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가 기절했다 최수진 동시집

벌레가 기절했다 최수진 동시집

$8.50
Description
201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수진 시인의 동시집『벌레가 기절했다』. 간결하고 리듬감 있어 아이들이 소리 내어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작품마다 한 편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어, 명료한 서사를 읽어 나가는 동안 왜, 어떻게 등 감정을 느끼고 언어화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수진

저자최수진은연세대학교생활디자인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육’을공부하고있다.2010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시「지리산의밤」이당선되었다.쓰고그린책으로『꼬마철학자뽀글이명아』가있다.

목차

목차
시인의말
1부.귀신과악수하기
반만먹었다│멍!│왼손잡이│콜록콜록│지하철물뱀│자동파마│좌회전우회전│아이스크림│집으로가는길│엄마베개│반달│귀신과악수하기│김

2부.개미의일기
낙엽과자│꿀벌이하는말│개미의일기│아기구름│비와달│할미꽃│오르막길│부끄럼쟁이│가을운동회│강아지│숨바꼭질│오리의인사│무서운손님│햇빛가득담긴운동장에서│울보개구리
3부.웃음충전
꽃게가족│저울│키│조용한친구들│횟집어항│웃음충전│방귀가족│짜장도사짜증도사│벌레가기절했다│별엄마│동물원원숭이가고향에보내는편지│차가운아파트

4부.다람쥐의실수
무지개기차│조용한합창│산타야천천히│아빠손│무서운꿈│솜달팽이│풍선나무│지리산의밤│다람쥐의실수1│다람쥐의실수2│주소
해설│천진한아이가쓴일기같은동시_김이구어린이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간단한책소개

그동안따로시리즈없이한권한권동시집을이어간사계절출판사가앞으로독자와좀더가까이만나고자‘사계절동시집’시리즈를새로이선보입니다.그첫번째작품은아이들의천진한일상을발랄하게담아낸최수진시인의첫동시집『벌레가기절했다』입니다.
2010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해서작품활동을시작한최수진시인은기성시인들의흐름이나방향을좇아가지않고자기만의세계를그려나가고있습니다.시인은열린마음으로아이들을들여다보며있는그대로의모습을생생하게포착해냅니다...
간단한책소개

그동안따로시리즈없이한권한권동시집을이어간사계절출판사가앞으로독자와좀더가까이만나고자‘사계절동시집’시리즈를새로이선보입니다.그첫번째작품은아이들의천진한일상을발랄하게담아낸최수진시인의첫동시집『벌레가기절했다』입니다.
2010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해서작품활동을시작한최수진시인은기성시인들의흐름이나방향을좇아가지않고자기만의세계를그려나가고있습니다.시인은열린마음으로아이들을들여다보며있는그대로의모습을생생하게포착해냅니다.화려한꾸밈이나기발한발견없이도아이들눈에맺힌친숙한세상과천진한동심을펼쳐보이고있어,마치아이들의일기장을읽는듯한느낌이듭니다.간결하게표현된홍성지화가의그림은친밀하고유쾌한상상력을채워가며동시읽는재미를한층더합니다.
랄랄라,동시를부르는마음
언어를배운다는것은한세계를좀더넓고깊게알아가는동시에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과정이다.아이들이자연스레습득해가는언어감각은놀랍기만하다.눈으로만인지하던세계를귀와입을통해새로이받아들이면서아이들에게는홀로사유할수있는사고의영역이생겨나고,그렇게자기만의상상세계로한걸음씩내디딘다.
이때아이들이언어감각과상상력을재미있게익히며생각의확장을이루도록이끄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스마트폰,컴퓨터,텔레비전,게임으로만나는세계가전부가아니라주변의작은사물,친구,가족,동식물등생명력을지닌존재들을아이들이직접보고느끼고마주할수있어야한다.그랬을때비로소‘나’와‘세상’을제대로이해하고표현할수있기때문이다.
동시의중요성과필요성을간과할수없는것도바로여기에서비롯된다.동시는간결하고리듬감있어아이들이소리내어읽는데전혀어려움이없다.또한작품마다한편의이야기를지니고있어,명료한서사를읽어나가는동안‘왜’‘어떻게’그러한감정을느끼고언어화했는지아이들스스로생각하도록도와준다.동시를눈으로읽고입으로발음해보면서아이들은단어와단어사이의호흡,행과연사이의흐름을자기만의속도로이해해간다.그러면서일상에맞닿은친숙한상상을시작으로자기만의생각을풍부하게꾸려나간다.
최수진시인의『벌레가기절했다』는아이들에게함께동시를읽어보자고권하기에더없이좋은작품이다.동시집에실린쉰한편의시는대부분소소한일상을노래한다.친구의일기장을훔쳐보는듯한재미가느껴지고,누구나한번쯤겪을법한일들이라아이들이마음껏공감하며즐길수있다.대체로시들이간결하면서도운율이생생하게살아있어,읽는동안노래부르듯절로입을흥얼거리게된다.자,그럼지금부터즐거운동시속으로들어가보자.랄랄라~!
우리들일상에자박자박다가오는명랑한동시발자국
『벌레가기절했다』는총4부로구성되어있다.
1부‘귀신과악수하기’에서는자신과주변을관찰하면서보고듣고만지는것에따라마음이움직이는과정을아기자기하게그려낸다.
비오는날우산을쓰고가다접으면빗물이바닥으로떨어져내린다.이를포착한시「지하철물뱀」은흘러내리는빗물을“물방울이똑똑/금세/물뱀이되어기어간다”고표현하면서읽는이의머릿속에선명한이미지를떠올리게한다.수업이끝났다고거침없이환호하고달려가다가좁은길에서어른들을맞닥뜨리니장애물이라며멈칫하고(「집으로가는길」),한밤중불을끄고자면귀신이나타나손을잡을까봐주먹을꼬옥쥐고자는장면에서는(「귀신과악수하기」)살며시웃음이어린다.눈감고하품하다가저도모르게엄마베개를물어,슬쩍맛보았다는표현은언제읽어도사랑스럽다.
자다가눈을감은채/하품을했다/아~흡!/엄마베개를조금먹어버렸다/베개모퉁이를물고냠냠/딱엄마맛이다(「엄마베개」전문)
2부‘개미의일기’에서는가족,집안팎의동물들,철마다바뀌는자연현상을마주하는아이들의크고작은목소리에슬며시귀기울인다.
화자인아이는눈에들어오는존재들에게말을건네거나이름을부르며천연덕스럽게이야기를청하기도한다.맑은하늘에떠있는작은구름에게‘아기구름’이라고부르며“오늘은/네가주인공이야”라고말해주고(「아기구름」),시끄럽게지저귀던딱새가조용해지자“내가쳐다보니까/왜갑자기조용한척하니?”하고물어본다(「부끄럼쟁이」).이러한말걸기는세상을향해활짝열린아이들의관심과애정을자연스레나타낸다.그친밀한관심과세밀한관찰력을시상으로좀더재미있게발전시킨작품도있다.
낙엽이푹/커다란발이쿵/꽃잎이살짝/절레절레,휴~/그래도과자하나는들고/집으로왔다(「개미의일기」전문)
「개미의일기」는주어와의성어?의태어만을최소한으로사용하며재치있게상황을전하는작품이다.무척아슬아슬한상황이었지만개미는다행히도과자하나를잘챙겨서무사히집에도착했다.접속어‘그래도’의효과로장황한설명이나감정의피력없이도개미의상황을충분히매력적으로드러낸다.
3부‘웃음충전’에서는청량한에너지가넘실거리는일상의풍경이다채롭게펼쳐진다.
작품대부분에서유머감각과위트가발휘되는데,「웃음충전」이나「방귀가족」에서는가벼운장난기마저느껴진다.엄마가아이콧구멍에두손가락을꽂아웃음을충전한다거나(「웃음충전」),아빠방귀소리는들은적이없으니회사에서다뀌는것같다는(「방귀가족」)발상이그러하다.
꽃게는옆으로만간다면서요?/우리집에도꽃게가두마리있어요/아빠는밤늦게오면서/벽을타고옆으로슬슬와요/형도오락실에갔다오면서/벽을타고옆으로슬슬들어오는걸/나는봤어요(「꽃게가족」전문)
「꽃게가족」은‘벽을타고들어오는아빠와형의걸음’에서‘옆으로걷는꽃게걸음’을연상시키며웃음을자아낸다.빵터지는웃음은아니지만,사태를관찰하는아이의눈을통해공감을자연스레이끈다.이는자기만의감각과발상으로시상을전개해가는최수진시인의장점이기도한데,「벌레가기절했다」에서는그러한면모가더욱돋보인다.
내머리에/혹이생겼어요/도망치는친구를쫓아가다가/부딪혔거든요/유리는너무투명해서/꼭없는것같아요/창밖을보니/벌레가전속력으로날아와요/역시나창문에‘퍽’부딪히더니/스르륵힘없이떨어져요/난혹시나/벌레도혹이났나싶어/자세히들여다봤어요/기절했어요/아니,/아무래도죽은것같아요/잠시후에다시보니/벌레가꿈틀꿈틀움직이기시작해요/그러고는하르르다시날아가요/죽었다고생각한게/미안했어요(「벌레가기절했다」전문)
「벌레가기절했다」는날벌레가유리창에부딪혔다가다시날아가는것을관찰해유리문에머리를부딪혀혹이났던자신의경험과연결시킨다.작디작은벌레에게일어난일임에도화자인아이는그것을유심히지켜보며사물의상태와움직임에감응하고공감과위로를느낀다.읽는이는한발짝떨어져그모습을바라보며따스한미소를머금게된다.
4부‘다람쥐의실수’에서는일상에서조금벗어나,활달하고풍성한상상을놀이처럼펼쳐놓은작품들이이어진다.
기억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