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편식할 거야

나도 편식할 거야

$8.50
Description
무엇이든지 골고루 잘 먹어 건강하고 행복한 정이와 함께 편식 걱정을 날리자!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7, 8세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을 읽는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 「사계절 웃는 코끼리」 제10권 『나도 편식할 거야』. 이 시리즈는 7, 8세 아이들이 친구와 가족, 학교와 사회에 대해 이해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나가도록 인도한다. 정확하고 풍부한 우리말 감각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유은실이 쓰고 설은영이 그린 이 책은 편식한다고 항상 맛있는 반찬을 먹는 편식쟁이 오빠 '혁이'가 부러운 소녀 '정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는 정이가 복스럽게 먹는다면서 칭찬한다. 반찬 투정도 부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혁이는 반찬 투정만 해댄다. 엄마는 편식하는 혁이가 반찬 투정을 하자 장조림을 주었다. 정이는 잘 먹으니까 장조림을 안 줬다는 것인데…….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여 요리를 가르치기도 한 동화작가 유은실의 동화 3편을 엮었다. 무엇이든지 골고루 잘 먹어 건강하고 행복한 일학년 소녀 정이의 일상 속으로 초대한다. 된장찌개도 잘 먹고 김치찌개도 잘 먹어 엄마한테 사랑받는 예쁜 딸인 정이가, 편식하는 오빠에게만 맛있는 반찬이 나오자 편식쟁이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낸 <편식은 어려워>뿐 아니라, <급식은 맛있어>, <보약은 힘이 나>를 실었다. 간결한 문장이 반복적 리듬을 타고 능청스럽게 흘러가 읽는 맛을 가득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이 정이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편식 습관을 멀리 날려보내도록 이끌고 있다. 언제나 긍정적 정이의 일상을 흐뭇하게 그려낸 그림작가 설은영의 유쾌한 그림을 함께 담았다.

저자

유은실

저자유은실은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식품영양학을전공한다음요리가르치는일을했는데,글을쓰고싶은마음이점점커져서직장을그만두고명지대문예창작학과에편입했다.2004년계간『창비?어린이』겨울호에「내이름은백석」을발표하며동화작가가되었다.그동안『나의린드그렌선생님』,『우리집에온마고할미』,『만국기소년』,『멀쩡한이유정』,『마지막이벤트』,『유관순』,『우리동네미자씨』등을펴냈고,『만국기소년』으로제28회한국어린이도서상,『멀쩡한이유정』으로2010IBBY어너리스트를수상했다.

목차

목차
편식은어려워
급식은맛있어
보약은힘이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7-8세가읽는책,‘사계절웃는코끼리’는그림책에서읽기책으로넘어가는단계에있는7-8세어린이들에게스스로책을읽는기쁨과만족감을주는시리즈입니다.한권한권소리내어읽다보면친구와가족,학교와사회를이해하고,상상력과창의력을기르며,정확하고풍부한우리말감각을자연스레익힐수있습니다.
초등학교입학식이코앞으로다가왔다.학교라는낯선사회로처음들어가는아이들은설레면서도두려운마음이클것이고,예비학부모들역시걱정이이만저만아닐것이다.‘우리아이가학교생활을잘해낼수...
7-8세가읽는책,‘사계절웃는코끼리’는그림책에서읽기책으로넘어가는단계에있는7-8세어린이들에게스스로책을읽는기쁨과만족감을주는시리즈입니다.한권한권소리내어읽다보면친구와가족,학교와사회를이해하고,상상력과창의력을기르며,정확하고풍부한우리말감각을자연스레익힐수있습니다.
초등학교입학식이코앞으로다가왔다.학교라는낯선사회로처음들어가는아이들은설레면서도두려운마음이클것이고,예비학부모들역시걱정이이만저만아닐것이다.‘우리아이가학교생활을잘해낼수있을까?’‘우리아이만뒤처지지않을까?’불안하기도하고,‘아이가학교급식을잘먹을수있을까?’하는걱정에편식습관을고치겠다고밥상에서아이와전쟁을치르고있을지도모른다.요즘처럼먹을거리가넘쳐나고입맛이점점서구화되어가는상황에서대부분의아이들은한두가지음식만집중해서먹는편식습관을갖고있다.심지어김치나나물같은것은아예입에못대는아이들도있다.하지만학교급식을남기지않고다먹는것은아이들이학교생활에서처음접하는규칙중하나여서입학전에편식습관을고치는것이좋다.또그시기에는골고루먹어야키도크고집중력도높아진다.
여기,그런걱정에서자유로운아이가있다.바로뭐든지골고루잘먹어건강하고행복한일학년,정이다.지난해사계절출판사에서새로선보인7-8세아이들을위한책,‘사계절웃는코끼리’시리즈열번째작품『나도편식할거야』의주인공여자아이다.이책을쓴유은실은2004년겨울에등단해『멀쩡한이유정』으로‘2010IBBY어너리스트’를,『만국기소년』으로‘28회한국어린이도서상’을수상한저력있는동화작가다.재미있는경력은대학에서식품영양학을전공하고요리를가르치기도했다는것.그래서『나도편식할거야』는더믿음이간다.
편식하겠다는아이를어느부모가좋아할까?하지만정이의처지라면누구나편식을결심할수밖에없다.「편식은어려워」「급식은맛있어」「보약은힘이나」3개의단편연작으로이루어진이동화는제목에맞게모두가먹는이야기이다.
정이는된장찌개도잘먹고김치찌개도잘먹고,아무거나잘먹어서엄마한테사랑받는예쁜딸이다.반대로오빠는밥도깨작깨작먹고,반찬없다고투정부리고,편식한다고날마다엄마한테혼난다.그런데엄마가냉장고에서장조림을내오더니오빠한테만먹으라고주는것이아닌가?맛있는장조림을오빠한테만주고정이는아무거나잘먹는다고주지않자정이는아무거나잘먹는딸안하기로,편식하기로결심한다.그런데그결심도잠깐,점심반찬으로나온김치찌개에밥한그릇을뚝딱다먹고말았다.장조림은또오빠차지.정이한테세상에서가장어려운일은편식하기다.정이는이러다가계속계속장조림도못먹고살아야하는건아닌가하는속상한마음에울고만다.정이는정말평생장조림을못먹게되는것일까?(「편식은어려워」)
정이는학교를좋아한다.밥이맛있고,유치원때보다식판이커서더많이먹을수있기때문이란다.받아쓰기백점을못맞으면해바라기씨앗스티커를받을수없어서받아쓰기만빼고다좋다.정이는급식으로나온감자탕을식판이깨끗해질정도로맛있게먹는다.선생님이정이처럼급식을잘먹는사람에게씨앗스티커를준다고하자,정이짝꿍근우는김치랑나물같은반찬을정이한테준다.그러자다른친구가근우가스티커타려고정이한테반찬을‘버렸다’고선생님한테이르고,정이는마음의상처를받는다.정이는과연짝꿍근우랑화해할수있을까?(「급식은맛있어」)
편식을심하게해서키가작은오빠한테엄마는용보약을먹인다.정이는오빠가먹는용보약맛이몹시궁금하다.용을먹으면용처럼커지는지,힘이세지는지궁금하다.정이는엄마가오빠만밥잘먹으라고,공부잘하라고사준것같아서운하다.오빠한테나눠먹자고했더니엄마가밥맛더좋아지면큰일난다고,뚱돼지된다고보약못먹게하라고했단다.정이는용보약맛이궁금해급기야는빈보약봉지에물을담아맛을본다.그광경을본엄마의한마디.“내가너를낳았지만……너는참……대단하다.”(49쪽)이제정이는보약을먹을수있을까?(「보약은힘이나」)
정이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절로웃음이나오고,마음이흐뭇해진다.뭐든지골고루잘먹어건강하고행복한정이는늘긍정적이다.엄마가장조림을안줘속이상하다가도금세마음이풀어진다.
친구때문에슬퍼하다가도금세마음이바뀐다.
근우는나를좋아하나보다.좋아하는걸나눠주고.나는신이나서막달렸다.슬픈게없어졌다.닭다리튀김이슬픔을꿀꺽먹어버린것같았다.(41쪽)
또엄마한테‘특별한보약’을받고는하늘을날듯행복해한다.

동화작가유은실의특장인능청스러움과군더더기하나없는간결한문장,반복되는리듬이읽는맛을더하는『나도편식할거야』는천진난만한동심이빛을발하는작품이다.화가설은영이단순한선으로그려낸아이들의풍부한표정과밝은색감에더해진콜라주방식의그림은독자의눈을즐겁게한다.아무거나잘먹어건강하고행복한정이와함께편식걱정을날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