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에서 열하까지 연행노정 답사기(상) (김창업 연행일기, 홍대용 을병연행록, 박지원 열하일기를 현장에서 읽다)

압록강에서 열하까지 연행노정 답사기(상) (김창업 연행일기, 홍대용 을병연행록, 박지원 열하일기를 현장에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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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압록강에서 열하까지 연행노정 답사기] 상권. 이 책은 비록 몇 곳의 미답지점을 숙제로 남겨놓고는 있으나 압록강에서 열하까지 무차별적으로 완주한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홍대용의 연행 중에 한·중 두 나라 지식인들의 역사적 교류가 이루어진 북경의 간징후통을 최초로 밝혀내고, 「열하일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이 작성된 열하문묘의 명륜당 재실을 최초로 확인한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

이보근

저자이보근은국책연구기관에재직하며한중수교직전수년간은중국과의민간교류를지원하는실무책임을담당했고,수교이후중국연구를지속해온중국전문가의한사람이다.특히재직중4년동안은북경에서근무했다.퇴직이후우연히읽게된홍대용의「을변연행록」이저자로하여금연행노정을답사하게한결정적계기가되었다.저자는중국어회화가가능했기때문에통역이나중국인가이드의도움없이연행노정을답사할수있었다.1938년생인저자는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정치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정치학석사과정을이수했다.저자의주요경력은국제경제연구원(KIEI)책임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사무국장,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중국부장,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북경사무소장등이다.중국관련주요저서로는「중국의개혁개방에관한정치적시각」(1993년)과「중국향진기업의현황과발전방향」(1994년)등이있다.

목차

1.마이산
2.압록강
3.마시촌
4.구련성
5.금석산에서총수까지
6.봉황산
7.책문
8.고구려오골성
9.봉황성
10.송참
11.통원보
12.초하구에서회령령까지
13.첨수참
14.청석령
15.낭자산
16.석문령에서아미장까지
17.백탑·광우사
18.태자하
19.영수사
20.난니보에서십리하까지
21.백탑보에서심양까지
22.심양성
23.복릉·소릉
24.중산광장
25.실승사
26.탑원
27.영안교에서고가자까지
28.거류하보
29.신민에서일판문까지
30.이도정을지나신점까지
31.신점의갈림길과소흑산
32.광녕성
33.북진묘
34.의무려산도화동
35.관음동
36.「열하일기」7월15일자기록
37.십삼산
38.사동비
39.송산·행산
40.고교보
41.탑산·청돈대
42.영원성
43.중후소
44.삼대자
45.석교하
46.중전소
47.강녀묘
48.장대
49.산해관
50.징해루·각산
51.무령현
52.영평부
53.사호석
54.이제묘
55.야계타·사하역
56.진자점
57.풍윤
58.고려보
59.옥전현
60.채정교에서송가장까지
61.계주독락사
62.청동릉
63.반산
64.방균점에서연교보까지
65.노하
66.팔리교를지나

출판사 서평

☞이책은

조선의사행이걸어간길을완주한최초의기록


한중수교이후지금까지20여년이지나는동안연행노정을답사한기록은몇건에지나지않는다.주로학술재단의지원을받은연구팀이나신문사가조직한학자들에의해답사가이루어졌으나아쉽게도그것들은다중간에서멈추거나많은구간을건너뛰며선별적으로답사하는데그쳤다.우리역사의한시기에바깥세계와교류했던유일한통로가연행이었음을고려하면그길의어느지점도우리와무관할수는없다.
이책은비록몇곳의미답지점을숙제로남겨놓고는있으나압록강에서열하까지무차별적으로완주한최초의기록이다.특히홍대용의연행중에한·중두나라지식인들의역사적교류가이루어진북경의간징후통을최초로밝혀내고,「열하일기」의절반에해당하는분량이작성된열하문묘의명륜당재실을최초로확인한기록이기도하다.

역사의변천을추적하며현재의중국을관찰한기록
연행노정의모든지점이역사의변천을말해주고있음에도불구하고기존의답사기들은연행록자체의문헌적측면에만치중하고연행현장의흥망성쇠나현대중국의실상에대해서는거의언급하려고하지않았다.이책은비록초보적수준에서나마연행현장이증언해주는역사의변천을추적해보고현재의중국을생각해본기록이다.특히사찰과도관등에서전통중국이오늘날어떤모습으로부활하고있는지를유심히살펴본기록이다.

18세기연행록의3대걸작을중심으로답사한기록

지금까지출간된답사기들은박지원의「열하일기」만을따라가면서도「열하일기」가왜특별한지,다른연행록들과는무엇이다른지에관해서는설명하지않았다.많은연행록을함께취급한답사기의경우에도연행자들의상이한관점을밝히려고하지않았다.이책은18세기연행록의3대걸작인김창업(1712년),홍대용(1765년),박지원(1780년)의기록을중심으로답사를하면서그들각자의특징이무엇인지를찾아본기록이다.

연행노정을행선지로삼아즐거운여행을계속한기록

저자는연행노정에매료되어특별한여행을즐겼을뿐이며,여러해동안여행을하다보니어느새완주하게되었고,완주를하고나니기록을남겨야되겠다는생각을하게된것이지,처음부터무슨기획의도가있어서답사를시작한것은아니다.
중국여행이자유로운시대가되고,최근에는한중두나라간에인문교류가강조되고있으며,연행록에대한관심도점차높아지고있기때문에길을안내할책자하나쯤은있어야겠다는생각을하고이책을펴낸것이다.

☞출판사서평
연행록,연행일기,연행노정등의뜻은조선시대동지사나사은사등의사행단이한양에서황제가있는연경(지금의북경)에다녀오면서작성한기록물이나노정을말한다.박지원의경우는황제가강남을시찰하고곧바로열하(지금의승덕-피서산장)로간뒤에조선의사행도그곳으로오라는명을받고열하까지다녀와서「열하일기」라는책을쓰게된것이다.
조선시대사행단의규모는대개300명내외였으며,정사와부사및서장관의삼사는자제를동행할수있었는데그런사람들을자제군관이라고하며,연행록의저자들은대개자제군관명목으로다녀온사람들이다.박지원은삼종형박명원이사은정사로갈때동행했고,홍대용은작은아버지홍억이동지사의서장관으로갈때동행했고,김창업은형김창집이동지정사로갈때동행했다.자제군관은특별한임무가없었기때문에자유롭게활동하며견문을넓힐수있었으며,신문물을접하거나중국의지식인들과교류할수있었다.
그들이남긴기록에는당시의한중관계를비롯해서지식인들의의식구조와일반인들의생활풍속에이르기까지한·중두나라의현실을구체적으로엿볼수있는생생한이야기들이담겨있다.

조선시대사행단의연행은외교목적외에도새로운문물의견학과유입에중요한경로이며,우리나라실학의발전에절대적인영향을끼쳤다.홍대용과박지원,박제가등이청나라의문물을받아들이고배워야한다는북학파의중심에있었던것도우연이아니다.
그들은당시중국의문물과서양의신문물을접하면서각종과학서적을입수하거나탐독하게되고,중국의선비나학자들과의만남을적극추진하여귀국한이후에도지속적으로서신왕래를통해그들과교류했다.
그런모습을그들의기록물인연행록에서발견하기는어렵지않으며,여러기록자의시각을비교해가며정리한저자의시도는각별한의미가있다고볼수있다.같은건물이나풍습을접했다고하더라도각기록자의미묘한차이를쉽게알아볼수있을뿐만아니라조선으로돌아온뒤의행적을이해하는데도도움이될것이다.
현대화가엄청나게빠른속도로진행되는중국에서는사라지는것도너무많으며우리와인연이깊은연행노정도마찬가지다.일반문화유적의답사는비교적쉬운편이지만,사행단이지나갔던길이나건너던나루는흔적도없이사라진경우가많아서답사에어려움을겪었으리라는것을어렵지않게짐작할수있다.

그런점에서오랜시간혼자의힘으로사행단의발자취를하나하나찾아내고밝혀낸저자의노력은사학계가해내지못한부분을메워주고있다.숙제로남겨놓은몇곳의미답지점도찾아내려는노력을계속할저자에게힘찬응원의박수를보낸다.

연행노정에관심있는독자에게는길을안내하는데,관심있는연구자에게는더욱알차고다양한내용의답사기를만드는데이책이도움이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