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 이야기

공정 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 이야기

$14.00
저자

신동경

춘천에서태어났습니다.서울대학교독어교육과를졸업하고한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공부했습니다.출판사에서어린이책편집자로일하며과학그림책과자연생태그림책을여러권만들었습니다.지금은과학책을읽으며느낀즐거움과감동을어린이들에게전하는글을쓰며지냅니다.쓴책으로『나는138억살』『나의집은우주시태양계구지구로』『나는태양의아이』『공정무역,카카오농장이야기』『물은어디서왔을까?』『찌릿찌릿전자랑달려봐』『공룡X를찾아라』『여름이의개울관찰일기』『더위야,썩물렀거라!』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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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출간취지
공정무역으로함께잘사는세상만들기
우리는지금‘세계화시대’에살고있습니다.중동의기름없이,브라질의커피없이,인도네시아의목재없이,미국의점보비행기없이살수없는세상이지요.당장오늘아침에먹은빵만해도밀가루는미국에서기른밀을빻은것이고,설탕은중앙아메리카의니카라과에서기른사탕수수에서뽑은것입니다.또오늘입은옷의옷감은인도에서기른면화로짠것이고,그옷감으로옷을만든사람은방글라데시의노동자들입니다.그리고오후에간식으로먹은초콜릿은아프리카와...
▶출간취지
공정무역으로함께잘사는세상만들기
우리는지금‘세계화시대’에살고있습니다.중동의기름없이,브라질의커피없이,인도네시아의목재없이,미국의점보비행기없이살수없는세상이지요.당장오늘아침에먹은빵만해도밀가루는미국에서기른밀을빻은것이고,설탕은중앙아메리카의니카라과에서기른사탕수수에서뽑은것입니다.또오늘입은옷의옷감은인도에서기른면화로짠것이고,그옷감으로옷을만든사람은방글라데시의노동자들입니다.그리고오후에간식으로먹은초콜릿은아프리카와중앙아메리카에서기른카카오콩으로만든것이지요.이렇게우리의하루하루생활은전세계여러나라의농부,노동자들과연결되어있습니다.
1980년이후상품은전세계를자유롭게넘나들며세계를하나의시장으로만들었습니다.상품뿐만아니라사람과정보,노동력까지전세계곳곳을자유롭게오고가지요.신자유주의와자유무역의거센파도속에서세계화는이제거대한무역전쟁을일으키고있습니다.세계화가가속화되면서세계도점점양극화되고있습니다.부자나라는점점더부자가되고가난한나라는더가난해지고있지요.무역자체가불공정하게이루어지고있기때문입니다.특히아프리카를비롯한제3세계국가의가난한사람들은열심히일해서많은생산물을거두어도선진국의큰회사들이헐값에사가는탓에가난을벗어나지못합니다.또구매가격을낮추기위해어린이들까지노예처럼혹사시키는일도적잖게벌어집니다.
무역의세계화와이에따른수많은생산자들의희생과고통은심각한세계적문제를만들었습니다.어쩔수없는일일까요?여기,생산자에게정당한대가를지불하는것이공평하다고여기는공정무역이있습니다.공정무역은가난한나라의생산자들에게공정한값을지불하고,환경보존과지역공동체를위한무역체계를정립하여지속가능한발전을꾀하자는뜻에서확산되고있는새로운운동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2002년‘아름다운가게’가처음으로공정무역상품을출시하면서공정무역운동을시작했지요.국내에서공정무역을통해제품을판매하는단체는아름다운가게를비롯해에코생활협동조합,두레생활협동조합,iCOOP생협연합회,페어트레이드코리아등10여개단체가있습니다.세계무역에서차지하는비중을따지면아직미미한수준이지만,공정무역은이제분명변화를일으키고있습니다.
더불어사는사회를위한교육
세계화시대교육의화두는‘더불어살기’입니다.상대를이용만하거나지배하기위해서알려고하는지식교육이아니라,지구촌사람들이전쟁이나착취를하지않고서로존중하며살기위해함께해결해야할문제가무엇이고,이문제를해결하려면어떠한의식과태도를가져야할것인지생각해보게하는가치교육이필요합니다.
하지만지금의초등사회과교육내용은이러한상황을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습니다.예를들면초등학교사회시간에,지역과나라간에행해지는무역품의종류나합리적인경제생활은어떤것인가라는내용은가르치지만,무역의세계화와이에따른수많은노동자,농민들의희생과고통이야기하는세계적문제들에대해서는알려주지않습니다.우리가즐겨먹는초콜릿이나바나나가어디에서오는지는알려주지만,전세계사람이쓰는수많은물건을직접만드는사람들은왜가난한지,왜이들은자기들이피땀흘려생산한카카오로만든초콜릿을먹을수없는지,그리고우리가자연과생산자의삶을생각하며상품을사는것이‘더불어살기’와지속가능한사회발전을위해얼마나중요한지제대로알려주지못합니다.
이책은바로그러한현실에주목하여사회과지식에가치를부여한책입니다.카카오농사를짓는아프리카가나의한마을이카카오값의하락으로어려움을겪다가협동조합과공정무역으로다시활기를찾게되는과정을다루면서공정무역이란무엇이며왜필요한지를자연스럽게알려줍니다.가장모범적인공정무역생산지의사례로꼽히는가나의쿠아파코쿠협동조합의실제사례를바탕으로이야기를재구성하여,자칫어렵게느껴질수있는주제를재미있게읽으면서쉽게이해할수있습니다.카카오농사짓기,초콜릿의역사,초콜릿제조과정,일반무역과공정무역의차이,어린이노동등이야기와관련되면서도꼭필요한지식도알맞게곁들였습니다.도덕교과서같은말이나지식보다는따뜻하고희망을주는이야기,정겨운그림을통해아이들스스로느끼고공감하며경쟁보다는협동,더불어사는삶에대해한번더생각해보게하는책입니다.
▶내용소개
아사모아네마을사람들은카카오농사를짓습니다.카카오콩으로는누구나좋아하는초콜릿을만들지요.하지만아사모아와여동생사라는초콜릿을한번도먹어본적이없습니다.초콜릿의주원료인카카오콩을길러내는사람들이정작초콜릿을먹어본적이없다니,참이상한일이지요.카카오콩은값이싼데,초콜릿은너무비싸기때문이에요.적어도가나사람들에게는말이지요.
카카오농장일은몹시고됩니다.카카오열매를거둘때까지6개월이상을하루종일뙤약볕에서일해야하고,열매를따고발효시키고말리는일까지일이무척많습니다.아사모아네도아빠가그토록고생한덕분에드디어카카오열매를수확하게되었지요.아사모아는날마다학교에서돌아와카카오콩말리는일을도왔어요.이제며칠만잘말리면카카오콩을좋은값에팔수있어요.
가슴이콩닥콩닥,아사모아는어느해보다콩파는날이기다려졌어요.아빠가카카오콩판돈으로가장먼저새운동화를사주겠다고약속했거든요.그리고이제는걸어서한시간넘게걸리는강으로아침마다물을길으러가지않아도된답니다.얼마안있으면마을에우물이생길테니까요.비가많이오긴하지만아사모아네마을같은농촌에는상수도시설이부족해서깨끗한물을구하는데애를먹고있지요.
아사모아네마을어른들은공정무역을하면서마을을위해학교를세우고깨끗한물을마실수있는우물을만들기로결정했어요.먼저학교부터세웠지요.전기도들어오지않고,교실도모자라서여러학년이한교실에서공부해야하고,선생님도딱한분뿐이지만,아사모아와친구들에게는참으로고맙고자랑스러운학교랍니다.이게다공정무역으로카카오콩을팔수있는덕분이에요.
공정무역을하기전에는카카오콩값이점점떨어져초콜릿을만드는회사들이싼값에사가는바람에아무리카카오농사를많이지어도먹고살기가힘들었어요.먹고살돈이없으니카카오농장이있는숲의나무를베어다파는사람들이늘어나마을숲도날이갈수록황폐했지요.더는견디지못하고일감을찾아도시로떠나는사람들도많았어요.
이렇게가다간큰일나겠다싶어아사모아아빠와마을어른들은의논끝에협동조합을만들기로했어요.쿠아파코쿠협동조합.쿠아파코쿠는가나말로‘훌륭한카카오농부’라는뜻이에요.마을어른들은조합을중심으로함께힘을모아지혜를나누고문제를해결해갔지요.마을사람들의노력으로카카오콩의품질도날이갈수록좋아졌어요.
그러던어느날,아사모아네마을에영국공정무역단체사람들이찾아와서카카오콩을정당한값에팔수있도록도와주겠다며공정무역을제안했어요.공정무역이무엇인지비로소알게된마을사람들은고민끝에공정무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