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민할 거야

나도 예민할 거야

$8.53
저자

유은실

저자유은실은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식품영양학을전공한다음요리가르치는일을했는데,글을쓰고싶은마음이점점커져서직장을그만두고명지대문예창작학과에편입했다.2004년계간『창비?어린이』겨울호에「내이름은백석」을발표하며동화작가가되었다.그동안『나도편식할거야』,『내머리에햇살냄새』,『나의린드그렌선생님』,『우리집에온마고할미』,『만국기소년』,『멀쩡한이유정』,『마지막이벤트』,『우리동네미자씨』등을펴냈고,『만국기소년』으로제28회한국어린이도서상,『멀쩡한이유정』으로2010IBBY어너리스트를수상했다.

목차

목차
예민은힘들어
유전자는고마워
꼬붕이는맛있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정이엄마는정이오빠혁이를위해침대를사주기로한다.혁이는정이보다키가더작다.입도짧고잠도잘못잔다.침대가있으면잠이라도푹자지않을까싶어서다.정이도침대에서자고싶다.그런데엄마는오빠것만사준단다.오빠가예민하기때문이란다.정이는순하니까다괜찮단다.그래서정이는결심한다,오빠처럼예민해지기로!그런데예민한게뭘까?편식보다어려운걸까?
예민해지기로결심한이야기를비롯하여,농부가된아빠를만나러간시골집에서일어나는소동등전작『나도편식할거야』에버금가는배꼽...
정이엄마는정이오빠혁이를위해침대를사주기로한다.혁이는정이보다키가더작다.입도짧고잠도잘못잔다.침대가있으면잠이라도푹자지않을까싶어서다.정이도침대에서자고싶다.그런데엄마는오빠것만사준단다.오빠가예민하기때문이란다.정이는순하니까다괜찮단다.그래서정이는결심한다,오빠처럼예민해지기로!그런데예민한게뭘까?편식보다어려운걸까?
예민해지기로결심한이야기를비롯하여,농부가된아빠를만나러간시골집에서일어나는소동등전작『나도편식할거야』에버금가는배꼽잡는에피소드가흥미롭게펼쳐진다.화가김유대의재기발랄하고맛깔난그림들은글읽는재미를더한다.7-8세를위한읽기책시리즈‘사계절웃는코끼리’의열네번째책.
초등학교1학년,여기모여라!
사소한물음에서부터어른들도쉽게대답하기힘든질문까지,한창자라나는아이들에게는궁금한게넘쳐난다.가족,친구,학교생활에부쩍관심이커지면서,아이들은책을통해‘더불어사는삶’을배워나간다.동화속인물과사건에자신의감정을불어넣으며간접체험을통해사회성을기를수있다.그러므로책을‘시험공부’로부담스럽게여기기전에,‘즐거운취미’로여길수있도록도와주는것이중요하다.아이스스로글을읽을수있고자기생각을편하게표현할줄알며책을좋아하는습관이무엇보다우선일것이다.
‘사계절웃는코끼리’는그림책에서읽기책으로넘어가는단계에있는7-8세어린이들에게책읽는기쁨과만족감을주는읽기책시리즈이다.처음읽기책을접하는아이들에게저학년동화의내용이나분량은아직버겁기때문에‘사계절웃는코끼리’는스스로책한권을읽어냈다는자신감과만족감을안겨주고자기획되었다.강정연,김옥,김양미,박효미,유은실,수지모건스턴등국내외최고동화작가들이함께하며아이들의생활에맞닿은주제들을유쾌한상상력으로펼쳐보이고있다.
‘사계절웃는코끼리’의열네번째책으로선보이는『나도예민할거야』는2011년출간이후지금까지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고있는『나도편식할거야』의주인공‘정이’가들려주는두번째이야기이다.뭐든지잘먹어건강하고행복한초등학교1학년여자아이정이는『나도편식할거야』출간당시존재만으로도많은관심을불러일으킨화제의인물이기도하다.
정이가얼마나남다른매력을소유한아이인지간단히돌이켜볼까?정이는음식을가리지않고아무거나잘먹지만,실은편식쟁이오빠를엄청부러워한다.오빠는편식한다는이유로정이가먹지못하는비싸고좋은음식들을많이먹을수있기때문이다.그래서정이는맛있는음식을더많이먹으려고일부러편식하기로결심을한다.이렇게평범하지않은,천진난만한동심이가득한아이가정이다.바로그정이가돌아왔다!그렇다면『나도예민할거야』에는어떠한이야기가담겨있을까?

뭐든지잘먹어건강하고행복한정이에게고민이생겼다
첫번째이야기「예민은힘들어」에서는예민해지기로결심한정이의웃지못할속사정이펼쳐진다.정이엄마는예민한정이오빠혁이를위해침대를사줄까생각중이다.정이도침대에서자고싶다.하지만정이는엄마가하는말을끝까지다듣고만다.
엄마는예민한오빠한테만침대를사준다는거다.정이는순해서다괜찮단다.사실이긴하다.정이는힘만주면퐁당퐁당쾌변도잘하고,베개에머리만닿으면쿨쿨잠도잘잔다.그래서정이는결심한다,오빠처럼예민해지기로!과연정이는예민해질수있을까?그래서침대에서잘수있을까?
두번째이야기「유전자는고마워」와세번째이야기「꼬붕이는맛있어」는농부가된아빠를만나러간시골집에서일어나는유쾌한소동을그리고있다.
정이아빠는농부가되어서할아버지할머니가있는시골에가서농사를짓기시작했다.그래서요즘정이는아빠랑주말에만만난다.오늘은엄마랑오빠랑정이가시골에왔다.정이는시골이좋다.맛있는게많아서좋다.시골에는닭도많이키우고있고,멍순이라는이름의강아지도있다.

할아버지할머니는정이만보면아빠를똑닮았다고한다.아빠는이마가넓고얼굴이크고벌렁코다.엄마는얼굴도작고코는오뚝하고예쁘게생겼는데정이는아빠를닮았다.홧김에시골집을나온정이는엄마아빠를찾으러옥수수밭에가지만길을잃고만다.행방불명이될위기에처한정이!다행히도정이에게서극적인단서를발견한이웃할머니덕분에아빠를찾게되는데…….정이가아빠를무사히만날수있었던단서는과연무엇일까?

한편지난날의소동은벌써다잊은듯,정이는즐거운하루를보내고있다.점심메뉴는정이가좋아하는닭백숙이다.보기만해도군침이줄줄흐른다.그런데혁이가정이더러야만인이라고소리를친다.자신은절대먹지않겠다고나가버린다.
정이는어찌해야좋을지모르겠다.이건꼬붕이를잡아먹는거다.시골집에같이살았는데죽였다.죽여서먹는거다.정이는선뜻음식을입에대지못하고있는데,자기도모르는사이자꾸입에침이고인다.정이는꼬붕이를먹을수있을까?인생최대의위기에놓인정이는어떤선택을할까?

모두각자의빛깔로건강하게자랄수있도록
유은실작가의동화는,가만히앉아아이들을기다리지않는다.한걸음한걸음아이들에게다가가서똑똑마음의문을두드린다.그러고는아주능청스럽게,별것아닌것처럼슬쩍이야기를건넨다.“아이다운건나쁜게아니야.네가그러는건이상한게아니야.다괜찮은거야.다자연스러운거야.그렇게자라는거야.”라고…….
작가는열린마음으로아이들의세계를섬세하게포착해내며‘가장아이다운’모습그대로를보여준다.그래서일까?책장을덮고나면,어딘가멀지않은곳에서작품속아이들이살아숨쉬고있을것만같은기분이든다.아이들이각자의빛을잃지않고자랄수있도록,오늘도유은실의동화는현재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