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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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육훈

저자:김육훈
서울대학교와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에서공부하였다.1987년부터중·고등학교에서역사를가르쳤으며,4년간전국역사교사모임회장을지냈고,초·중·고·대학의역사교육자들과함께역사교육연구소를만들어8년간소장을맡았다.박근혜정부가추진한역사교과서국정화를저지하는데작게나마기여하였다는점에서보람을느낀다.자료를찾아공부하고,여러선생님과대화하면서교재를개발하여함께나누는일을좋아한다.여러차례국정·검인정교과서를집필하였다.

목차

프롤로그과거를향해질문을던지다

1장전환기를맞은조선
2장대한제국에서대한민국으로
3장민족해방운동이불붙다
4장두개의국가로나뉘어독립하다
5장산업화와민주주의,마주보는남과북

에필로그20세기를넘어새로운미래로

출판사 서평

1.미래의눈으로한국근현대사를읽는다-개요
“대-한민국!”월드컵현장에서처럼삶의현장곳곳에서대한민국을외친다.그럴때마다가슴벅찬느낌이드는것은왜일까?대한민국은바로내나라이며,그이름아래우리모두가하나됨을느끼기때문일것이다.대한민국은어떻게만들어졌을까?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며,대한민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는헌법1,2조는그냥주어진것일까?
해방이독립국가건설로이어졌던60년전,그때의한국에서현재의대한민국을상상하는것은불가능에가깝다.서구가수세기에걸쳐이뤄낸산업화와민주화를한국과한국인들은불과수십년만에이뤄냈다.현재까지살아온사람들의땀과노력,환희와눈물의결과물임을140여년의한국근현대사가증명한다.그리고이제어느누구도대한민국이민주공화국임을부정할수없다.
《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민주주의,공화주의야말로오랜세월의분투를통해달성한,그래서어느누구도돌이킬수없는우리모두의현재임을분명히하는가운데우리가실현한민주주의,우리가지향해야할민주주의란관점에서한국근현대사를바라본다.한국근현대사를통해우리가성취한내용은무엇인지정확히짚어,더이상후퇴할수없는지점을명확히하자는취지이다.최근근현대사인식을둘러싼논쟁이여전히대한민국의어두면면과밝은면이란지난80년대의좌,우정파적틀을벗어나지못하고있다.특히뉴라이트,교과서포럼,금성판검정한국근현대사교과서파동등근현대사에대한역사인식이역사교과서및역사교육의문제로전이되는시점에,《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대안적인특징점을바탕으로21세기근현대사인식과역사교육,그리고역사교과서의새장을연다.
첫째는한국근현대사인식을위한토론의장이다.대한민국은산업화된국가이며민주화된국가라는전제에서출발하여과거를향해다각도의질문을던지고안내하여개방적인토론의장을만드는데주안점을두었다.둘째는근대와현대를대한민국사라는일관된흐름으로파악하였다.이를위해근현대사의시기구분을달리하였다.검인정교과서및다수의근현대사책들이국권을상실한1910년과1945년을나누는데반해,3.1운동과대한민국임시정부구성을기준으로하여구분한다.대한민국이어떻게형성되었으며,어떤국가를지향할것인가를선명한메시지로담기위함이다.셋째는21세기한국역사교과서의개념을혁신하였다.교과서적이란형식의진부함을넘어서기위한시도는2002년3월《살아있는한국사교과서》,2005년10월《살아있는세계사교과서》로진화하였다.살아있는교과서라는이름으로역사가살아있어야한다는소망을담아시작한대안의역사교과서개발의7년강행군이낳은결실이다.

“미래는어느날갑자기우리앞에던져질그무엇이아니다.미래는오늘을살고있는우리가,자신이바라는미래를만들기위해땀흘리며만들어가는것이다.오늘우리가사는현재역시마찬가지다.그저그렇게주어진듯보이는현재도,여기까지오는과정에서무수히많은사람들의땀과눈물이배여있다.역사공부는그들의흘린땀과눈물을기억하고,그들의걸음걸음에담긴의미를지금다시살려보는과정이다.
우리가살아가는시간을다루는근현대사는그래서더욱중요하다.그동안우리가성취한것이무엇인지확인하고,우리가걸어온길과가지않은길을확인하는과정이야말로,우리가함께만들어가야할새로운미래를모색하는과정이다.과거야말로오랜된미래가아닌가.”-머리말중에서

2.근대와현대를민주주의란일관된흐름으로파악하다-시대구분
《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1860년대에서1987년까지를범위로한다.한민족사의관점에서남북역사를대등하게기술하는방식대신,대한민국과남한의민주주의의진전에초점을맞추었다.
한국근현대사를다루는검인정교과서나다수의근현대사책과는시기구분에서차별적이다.이들책들은대개1910년과1945년을나누고,그이후를하나로묶거나매10년,혹은정권별로단위로나누어기술하는데반해,《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국권을상실한1910년이아니라3.1운동과대한민국임시정부구성을시기구분점으로삼고,현대사에서도60년대를기준으로하여나눈것이특별하다.
다섯시기로나누었는데,1894년까지를새로운국가체제를모색하고신분제를폐지하는과정으로,1919년까지를전제군주제가지양되고민주공화정에합의하는과정으로,1945년까지를일제와싸우며민주공화정의내용을탐색하는과정으로,1960년까지를민주주의의제도화와분단이이에미친영향을생각해보는과정으로,그이후를산업화와민주화를이룩하는과정과그특징을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갔다.근대와현대를민주주의라는일관된흐름으로파악하면서특히하나의국민국가로서대한민국이어떻게형성되었으며,어떤국가를지향할것인가를선명한메시지로담기위함이다.

3.과거를향해질문을던지다-특징1
“김옥균과전봉준이함께할수없었을까?고종에게망국의책임을묻는것이가능할까?우리는스스로해방을맞이하지못하였나?분단을피할수는없었을까?민주주의와산업화는우리역사에서무엇을의미하는가?”《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프롤로그에서부터매단원이끝날때마다별도의코너를두는한편,매절마다글을맺으면서또다시과거를향해질문을던진다.지금우리가서있는곳은어디이며,현재에이르기까지어떤길을걸어왔는지,우리가함께이룬성취를확인하고,급격한성취가가져온문제점은없었는지,결과적으로현재가되어버린그길말고또다른길은없었는지생각해보자는뜻에서이다.
역사공부는호고(好古)적취향을넘어자신의삶을반영하여자신과세계에대한관점을형성하는것이다.‘역사와나’,역사를읽는다는것은현재나의행위를규정한다.내가어떤삶을살것인가의문제는역사를어떻게볼것인가의문제와중첩된다.특히우리가살아가는시간을다루는근현대사공부는내가어떻게살것인가를찾아가는행위이다.《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시종과거를향해질문을던진다.물음을통해당시를산사람들의고민과육성을마주한다.상황에대처하기위한다양한고민과논쟁의흔적을되살리고,결과적으로이루고자하였던사회상이무엇이었는지를대면하게하고,결과적으로실현되지못하였다하더라도그취지만큼은현재에다시살려내자는것이다.

4.한국근현대사를성찰적으로재구성하다-특징2
《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언제어디서무슨일이있었는지를시시콜콜하게기술하기보다는역사적사건들을사회과학적,인문학적시야로분석하고당대사람들의삶과생각을드러내도록하였다.이를바탕으로당대사건들의배후에있는관계망과성찰적노력들을복원하는데주력하였다.따라서대개의역사서처럼정치,경제,사회,문화로구별하여기술하는것을지양하고,큰흐름속에서여러분야를녹여내는방식을택하였다.결과적으로정치,경제관련내용이많으나일상의삶과관련된사회,문화와관련한내용도비중있게다루었다.특히근현대사에서비중이커지는과학기술문제는‘과학기술과생활의변화’라는별도의꼭지를두어우리삶과연결지어읽어보았다.한국사와세계사의관련성도처음부터강조점으로두었다.본문을세계사적맥락에서기술한것은물론이고,한국사의동시대적배경을다루는‘그때세계는’,세계로나간한국인과한국에온외국인을통해세계와세계속의한국을다루는‘한국과세계’,외국인의한국인식을다루는‘다른시선으로본한국’라는별도꼭지를두었다.

5.한국근현대사인식을둘러싼논쟁과토론의장-특징3
한국근현대사를향한시선들이다양하다.최근몇년사이과거사위구성과활동을둘러싼논란,검인정한국근현대사교과서파동,뉴라이트와교과서포럼등‘과거사내전’이라할만큼한국근현대사인식을둘러싼논쟁이격하게전개되고있다.결국은한국근현대의사상(史像)을형성하는과제이다.과연한국인들이그리는한국,한국에대한이미지는어떠한가.돌아서다시성찰할여유를갖지못한채목표를향해돌진하면서사는삶속에서막상그려본다하더라도그리선명하지못하다.최근의한국근현대사인식을둘러싼논쟁은기존의역사를돌아보고새로운역사상을모색하는측면이있지만학문적이고교육적인방식으로진행되지못하면서기존의정파적인틀을벗어나지못하고있다.
이책은현재의한국은민주주의사회이며,산업화된국가라는점을전제로한다.그것이토론의출발점인셈이다.그러나민주주의,산업화의의미가무엇이냐,어떻게이룩되었으며,무엇을지향해야하느냐에대해서는생각이다를수있다.이책은여러차원의질문을던지고다각도로생각할수있도록안내함으로써개방적인토론의장을만드는데주안점을두었다.

6.살아있는교과서,살아있는역사-살아있는역사교과서완간
살아있는교과서,살아있는역사!교과서가늘가까운곳에두고싶은소중한역사책일수는없을까?편하게읽다보면어느새그때현장에서있는듯한느낌을줄수는없을까?그때그곳에서일어난과거로서의역사가아니라,더나은미래를만들려던목소리를되살리고,새로운미래를탐색하는데도움이되는독서는과연불가능한가?‘교과서’는구시대교육의문제를상징한다.휴머니스트는국정과검인정을넘어,교과서적이란형식의진부함을넘어책이라는미디어가구현할수있는가치와역량을다해교과서의내용과형식을혁신하였다.《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는2002년3월《살아있는한국사교과서1,2》,2005년10월《살아있는세계사교과서1,2》에이은,살아있는교과서라는이름으로역사가살아있어야한다는소망을담아시작한대안의역사교과서개발의7년강행군이낳은결실이다.
살아있는대안의교과서는교과서개념과함께무엇보다도교과서의지형을바꾸었다.교실과책가방속에갇힌교과서를서점을비롯한다양한공간으로확산시켜교과서라는것이명실상부하게건강한시민사회의교과서로서자리잡게한것이다.살아있는대안교과서의이상은교실에서는물론일반시민들에게사회적합의와시대적성과를담아낸교양서로서다가설수있을때의미를다한다.아울러청소년이란대상을분명히하면서도청소년을매개로하여성인과어린이로위아해세대로확장소통하여세대사이에서살아숨쉬는교과서를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