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꿈꾸는겁없는엄마,잎싹
스크린으로가다
애니메이션그림책그림의원천은바로움직이는애니메이션화면입니다.2005년5월원작계약을맺고이후6년간쉼없이달려온애니메이션제작진은창작애니메이션을만드는만큼,‘좋은이야기’에서시작하고싶었다고말합니다.이미독자의검증을받은원작이그내용의무게와깊이에있어서애니메이션으로각색해내기에쉬운원천은아니었지만,특별한이야기에맞는특별한그릇을빚기위해긴시간공을들였습니다.순수한대자연을배경으로하는원작의느낌을최대한살리기위해,아직은딱딱한가공의느낌을받기쉬운3D기법을배제하고2D셀애니메이션을기본으로하여여러특수효과를접목하였으며,애니메이션의주공간이된천연기념물제524호우포늪을여러차례답사하며우리나라의산과호수,들판의모습을동양화를접목한새로운스타일로만들어냈습니다.150여명이넘는사람들이콘티를짜는데2년,작화3년,촬영에2년을들여서2000컷의배경컷과12만장의동작그림을완성하였습니다.
명필름과함께애니메이션제작을맡은오돌또기오성윤감독은“섬세하고,화사하고,깊이있고,아름다운모습들을,커다란스크린에서아이들에게마음껏보여주고싶었다”고말합니다.전세대가함께즐길수있는애니메이션으로,종전까지스토리텔링의취약성을넘지못했던장편애니메이션의벽을깨고일보전진한애니메이션으로의도전장을내민제작진의모습은도전을두려워하지않는잎싹의모습을꼭닮아있습니다.
애니메이션그림책,
원작자와영화감독이함께힘을뭉쳤다
그리고이제,원작이애니메이션으로변화하는과정을즐겁게,신뢰를담아지켜봐온원작자와영화감독이애니메이션그림책작업으로다시만났습니다.애니메이션그림책『마당을나온암탉』은애니메이션내용을기본으로하여원작자황선미가글을쓰고애니메이션제작진오돌또기가그림을그린그림책입니다.장편원작이장편애니메이션으로,그리고그장편애니메이션이짧은그림책으로변주하는과정에서가장중요한것은,원작이지닌뜨거운진정성의고리를놓지않는것이었으며,원작자와영화감독모두그점을지켜내려한다는점에서서로힘을합할수있었습니다.
움직이는애니메이션화면을그대로옮겨놓은듯한애니메이션그림책은원작의깊은문학성과더불어,짧고간결한글에섬세하고화사한대자연,극적이면서유머러스한캐릭터를담아내고있어원작을읽는데어려움을느끼는더어린독자들에게진정한이야기의힘을전달해줄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