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야네 목장은 맨날 바빠 (양장본 Hardcover)

노야네 목장은 맨날 바빠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목장 농부에 대해 알아보자!
일과 사람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가는 「일과 사람」 제7권 『목장 농부 - 노야네 목장은 맨날 바빠』. 젖소와 함께 30년간 살아온 노야네 목장으로 아이들을 안내한다. 아이들에게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와 버터 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젖소와 그를 돌보는 목장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야네 집은 젖소 29마리를 키우는 목장이다. 30년 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한 마리, 두 마리씩 사서 늘린 귀한 젖소들은 날마다 하루 두 번씩 젖을 짜야 한다. 노야는 송아지와 우유를 나누어 먹는 사이다. 할머니는 우유 공장에서 가져가고 남은 젖으로 맛난 요구르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구했는데…….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는 이웃의 직업 20가지를 골라 오랫동안 공들여 인터뷰하고 취재하고 답사하고 공부하며 창작한 어린이 인문교양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 있는 정보, 그리고 사실적이고 구체적 묘사가 따뜻한 그림과 어우러져 아이들이 '일'과 '사람'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나가도록 이끈다. 아울러 이웃이 일하는 공간과 도구, 그리고 과정을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에 숨겨진 감동과 보람, 꿈과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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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혜란

저자조혜란은충남서천시골마을에서나고자랐습니다.집에서토끼,염소,개,닭을길렀는데,밥주는일을맡았습니다.동물들과형제처럼자랐어요.특히개하고친했습니다.엄마몰래개밥을참기름에비벼주기도했거든요.그때의어린이마음으로그림책을만들고있습니다.어른이되어도시에살았지만,지금은다시시골에서가족들과함께고양이를키우며살고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참새』『할머니,어디가요?앵두따러간다!』『할머니,어디가요?쑥뜯으러간다!』『할머니,어디가요?밤주우러간다!』『할머니,어디가요?굴따러간다!』가있고,『똥벼락』『달걀한개』『조선의여걸박씨부인』『삼신할머니와아이들』『옹고집전』들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온가족이함께젖소를돌보는목장의일과생활,그리고보람

기억도못하는꼬꼬마시절부터어린이들은분유며우유를먹고자랍니다.가게나마트에서돈만내면사먹을수있는우유.본디송아지의몫이었을그우유속에는밭에서자란풀과밭을이루는흙,흙을기름지게하는똥거름과만물을자라게하는물과햇빛과온갖미생물들이들어있습니다.그리고이모든것을조화롭게만드는농부들의땀과애환도함께들어있지요.『노야네목장은맨날바빠!』는어린이들에게우유와요구르트,치즈며버터같은유제품들이만들어지기까지애쓰는젖소와목장사람들의일과생활을보여줍니다.
노야네목장울타리안에는살림집과젖소우리와요구르트공장이있고,둘레에는먹이풀을기르는밭이있습니다.그곳에서할아버지와할머니와아빠와삼촌이저마다열심히일하며살고있습니다.그리고이모든것의중심에젖소들이있습니다.
30년전에할머니와할아버지가한마리,두마리씩사서늘린귀한젖소들은날마다하루두번씩제젖을내어줍니다.할아버지는젖소들에게맛난먹이와안락한잠자리,깨끗한운동장을마련해줍니다.소들이건강하고행복해야더좋은젖을내니까요.할머니는하루두번씩꼬박꼬박탱탱하게불어오른소젖을짭니다.젖을제때에짜주지않으면소들이병에걸리거든요.아빠는먹이풀농사를짓습니다.소들이눈똥오줌이거름이되어싱싱한풀을길러냅니다.삼촌은할머니가짠소젖으로요구르트를만듭니다.요구르트가되기까지알맞은온도와기다리는시간이필요하기때문에밤을새우기일쑤입니다.젖소를포함한이목장일꾼들은톱니바퀴맞물려돌아가듯착착제일을해냅니다.이같은목장농부들덕분에도시사람들도,바닷가사람들도맛난우유며요구르트를날마다먹을수있습니다.
이책의실제모델인목장일가족은유기농축산과낙농업으로이름난충남홍성에살고있습니다.본디우유공장에소젖을납품하다가,쿼터제때문에남는젖을활용할방안을찾던중직접요구르트를만들기로했다지요.더는규모를키울생각이없는,착실한소규모가족목장입니다.무엇보다도그목장에서만드는요구르트가정말꿀맛입니다.
그요구르트의단골소비자였던조혜란작가는목장을처음찾아갔을때부터머릿속에서이야기와그림이줄줄이떠올랐다고합니다.작품의실제주인공인목장집아이노야가그이야기들을구슬꿰듯꿰어주었고요.하지만밑그림을그려갈무렵구제역이온나라를휩쓰는바람에,한동안취재도못하고안타까운마음으로발을동동구르기도했지요.구제역의공포가물러간뒤다시찾은목장에서작가는그사이훌쩍커버린노야를보고깜짝놀랐답니다.이같은경험을고스란히살려낸작가의이야기솜씨와구석구석재잘거리는듯풍성한그림들은독자들에게한눈팔틈을주지않습니다.마치목장으로한며칠여행을다녀온듯한기분을선사합니다.
부록에는재미난요구르트의유래와오랫동안인류에게헌신해온고마운소이야기가실려있습니다.그리고농장동물들이더나은환경에서살수있게하려면어떤것들이필요한지도알려줍니다.

젖소랑30년,노야네목장은날마다뭐가그리바쁠까?

노야네는식구가아주많아요.할머니,할아버지,엄마,아빠,삼촌,강아지그리고젖소29마리!
노야네집은젖소를키우는목장입니다.노야는송아지와우유를나누어먹는사이고요.예전에노야네젖소들이낸젖은우유공장으로들어가가게에서파는우유가되었어요.그런데노야네젖소들은우유공장에서가져가는양보다더많이젖을냈어요.남은젖을버려야할때마다할머니는속이상했지요.노야는할머니를위로하고싶어서,남은젖으로간식을만들어달라고했어요.버터,치즈,그리고요구르트!할머니는맛난요구르트를만들려고열심히연구했어요.그렇게해서세상에서가장맛있는요구르트가탄생했지요.이웃들도친척들도모두할머니가만든요구르트를더먹고싶어했어요.노야네는요구르트를더많이만들수있도록공장을지었어요.이제노야네소젖은남는일이없어요.
하루는,노야도목장일을해보고싶었어요.그래서학교에체험학습신청서를내고보름동안목장일을거들었지요.
젖소를보살피는일은할아버지가합니다.먹이도주고,소들이자고놀고쉬는운동장도깨끗이청소해요.젖소들이아플때나힘들때나언제든지달려갑니다.할아버지는소가기분이좋은지,배가고픈지다알아요.아,소똥치워거름만드는일도하지요.이거름은노야아빠가씁니다.아빠는소들이먹을풀을기르거든요.거름이잘스며든기름진밭에서풀이무럭무럭자랍니다.풀을먹은소는맛있는우유를내고,똥을눠요.그똥이다시흙으로가서풀을잘키우고,소를살찌웁니다.
이른새벽,할머니가소들을깨웁니다.소들은일어나자마자“푸다닥쫘르륵!”똥과오줌을눕니다.그러고는젖짜는방앞에줄을섭니다.할머니는탱탱한젖이쪼글쪼글해질때까지젖을짭니다.소들이시원해합니다.삼촌은젖을다모아서요구르트공장으로가져갑니다.요구르트는삼촌이만듭니다.소젖을살균한다음젖산균을넣고다섯시간을기다려요.그러면할머니가노야주려고만들었던그새콤달콤한요구르트가만들어집니다.
동네아주머니들이와서요구르트를부지런히병에담습니다.택배차가왔어요.요구르트는택배차에가득실려곳곳으로나갑니다.태백의똥못누는아이네집도가고,“음매소줘!”하고우는청양의빠꼼이네도갑니다.노야는좋기도하고섭섭하기도합니다.친구들이랑요구르트를다먹어버리고싶어요.
어느날할머니는밭에서기른채소와우유로음식을만듭니다.할아버지와할머니가젖소랑산지삼십년이되는날이래요!가족들과요구르트담는아주머니들과택배아저씨가모여잔치를벌입니다.젖소들한테는버터와당근,사과랑들깨를먹이면서인사합니다.“좋은젖을많이내주어서고맙다!”노야친구들도찾아왔어요.보름만에만난친구들이노야를보고말합니다.“노야.너뭔가달라진거같아.커버린거같다고!”

구석구석에서이야기를재잘거리는풍성하고농익은그림들!

표지를열고면지그림을만나는순간부터이야기가시작됩니다.한가족이살뜰하게꾸려가는목장구석구석을간결한연필선으로아기자기하게담았습니다.이야기가펼쳐질공간입니다.여기가살림집,여기가젖소운동장,여기가젖짜는방이구나,금세알아볼수있지요.
본문이시작되면노야네식구들을만납니다.젖소를돌보는할아버지,젖을짜는할머니,먹이풀농사짓는아빠,요구르트를만드는삼촌과일터에서돌아온엄마.그리고날마다맛있는요구르트를마시는노야까지.노야네목장식구들은소를닮아순한얼굴을하고있지만씩씩하게제할일을해내는멋진목장일꾼입니다.우물우물풀을씹는소들의우스꽝스러운얼굴들도저마다다른표정으로생생하게다가옵니다.젖소의착한눈망울이며콧구멍을혀로핥는재미난모습,소운동장에엎드려쉬고,철푸덕똥을누는모습,젖병빠는송아지,탱탱부푼젖을흔들며젖짜는방에늘어선모습들이펼쳐집니다.노야가집안어른들을따라서목장곳곳을둘러보며일을하듯이,독자들도노야를따라서목장의구석구석을경험해볼수있습니다.
조혜란작가는이야기를끌어가는노야네식구들과젖소들을생생하게그려낸것은물론이고,배경속에도자연과시간을고스란히살려놓았습니다.저멀리노을지는하늘로날아가는한무리새들과앞마당에어우러져핀꽃과나비,쉴새없이날아다니는참새며마당을뒹구는갖가지나뭇잎들이바로그렇습니다.따로글에서계절과시간을일러주지않아도자연스럽게노야네목장을흐르는자연의변화를읽을수있습니다.시골에서살고있는작가가몸으로배우고새긴자연이그림곳곳에서소박하지만다채롭게펼쳐집니다.
조혜란작가는이번『노야네목장은맨날바빠!』작업으로한층능란한구성을보여줍니다.원경을살려서화면을확장시켜,너른자연속에서일하는사람들을잘드러냈습니다.목장의여러일을맡은식구들을한사람씩부각해서복잡하게느껴질수도있는이야기를잘정돈해놓았습니다.또한이야기와정보,과거와현재,한화면속의두이야기를솜씨좋게버무려재미있는구도속에서펼쳐지는풍성한이야기를한껏즐길수있게만들었습니다.그래서이책을다읽고나면노야네목장에여행을다녀온듯이야기와그림의여운이남습니다.
『노야네목장은맨날바빠!』는이야기도재미있지만,그림의힘이잘느껴지는책입니다.그림은글과만나이야기를완성합니다.독자는그림을꼼꼼히보는만큼더많은이야기를만날수있습니다.그림구석구석에서재잘거리는이야기들에도귀기울여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