내립니다.오늘비온다고했던가요?다들우산이있는데‘나’는혼자종이박스를얼굴에쓰고갑니다.비를쫄딱맞고집에가니엄마아빠는싸우고있고그악다구니하는모습이마치공룡들같아보입니다.밥맛이있을리없는데엄마는저녁밥을남겼다고야단입니다.그건‘엄마의사랑’이아니라그저화풀이로밖에안보여요.자려는데자꾸만눈물이흐릅니다.
상상의바다에서목놓아울기:눈물,치유의힘
되는게하나도없고내편은한명도없는것같은억울하고슬픈날.어른들이라면술이라도마시고넋두리라도할수있을겁니다.하지만그런날아이들이할수있는일은사실마음껏울어버리는일밖에없는지모릅니다.눈물로써좋지않았던일들에대한부정적감정을배설하고,그러한정화과정을통해스트레스를해소하는것이지요.
『눈물바다』에서주인공은눈물을펑펑쏟아내어상상의바다를만듭니다.눈물바다는주인공을속상하게했던사람들을쓸어갑니다.‘나’는사람들이허우적대는눈물바다에서노를젓기도하고급류를타며환호성을지르기도합니다.하지만한바탕파도가몰아친뒤결국부모님과선생님,그리고친구들을건져내줍니다.그리고드라이어로짝꿍을말려주는여유까지보여줍니다.이제는마음이개운해졌거든요.
일본토호대의과대학의아리타히데오교수는“목놓아우는것은뇌를다시한번리셋reset하는것과같은효과가있다.”라고했습니다.이렇게눈물을펑펑쏟아낼때겉으로는분명히표현되지않은기분,감춰진불만등이함께쏟아져나온다는것입니다.아이들은울고나면안좋은일들을잊고언제그랬냐는듯뛰어놉니다.눈물이갈등을직접적으로해결할수는없다고해도갈등을해결할수있는내적인힘을부여하는것이지요.이제‘나’는오늘하루있었던일을곱씹으며‘나만미워해’라거나‘난운이없어’라는생각을하지않습니다.자아상에대한훼손없이그저그런날이었을뿐이라고생각하고새로운날을맞을수있게됩니다.
『눈물바다』는아이들의하루를위로해주고눈물을긍정해주는그림책입니다.“그래,네맘알아.울고싶으면실컷울어버리렴.”이렇게말하면서등을토닥여주는,그래서아이들스스로좋지않은감정을씻어내고다시웃을수있도록도와주는그림책입니다.
우울에빠진하루를유머로건져내다:아이들의일상이즐거워지길!
그렇게하기위해이그림책은각양각색인아이들의개성과하루생활을세밀하게포착해내고,그것을살짝비틀어웃음을자아냅니다.보라색구름을머리에이고있는공상가아이,머리에땀을뻘뻘흘리며시험에열중하는모범생아이,시험을보면서도자기가좋아하는주인공만생각하는집요한호박머리짝꿍,그리고심각한밤톨머리주인공…….이렇게다양한아이들이제각각의표정으로시험을봅니다.풀뿐인급식시간에는모두애벌레가되어식당을기어다니지요.우스운건아이들뿐만이아닙니다.고지식한곱슬머리담임선생님은배추가되어있고,영양사선생님은싹난감자의형상입니다.소리지르며다투고있는부모님은성난공룡들이지요.
눈물의해일속에서도곳곳에서익살이펼쳐집니다.그와중에튜브를타고중계방송을하는아나운서며,그뒤에카메라를향해브이자를그려보이는장난꾸러기아이,헤엄치는인어공주와때를미는선녀들이웃음을자아냅니다.몸을던지는심청이와용궁을향하는토끼와자라,전봇대에올라앉은스파이더맨,커다란물고기에잡아먹히는피노키오등익숙한캐릭터들도유머를보태고있습니다.
결말은또어떻고요.물을잔뜩먹어배가불룩해진사람들을구해준우리의주인공은그들을빨랫줄에널어놓고헤어드라이어로말려줍니다.고마워해야하는걸까요,화를내야하는걸까요?웃음이실실비어져나옵니다.
머피가되어버린듯꼬이기만하는하루도,눈물나게하는서글픈하루도,툭툭털고돌이켜보면그속에웃을만한거리가있어견딜수있다는말일테지요.그러니실컷울고,마음껏웃으라는,그렇게새일상을열어나가라는그런말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