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중국사 -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3 (개정증보판)

아틀라스 중국사 -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3 (개정증보판)

$33.00
Description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정통 중국사 개설서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제3권 『아틀라스 중국사』. 국내의 대표적인 중국사 연구자 5명을 필진으로 하여 한국 중국사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반영한 정통 중국사 개설서이다. 저자들은 각 시대사의 최고 전문가답게 자신의 독창적인 역사관을 드러내면서도 통사적 안목을 같이 하여, 다양한 시각을 일관된 흐름 속에 통합적으로 담아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본문의 내용을 지도에 압축적으로 표현하여 시간 속에 갇혀 있는 역사 이해의 폭을 공간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이 책에 실린 총 142컷의 지도는 정치적 사건의 전개, 인구와 물자의 이동, 산업과 문화의 분포, 여행자의 경로 등 중국사의 다양한 국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박한제,김형종,김병준,이근명,이준갑

저자:박한제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졸업.현재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명예교수.
저서로는『중국중세호한체제연구』,『박한제교수의중국역사기행』(전3권),『대당제국과그유산』,역서로는『이십이사차기』(전5권),『진인각,최후의20년』(공역)등이있다.

저자:이근명
한국외국어대학교사학과교수.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주로중국중세사(송대사)를연구하고있으며,역사학회회장,송원사학회회장등을역임하였다.

저자:김현종
서울대학교인문대학동양사학과학사·석사를거쳐1997년8월박사학위를취득하였으며,1998년9월동양사학과에부임한이래현재교수로재직하고있다(중국근현대사전공).서울대학교인문대학동아문화연구소소장,중국근현대사연구회회장을지냈으며,2020년현재한국동양사학회회장직을맡고있다.

목차

개정증보판서문
초판서문

고대
다원적신석기문명
초기국가단계로의발전
상과주변의청동기문명들
서주의봉건제
춘추시대패자의회맹질서
전국시대각국의개혁
전국시대전쟁과외교
춘추전국시대제자백가사상
진의전국통일
진시황과한무제의순행
군현제의실시와제국의형성
흉노의성장
진한제국의외경과내경
한사군의설치와한반도
염철전매와평준균수법
장건의서역원정
유교의정립과왕망의사회개혁
후한시기호족의성장

중세
영웅시대의도래
오호십육국시대
교구체제
북강남약시대
귀족제의시대
호한체제
효문제의한화정책
호한합작정치집단의출현
민중의종교,황제의종교
귀족문화의개화
중화의분열과천하세계의다중화
수의남북조통일
수당세계제국과동아시아
율령체제의전개
정관의치세
여자황제의시대
장안의사계
번진과환관
양세법체제의등장
세계제국의붕괴
수당의문화
황제,가한국과동아시아세계

근세전기
오대십국시대
송의중국통일
거란족과요
서하의흥기
왕안석의신법
사대부사회의성립
북송말의당쟁
여진족의발흥
남송초의대금전쟁
고려와송,요,금
주자학의확립
금의화북지배
송대의경제발전
남송의최후
칭기스칸의초원제패
몽골의대외정복전쟁
원의성립과사한국
몽골과고려·일본
베트남의독립과중월관계
원조치하의지식인
서민문화의등장
유라시아초원의여행자들

근세후기
명의건국
정난의변과북경천도
대항해시대
호광의쌀생산과유통
휘주상인과산서상인
양명학의탄생
북로남왜
마테오리치의선교활동
장거정의개혁
명말의반란
명청교체와조선
조공책봉과조명양익론
청으로간조선인
만주족의중국정복
강희제의시대
옹정제의개혁정치
건륭제의대일통
도시의발전
신사층의활동
고증학의만개
백련교반란
광동무역체제

근현대
1,2차아편전쟁(중영전쟁)
태평천국운동
중화질서의붕괴
자강운동
무술개혁과의화단운동
근대중,한관계의변용
청조의신정과입헌준비
신해혁명과중화민국의성립
중화민족론과20세기중국
신문화운동과5·4운동
1차국공합작과국민혁명
남경국민정부의‘황금10년’
중체서용론과전반서화론
새로운사회계층의등장
홍군과대장정
일본의중국침략
2차국공합작과항일전쟁
국공내전과중화인민공화국의성립
건국초기의중화인민공화국
대약진운동과인민공사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체제
중국의역대황제

도판출처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각장의주요내용과증보된내용

1장고대

동아시아지역의고대문명은황하지역에국한되지않았다.양자강,내몽골등동아시아전역에걸쳐기원과계통이다른다양한신석기문명이널리확인된다.최초의국가하夏는실재여부를단언하기힘들지만,고고학적문화로서의하문화는인정해도좋을것이다.반면상商에대해서는갑골문을통해왕실계보및각종정치적사건그리고제사의식등을구체적으로알수있다.한편양자강상류사천지방을중심으로상문화와는별개의청동문명이존재하고있었다.주周의시대에는봉건제가실시되어주왕조중심의정치질서가형성되었다.춘추시대에는주왕실을보호해야한다는명분을내걸고패자가주왕을대신하여정국을주도하였지만,전국시대에는약육강식의시대로변모하였다.각국은부국강병을위해중앙집권체제를확립하고자했다.

격심한전쟁과치열한외교속에서결국진秦이나머지국가를멸망시키고통일제국을만들어냈다.진시황은군현제를전국적으로실시하고여러통일정책을시행했지만곧멸망하고한漢이뒤를이었다.한초기에는제후왕의세력이강했지만무제시기까지강력한제후왕대책이성공을거두면서본격적인황제중심의중앙집권체제가자리잡았다.사상적으로는유교가황제지배체제를뒷받침해주는이념으로사용되었다.그러나후한시대에들어와호족이크게성장하면서기존의국가방향은다시한번조정국면을맞이하였으며,이러한변화는곧위진남북조시대를준비하는것이기도하였다.

[증보된내용]

진한제국의외경과내경_38~39쪽
중국최초의통일제국진나라와한나라는흉노,서역등주변나라들과의관계를어떤식으로풀어나갔는지를‘외경’과‘내경’개념으로설명한다.

한사군의설치와한반도_40~41쪽
여기에서는기원전108년고조선이멸망한뒤,한나라와한반도의관계가어떻게전개되었는지를중심으로서술한다.한무제가고조선을멸망시킨이래한반도와관계맺은방식의다양한양상을살펴볼수있다.

2장중세

위진남북조와수당시대는중국사가운데나름으로독특한특징을가지고있다.두드러진특징은동아시아세계에서민족이동의시대인동시에그결과세계제국이출현한시대라는것이다.북방최초의유목제국이었던흉노의서천西遷과남흉노의후한제국으로의복속은유목민족의중원진출가능성을열어놓았다.후한제국의붕괴와분열시대의도래는소위오호(흉노·선비·저·강·갈)의중원진출을촉진했다.그리고중국역사상최초로유목민족과농경민족이농경지역인화북지역에서각축하는국면이전개되었다.

유목민족의중원진출은화북의한인들을강남으로이동시켰다.화북의한인은강남인과강남에서각축하는국면을맞게되었다.이런점에서후한말이후유목민족의중원진출로야기된인구이동은‘민족이동’이라부를수있다.이동이란단순히사람만의이동이아니라문화의이동을의미한다.각기다른습속을가진사람들과상이한문화가한지역에서접촉함으로써기존문화의형태를변모시켰다.뿐만아니라상이한민족간의접촉은중국문화의진폭자체를넓혔을뿐만아니라서로다른풍습과언어그리고문화를가진사람들이더불어살아가는지혜를찾아가게끔하였다.그결과‘모든길은수도장안으로통한다’는수당세계제국이등장했고,화려한문화가꽃을피웠다.수당제국의역동적인모습은민족이동의결산이었다.제국의화려한봄은길지는않았지만,민족적인폐쇄성을넘어중국의개방적인문화를만드는데기여하였으며중국역사상가장위대한제국의시대를연것도이민족이동이가져온결과였다.

[증보된내용]

중화의분열과천하세계의다중화_72~73쪽
진한이래중국은동아시아여러나라들과조공책봉관계를맺었는데,결코‘하나의중심’과‘나머지주변’이라는도식으로설명될수없다.다중적이었던중국-동아시아관계의양상을보여준다.

황제·가한국과동아시아세계_94~95쪽
서로다른세계로인식되었던중국중원국가와유목민족은중세에접어들어점차서로의공통점을찾아갔다.당태종이중원의황제이자유목민족들의천가한으로불린것도그런맥락에서이해할수있다.

3장근세전기

당에서송으로이행하면서중국사회는급격하게변화했다.황제독재체제가수립되었으며문벌귀족을대신하여사대부가사회지배층으로부상하였다.계약에의거한소작제라할수있는전호제도널리확산되었다.농업생산력이비약적으로증대되었고이와병행하여상품경제도크게발달하였다.문화적으로는중국역사상최초로서민적인색채를띠는여러문화요소들이출현하였다.이러한여러변화를총칭하여당송변혁이라부른다.

한편송은역대정통왕조가운데군사적으로가장허약한존재였다.건립이후지속적으로북방민족이세운국가들의위협에시달렸다.북송시대에는거란족의요와탕구트족의서하가,남송시대에는여진족의금및몽골제국이끊임없이송을압박하였다.요와금그리고몽골제국등을정복왕조라부르거니와,이러한북방민족의민족적자각과정복왕조의등장은당송간변혁의또다른단면이기도했다.

몽골제국은강력한군사력을바탕으로유라시아대륙에일찍이유례가없었던대제국을건설하였다.12세기말몽골초원내군소부족의하나에서미증유의대제국으로발전하기까지걸린시간은수십년에불과하였다.몽골제국은13세기후반중국의원왕조와서방의사한국으로분열되었다.칭기스칸의등장이래14세기중엽에이르는150여년동안지구상에는몽골족이역사를주도되는시대가펼쳐졌다.

[증보된내용]

고려와송·요·금_116~117쪽
이책에서다루는중국사의두왕조거란(요)과송이각각고려와어떤역사적관계를맺었는지를보여준다.거란(요)과고려의전쟁,송에건너갔던고려의의천을중심으로서술한다.

베트남의독립과중월관계_134~135쪽
중국과베트남의관계를주로다룬다.우선한대부터1000년가까이지속된베트남의중국복속상황을개괄한뒤베트남이중국송대에이르러독립하고,대몽골항쟁을벌인역사를다룬다.

4장근세후기

명청시대는면면히이어온중화제국을정점으로발전시킨완성의시기인동시에전통의테두리속에서도근대중국의모습을어렴풋이갖추어가는준비의시기이기도했다.

정치적으로는명태조주원장이고심하며구축한황제독재권력이청조의옹정제와건륭제의치세를거치며절정에달하지만,신사층을중심으로한지방분권의요구에직면하게되었다.사회경제적으로는농산품과수공업제품의활발한생산에힘입어이들을교역하는대상인집단들이출현하여유통의시대를열었으며,각지에대도시는물론중소도시가우후죽순처럼등장하였다.이들상인집단과도시는전통에안주하다역사의뒤안길로사라지는운명에처하기도했지만,자기변신을통해새로운시대를개척하며끈질긴생명력을과시하기도하였다.

문화적으로는신분질서를철저하게강조하는성리학적사고를극복하고사농공상의동등함과인간성에대한전폭적신뢰를표명하는양명학이만개하였다.성리학의거센반격에양명학은시들고말았지만,청대에탄생한고증학은전통학문을완성한동시에근대학문의싹을틔워놓았다.또굴곡은있었지만대외교역과천주교포교자의활동을용인함으로써중국은서양과의교류에나서고세계사의흐름속에참여할수있었다.

[증보된내용]

조공책봉과조명양익론_166~167쪽
명과조선의조공책봉관계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주로다룬다.두나라의관계는만주족의발흥과함께변화하는데,명에사신으로갔던이익의조명양익론을통해그러한양상을보여준다.

청으로간조선인_168~169쪽
조선과청(후금)사이에군사적외교적접촉이늘어나면서인적이동도늘어났다.그과정에서청에들어가정치,경제각분야에서활약하는조선인이증가했는데,그들이양국관계에어떤영향을끼쳤는지를중점적으로다룬다.

5장근현대

명말부터시작되었지만아편전쟁무렵본격화된서구열강의도전은쇠퇴기에접어든근대중국에큰타격을주었다.또한19세기중반태평천국운동을비롯한내부의민중반란은청조를거의무너뜨릴뻔하였다.더구나잇따른패전과불평등조약의체결,거액의배상금지불은청조가독자적인근대화의길을추구할때큰장애가되었다.이리하여근대세계체제에효율적으로대응하면서민족과국가의위기를구할수있는국민국가의수립이시급한과제로등장하였다.그결과가청조를대신한중화민국의수립으로나타났지만,성급하게받아들인중화민국의공화제는제기능을하지못하였다.20세기들어대세가된서구식근대화도그꾸준한성과에도불구하고정치적혼란을극복하지는못하였다.

이때문에1920년대이후국가권력의장악과바람직한근대화의방향을놓고경쟁하던중국국민당과중국공산당은모두국가(지도엘리트)가강력한지도력을행사할수있는일당독재체제를선호하면서경쟁하게되었다.1930년대본격화된일본의침략은이경쟁에서중요한변수로작용하였고,결국대중의힘을자기편으로끌어들인중국공산당이1949년중화인민공화국을성립시켰다.하지만이후에도사회주의적건설방향을둘러싼혼란이지속되면서결국은문화대혁명이란비극적내란으로치닫게되었다.문화대혁명의종결이후개혁·개방정책이수행되면서,중국은다시19세기이래최대과제였던근대화의과제에매진할수있게되었다.

[증보된내용]

근대중·한관계의변용_200~201쪽
중국과한국의조공책봉관계는근대에들어양국모두불평등조약체제에편입됨에따라변화를맞는다.결국한청통상조약의체결로평등관계를맺게되지만,일본이아시아의강국으로부상하면서다시한번변화를겪는다.

중화민족론과20세기중국_206~207쪽
신해혁명으로청이무너지고중화민국이들어서자,한족과다른민족의관계도변화한다.한족은처음에는다른민족을배척,배제했지만결국이민족을동화·포섭하여‘중화민족’으로수렴시켰다.그흐름은지금까지지속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