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서경-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19.00
저자

박찬근

저자:박찬근
1962년2월10일,예로부터학문의향기가그윽했던공주땅에서태어난단산박찬근은공주사범대학에서중국어교육을,한문교육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마치며교육자의길을시작했으며,1985년부터율곡이이,사계김장생,초려이유태선생의뒤를이은병주이종락선생을스승으로모시고꾸준히사서삼경을비롯한심오한한학의세계를탐구하고강의하며그지혜를널리전파해왔다.
단산의학문적열정은온라인에서도빛을발하여,유튜브채널〈단산학당〉을통해많은이들에게배움의기회를제공하고있으며,오랫동안쌓아온학문적통찰을바탕으로현대인을위한저술활동에도매진하고있다.『불안한시대의마음수업』,21세기시선으로읽는동양고전시리즈로서『중용』,『제갈량심서』,『대학』,『논어』,『맹자』『주역』등의저서를통해독자들과소통해왔으며,최근에는한시의현대화작업을통해우리고전의아름다움을새로운감각으로되살리는작업을꾸준히이어가고있다.

YouTube채널단산학당(DansanHakdang)
네이버카페cafe.naver.com/dansanhd

목차


004프롤로그_3,000년의물음이오늘당신에게닿는다

CHAPTER1春,리더의조건,씨앗과뿌리
013정일집중精一執中_두마음을버리고하나의중심을잡아라
025임현물이任賢勿貳_어진사람을쓰되두마음을품지마라
036민유방본民惟邦本_백성이나라의근본이니
047호문즉유好問則裕_묻기를좋아하면여유로워진다

CHAPTER2夏,리더의실천,성찰과열기
061언행일치言行一致_말은쉽고,행함은어렵다
072불긍세행不矜細行_작은행동을삼가지않으면
082무일無逸_편안함에젖지마라
093유비무환有備無患_미리갖추면근심이없다

CHAPTER3秋,리더의유산,수확과결산
107죄당짐궁罪當朕躬_허물은내가지고
118선양어덕禪讓於德_덕으로넘겨주고
129덕유선정德惟善政_덕은오직선한정치에있고
140개과불린改過不吝_잘못을고치는데인색하지않고

CHAPTER4冬,리더의완성,성찰과갱신
153극명준덕克明俊德_덕은타고나는것이아니라힘써밝혀나가는것
166만초손겸수익滿招損謙受益_가득차면덜어지고,겸손하면더해진다
178정덕이용후생正德利用厚生_세상사람모두가잘살게하는것
190협화만방協和萬邦_만방을화합하게하라

201에필로그_『서경』이전하는것
205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人心惟危,道心惟微.惟精惟一,允執厥中.
“사람의마음은위태롭고,도리의마음은미미하다.오직정밀하고한결같이하여그중용을잡아라.”
-『서경』「대우모」

이책은순임금이우임금에게왕위를넘겨주며전했다는유명한‘16자심법心法’으로시작하면서,조직을이끄는리더에게필요한것은거창한통치기술이나군사·재정적전략이기전에,바로자기자신의흔들리는마음을다스리는철학이라는점을일깨운다.성왕들의성공담뿐아니라걸·주·태강의참담한실패,그리고이윤·고요·부열·주공등훌륭한신하들이왕의부족함을채워준역사적순간들을거침없이엮어낸다.
3천년의리더십교과서인『서경』을새롭게풀어낸이책은사계절(春·夏·秋·冬)의흐름에맞춰재구성된16개의장으로구성해오늘날의복잡다단한조직과사회를이끄는현대의리더들에게3,000년의시공을뛰어넘는또렷한이정표를제시한다.

박제된고전에서‘살아숨쉬는경영과리더십의보고’로의재탄생

흔히동양고전,특히『서경』이라고하면고리타분한옛날이야기나한문학자들의전유물로치부하기쉽다.하지만이책은묻는다.
“과연그러한가?”
3,000년전요순시대성왕들이고민했던물음들은21세기를살아가는현대의CEO,정치가,조직의팀장,나아가자기삶의주인이되고자하는모든이들이매일마주하는질문과놀라울정도로닮아있다.권력의위기앞에서어떻게중심을잡을것인가,어진인재를어떻게알아보며발탁한후에는어떻게신뢰할것인가,편안함과타성에젖는순간어떻게자기성찰을이끌어낼것인가?

저자는『서경』을채침의『서집전』을기본텍스트로삼아,35년간의현장강의경험을바탕으로과감하고독자적인주석을시도하고있다.원문의리듬감을살리면서도한자를모르는일반독자도막힘없이읽을수있도록원문,독음,직역을정교하게배치했으며,나아가『조선왕조실록』원문을직접검증하여세종의훈민정음창제결단,연산군의경연폐지,정조와채제공의단단한신뢰관계,이순신의명량해전전야,조광조와조식의곧은입조등역사적사건을고전구절과입체적으로교차시킨다.

동서양과시대를가로지르는리더십의통찰
스티브잡스,링컨,간디...동서양을관통하는통치의본질을보여주다.

정일집중(精一執中):스티브잡스가파산위기의애플에복귀해350개제품을4개로줄이고본질에정밀하게집중한결단.
임현물이(任賢勿貳):링컨이자신을비난하던정적슈어드와체이스를내각의핵심으로등용하고전권을맡긴‘라이벌들의팀.’
민유방본(民惟邦本):간디가388km를걸어소금을만들며제국의수탈에맞서민중의소리를하나로모아낸소금행진.

저자의시선은조선역사에만머물지않는다.스티브잡스가불필요한제품군을과감히잘라내고본질에집중한것을『서경』의‘정精(쭉정이를골라내는마음)’으로해석하고,링컨이정적들을내각에등용하고온전히신뢰한것을‘임현물이任賢勿貳,즉어진이를쓰되두마음을품지말라는경구의실천으로읽어낸다.고전이결코지나간과거의유물이아니라,시공을초월해살아숨쉬는보편적원리임을입증하는대목이다.

사계절의서사,그리고각장을마무리짓는‘나를향한질문’

이책의독보적인매력중하나는명확하고서정적인구조다.전체16장은봄(春:리더의조건),여름(夏:리더의실천),가을(秋:리더의유산),겨울(冬:리더의완성)로구성되어있어,리더십의씨앗을심고,땀흘려실천하며,결실을거두고,다시스스로를갱신하는일련의순환과정을보여준다.
또한각장의끝에마련된「서경깊이읽기」는주제를한층깊이있게확장하며,독자가스스로를돌이켜보게만드는「나를향한질문」은이책을단순한읽을거리에머물게하지않고‘삶의성찰도구’로전환시킨다.즉“지금나를가장세게흔드는것은인심인가,도심인가?”,“내곁의사람들은능해서그자리에있는가,가까워서있는가?”,“나는지금손에쥔줄이성한줄이라믿고있지는않은가?”와같은질문들을통해서독자의마음을날카롭게두드린다.
변화와불확실성의시대,정답이없는수많은갈림길에서있는오늘날의리더들에게이책은3,000년의지혜가담긴따뜻하고도준엄한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자용自用’은무엇인가.스스로를쓴다는것이다.타인의지혜나경험을배제하고오직자신의판단만으로결정하는태도다.이것이왜작아짐으로이어지는가?
사람의경험과지식에는한계가있다.그한계안에서만생각하면,생각의세계도그한계를벗어날수없다.자기만쓰는리더는자신의시야각만큼만세상을본다.그것이작아짐이다.
반면묻는리더는묻는사람의수만큼시야가넓어진다.한사람의눈이아니라조직전체의눈으로보게된다.채침은『서집전』에서이구절을풀어,묻기를좋아하면여러사람의생각이모여들어날로넉넉해지고,자기생각만고집하면제마음에갇혀날로좁아진다고새겼다.
_50쪽

‘승繩’은먹줄이다.목수가굽은나무위에튕겨,곧은금하나를남기는그검은실이다.아무리뒤틀린나무도먹줄앞에서는제굽음을숨기지못한다.곧음의기준이자신의밖에있기때문이다.나무가스스로곧다고우겨도소용없다.먹줄이지나가면굽은자리가그대로드러난다.
부열은말한다.임금도그와같다고.
임금에게먹줄은무엇인가?간언이다.곧은소리를내는신하의말이다.제눈으로는제굽음이보이지않는다.높은자리일수록더그렇다.그러니밖에서금을그어줄먹줄이있어야한다.그먹줄을따르는임금이라야,비로소성군이된다.
_56쪽

『서경』의답이여기있다.
‘고쳐라.물처럼흘러라.’
완성이리더를만드는것이아니라,고침이리더를만든다.
‘인吝’은‘아끼다,인색하다’는뜻이다.인색하지않다는것은아까워하지않는다는것이다.잘못을고치는데무엇을아까워하는가?
체면이다.내가틀렸다고인정하면권위가손상된다는두려움이잘못을붙들게한다.인색하지않음이란그체면을아끼지않는다는것이다.선을따르기를물흐르듯한다는것은,물이높은데서낮은데로자연스럽게흐르듯선을따르는것이그렇게자연스러워야한다는뜻이다
_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