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의 모험 (양장본 Hardcover)

개인간의 모험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개성 강한 만화가들의 촌철살인 작가주의 만화 시리즈 ‘사계절만화가열전’ 여섯 번째 책, 박윤선의 『개인간의 모험』. 책은 개-인간의 모험인 동시에 개인 간의 모험을 보여준다. 개인간이 되어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모험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쿨한 유머로 까발리고, 긴장 상태의 남과 북을 훈훈한 정으로 이어 준다. 작가는 놀라운 친화력과 통찰력으로 개와 고양이와 오리, 그리고 남과 북까지 하나로 모으고 우리 사회 개인 간의 관계를 역설적이게도 정확하게 파악해 보여준다. 유럽풍의 발랄한 색감과 부드러운 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

박윤선

만화가박윤선은1980년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디자인을전공하고프랑스앙굴렘에거주하며만화작업을하고있다.만화가남편과함께한국만화를프랑스어로번역하는일도하고있다.홍연식만화『불편하고행복하게』,권용득만화『예쁜여자』등을번역했고,프랑스에서『개인간의모험』『미미의정원』『말썽쟁이고양이클럽』등의만화를출간했다.현재『고래가그랬어』에「미미의정원」을연재하고있다.

목차

1.무슈김의이중생활
2.미나주에서만나요
3.작전명왈왈
4.불안에빠진빅아이
5.완전다망쳐버렸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스파이더맨도아닌,앤트맨도아닌,
아주특별한히어로개인간이온다!


무슈김은부모집에얹혀살면서오랜시간공무원시험을준비하나결과는계속낙방.공무원이최고라는변함없는생각에무슈김은(경찰견역시공무원이라는논리로)경찰견이되기로결심한다.필사의노력끝에개인간이된무슈김은온갖동물들과대화를나누고,모두가무슈김을진짜개처럼여긴다.개인간이되어벌이는어처구니없는모험은우리사회의부조리함을쿨한유머로까발리고,긴장상태의남과북을훈훈한정으로이어준다.작가는놀라운친화력과통찰력으로개와고양이와비둘기,그리고남과북까지하나로이어주고,역설적으로우리사회개인들간의관계를있는그대로보여준다.다양한한국사회의이슈를풍자와유머,상상력으로펼쳐보이는기발하고사랑스러운만화다.

대한민국평범남녀의만남
최규석의『울기엔좀애매한』,앙꼬『삼십살』,김성희『똑같이다르다』등개성강한만화가들의촌철살인작가주의만화시리즈‘사계절만화가열전’여섯번째책으로박윤선작가의『개인간의모험』이출간되었다.
만화가박윤선은현재프랑스앙굴렘에살면서꾸준하게만화작업을하는한편한국만화를프랑스어로번역해소개하는번역가이기도하다.2013년에프랑스에서출간한『개인간의모험』은주인공이름부터가무슈김(우리식으로는김씨)이고,인물도배경도색감도지극히유럽풍이다.그런데작가는시종일관여기는대한민국이라고우긴다.작품은대한민국,우리동네에사는무슈김이야기를들려주겠다며시작한다.주인공무슈김은부모집에얹혀살면서오랜시간공무원시험을준비하나결과는계속낙방이다.보다못한부모는집을팔아실버타운에들어가고무슈김은기댈곳하나없는백수가된다.그때무슈김앞에나타난보험설계사여자.그녀역시평범한대한민국소시민의상징으로그녀의표현에의하면‘나이가서른인데엄마는맨날전화하고,직업은그저그렇고,결혼도못한’상태다.연민을느낀무슈김은〈러브포에버〉보험에들고,둘은결혼해보험문제로얽히게된다.

개인간의탄생
결혼은했지만여전히백수인무슈김은텔레비전다큐멘터리를보다가경찰견이되기로결심한다.그의논리에따르면이렇다.

“경찰견은개이지만경찰이기도하겠군.그런데경찰은공무원이기도하단말이야?그러니까경찰견도공무원인거지!그럼혹시…내가경찰견이되는것은어떨까?”(12쪽)

황당하면서엄청난계획자체도우습지만,멍청한남편보다는차라리훈련된개남편이나을것같아이를허락하는마담김역시정상의범주를벗어난다.필사의노력끝에개인간이된무슈김은진짜개들과거의구분이불가능할정도가되어(그러나외적인변화는하나도없다),개나고양이,비둘기들과자연스럽게대화를나누고,모두가무슈김을당연하다는듯이개취급한다.그사이보험회사의악명높은보험조사원빅아이와눈이맞은마담김은보험금때문에무슈김을개장수한테팔아넘기고,인간의특성을살려목숨을건진무슈김은귀도잘안들리고눈도침침한이씨영감이운영하는‘미나주’카페의애완견룰루가된다.

개인간,임무를완수하라!
무슈김은나름유명해져텔레비전방송에도나오고,한국토종개의우수성을보여준개로인정받아,북에화합의선물로보내지기까지한다.아이러니하게“공산국가에서는나라가일거리를줄테니다공무원이되는거아니겠습니까?”(52쪽)라는비둘기의말대로공무원의꿈을이루게된것이다.
북한의박장군실험연구소에서는‘왈왈프로젝트’가야심차게진행중인데엘리트견들을모아놓고훈련을시켜서울을테러할계획을갖고있다.폭탄운반견이라는박장군의기발한발상은개들의특성상지금껏열매를맺기힘들었는데,개인간무슈김의등장만으로박차를가하게된다.
자신의정체를숨기고이씨영감카페로다시돌아온무슈김,아니룰루는같이훈련받은북의다른개들을불러모은다.이엄청난계획은누구나예상했겠지만전혀다른방식으로흘러가또다른코믹한상황을연출하고허무하게끝이난다.(물론무슈김이개가아니라사람이라는것을유일하게아는이씨영감카페의개오팔루는이계획을알고경찰서에신고하지만이건그야말로개소리,장난전화취급만받는다.)

개인들의무심함도다정함으로바꾸는작가의눈
『개인간의모험』이라는제목만보면누구나‘개인’을생각하지‘개+인간’을떠올리는사람은없을것이다.작품엔개인간무슈김말고도다양한개인이나온다.“저놈은자기회사를위해무슨일이든하며충성하는,그런개같은인간이죠!”(72쪽)라는고객의말대로빅아이는능력을인정받아회사에서승승장구했으나개인간이된무슈김이언제복수하러나타날지몰라불안과망상에빠져지낸다.카페주인이씨영감은귀가잘안들려커피주문을맥주로알아듣지만,눈이침침해결국커피를내주는식으로바를운영한다.그렇지만미나주카페는돈없고시간많은근처미대졸업생들에겐커피한잔시켜놓고하루종일마음편히시간을보낼수있는장소다.또사람들못지않게대활약을펼치는비둘기도있다.이들은차에깔려죽은동료비둘기를위해복수해달라고무슈김에게요청하고,정의실현을위해남과북을오가는등우리가생각하는‘비둘기’의선입견을벗어난다.북의엘리트견토미,미미,푸들동무들은각자의개성을뽐내며남쪽으로와서다양한사람들과관계를맺는다.특히남들뿐만아니라스스로도개인줄알고지낸고양이미미가정체성혼란을빚는광경은작가특유의섬세한유머로웃음을자아낸다.

황당하지만날카롭고재미있는한국적인이야기
작가가십년전부터시나리오를구성하던『개인간의모험』은“한국출간은생각하지못했기때문에처음부터불어로진행”했다고한다.이만화는어쩌면여전히독자들에게불편하게여겨질수있다.단지북한이나왔다는이유만으로,또는지금껏우리가상상하는범주와는차원이다르다는이유로.이제단단히굳은머릿속을이작품으로가볍게헝클어뜨려도좋을듯하다.이작품을사실적으로받아들일사람은없겠지만혹시라도그런사람들은안심해도된다.박장군이이씨영감의아들이되어이씨영감의카페를물려받아운영하고있으니.
『개인간의모험』은그야말로개-인간의모험인동시에개인간의모험을보여준다.개인간이되어벌이는어처구니없는모험은우리사회의부조리함을쿨한유머로까발리고,긴장상태의남과북을훈훈한정으로이어준다.작가는놀라운친화력과통찰력으로개와고양이와오리,그리고남과북까지하나로모으고우리사회개인간의관계를역설적이게도정확하게파악해보여준다.유럽풍의발랄한색감과부드러운펜선도눈여겨볼만하다.무엇보다작품속화자의정체를알게되는순간독자들은또한번뒤통수를맞은기분이들것이다.그러니심각해할필요없다.그저웃으며즐기면그걸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