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웅이라고

내가 영웅이라고

$14.85
저자

존블레이크

1954년영국버크셔주에서태어났다.아동·청소년작가로활동하며지금까지50여권이넘는작품을발표했다.그림책『너는영웅이야,데일리B.』는전세계적으로10만부가넘게팔렸으며,동화『꼬마스투펜도』는영국아동문학상최종후보에오르기도했다.비단문학뿐만이아니라텔레비전과라디오드라마등다양한분야를넘나들며활발한창작활동을하고있다.독창적인소재와날카로운유머,감칠맛나는문장으로정평이나있으며,2008년사회시스템에관한도발적인문제의식을담은청소년소설『프리캣』을출간해영국문단과독자들의주목을한몸에받았다.

목차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전세계10만어린이에게사랑받은토끼!
데일리비가보여주는천진한세상
딱봐도토끼임이분명한데,정작본인은자신이누군지모르는토끼,데일리비이야기입니다.영국?미국?독일?중국등에?서출간되며어린이독자의사랑을한몸에받은그림책『내가영웅이라고?』는『괴물그루팔로』로세계적인기를얻은악셀셰플러가그림을그리고,존블레이크가글을썼습니다.“나원숭이야?”“나물고기먹어야해?”“나동굴에서살아야해?”와같은천진한질문을해대는사랑스러운토끼,데일리비의매력이그림책『내가영...
전세계10만어린이에게사랑받은토끼!
데일리비가보여주는천진한세상
딱봐도토끼임이분명한데,정작본인은자신이누군지모르는토끼,데일리비이야기입니다.영국?미국?독일?중국등에서출간되며어린이독자의사랑을한몸에받은그림책『내가영웅이라고?』는『괴물그루팔로』로세계적인기를얻은악셀셰플러가그림을그리고,존블레이크가글을썼습니다.“나원숭이야?”“나물고기먹어야해?”“나동굴에서살아야해?”와같은천진한질문을해대는사랑스러운토끼,데일리비의매력이그림책『내가영웅이라고?』에담겨있습니다.
자신이누군지도모르는토끼데일리비가
토끼세계에서영웅이된사연!
알쏭달쏭한표정으로손가락을물고있는데일리비를보면궁금증이확일어납니다.데일리비는누가봐도토끼인데,자기가누구인지모른답니다.자신이원숭이인지코알라인지산미치광이인지묻습니다.아무렇게나되는대로묻는것같은데,질문을꼼꼼하게살펴보면나름기준이있습니다.나무를중심으로사는곳을나무위,나무줄기,나무아래로분류하고있는것이지요.데일리비는생태적으로관찰하면서자신에게맞는모습을찾아가고있습니다.
그러던어느날,숲속토끼들이겁에질려데일리비에게달려옵니다.“재지디가나타났어!”하고외치며토끼들은굴속으로숨어버립니다.데일리비는그난리통에도꼼짝않지요.데일리비는상황파악도못하고,위험천만한재지디에게먼저말을겁니다.재지디가자신이족제비라고일러주지만여전히태연합니다.족제비가얼마나위험한지모르니까요.이번에데일리비는재지디의정체를알아가고자합니다.어디서사냐고물어볼때에도,역시물에서사는지,물가에서사는지,땅에서사는지,물과땅을나누어묻습니다.채소를먹는지,과일을먹는지,그도아니면곤충을먹는지묻지요.그때재지디가“난토끼를먹어.바로너같은토끼!”하고말하자,답답한데일리비는“내가토끼야?”하고반문을합니다.
슬금슬금다가오던재지디는데일리비를잡아먹으려고와락달려듭니다.어이없게당하는걸까?싶은데데일리비는본능적으로몸을휙돌려그큰발로재지디를냅다걷어찹니다.
숨었던토끼들이굴밖으로나와“넌영웅이야,데일리비!”하고외칩니다.읽는이도마음이놓이고흐뭇해집니다.얼떨떨하지만재지디도물리치고드디어데일리비가자신이누군지도알게되는가싶습니다.그런데데일리비는알쏭달쏭한표정을지으며고개를갸웃갸웃합니다.“내가영웅이라고?난토낀줄알았는데…….”데일리비는정말정말못말리지요.
좀모르면어때?좀엉뚱하면어때?
천천히,천진하게나와세상을알아가는법
데일리비는순순한눈으로자신이누군지알아가고있습니다.마치세상에대해호기심어린눈을반짝이는아이와닮았습니다.
집과밖의차이는무엇인지,어떤것을먹고먹지말아야하는지,위험한사람인지아닌지등,아이는매순간다양한상황에서적절한판단을익혀야합니다.적절한판단을얻기까지아이는다양한길을모색하고,나름의질문을던지고,실수도하면서,자기만의방법을만들어갑니다.다양한경험이쌓여결국한사람의자아를완성하는것이겠지요.
이런아이들의특징이데일리비의행동에서자연스럽게드러납니다.데일리비는자기가누구인지어디살아야하는지무엇을먹어야할지를고민합니다.질문을할때보면데일리비나름대로세상을관찰하고해결책에접근하고있음을알수있습니다.때로는실수도합니다.재지디가위험한지아닌지알수없었던것은경험부족으로인한천진함때문이겠죠.그러다가뜻하지않게새로운해결책을만나기도합니다.자기발이왜이리큰지고민하던데일리비는족제비를뻥차버릴때큰발이쓸모있다는것을알게되었을것입니다.
『내가영웅이라고?』는세상을향해질문하고자신이누구인지알아가는어린아이의심리를잘보여주고있습니다.작가는데일리비를통해‘엉뚱하면어때?틀에박힌결론을따라하지말고순수하게질문해봐!’하고말하는듯합니다.그리고그순수함에서나오는예측불허의상황에자연스럽게웃음이따라옵니다.
데일리비처럼아이들은‘나누구지?’‘나어디살아야할까?’‘오늘저녁으로는뭘먹지?’‘내얼굴은왜이렇게생겼을까?’하고스스로질문하고엉뚱한대답을내놓을수있을겁니다.발랄하게말하는아이에게진지하게대답하는재미없는어른이라면,데일리비를한번흉내라도내보면어떨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