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인터넷

신기한 인터넷

$10.70
Description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나가는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7, 8세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을 읽는 기쁨과 만족감을 주는 「사계절 웃는 코끼리」 제13권 『신기한 인터넷』. 이 시리즈는 7, 8세 아이들이 친구와 가족, 학교와 사회에 대해 이해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나가도록 인도한다. 정확하고 풍부한 우리말 감각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태생의 프랑스 아동문학가 수지 모건스턴이 창작한 4편의 단편동화를 수록했다. 엄마의 반대로 고양이를 기르지 못하는 샤를르부터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이반까지 네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아주 사소한 일상적 물음부터 어른들도 쉽게 대답하기 힘든 질문까지 지닌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동화집이다. 아이들에게는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다는 것이 틀렸다거나 나쁘다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도록 이끈다. 책 읽기의 즐거움과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저자

수지 모건스턴

저자 수지 모건스턴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유태계 미국인으로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프랑스 수학자인 남편과 결혼한 후 프랑스 남부 니스에 정착했다. 두 딸을 기르면서부터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79년에 처음으로 히브리어 알파벳 책을 출간했고, 이후 그림 동화에서부터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써왔다. 그녀의 글은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고 유머와 위트가 넘쳐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나랑 친구 할래?』, 『방학 숙제』,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등이 있다.

목차

엄마를 위한 마법 사탕
고양이 키우면 안 돼요?
신기한 인터넷
엄마, 같이 봐요!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은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 나간다. 생활 속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직접 만져 보고 느껴 보고 궁금해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이루어 간다. 여기,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그들만의 세상’을 경쾌하게 그려 낸 열한 편의 동화가 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수지 모건스턴이 들려주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7-8세 어린이들을 위한 본격 읽기 책 시리즈 ‘사계절 웃는 코끼리’의 신간으로, 열한 편의 단편 동화를 세 권에 나누어 담았다. 어린이들은 한 권 한 권 책을 읽는 동안 책 속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궁금증을 해결하고, 책 읽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며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처음’보다 ‘어떻게’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가 공부는 뒤처지지 않을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지, 불안해지고 걱정이 많아진다. 어른들의 이러한 ‘무한한’ 관심 덕에 아이들은 입학 전부터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을지 모른다. 어른들은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러면 학교 가서 혼나.” “빨리 고쳐야지!”와 같은 말로 아이만의 풍부한 가능성과 개성을 가둬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학교생활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회를 향한 첫걸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태도의 잘잘못을 가리고, 옳고 그름을 강요하다 보면 아이는 은연중에 시작에 대한 용기보다 두려움이 많아지게 된다. 사실 아이들에게는 ‘처음’보다 ‘어떻게’의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심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 읽기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고 자기 생각을 편하게 표현할 줄 알며 책을 좋아하는 습관이 우선이다. 책을 ‘학습의 도구’로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 전에, ‘재미있는 놀이’로 여길 수 있는 마음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10년 선보인 7-8세 어린이들을 위한 읽기 책 ‘사계절 웃는 코끼리’는 그러한 취지에서 기획된 시리즈다.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 한 권을 읽어 내며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책 읽는 재미를 통해 우리말 감각을 키움은 물론 친구와 가족, 학교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사계절 웃는 코끼리’는 그동안 유은실, 박효미, 김양미, 강정연 등의 국내 최고 동화작가들이 함께하며 더불어 사는 삶, 기발한 놀이 세상,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 등의 주제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펼쳐 보인 바 있다. 어느덧 열 권을 채우고 열한 번째, 또 다른 시작을 함께하는 ‘사계절 웃는 코끼리’의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 ‘수지 모건스턴’이다.
수지 모건스턴은 특유의 재치와 순수함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데 탁월하다. 두 딸을 기르면서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현재는 손녀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을 정도로, 작가 전하는 작품 세계는 아이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과 따뜻한 진심이 묻어난다. 집, 교실 등 익숙한 공간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풀어 놓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 어린 이야기를 전하는 수지 모건스턴. ‘사계절 웃는 코끼리’에 담은 열한 편의 동화는 어떤 보석을 품고 있을까?

날마다 새롭고 엄청난 일이 생겨요! -『나랑 화장실 갈 사람?』


표제작 「나랑 화장실 갈 사람?」은 폴린의 이야기다. 폴린은 일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싶을 정도로 학교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다.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좋고, 대체로 모든 게 즐겁다. 딱 하나, 학교 화장실만 빼고 말이다. 화장실은 학교 앞마당 한쪽 구석에 있어서 아이들 사이에서 ‘유령의 집’이라고 불린다. 폴린은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변기에서 귀신이 튀어나올까 봐 무서워한다.
게다가 화장실 문은 위에서 아래까지 꽉 막혀 있지가 않아서, 문밖에서 보면 다리가 무릎까지 보인다. 폴린은 다른 아이들이 자기 팬티를 볼까 봐, 화장실 귀신이 튀어나올까 봐, 겁이 나서 하루 종일 화장실에 가지 못한다. 배가 곧 터질 풍선처럼 느껴져도 꾹 참다가 집에 와서 일을 본다.
그러던 어느 날, 폴린은 수업 시간에 자기처럼 몸을 배배 꼬고 있는 친구들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유령의 집에 함께 갈 ‘화장실 팀’을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폴린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제 폴린은 학교에서 ‘시원하게’ 일을 보고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한편 「야호」의 주인공 요나는 월요일 아침이 되니 눈을 뜨자마자 “아잉!” 하며 자신도 모르게 투덜댄다. 월요일은 ‘읽기’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요나는 또래보다 책 읽기에 서툰 아이다. 마음이야 빠르게 술술 읽어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나는 책과 공책을 꺼내 놓고는 벌벌 떨면서 자신의 책 읽기 차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쉬는 시간이 되자, 친구들은 모두 우르르 밖으로 나가서 노는데 요나는 꼼짝 않고 앉아 있다. 선생님은 마치 고문을 기다리듯 어두운 얼굴을 한 요나에게 손짓을 한다. 그러고는 두 팔로 어깨를 감싸 주고 따뜻한 응원을 해 준다. 요나의 걱정은 사르르 녹아내리고, 선생님과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무사히 읽어 나간다.
다시 수업이 시작된다. 교실 안이 조용해지고, 이제 요나가 책을 읽을 차례다. 요나는 무사히 책을 읽어 낼 수 있을까?

요나가 책 읽기에 서툴러서 걱정이라면, 세 번째 이야기 「빵점쟁이 자크」의 자크는 수학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왜 1에 0을 곱하면 0이고, 8에 0을 곱해도 0인지 당최 모르겠다. 반대로, 왜 1 오른쪽에 0을 놓으면 10이 되고, 0을 하나 더 놓으면 100이 되고, 0을 하나씩 더 놓을 때마다 1000이 되고, 10000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자크에게 아주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선생님이 ‘0’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지어 보라고 한 것이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던 자크는 ‘0의 이야기는 꽝의 이야기’라는 결론을 내린다. 자크는 자신의 이야기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선생님의 생각은 정반대인가 보다. 선생님이 발표하는 자크의 점수는 ‘빵점’이다.
꼴찌가 된 자크는 친구들에게 ‘빵점쟁이 자크’라고 놀림을 당하고, 이제 더 이상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아지는데……. 자크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

「엄마 따로 아빠 따로」의 윌리엄에게는 화장실 문제나 책 읽기, 수학 점수보다 좀 더 복잡한 고민이 있다. 엄마 아빠가 따로 살게 되면서 주중 생활과 주말 생활이 나뉜 것이다.
금요일 저녁이면 윌리엄 엄마가 집을 떠나고 아빠가 찾아온다. 사실 윌리엄만 그런 건 아니다. 주말이면 아빠와 지내는 친구가 여러 명 있다. 더 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엄마 아빠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엄마 아빠가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다. 윌리엄은 지금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중에 크면 알 수 있을까?

『나랑 화장실 갈 사람?』에 실린 네 편의 이야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아이들의 크고 작은 기대와 두려움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섬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다. 어른에게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고, 자신만의 판단과 생각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태도는 책을 읽는 또래 친구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좋고 싫음이 분명한 아이들의 분투기 -『케첩 좋아, 토마토 싫어』


표제작 「케첩 좋아, 토마토 싫어」는 엉뚱한 남자아이 케빈이 펼치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케빈은 세상에서 케첩을 제일 좋아한다. 케첩을 치지 않으면 어떤 음식도 먹지 않을 정도다. 샐러드에도 케첩을 뿌리고, 찐 달걀에도 케첩을 얹고, 시금치에도 케첩을 묻혀서 먹는다. 심지어 케빈은 급식에 초콜릿 과자가 나와도 초콜릿을 빨아 먹고는 과자 속을 케첩으로 채운다.
그런 케빈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건 바로 토마토다. 토마토는 케첩을 쳐도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음식에 토마토 비슷한 것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으면 아예 먹지 않는다.
어느 일요일, 케빈은 배가 고파서 부엌으로 갔는데 조리대 위에 수북이 쌓인 토마토를 본다. 케빈이 엄마에게 토마토가 왜 여기 있느냐고 묻자, 엄마는 케첩이 똑 떨어져서 그렇다고 답한다. 지금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케빈, 도대체 케첩을 만드는 거랑 토마토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그러자 엄마가 들려주는 명쾌한 대답!
“토마토를 으깬 게 케첩이랍니다, 도련님! 토마토를 삶아서 설탕과 식초를 넣으면 네가 먹어 본 것 중에 가장 맛있는 케첩이 될 거야.” (본문 17쪽)
케첩에 토마토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몰랐던 케빈. 케첩 통에 뒤통수라도 맞은 듯 어안이 벙벙하다. 이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케빈에게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까?

케빈이 케첩에 푹 빠져 있는 아이라면, 「릴리는 책을 좋아해」의 릴리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책을 무척 사랑하는 여자아이다. 글을 알기 전에도 몇 시간씩 책을 펼쳐 놓고 그림을 보곤 했다. 글자도 알고, 단어도 알고, 문장도 알게 된 지금은 온종일 책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릴리는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 한쪽 구석에 앉아서, 간식을 먹는 대신 책에 코를 박고 읽기 시작한다. 가끔 남자애들 몇 명이 와서 “야, 유식쟁이!” 하고 놀려도 신경 쓰지 않는다. 릴리는 종이 냄새도 좋아하고, 매끈한 겉표지를 만져 보는 것도 좋아한다. 책에 쓰인 작가의 이름을 한 글자 한 글자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릴리에게 책은 신비의 세계나 마찬가지다. 책에서 릴리는 많은 친구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릴리에게 친구가 없는 건 아니다. 릴리는 친구들과 줄넘기를 하는 것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