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 40 (근대의 심장 경복궁에서 분단의 상징 판문점까지)

한국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 40 (근대의 심장 경복궁에서 분단의 상징 판문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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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 40』은 때로는 감동과 자부심이 넘치는, 때로는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역사가 담긴 이 장소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이곳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이후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 것인지 성찰하게 하는 책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개항부터 한국병합까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까지, 해방 후부터 1960년대까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시기로 구분해 주요 역사적 현장을 소개한다.
저자

교수신문

저자교수신문은이책을기획하고집필했다.교수사회를대변할정론지발간의필요성이대두하던1992년창간되었다.이후빠르게변화하는시대와대학사회의요구에부응하며지성사회의여론을대변하고있다.또한국내외를아우르는학술쟁점과학계동향의분석·보도를통해깊이와쟁점이살아있는‘학술담론의장’역할을하고있다.집필에참여한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로컬리티의인문학연구단은인간과삶의터인로컬(local)이당면한문제에대한인문학적성찰을바탕으로로컬의다양한가치와소통,공생의관계를찾아내고자설립되었다.연구단은로컬리티연구를인문학적담론의영역으로확장하고,새로운담론을제시하기위한공동연구를진행하고있다.

저자:고성빈
제주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중국정치학

저자:공윤경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도시공학

저자:김경연
부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국문학

저자:김대호
국사편찬위원회전임연구원,한국근대사

저자:김영철
교수신문편집위원

저자:김호연
단국대학교무용과교수,한국근대연극

저자:김희연
전교수신문기자

저자:류지석
부경대학교인문사회과학연구소전임연구원,철학

저자:문재원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국문학

저자:박규택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인문지리학

저자:박명진
중앙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국문학

저자:박수경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일본어학

저자:박정희
서울대학교아시아연구소객원연구원,중문학

저자:변광석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연구교수,조선시대사

저자:손은하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연구교수,영상정보학

저자:신지은
부산대학교사회학과교수,사회학

저자:안창모
경기대학교건축학과교수,건축사

저자:양흥숙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조선후기사

저자:오미일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한국근현대사

저자:윤상민
전교수신문기자

저자:이명수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중국근현대철학

저자:이상봉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지역정치학

저자:이은상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중국근현대사

저자:장세룡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서양사

저자:조관연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문화인류학

저자:조명기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국문학

저자:차윤정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HK교수,국어학

저자:차철욱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교수,한국근현대사

저자:최익현
교수신문편집국장

저자:최현주
순천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국문학

저자:한순미
조선대학교자유전공학부교수,국문학

목차

1부근대의심장을찾아서-개항부터한국병합까지

경복궁권력성의토폴로지로점철된공간
◎보이기와보기,이용하기의기시감
덕수궁‘제국의운명’이엇갈린곳

장충단공원오욕의역사가아로새겨진공간
남산아픈권력의공간에서즐거운일상의공간으로
◎건축으로따라가본남산의현장
옛부민관·서울시의회청사한국정치의‘중심의주변’
◎복합문화공간에서문화통제의상징으로변질되다
◎재활용을거듭한건물
명동·충무로금융·경제·소비문화의중심,‘경성의긴자’

2부머나먼여정,식민에서독립으로-일제강점기부터해방까지

옛서대문형무소민족해방을위한번제의제단
◎문학작품에비친서대문형무소
탑골공원황제의권위를상징하는장소에서저항의못자리로
천도교중앙대교당항일투쟁과민중집회의거점
◎역사로보는천도교의흥망성쇠
인천항굴곡진이미지를벗고새로운정체성찾기
◎경계의공간-영화와드라마속인천
목포항동백꽃처럼타오르다슬프게시든도시
◎목포가낳은문화예술인
군산항일제강점기쌀수탈의본거지
◎채만식이《탁류》에서그린군산항
옛광주고등보통학교청년학생운동의시발점
◎진리의장소를산다는것
부산항근대국가의성장동력으로불린공간
◎예술의무대가된부산항
옛부산동척빌딩·미문화원시대의질곡이주름처럼새겨진곳
◎복수의이름을가진곳에서기억과치유의장소로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동아시아혁명의거점에자리했던조선독립운동의심장부
◎역사에묻힌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풍경
만주역사인식이충돌하는항일무장투쟁의무대

3부새로운출발,그러나아픈-해방후부터1960년대까지

청와대권력의장소에서열린소통의공간으로
◎청와대와풍수정치학
경교장거듭된반전의역사,박제된장소성
이화장서로다른기억이충돌하는공간

서울대학교지워진시간의흔적과공간의정치학
◎역대서울대학교총장의계보
제주도치유되기힘든푸른평화의섬
◎조작된평화와가상현실의세트장
지리산산화한넋들의이야기를품다
◎영원한‘소수의화원’
거창산자와죽은자의공명이라는숙제
소록도회고적다크투어의대상이된추방의땅
◎시와소설에그려진‘작은사슴의섬’
부산국제시장삶의애환과생존경쟁이끓어오르던용광로
판문점장벽이자통로라는이중성을내포한장소
용산100여년간이어진외국군주둔의현장
◎용산과삼각지는어디에?
매향리죽음같은폭음이멎은땅

4부영광의길목-1970년대부터오늘날까지

마산앞바다그바다에서역사가솟구쳐올랐다
◎3·15의거와김주열열사
국립4·19민주묘지살아남은자의비루함,혹은역사의아이러니
◎영원한청년들의기묘한동거
울산공업지구근대화를견인한중화학단지의두얼굴
포항제철모래벌판에서일군‘성공신화’의명암
여의도광장생태공원으로덮어버린광장의기억
경부고속도로근대화를향해질주한‘마음의고속도로’
서울역탈향·민주화·시간을가속화한수도의관문
◎무성영화에그려진경성역
구로공단산업화가만들어낸고난과희망의교차로
◎허기진‘노동의새벽’에서‘외딴방’의성장통까지
청계천평화시장개발과복원으로사라진청계천의역사
◎전태일다리너머로바라본세상
금남로와옛전남도청민주화운동의지성소
◎오월의기억을말한다는것
명동성당‘아고라’에서‘구원과선교의성당’으로
◎명동성당건축약사

출판사 서평

공간의역사로재구성한한국근현대사,
오늘을만든역사의현장과마주하다

1.기획의도

한권의책으로만나는역사의현장40곳

대한민국곳곳에는역사를간직한공간과장소가가득하다.하지만궁궐이나유적지가아닌,우리가살아가는공간속의무심히지나치던건물,도로,시장,공원,도시역시오늘을만든역사의현장이라는것을아는사람이얼마나있을까?《한국근현대사역사의현장40》은전국의한국근현대역사가오롯이새겨진현장을한데모아,공간과장소의역사를통해한국근현대사를재구성해들려준다.공간과장소의역사와의미를알게됨으로써우리에게익숙한공간을새로운눈으로바라볼수있을것이다.

장소의변화상에주목해역사공간의새로운의미를찾다
그러나이책은단순히역사적장소를소개하는책이거나답사를위한안내서가아니다.이책에서다루는40곳의역사현장은모두한국근현대사의트라우마를상징한다.일제강점기포스트식민도시의역할을한서울과부산에집중된공간들은과거를극복한다는명분으로식민지시기의기억과모습을빠르게지워갔다.또대한민국정부수립과한국전쟁,분단,산업화에이르기까지숨막히도록혼란한시대상이반영된현대사의주요장소들은이데올로기적요소를내포하고있어,오늘날까지첨예한관점이교차한다.이책에서는이러한공간과장소들을단순히역사서술과묘사의대상으로바라보기보다는기존의지배적기억과공간정체성을답습하지않고새롭게공간을인식하는계기로반전시켜내기위한노력을기울였다.공간과장소의변화상에주목하며시대에따라장소에새겨진의미를포착하고풀어내고있으며,건축에반영된장소성,문학과영화에그려진장소성등을살피며역사공간을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제공한다.

다양한시선으로풀어낸역사공간의기억
‘역사공간의기억’을실마리로한국근현대사를재구성한《한국근현대사역사의현장40》은‘지금우리가발딛고살아가는이공간을만든역사적장소는어디일까?’라는질문에서출발한다.이책은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특정한기억과의미를가진한국근현대사의주요사건이일어난장소40곳의역사를다양한시선으로역동적이고생생하게들려준다.한국근현대사의역사적현장을더욱다양하게소개하기위해전국의역사학자?관련분야연구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를진행해40곳을선정했으며,역사의현장을여러시선으로풀어내기위해연구분야가다른연구자31명이집필에참여했다.

2.주요내용

이책은한국근현대사를개항부터한국병합까지,일제강점기부터해방까지,해방후부터1960년대까지,1970년대부터현재까지네시기로구분해주요역사적현장을소개한다.개항부터한국병합을거쳐일제강점기를지나해방에이르는시기는국권침탈과항일운동에관련된장소가주를이룬다.대표적으로경복궁과덕수궁,탑골공원과옛광주고등보통학교(지금의광주제일고등학교),서대문형무소와천도교중앙대교당등이있다.하지만일제강점기경제·금융·문화의중심지였던명동과충무로도빠트리지않았다.또한일제에의한경제수탈이이루어진군산항,목포항,인천항,부산항같은교통의요지도근현대의역사적현장으로꼽았다.해방이후부터오늘에이르기까지는현대사의비극이일어난판문점,제주도,광주,경제성장의명암을간직한포항제철,경부고속도로,구로공단,청계천평화시장등을다루었다.하지만한국병합과식민지시기,해방과한국전쟁,산업화와민주화의각시기별로일어난사건과그곳에있던사람들의행위로공간·장소의의미가계속덧칠되어왔기때문에역사현장의기억을풀어내는데시기구분은크게중요하지않다.
《한국근현대사역사의현장40》은때로는감동과자부심이넘치는,때로는치욕스럽고부끄러운역사가담긴이장소들을‘어떻게기억하고보존해갈것인가’라는질문을던짐과동시에,이곳에서살아가는우리가이후어떤역사를만들어갈것인지성찰하게하는책이다.이책에서들려주는공간과장소의기억을통해독자들은우리앞에살아숨쉬고있는역사의현장을더욱생생하게만날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역사의아이러니인가.냉전의산물로탄생한장소에서다시냉전의상징인이산가족들이아스팔트바닥을치며한을쏟아냈다.광장은남남南南이산가족들의사연들로넘쳐났고,이이야기들은넘치고넘쳐냉전의아스팔트가봉인해놓은벽을여기저기서뚫었다.5·16광장이‘만남의광장’으로치환되면서이장소는한국전쟁의후일담이되었다.반공/근대화의불도저앞에서한쪽으로밀쳐두었던,들리지않던‘잃어버린30년’이쏟아져나왔고,“맞다,맞아”라는유행어를만들어냈고,대중가요〈누가이사람을모르시나요〉가공전의히트를쳤으며,광장의벽은통곡의벽이되었다.……하지만잃어버린30년에서30년이더지난지금도여전히이산가족상봉은번번이정치적협상의카드로등장하고,반백년을넘게기다려온만남의기대는부풀었다사그러들었다하기를반복된다.이산의아픔과그리움을안고숨죽이며살아가던이산가족의이야기가터져나왔던여의도‘만남의광장’의통곡을뒤로한채.
-4부〈여의도광장│생태공원으로덮어버린광장의기억〉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