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15.31
Description
소설 작품을 읽고 대화하며 소설 읽기의 즐거움에 빠지다.
행복한 국어 시간을 위한『청소년 소설과 대화하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설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서 느낌, 의미, 주제 등을 자신의 자리에서 재구성해 나간다.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소설은 교육 목적만을 앞세우다 보니, 학생들의 감수성·체험·사고 수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단, 이 책은 그러한 한계부터 넘어선다. 청소년들의 체험과 감수성이 담겨 있어 그들이 체화하기에 적당하며, 좋은 작품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청소년소설인 「불량한 주스 가게」, 「열여덟 살, 그 겨울」, 「영두의 우연한 현실」등을 적극 발굴해서 소개했다.

이 책은 뜻 있는 선생님들이 독서 토론 모임에서 실제 학생들이 소설을 읽고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했다. 은수, 서영, 민홍, 주영, 자영, 은지 등의 학생 이름도 실제 이름이며, 책에 실린 대화 글도 실제 대화를 각색한 것이다. 또한 소설을 닫힌 텍스트로 보지 않고, 수용자에 따라 다른 의미를 생성할 수 있는 열린 텍스트로 보고 접근하여 정답을 주입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소설을 읽을 수 있게 돕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때문에 설 수용자를 중심에 두는 새로운 소설 감상 교양서로서,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누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저자

문숙희

저자문숙희는문학이지닌아름다움과치유의힘을교실에서학생들과나누기를꿈꿉니다.이책대화글의실제주인공들과기산중학교에서교과문집『글자비빔밥』을만들었으며,지금은동탄고등학교의학생들과행복한만남을시작한20년차국어교사입니다.부산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같은학교대학원에서상담심리학을공부했습니다.2015년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연구위원으로서수업친구들과함께하는독서토론의재미에푹빠져있습니다.

목차

Ⅰ‘자신’과대화하다

1.성장은어떻게이루어지나?
불량한주스가게|유하순
◎소설읽고대화하기-문숙희

2.우정은어떻게단단해지나?
열여덟살,그겨울|정은숙
◎소설읽고대화하기-정학재

3.난누구?여긴어디?
영두의우연한현실|이현
◎소설읽고대화하기-정학재

Ⅱ‘가족’과대화하다

4.우리가결혼할수있을까?
봄봄|김유정
◎소설읽고대화하기-문숙희

5.사랑이죄가되나요?
사랑손님과어머니|주요섭
◎소설읽고대화하기-정학재

6.아버지,왜이러시나요?
아빠,아빠,오,불쌍한우리아빠|성석제
◎소설읽고대화하기-이혜영

Ⅲ‘세상’과대화하다

7.왕따,당해본적있니?
가식덩어리|임태희
◎소설읽고대화하기-조숙경

8.고향이사라진시대에산다는것은?
고향|현진건
◎소설읽고대화하기-이혜영

9.우리반기표는왜학교를떠났을까?
우상의눈물|전상국
◎소설읽고대화하기-조숙경

출판사 서평

▶청소년들의자유로운대화로,소설의재미와감동속으로

소설은우리가살면서겪는다양한이야기들을흥미롭게보여준다.다른이의삶에공감할수있는감수성을키워주고,세상을새롭게볼수있는상상력을보여주기도하며,삶의고통과절망또는위안과희망을대면하게도한다.우리는소설을통해다양한간접체험을하면서생각과이해의폭을키울수있으며삶을더욱풍성하게가꿀수있다.이렇게소설은다양한매력을지니고있다.
그렇지만우리의소설교육은소설의맛과멋을충분히누리게하고있을까?정작소설은제대로보지않고시험정답만찾으려한다고하면지나친말일까.진정소설읽는즐거움과참맛을알려주는책이절실히필요한이유다.
『청소년,소설과대화하다』는소설을읽고그감상을나누기위해새로운방법을시도한다.즉각자개성있는여러학생들이청소년눈높이에맞는단편소설전문을읽고대화를나누면서느낌,의미,주제등을자신의자리에서재구성해나간다.

▶작품성있고청소년들이공감할수있는소설을모았다!

교과서에서제시하는소설은교육목적만을앞세우다보니,학생들의감수성·체험·사고수준에서멀리떨어져있는경우가종종있다.일단,이책은그러한한계부터넘어선다.청소년들의체험과감수성이담겨있어그들이체화하기에적당하며,좋은작품성을지니고있으면서도널리알려지지않았던청소년소설을적극발굴해서소개했다.「불량한주스가게」,「열여덟살,그겨울」,「영두의우연한현실」,「가식덩어리」가그렇다.일부는,교과서에서흔히볼수있는작품도새롭게만날수있게주선했다.덕분에청소년들이소설과만나친해지며주체적인독자가될수있게끔기반을갖추었다.
1부는청소년들이‘자신’을돌아볼수있는작품으로엮었다.청소년들이감정이입할수있는청소년소설로성장,우정,자아정체성을다룬작품을모았다.2부는좀더시야와관계를넓혀‘가족’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작품을모았다.사랑과결혼을둘러싼문제,부모와자식간의갈등과화해를생각해볼수있게했다.마지막3부는‘세상’과만날수있는작품을엮었다.학교폭력,국가,전체주의등을돌아볼수있게했다.
작품에대해대화를나누려면,토막글이아닌소설전문을읽어봐야한다.그래서이책은9편의단편소설전문을충실하게실었다.그리고각단편소설마다그작품을읽고난청소년들의자유로운대화글을함께실었다.

▶청소년들이느낌과생각,감상을자유롭게나눈다

이책이활용하는‘대화’는청소년눈높이에서작품을이해하고받아들이는좋은방법이다.청소년들은각자의느낌과인상적인부분,질문거리등을서로나누면서감상을점검하거나더욱풍성하게하고작품에담긴의미와주제등을찾아간다.예를들어,소설속“심장으로따뜻한피가스며들어오는느낌”이라는표현에대해“감동했을때,뭔가뜨거운것이차오르는느낌”이라거나“그에더해몸으로느껴지는깊은깨달음을표현한것”이라고각자의느낌과생각을말하면서감상을더욱풍성하게한다.
대화방식은청소년독자에게스스로생각하게끔자극하는좋은방법이기도하다.우선같은또래가나눈대화를따라가면서,혼자읽을때는생각해보지못했던여러가지를다시생각해보며자신의감상을다듬어나갈수있다.나아가일방적인해설을받아들이는것이아니라,스스로생각하며대화에동참하게되기때문에주체적으로소설을읽는태도를기를수있다.예를들어,“왜가게이름을‘불량한’주스가게로했을까?”하고스스로궁금한점에대해질문하면,누군가는“아들인건호가불량하니까,정신차리라고한것”이라고의견을제시하고,다른이는“내의견은달라.”하며각기자신의자리에서의미를찾아간다.

▶‘수다떨면서’언어감각·감수성·상상력·이야기만드는힘등을키운다!

게다가대화는상상력과감수성을더욱자극한다.작품에대해대화하는과정에서청소년들은소설속에그려지지않은빈공간을즐거운상상력을발휘해함께채워나가기도한다.이를보는독자또한소설을읽는참신한시각에빠져들어작품을더욱즐겁게누리는법을배우게된다.
예를들어,「열여덟살,그겨울」속등장인물의‘러브라인’을가상으로그려본다.가상인물로‘여친만들기’,‘남친만들기’를하는엉뚱한상상만은아니다.청소년들은흥미롭게러브라인을그려보면서인물의행동과특성을더욱파악하게된다.또종종주인공이아닌다른인물의시각에서상상해보기도한다.예를들어,“만약내가이책을재구성할수있는기회가있다면,난건호말고다른친구의처지에서바라보는것도써보고싶어.”라고상상을부추긴다.상상을부추기는것만이아니라,실제로그것을구현하기도한다.김유정의「봄봄」에서다른결말을쓰기도하고,현진건의「고향」에서7년뒤를상상해서이어쓰기도한다.이는소설본연의힘,즉상상하는힘과이야기만드는힘을키워준다.
대화에함께한선생님(국어교사)들의역할도적절하다.청소년들이자발적이고주체적으로대화를나누다가,대화가막혀서더는진행되지않거나의문이해소되지않을때선생님이친절하게나서서도움을주곤한다.일방적인답을제시하는것이아니라,힌트를제시하거나더욱적절한질문을제공해길을잡아주곤한다.

▶수용자입장에서소설을주체적으로읽기

이책은뜻있는선생님들이독서토론모임에서실제학생들이소설을읽고서나눈대화를바탕으로했다.은수,서영,민홍,주영,자영,은지등의학생이름도실제이름이며,책에실린대화글도실제대화를각색한것이다.이렇게한데에는다음과같은남다른교육철학이있었기때문이다.
우리의소설교육은아직까지도소설을닫힌텍스트로전제하고교사가일방적으로학생들에게‘경전주해’를해주는방식이다.이방식은소설읽기능력을키워주기에는분명한한계가있다.이책은소설을닫힌텍스트로보지않고,수용자에따라다른의미를생성할수있는열린텍스트로보고접근한다.또한하나의정답을주입시키는방식이아니라주체적으로소설을읽을수있게돕는방식으로접근한다.이는교육은교육자인교사에의해일방적으로이루어지는것이아니라,학습자인학생에의해이루어지는것이라는역설적자각에바탕한것이다.
이책이소설수용자를중심에두는새로운소설감상교양서로서,소설의재미와감동을누리고스스로생각하는힘을길러주며,선생님과학생모두에게행복한국어시간을만드는문학교과서의역할을할것으로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