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찬근
1962년 2월 10일, 예로부터 학문의 향기가 그윽했던 공주 땅에서 태어난 단산 박찬근은 공주사범대학에서 중국어교육을, 한문교육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며 교육자의 길을 시작했으며, 1985년부터 율곡 이이, 사계 김장생, 초려 이유태 선생의 뒤를 이은 병주 이종락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꾸준히 사서삼경을 비롯한 심오한 한학의 세계를 탐구하고 강의하며 그 지혜를 널리 전파해 왔다.
단산의 학문적 열정은 온라인에서도 빛을 발하여, 유튜브 채널 <단산학당>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쌓아온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인을 위한 저술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시리즈로서 『중용』, 『제갈량 심서』, 『대학』, 『논어』, 『맹자』 『주역』 『서경』 등의 저서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시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우리 고전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감각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YouTube 채널 단산학당(Dansan Hakdang)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dansanhd
CHAPTER 1 혼자 빙그레 웃다 - 기쁨ㆍ설렘ㆍ소박한 행복 01. 관저關雎_주남周南 ― 자나 깨나 그대 생각 017 02. 정녀靜女_패풍?風 ― 약속 장소에서 두근거리다 022 03. 한광漢廣_주남周南 ― 건너지 못하는 강이 아름답다 027 04. 도요桃夭 _ 주남周南 ― 복사꽃처럼 빛나라 032 05. 부이??_주남周南 ― 노래하며 캐는 들판 036 06. 추우騶虞_소남召南 ― 힘 있으면서 절제하는 아름다움 041 07. 십묘지간十畝之間 _ 위풍魏風 ― 뽕밭에서 함께 돌아가자 044 08. 형문衡門_진풍陳風 ― 낮은 문 아래도 충분하다 049 09. 습유장초?有?楚_회풍檜風 ― 모르는 것이 부럽다 054 10. 채갈采葛_왕풍王風 ― 하루가 삼 년 같다 059 11. 월출月出_진풍陳風 ― 달빛 아래 그리운 사람 063 12. 목과木瓜_위풍衛風 ― 보답이 아니라 영원히 좋은 사이 067
CHAPTER 2 홀로 눈물을 흘리다 - 슬픔ㆍ이별ㆍ그리움ㆍ사별 13. 겸가??_진풍秦風 ― 갈대 너머 닿을 수 없는 그 사람 075 14. 맹氓_위풍衛風 ― 한 여자의 사랑과 배신과 결단 081 15. 갈생葛生_당풍唐風 ― 죽어서야 돌아가리, 당신 곁으로 088 16. 권이卷耳_주남周南 ― 바구니를 채우지 못하는 사람 094 17. 초충草蟲_소남召南 ― 풀벌레 소리에 임이 그립다 099 18. 죽간竹竿_위풍衛風 ― 고향 강가가 그립다 104 19. 소융小戎_진풍秦風 ― 전쟁터의 남편을 기다리며 109 20. 연연燕燕_패풍?風 ― 오래 서서 눈물 짓다 114 21. 이자승주二子乘舟_패풍?風 ― 형과 아우, 함께 배에 오르다 120 22. 곡풍谷風_소아小雅 ― 어려울 때 함께였던 사람 124 23. 하인사何人斯_소아小雅 ― 내 집 문턱을 넘지 않는 그 사람 129 24. 항백巷伯_소아小雅 ― 억울함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135 25. 백구白駒_소아小雅 ― 떠나는 현인을 붙잡을 수 없어 141
CHAPTER 3 채찍처럼 나를 돌아보다 - 성찰ㆍ분노ㆍ비판 26. 석서碩鼠_위풍魏風 ― 삼 년토록 섬겼건만, 이제 떠나리라 149 27. 벌단伐檀_위풍魏風 ― 씨도 안 뿌리고 왜 곡식을 가져가는가 155 28. 북산北山_소아小雅 ―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 160 29. 울류?柳_소아小雅 ― 들어갔다가 더 착취당할까봐 165 30. 간혜簡兮_패풍?風 ― 실력이 있어도 쓰일 곳이 없다 170 31. 후인候人_조풍曹風 ― 일하지 않는 자들이 자리를 차지하 175 32. 북문北門_패풍?風 ― 아서라! 하늘이 그리하시니, 말해 뭐하랴 180 33. 소완小宛_소아小雅 ― 살얼음 밟듯 걸어라 185 34. 무장대거無將大車_소아小雅 ― 큰 수레를 밀지 마라 190 35. 상서相鼠_용풍?風 ― 쥐만도 못한 사람이 있다 194 36. 절남산節南山_소아小雅 ― 권력 앞에 꿇지 않는 자의 직언 198 37. 첨앙瞻?_대아大雅 ― 하늘이여, 이 나라를 굽어보소 202
CHAPTER 4 강하면 강한 대로, 약하면 약한 대로 - 인생ㆍ노화ㆍ효도ㆍ죽음 38. 실솔??_당풍唐風 ― 귀뚜라미 소리에 세월을 깨닫다 211 39. 산유추山有樞_당풍唐風 ― 죽으면 남이 쓴다, 지금 누려라 216 40. 부유??_조풍曹風 ― 하루살이 같은 인생 222 41. 기변?弁_소아小雅 ― 잔치 속에서 느끼는 죽음의 그림자 226 42. 능소화苕之華_소아小雅 ―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꽃처럼 230 43. 하초불황何草不黃_소아小雅 ― 어느 풀인들 시들지 않겠는가 234 44. 칠월七月_빈풍?風 ― 사계절의 순환 속 삶의 리듬 039 45. 육아蓼莪_소아小雅 ― 부모 은혜는 하늘처럼 끝이 없다 244 46. 개풍凱風_패풍?風 ― 홀어머니의 고된 삶에 자책하다 250 47. 척호陟岵_위풍魏風 ― 전쟁터에서 부모님을 그리다 255 48. 보우?羽_당풍唐風 ― 부모 봉양도 못 하게 만드는 세상 260 49. 황조黃鳥_진풍秦風 ― 죽음 앞에 벌벌 떨었던 세 사람 266
CHAPTER 5 알면서도 몸을 던지다 - 숭고ㆍ헌신ㆍ희망 50. 격고擊鼓_패풍?風 ― 죽어도 함께, 살아도 함께 275 51. 기보祈父_소아小雅 ― 어머니를 두고도 가야 하는 사람 280 52. 원유도園有桃_위풍魏風 ― 알아주는 이 없어도 나는 노래한다 285 53. 여분汝墳_주남周南 ― 왕실이 불타도, 그래도 희망이 있다 291 54. 사모四牡_소아小雅 ― 집이 그리워도, 나랏일이니 296 55. 동산東山_빈풍?風 ― 오랜 고난 끝에 집으로 돌아가다 302 56. 정지방중定之方中_용풍?風 ― 폐허에서 다시 나라를 세우다 309 57. 홍안鴻?_소아小雅 ― 기러기처럼 새 둥지를 찾아서 314 58. 하천下泉_조풍曹風 ― 어둠 속에서 밝은 세상을 꿈꾼다 319 59. 학명鶴鳴_소아小雅 ― 숨어 있어도 소리는 반드시 들린다 324 60. 민노民勞_대아大雅 ― 백성이 지쳐 있다, 제발 쉬게 하라 329 61. 탕蕩_대아大雅 ― 처음엔 달랐건만 335
동양 최고最古의 시집 『시경』. 흔히 『시경』이라 하면 공자가 편찬한 유학의 엄숙한 경전, 공자 철학의 출발점 혹은 훈고학적 주석으로 겹겹이 싸인 딱딱한 옛글을 떠올린다. 그러나 35년 넘게 한문학을 탐구하고 강단을 지키며 『시경』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저자는 단언한다. “시경은 내게 교과서가 아니었다. 감정의 용광로였다.”라고.
이 책은 유교 경전의 무게에 눌려 사라져버린 3천 년 전 진짜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한다. 황하 강가에서 짝을 부르며 잠 못 이루던 청년의 설렘, 전쟁터로 남편을 보낸 여인의 서글픈 기다림, 권력자의 부패에 분노하는 민중의 직언, 늙어감과 죽음 앞에 떨던 이름 없는 이들의 고백이 저자의 깊은 삶의 궤적과 교차하며 울림을 준다.
▶ 금강변 소년이 평생 읊조리며 울고 웃었던 시경 61편의 이야기
저자 박찬근은 충남 청양 금강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공주 유림학당에서 스승 병주?洲 이종락 선생님의 시경 강독을 들으며, 스승의 음성 속에 담긴 3천 년 전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공산성 성벽, 계룡산 새벽길, 갑사 단풍길과 마곡사의 눈길을 걸으며 소리 내어 읊조렸던 시편들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이 책은 『시경』 305편 가운데 저자의 가슴을 후벼 팠던, 그리하여 현대인의 삶과 가장 깊게 맞닿아 있는 61편을 엄선하여 담았다. 단순한 원문 번역이나 고조된 주석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원문의 운율과 독음을 한국 한문 독서 전통에 맞게 살려내고, 주희의 『시집전』과 다산 정약용의 해석을 아우르면서도, 시의 배경과 문학적 울림, 그리고 독자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볼 수 있는 ‘깊은 질문’을 던진다.
▶ 다섯 가지 감정의 결을 따라 읽는 내면의 지도
이 책은 인간이 평생 거쳐 가는 감정의 궤적을 따라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혼자 빙그레 웃다(기쁨·설렘·소박한 행복) : 짝사랑의 두근거림, 소박한 노동의 기쁨, 조건 없는 사랑의 신뢰 등 삶이 주는 따뜻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2부. 홀로 눈물을 흘리다(슬픔·이별·그리움·사별) : 닿을 수 없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 사랑과 배신의 아픔, 사별의 절망 끝에서 다짐하는 맹세 등 가슴 저린 슬픔의 정면을 마주한다.
3부. 채찍처럼 나를 돌아보다(성찰·분노·비판) : 불의한 권력과 착취에 대한 민중의 분노, 시대의 아픔에 몸부림치는 지식인의 직언을 통해 스스로의 도덕적 삶을 성찰하게 한다.
4부. 강하면 강한 대로, 약하면 약한 대로(인생·노화·효도·죽음) : 귀뚜라미 소리에 세월의 무상함을 깨닫고, 부모 은혜의 한없음을 자책하며, 삶과 죽음의 순환을 담담히 수용하는 지혜를 건넨다.
5부. 알면서도 몸을 던지다(숭고·헌신·희망) : 절망적인 혼란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품고 나라를 세우는 이들,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숭고한 결의를 노래한다. 접
시경: 3천 년 삶을 담은 감정의 용광로
$23.54
Choosing a selection results in a full page re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