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된 엄마의 시간들)

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된 엄마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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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나는 엄마에 대해 뭘 알고 있을까?
‘80년생 지영이들’의 엄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무엇을 꿈꾸고 어떤 질곡의 세월을 건너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일까?

그녀들 또한 예쁘고 빛나던 시절이 있었고, 행복을 꿈꾸던 아름다운 여자였다는 걸 우리 는 자주 잊는다.

나의 엄마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엄마의 인생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애쓰는가?
바로 이 질문은 던지는 데서부터 아이를 키우는 나의 삶 또한 달라지기 시작한다.
저자

박주하

산전수전다겪은씩씩한15년차싱글맘.
커피,산책,따뜻한날씨를사랑하고,무엇보다아이와나의삶을사랑한다.글을쓰며살아있음을느끼고마음이답답할때면훌쩍여행을떠나기도한다.
아무것도모르고시작한결혼생활은큰상처만남긴채끝이났고,남은건아들하나뿐이다.아이를지키며살아내기위해서울을떠나작은동네에서영어공부방을열어12년째아이들과독서를하고,꿈을나누며별난공부방을운영중이다.
그저살기위해시작한일은또다른나를만들었다.아이를키우며엎어지고일어서기를반복할수록단단한엄마가되어갔고,삶에서슬픔과역경,기쁨과벅참이오고갈때마다글을썼다.어느날내게도타인의아픔에공감하며살아갈힘을나누고싶은소망이있다는걸발견하고,그바람이담긴글을밖으로꺼내게되었다.서툴지만배움과깨달음을통해삶과사람,인생에없어서는안될소중한것들을나의길위에잘올려놓아따뜻한글과마음을전하는사람이되고자한다.
첫번째책인〈이제꼬리표는떼겠습니다〉를펴내기까지오랜시간혼자글을쓰며삶을회복한것처럼글의힘을전하고자나를바꾸는글쓰기,자녀와함께쓰는글쓰기,청소년글쓰기등나침반클래스를열었다.팟빵〈주하의별장〉에서는책을비롯하여다양한일상을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14

1장아픔은기억을조작한다
엄마와아빠의전쟁_19
쌀과연탄이말해주는이야기_25
엄마는군인의아내였다_32
엄마가떠나간자리_39
서로에게상처였다_45

2장엄마의엄마
홀로남겨진아이,여덟살이었다_55
엄마팔자외할머니팔자_60
엄마의고함소리까지그리워서_66
유년의밤에뜬보름달_72
미로속에서깨닫게되는것들_79

3장돈이원수다
처음만난동생은세살_87
푸른색엑셀자동차_93
이삿짐과함께했던삶의반바퀴_99
저것이아들이었으면…_105

4장엄마의삶
국밥을배달하는소녀_115
기구한운명들_120
인절미속마음_126
전생에무슨죄를지었기에_132

5장큰따옴표안의말들
일상속으로들어온구급차_141
“다신안봐!”_147
“감정조절능력이파괴되었어요.”_153
“허망한인생,이제는”_159

6장내아들,내동생
싱글맘의삶_167
아들에게_175
나의막둥이동생_183
언제나엄마옆에있을게요_192

7장엄마를품에안다
3인칭전지적작가시점으로_201
엄마가된다는것_208
우리엄마가달라졌어요_214
서로마주보는엄마와딸_220
상처를치유하는힘_227

8장엄마를알아간다는것
알다,깨닫다,실천하다_235
엄마가되어서야엄마를보다_242
엄마,나도엄마를사랑해_249
내삶을받아들인다는것_255
서로의가슴에사랑을심기_263

에필로그_270

출판사 서평

엄마는뚝배기국밥집셋째로태어나
뚝배기를배달하는쟁반을머리에이고일해야했던소녀였고,
아버지의몽둥이를견뎌야했던딸이었고,
치매에걸린할머니수발을들어야했던어린손녀였고,
겨우벗어나고보니
지독하게가난한군인의아내가되어있었다.

▶▶▶질곡의가정사를건너온엄마의삶

필자가기억하는어린시절의기억들은20대의젊은엄마아빠사이에벌어지곤했던무시무시한전쟁에서부터비롯된다.초급장교로근무하며자주곁을비웠을아버지에대한기억은가뭄의콩처럼듬성듬성하고,엄마에대한기억들은끊임없이이어지는이삿짐을싸기위해박스를줍고,이삿짐을싸고나르는여전사와도같은것들이다.단칸방,비좁은군인아파트를오가며겪었던단편적인기억의조각들은필자로하여금엄마를부드러운모성을품은존재이기보다전사처럼억세고강인한여성으로서인식하도록만들었다.

▶▶▶엄마의부재그리고그리움

필자가여덟살이되었을무렵,엄마는자신이탈출했던뚝배기국밥집,친정에딸을맡긴다.그리고여덟살딸은잠에서깨어엄마가아무런말도없이자신을두고가버렸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매일매일달력에날짜를쓰기시작하는딸과돌아오지않는엄마.그리고엄마에대한그리움을견디고견디던3년의시간이지났을때엄마는세살짜리여동생을데리고나타난다.
엄마가돌아왔다는기쁨그리고갑자기생긴동생의존재에대한당황스러움속에서이삿짐을꾸리는삶은계속이어지고,필자는조금씩어른이되어간다.

필자는왜엄마가자신을외할머니에게맡겨두고갔던것인지지금도명확하게알수는없다.하지만이제싱글맘으로서혼자서모든걸책임져야하는존재로서엄마가팍팍한삶을견디기위해어쩔수없이가슴미어지는선택을해야했던현실을이해할수있게되었다.
어느날엄마는딸을향해이렇게고백한다.
“딸아,그때는내가미안했어….”
엄마에게도지울수없는가시로박혀있었던것이다.

▶▶▶슬픔과고통의시간을건너

둘째의갑작스런죽음으로엄마는무너지기시작한다.학교에간다며집을나갔던스무살딸이30분도되지않아교통사고로세상을떠나면서엄마에게세상은지옥이되고,필자까지이혼을결심하고아들하나만데리고돌아오자치유할수없는상처를입는다.
신은부정되고가족까지도위로가되지않는다.서로의가슴에비수를꽂으며견디기어려운지옥을헤매던그어느날,필자는잠든엄마의뒷모습과베개처럼쌓여있는휴지를보고는통곡하고만다.그리고엄마에대한모든것들을이해하고알아야한다고결심하게된다.

상처를치유하기위해서는드러내고햇살과바람속에두어야한다는것,그렇게되기까지계속해서기다려줘야한다는걸필자는깨닫는다.
그리고이제엄마는서서히상처로부터벗어나기시작하였으며,오래도록앙금처럼쌓여있던감정적거리를극복하고진짜엄마를찾아가기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