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미래

먼저 온 미래

$15.00
저자

김정희

저자김정희는1958년경상북도하양에서태어나한양여자대학에서도자기공예를공부했습니다.역사에관심이많아『국화』,『야시골미륵이』,『노근리그해여름』,『대추리아이들』등우리나라근현대사를다룬작품들을꾸준히써왔습니다.이밖에도『겁쟁이하늘이』,『내친구야야』,『지옥에떨어진두악당』,『빨간집게다리가최고야!』,『아홉살은괴로워』,『별이네옥수수밭손님들』,『학교다니기싫어!』등의책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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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간단한책소개
“쟤가북한에서온아이래.”
“정말?근데우리랑똑같이생겼네.”
아이들이은별이를힐끔힐끔쳐다보며이렇게수군거릴때면,은별이는마치자기가이상한아이가돼버린것같아서학교에가고싶은마음이딱사라져요.학교공부도따라가기힘들고,영어나외래어를많이쓰는아이들말도알아듣기힘들어요.게다가반아이들은매일곤란한질문만하고놀려대지뭐예요.과연은별이는학교생활을잘해나갈수있을까요?
은별이가족이목숨걸고두만강을건너북한을탈출하는과정부터한국에정착하...
▶간단한책소개
“쟤가북한에서온아이래.”
“정말?근데우리랑똑같이생겼네.”
아이들이은별이를힐끔힐끔쳐다보며이렇게수군거릴때면,은별이는마치자기가이상한아이가돼버린것같아서학교에가고싶은마음이딱사라져요.학교공부도따라가기힘들고,영어나외래어를많이쓰는아이들말도알아듣기힘들어요.게다가반아이들은매일곤란한질문만하고놀려대지뭐예요.과연은별이는학교생활을잘해나갈수있을까요?
은별이가족이목숨걸고두만강을건너북한을탈출하는과정부터한국에정착하기까지의힘겨운여정을생생하게그려낸이책을통해북한이탈주민을마음속깊이이해하고이들과함께더불어살아가는것이통일의시작임을깨달을수있습니다.
▶출간취지
우리에게여전히낯선북한이탈주민
1990년대후반이후북한을탈출해한국에오는북한주민들이급격하게늘어나면서이들을가리키는이름도탈북자,새터민,북한이주민,탈북민,탈북난민,북한이탈주민등으로다양하게불렸습니다.탈북자는‘북한을탈출한사람’이라는뜻이지만어감이안좋고부정적인느낌을준다고해서2005년에는순우리말로‘새로운터전에정착한주민’을뜻하는새터민으로부르기시작했지요.하지만이또한한국에들어오지못하고다른나라에머물고있는북한주민들까지아우를수있는용어가아니라는의견이많아서잘쓰지않고있습니다.그뒤로는정부가이미1997년에제정한「북한이탈주민의보호및정착지원에관한법률」에명시된대로‘북한이탈주민’이라는법률용어를공식적으로사용하고있지요.
현재중국을비롯한외국에머물고있는북한이탈주민은20만명이상으로추정하고있습니다.한국에정착한북한이탈주민은지금까지28,000여명으로,이주여성이나이주노동자보다는적지만우리사회에서점점큰비중을차지하는존재가되었습니다.
그런데많은북한이탈주민이살기위해,자유를찾아,새로운기회와삶을찾아죽음을무릅쓰고한국을찾아왔지만,한국사회에잘적응하지못해영국?캐나다?미국?독일등제3국으로떠나는사람도많고,다시북한으로돌아가는사람도있습니다.이들중에는한국에와서비정규직으로낮은임금을받으며빈곤층이나사회적약자로살아야한다는냉정한현실에절망하거나,북한이탈주민에대한부정적인식과편견,차별때문에떠나는이들도적지않지요.실제로통일부에서2014년실시한북한이탈주민실태조사에따르면,북한이탈주민이한국생활에불만족한이유로54.7퍼센트가경제적어려움을꼽았습니다.그다음으로북한이탈주민에대한편견과차별이41.9퍼센트를차지했습니다.
흔히북한이탈주민은북한을대표하는사람으로여겨지면서북핵문제나군사적충돌등으로남북관계가악화될때마다더많은편견과차별을받거나심지어적대시하는사회풍조가만연해있습니다.이같은사회분위기와어른들의태도는아이들에게도고스란히전해져탈북아이들을“북한놈”,“북한에서온거지”라놀리며따돌리는경우도많습니다.안그래도탈북아이들은학교체제와교과과정,언어와문화가많이달라학교생활에어려움을겪고있는데,거기에아이들의편견과차별,놀림까지덧보태져학교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학교를그만두는경우도많습니다.
더불어사는사회,지속가능한삶을위한교육
지구촌사회,세계화시대교육의화두는‘더불어살기’입니다.상대를이용만하거나지배하기위해서알려고하는지식교육이아니라,지구촌사람들이전쟁이나착취,차별이나인권탄압을하지않고서로존중하며더불어살기위해함께해결해야할문제가무엇이고,이문제를해결하려면어떠한의식과태도를가져야할것인지생각해보게하는가치교육이필요합니다.
‘지구촌사회학교’는더불어사는세상과지속가능한삶을위해우리어린이들이함께나누고한번쯤생각해봐야할다양한사회과주제를생생한이야기와배경지식을통해배우는사회그림책시리즈입니다.‘지구촌사회학교’시리즈2권-북한이탈주민편『먼저온미래』는우리와가장가까우면서도가장먼곳에서온북한이탈주민의힘겨운한국정착기를다룬책입니다.
우리곁에먼저온미래,북한이탈주민
북한이탈주민3만명시대,과연우리는북한이탈주민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요.북한이탈주민들은왜북한을벗어나한국에왔을까요?어떤과정을거쳐오게됐을까요?한국에정착해사는것은쉬운일일까요?은별이가족이목숨걸고두만강을건너북한을탈출하는과정부터한국에정착하기까지의힘겨운여정을생생하게그려낸이책을통해북한이탈주민을마음속깊이이해하고이들과함께더불어살아가는것이통일의시작임을깨달을수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은북한과남한을모두경험한독특한문화를가진사람들입니다.그런점에서이들은통일을이루는과정뿐만아니라통일이후남북한주민이자연스럽게어우러질수있도록중요한역할을할것입니다.이책을통해우리어린이들이우리곁에먼저온통일,먼저온미래인북한이탈주민들을편견과차별없이마주하고,서로손잡고통일을열어나갈주인공이되기를기대합니다.
▶내용소개
목숨걸고두만강을건너남한에오다
흰눈이펄펄내리던밤,은별이네식구는목숨을걸고꽁꽁언두만강을건넜어요.폐결핵을앓던은별이의오빠가병원치료도제대로못받고죽고만데다식량배급마저받지못하자탈북을감행한것이지요.
은별이네식구는어렵사리두만강을건너중국에도착했지만은별이네식구를남한에데려다주기로한길안내인에게사기를당하고,돈을벌겠다고몰래일하러나갔던은별이엄마마저중국경찰에붙잡혔는지행방불명되고맙니다.은별이네식구는그뒤로2년동안이리저리옮겨다니며숨어살다가새로운길안내인을만나또한번목숨을걸고몽골국경을넘어마침내한국행비행기에오릅니다.
비행기에서내리자마자정부기관에서나온아저씨를따라국정원산하북한이탈주민센터에서조사를받고위장간첩이아닌북한이탈주민이라는신분이확인되자,은별이네는정착교육시설인하나원으로들어갑니다.이곳에서3개월동안한국사회에적응하기위한여러가지교육과훈련을받기위해서지요.
어른들이하나원에서교육을받는동안은별이는하나원가까이에있는삼죽초등학교에다니게되었어요.삼죽초등학교는탈북아이들이일반학교에가기전남한의학교생활에적응하는교육을위해3개월동안임시로다니는학교입니다.은별이는2년동안중국에서숨어지내느라학교를다니지못해또래보다한학년아래인3학년학급에배정받았어요.하나원에서온탈북아이들은일반반에서오전수업을받고,오후에는특별반에서한국사회와문화를익히는수업을받았습니다.특별반에서는물고기가족화그리기같은미술치료나슈퍼마켓에서정해진돈으로물건사기같은현장체험학습이이루어졌어요.
낯선생활,또다른차별
어른들의하나원교육과정과은별이의삼죽초등학교과정이끝나자,은별이네는하나원을나와서정부에서지원해준임대아파트에서본격적인한국생활을하게되었어요.드디어은별이도일반학교에다닐수있게되었지요.
은별이는낯선환경이겁나고두려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