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17.80
Description
아파도 당당하게, 두려움 없이!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는 몇 년간 대중 강연에서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고민하면서 어려운 인문학 강좌가 아닌, 실제 현실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철학적 어드바이스가 어떤 것인지를 터득했다. 이 책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장 잘 반영한 현실감 있는 인문 공감 에세이로 니체, 스피노자, 원효, 데리다 등 철학자들의 인문 고전을 통해 고민과 불안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솔직하게 삶에 직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참다운 인문정신을 보여준다. 남들이 보는 ‘나’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고, 타인과 맺은 비뚤어진 관계들을 제대로 잡고, 나와 너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소통을 위해 48명의 철학자들이 보낸 유리병편지를 만나본다.
이 책을 틀에 박힌 철학 고전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의식을 투영할 수 있는 모티프를 가진 인문학자들의 저작을 위주로 책을 구성했다. 따라서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낯선 인문학자들인 이리가라이, 나가르주나, 이지, 라베송, 마투라나 등의 이름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현실감 넘치는 철학적, 인문학적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면서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달콤한 거짓 위로나 자기 최면을 위로하는 심리 에세이가 아닌, 직접 문제에 부딪힘으로써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인문학적 충고가 담겨 있는 철학 에세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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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신주

철학과삶을연결하며대중과가슴으로소통해온‘사랑과자유의철학자’.동서양철학을종횡으로아우르며냉철하면서도따뜻한인문학적통찰로우리삶과시대를관통하는주제들에다가가고있다.
지은책으로『강신주의장자수업』(전2권)『한공기의사랑,아낌의인문학』『바람이분다,살아야겠다』(공저)『강신주의역사철학?정치철학3:구경꾼VS주체』『강신주의역사철학?정치철학1:철학VS실천...

목차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고통을치유하는인문정신
1잃어버린나를찾아서
후회하지않는삶은가능한가니체,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나의욕망은나의것인가라캉,에크리
페르소나와맨얼굴에픽테토스,엥케이리디온
개처럼살지않는방법이지,분서
자유인의당당한삶임제,임제어록
쇄락의경지이통,연평답문
공이란무엇인가나가르주나,중론
해탈의지혜혜능,육조단경
신이란바로나의생명력이다!최시형,해월신사법설
습관의집요함라베송,습관에대하여
생각의발생하이데거,존재와시간
지적인통찰뒤에남는것지눌,보조법어
관점주의의진실마투라나,있음에서함으로
언어너머의맥락비트겐슈타인,철학적탐구
마음을다한후에천명을생각하다맹자,맹자
죽음을두려워하지말라!에피쿠로스,메노이케우스에게보내는편지
2나와너의사이
자유가없다면책임도없다칸트,실천이성비판
집단의조화로부터주체의책임으로레비나스,시간과타자
자유와사랑의이율배반사르트르,존재와무
타인에대한배려공자,논어
수양에서실천으로의전회정약용,맹자요의
사유의의무아렌트,예루살렘의아이히만
기쁨의윤리학스피노자,에티카
선물의가능성데리다,주어진시간
살아있는모든것에대한감수성정호,이정집
섬세한정신의철학적기초라이프니츠,신인간오성론
여성적감수성의사회를위해이리가라이,나,너,우리
사랑의지혜장자,장자
누구도사랑하지않아서
누구나사랑할수있다는역설원효,대승기신론소ㆍ별기
설득의기술한비자,한비자
논리적사유의비밀아리스토텔레스,분석론전서
3나,너,우리를위한철학
웃음이가진혁명성베르그송,웃음
아우라상실의시대벤야민,기술복제시대의예술작품
새로움이란강박증리오타르,포스트모던의조건
자본주의의진정한동력좀바르트,사치와자본주의
유쾌한소비의길바타유,저주의몫
여가를빼앗긴불행한삶드보르,스펙터클의사회
운명은존재하는가왕충,논형
미꾸라지의즐거움왕간,왕심재전집
덕,통치의논리노자,도덕경
사랑,그험난한길묵자,묵자
약자를위한철학베유,중력과은총
주체로사는것의어려움바디우,윤리학
결혼은미친짓이다헤겔,법철학
우발성의존재론을위하여들뢰즈,천개의고원
잃어버린놀이를찾아서하위징아,호모루덴스
치안으로부터정치로랑시에르,정치에관한열가지테제
진정한진보란무엇일까마르크스,포이어바흐에관한테제
에필로그:독서라는여행을위하여
더읽어볼책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현실감있는철학적어드바이스가필요하다
일반인들의인문학에대한관심은몇해전부터계속높아져왔다.각자인생의고민과불안에대한답을인문학에서구한다거나,예전에는개인적으로노력?하면다해결될줄알았던고민들이이제는한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전체의문제라는의식이생긴것은모두인문학열풍과연결되어있다고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인문학에새롭게호응하고있는일반교양독자들은전통적인인문학이가지고있는어렵고무겁고창백한자기과시에호응하기보다는자신이절실하게느끼고있는문제들을현실감...
현실감있는철학적어드바이스가필요하다
일반인들의인문학에대한관심은몇해전부터계속높아져왔다.각자인생의고민과불안에대한답을인문학에서구한다거나,예전에는개인적으로노력하면다해결될줄알았던고민들이이제는한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전체의문제라는의식이생긴것은모두인문학열풍과연결되어있다고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인문학에새롭게호응하고있는일반교양독자들은전통적인인문학이가지고있는어렵고무겁고창백한자기과시에호응하기보다는자신이절실하게느끼고있는문제들을현실감있고이해하기쉬운언어로풀어주는‘새로운’인문학에호응하고있다.
이런점에서『철학이필요한시간』의저자강신주는일반교양독자들의목마름을가장잘이해하는철학자이다.그는대학강단이아니라직접대중들을만나소통하는대중아카데미에서주로강의해왔다.대학강단에서의일방적인주입식철학교육이아니라,각자삶의고민과불만족을해소하기위해철학강의를찾아듣는사람들과자신의철학적사유를나누고공감하기위해서였다.언제부턴가공립도서관,구청문화센터,교사모임,서점,대중아카데미등전국에서강신주를찾는손길들이분주한데,이유는강신주만큼일반대중들의눈높이에맞춰서,그들하나하나의가려운곳을긁어주면서인문학을강의해줄수있는사람이드물기때문이다.강신주는몇년간대중강연에서열심히사람들을만나고고민하면서어려운인문학강좌가아닌,실제현실에서고민하는사람들에게적용가능한철학적어드바이스가어떤것인지를터득했다.이책은그간의경험과노하우를가장잘반영한‘현실감있는인문공감에세이’이다.강신주는동서양철학에대한폭넓은이해와형이상학적인철학적사유들을땅위의문제와접목시키는탁월한내공을바탕으로고대그리스의철학자들이그러했듯이‘거리의철학자’로고민과철학을‘나누고’있다.
이책은두가지점에서기존의고전가이드북과차별점을두고있다.첫번째는틀에박힌철학고전들을소개하는것이아니라,현재의문제의식을투영할수있는모티프를가진인문학자들의저작을위주로책을구성한점이다.그렇기때문에동서고금의철학자들을자유롭게넘나들고,여느고전가이드북에서볼수없었던낯선인문학자들인이리가라이,나가르주나,이지,라베송,마투라나등의이름도여럿발견할수있다.두번째는독자들에게현실감넘치는철학적,인문학적어드바이스를제공하면서마치심리카운슬링을하듯독자들이공감할수있도록쉽게읽히는에세이라는것이다.하지만,달콤한거짓위로나자기최면을위주로하는심리에세이가아니라,오히려직접문제에부딪혀서사유할수있는힘을길러주는인문학적충고가담겨있는철학에세이이다.
책의주요내용과구성
자기위로보다자신의상처를당당하게마주보라
이책은별일없이사는사람들과별일이너무많은사람들을위한철학책이다.별일없이사는사람들은겉으로는별일이없는듯,아직자신의문제가무엇인지모르거나혹은건드리고싶지않아서가만히사는사람들이고,별일이많은사람들은자신의문제가무엇인지정확히모르지만뭔가계속문제가발생해자신을둘러싼모든것에휘청거리면서감정도이성도불안한상태에있는사람들이다.
상처입은마음을‘괜찮다괜찮다’하고위로하는글들이넘치지만그것은현재의문제를잠시덮어두게할뿐근본적인해결로나아가게도와주지못한다.칸트의말처럼회의주의나자기위안은이성의방황을막을수없다.상처를헤집는아픔이뒤따르더라도객관적으로그것을바라보아야만자신을위해조금이라도나은판단을할수있는것이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독자들에게달콤한위안을주지는않는다.오히려삶의문제에대해철저하게고민했던철학자들의목소리를생생하게들려줌으로써,자신의삶에직면할수밖에없도록만들것이다.저자는독자들에게철학자들의불편한목소리를견디어낼수록우리모두가소망하는각자의삶에대한꿈을키울수있다고조언한다.
상처받은이들을위한48가지인문학적치유의목소리
“철학은낯설게하기”다.이책에는니체,스피노자,원효,데리다등동서양철학자들의인문고전을통해그들의철학적사유의핵심이현실적인삶의고민들과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를보여준다.그것은각기다른일상의에피소드를통해독자들의사유에다가가는데,이때자신의현재모습이“낯설게”보이게되는경험을하게된다.이같은낯설게하기를여러번거치다보면어느새지금까지의삶과현재의모습이달라져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
자신의삶을연기가아니라,진짜로살아내기위해서는,화려한페르소나를약속하는거짓된인문학보다는페르소나를벗고맨얼굴로자신과세계에직면할수있는힘을주는인문정신이중요하다.거짓된인문학은진통제를주는데만족하지만,참다운인문학적정신은우리삶에메스를들이대고우리의상처를치유하려고한다.그런점에서이책은고민과불안에갇혀있는이들에게거짓위로가아닌,솔직하게삶에직면하고상처를치유할수있는참다운인문정신을보여준다.독자들은나가르주나,이지,마르크스,들뢰즈등솔직한인문정신이우리에게가하는고통을견디어내면서자기자신을좀더객관적으로들여다보고자신을괴롭히는문제의맥락을파악할수있을것이고,더눈치빠른독자들은자신을책속의상황들에대입시켜보면서문제해결에한발짝다가갈수있을것이다.
구성과편집디자인방향
『철학이필요한시간』은뭔가를하고있어도불안하고뭔가를하지않으면더불안해하고,점점타인과세상과의관계맺기가잘안되고힘들어하는사람들을위한철학어드바이스라고해도좋을것이다.책은세부분으로구성되어있는데,1부는나자신의삶과내면과관련된것들이고,2부는나와타자의관계와관련된것이며,3부는나와타자를둘러싸고있는구조,환경과관련된것들이다.각꼭지마다철학자들의주요저서와연관된주제들로내용이구성되어있는데,본문에서소개하지못한책들에대한소개는이라는부록으로본문말미에정리하였다.
글원고부분은최대한가독성을높이고글자들끼리의엄밀성,긴장감을주도록미니멀하게디자인하였다.또각꼭지마다새롭고이질적인철학자와저서,주제를다루고있기때문에,본문내용과연관된이미지를삽입해서어렵고딱딱한철학적사유를공감각적으로이해하게하는독서경험을제공한다.각꼭지의분량은5~6쪽정도라순서대로읽지않고관심가는꼭지별로20분정도씩만투자해서골라읽을수있다.
선물을받고나면항상그선물의액면가와유사한대응선물을고르는것이우리의일상적인관례이다.이것은우리가주고받는대부분의선물이명목상으로만선물일뿐,그이면에는뇌물의논리가자리하고있다는것을잘보여준다.…잊지말아야할것은데리다가선물자체를부정하고있는것은아니라는점이다.그가강조하고있는논점은다른데있는것이아니다.우리는누군가에게선물을준다.그렇지만그것이진정선물이되기위해서는선물을주었다는사실자체를망각해야한다는것이다.사실선물을주고서주었다는사실을깡그리잊는다는것은쉬운일은아니다.데리다는그런식으로불가능한요구를하고있는것은아니다.그는선물을주었다는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