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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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는 공자의 사상을 현대의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전통 동양 사상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지혜를 주며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근래 우리 사회의 위기와 삶의 위기에 대해 논어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해법이 무엇인지 다시금 곱씹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배병삼

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다산정약용의정치사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유도회한문연수원에서권우홍찬유선생과한학의원로들로부터한문과고전독법을배웠다.한국사상사연구소에서연구원을지냈고,지금은영산대학교의자유전공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논어,사람의길을열다』『한글세대가본논어』(전2권),산문집『풀숲을쳐뱀을놀라게하다』가있고『고전의향연』『글쓰기의최소원칙』등의공저가있다.스스로동양의여러사상들을오늘날의시각으로풀고해설하는일을과업으로여기고있다.지금은『맹자』에대한주석작업에시간을쏟고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논어』여행을위한준비
1.배워야사람이다-학이편
2.나는이렇게살았노라-위정편
3.문명은숨을쉰다-팔일편
4.사랑의길-이인편
5.‘자공’이라는제자-공야장?편
6.멋진녀석들-옹야편
7.공자의학교-술이편
8.성왕의계보-태백편
9.공자의사생활-자한편
10.공자의웰빙-향당편
11.사제,안연과스승-선진편
12.진리또는‘매트릭스’-안연편
13.정치란무엇인가-자로편
14.선비가걸어온길-헌문편
15.평천하의길,공자대자로-위령공
16.공자의정치경제학,분배냐성장이냐-계씨편
17.공자가미워한것들-양화편
18.나의길을가련다-미자편
19.우정이란무엇인가-자장편
20.진리의계보학-요왈편
*에필로그-공자가꿈꾼인간과세상

출판사 서평

1.양장본을출간하며
논어연구와강의에매진하며현대적이며탁월한논어해설로주목받아온배병삼교수(영산대)의『논어,사람의길을열다』를양장본으로새로내놓는다.근래우리사회의위기와삶의위기에대해논어가우리에게들려주는해법이무엇인지다시금곱씹어볼기회로삼기위함이다.
『논어』는한인간,공자의대화록이다.그가생각한정치적비전과경제운용원칙,예술에대한가치판단,일상생활에까지두루미치는성숙한인격등아름다운인간문명의상이『논어』에오롯이들어있다.배병삼교수가펼쳐놓는『논어』의세계는공자의사상을현대의관점에서살펴보면서전통동양사상이현재의우리에게어떤지혜를주며또어떤의미가있는가를생각해볼수있는진정한계기가되어줄것이다.

2.내용소개
스무가지주제로살펴보는『논어』20편
고전으로서『논어』가갖는의미는무궁무진하다.올바르지못한사회에대한통렬한비판이있고사람사이의신뢰를말하는가하면,예(禮)와악(樂),곧규범과예술의조화를주장하기도하고,현실도피와현실참여어느것이올바른가등사람이가야할사람다운길에대한테제들이그득하다.이모든것들이공자가어지러운춘추시대를몸으로부딪치면서사람이사람다운세상을만들고자애쓰던와중에얻어진것들이다.
저자는학이편에서요왈편까지논어를구성하는스무편의글에서각각뼈대가되는주제를추려냈다.1장에서는학이편의널리알려진구절‘학이시습지불역열호~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를해석하면서동양적인배움의전통과군자를지향하는인생의의미를풀어낸다.3장팔일편에서는문명의기본요소로서예(禮)와악(樂)을,4장이인편에서는공자사상의기본이되는효와인(仁)이작용하는원리를,15장에서는폭력과광기의춘추시대에공자가펼치고자한정치의본뜻을,18장에서는비관적현실을회피하려는정신주의자들과의만남과대결을통해혼란한현실에처한지식인의임무와자세를논구하고있다.이밖에도논어의주요등장인물인자공,자로등제자들의이야기와동양최초의사립학교선생님으로서공자가제자들을깨우치는장면들이흥미진진하다.그과정에서도공자의인격과사상이그대로드러남은물론이다.
정치사상가공자에게서배운다
그런데공자의위대함은그의정치사상에서가장극명하게나타난다.정치란무엇인가?수많은그물눈을단한줄로꿰어이끄는벼릿줄과같은것이아닐까?아무리다원화된오늘날이라도사회라는배의안전한항해는정치에달려있다해도과언이아니다.
공자는정치의중요성을가장잘알고있었고좋은정치를세상에펴기위해애썼던실천가이다.배병삼교수는정치사상연구자로서공자의위상을뚜렷하게정의한다.
“공자의위대한역할은폭력을정치의전모로이해하는당시정치가들에게,‘좋은정치란폭력이아니라언어로형성되는신뢰의힘에기초한다는사실’을알려준데있다.이점은동양의정치사상발전사에서분수령에해당하는것이다.공자는그이전까지샤먼의(신화)과폭력의힘(무력)에의해주도되었던정치세계를,말과약속이실천되는인문적세계로전환시킨최초의사상가였다.”(191쪽)
공자는‘사람다움’을실현할인정(仁政),인의정치를꿈꾸었다.공자이후에형성된드넓은유교문명은공자라는거울에자신을비추어보기를거듭해왔다.현대민주주의정치역시인문정신,곧‘사람다움’을실현하고자할때더욱아름답게꽃필수있을따름이다.‘사람다움’이없다면민주주의역시다수의폭력이될뿐일것이다.폭력과이전투구가지배하던공자의춘추전국시대뿐아니라오늘날의냉혹한자본주의와정치적불통과패악이‘문명의길’을저버리고‘야만의길’을재촉하고있지않은지살펴볼일이다.
21세기에다시보는『논어』의지혜
논어는오늘날에도면면히그의미가재발견되는살아있는고전이다.전통적인삶의방식은스러졌지만오늘날의가치관의혼돈과거기에서비롯되는많은문제들을해결할만한열쇠가바로『논어』에담긴지혜일수도있을것이다.공자의고뇌는오늘날에도계속되고있는형편이다.이에『논어』는가장근본적인인생관에서부터정치관,경제관에이르기까지모범적인단초를제공한다.그래서인생의고비고비마다사회의위기마다『논어』에서길어올린맑은물이우리의목마름을채워줄것이다.
저자는유교에서말하는‘오륜’이바로현대사회의‘네트워크’와다르지않으며,네트워크에잘접속하는것이삶을잘이끌어나가는길이라고말한다.가장기본적인단위인가족속에서피어난사랑을사회와국가를넘어온세상에넘실대게만들고자한공자의꿈은단절된삶을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시사하는바가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