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동양사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종횡무진 동양사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25.12
Description
『종횡무진 동양사』는 동양의 역사를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다른 이들과 뒤섞이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동양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그간 한없이 업신여겼지만(혹은 업신여기고 싶었던) 독자적 발전을 이룩한 일본, 그리고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해 있어 동양의 한 축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는 인도, 이 세 나라를 동양사의 축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역사를 ‘따로 또 같이’ 풀어내고 있다. 동양사의 다채로운 흐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

남경태

저자남경태는서울대학교사회학과졸업.대표적인인문학전문번역가이자저술가이다.1980년대에는사회과학고전을번역하는데주력했고,1990년대부터는인문학의대중화에관심을가지고역사와철학에관한책을쓰거나번역했다.그에게는‘종합지식인’이라는표현이딱어울린다.지식의크로스오버와퓨전을전문으로하는이는찾아보기힘든데,그는자신만의방식으로인문학의재료들을구슬을꿰듯잘엮어독자에게쉽고친숙하게다가간다.지은책으로《개념어사전》,《누구나한번쯤철학을생각한다》,《철학입문18》,《한눈에읽는현대철학》,《종횡무진역사》,《종횡무진한국사1,2》,《종횡무진동양사》,《종횡무진서양사1,2》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문학과예술의문화사1840-1900》,《페다고지》,《비잔티움연대기》,《선생님이가르쳐준거짓말》,《30년전쟁》등이있다.총134종145권을남겼다.세상과끝없이소통한유쾌한수다쟁이였던그는2014년12월23일세상을떠났다.병마와싸우면서도MBC라디오〈타박타박세계사〉,〈팟캐스트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의진행자로활약했고,마지막까지도원고를쓰며생에대한열정을놓지않았다.이《종횡무진》시리즈(전5권)는생전그가가장애정을쏟았고그의향기가가장진하게남은책이기도하다.이시리즈의최종판을통해지은이의향기가더짙고오래전해지길바라는마음이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동양의태어남과자람,그리고뒤섞임
1부태어남
1장중국이있기까지
신화와역사의경계|구름속의왕조들|중화세계의영원한고향|기나긴분열의시대|최초의통일을향?해|동양사상의뿌리
2장인도가있기까지
굴러온돌의승리|인도와종교|정치적공백이이룬통일
3장일본이있기까지
금속의빛을던져준야요이문화|빛은서방에서|왜에서일본으로
2부자람
4장세상의중심이었던중국
1.중화의축
죽쒀서개준통일|촌놈이세운대제국|한무제의두번째건국|흉노정벌의도미노|화려한겉과곪아가는속|외척과환관의악순환|또다시분열의시대로
2.분열속의발전
《삼국지》의막후에는|고대의강남개발|따로또같이|문화의르네상스
3.안방의세계제국
반복되는역사|중화세계의중심으로|해프닝으로끝난복고주의|정점에서시작된퇴조|쓰러지는세계제국
4.중원과북방의대결
군사정권이세운문민정부|꽃피운문화의시대|문민정부의아킬레스건|개혁의실패는당쟁을부른다|새로운남북조시대?
5장분열이자연스러운인도
1.짧은통일과긴분열
‘법’에의한정복|인도판춘추전국시대
2.고대인도의르네상스
중앙집권을대신한군주들|가장인도적인제국
3.이슬람과힌두가만났을때
정체를가져온태평성대|이슬람이지배한힌두
4.최초이자최후의제국
다양한매력의지배자|최초의중앙집권제국|유능한군주들이일군전성기
6장군국주의로치닫는일본
1.무한내전의출발
모방의한계|귀족이주도한율령제|순수무장의집권|모방을버리고독자노선으로
2.무인들의세상이열리다
권좌에오른무사들|자유경쟁을통해독점으로|시련과극복|곪아가는바쿠후체제
3.통일과분열,분열과통일
그래도답은바쿠후|하극상의시대|떠오르는별노부나가
3부섞임
7장중국의화려한시작과비참한종말
1.역사상가장강했던제국
슈퍼스타의등장|불세출의정복군주|몽골이서쪽으로간까닭은?|중국식으로살자|동서문화의교류|깨어나라,한인들아!
2.전통과결별한한족왕조
황제가된거지|영락제의세계화|환관의전성시대|사람잡는은납제|조공인가,무역인가|기회는죽고당쟁은살고|우물안의제국
3.최후의전성기
급변하는만주|해법은또다시한화정책|아이디어맨옹정제|현대의중국영토가형성되다|장수의비결|안정속의쇠락
4.중국으로몰려오는하이에나들
전쟁아닌전쟁|지상에서이루지못한천국|자구책1|자구책2|마지막황제푸이
5.새나라로가는길
험난한공화정|전혀새로운정치세력|한지붕두가족|안이먼저냐,바깥이먼저냐|합작의성과와한계|사회주의공화국의탄생|현대의중국:중국식사회주의의문제
8장외부에서온인도의통일
1.분열된조국과통일된식민지
남의집에서벌인힘겨루기|나라를내주고얻은통일|최후의보루가무너지다|식민지적발전?
2.간디와인도독립
민족의식에눈뜨다|독립과동시에분열로|
현대의인도:인도에서종교란
9장도발로수미일관한일본
1.내전을국제전으로
하극상의절정|대외로연장된하극상
2.작은천하와작은제국
최후의승자가된2인자|마지막내전|바쿠후를보완한바쿠한|쇄국을통한안정
3.번영을낳은쇄국,유신을낳은개항
일본식시민사회?|닫힌문을두드리는열강|타의에의한컴백|바쿠후의몰락|일본의머리에서양의손발
4.제국주의의길
대외진출은늘침략으로|유신의결론:군국주의|300년만의재도전|제국주의의명패를달다
5.동양식제국주의의결론
‘군부’라는개념|중국을먹어야일본이산다|군국주의의말로|현대의일본:정치와경제의부조화
에필로그문명의뒤섞임,차이와통합을아우르는시대로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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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중국,일본,인도세축으로전개되는흥미진진한동양의역사
시간의흐름만을좇느라숨이차는통사들과는달리시공간을넘나들어역사의‘종횡무진’함을전면에보여주었던책,역사서에서좀처?럼찾아볼수없었던유머러스한서술방식속에누구보다비판적이고날카로운역사인식을드러내어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아온남경태의《종횡무진》시리즈(전5권)가최종개정판으로출간된다.방대한동양의역사를손쉽게이해하기위해동양사의세축을중국과인도,일본으로정하고,한아이가태어나서자라고어른이되어사회에뛰어들게...
중국,일본,인도세축으로전개되는흥미진진한동양의역사
시간의흐름만을좇느라숨이차는통사들과는달리시공간을넘나들어역사의‘종횡무진’함을전면에보여주었던책,역사서에서좀처럼찾아볼수없었던유머러스한서술방식속에누구보다비판적이고날카로운역사인식을드러내어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아온남경태의《종횡무진》시리즈(전5권)가최종개정판으로출간된다.방대한동양의역사를손쉽게이해하기위해동양사의세축을중국과인도,일본으로정하고,한아이가태어나서자라고어른이되어사회에뛰어들게되는것에빗대,‘태어남’과‘자람’,‘섞임’의세단계로나누어역사를살핀다.1부에서는중국과인도,일본의역사가시작된과정을살펴보고,2부에서는그들역사가나름대로독자적인성장과발전을해온과정,그리고3부에서는세역사가하나의전지구적역사,세계사속에통합되고편입되는과정을살펴본다.
1.주변의역사와세계사의흐름에서이해하는거대한동양사
―사건의흐름을보여주는힘있는서사
‘동양사’라고하면보통중국사를떠올리고,동양사를다루는책역시중국사위주로서술한것이현실이다.하지만이책은일본이나인도를동양사의곁가지정도로여기지않고,그들을동양사를정립하고있는독자적인역사로바라보고있다는점에서다른책들과차별된다.한편,동양사의흐름은한반도역사에도적지않은영향을끼쳤다.일찍이중국,일본,인도와고루교류를맺어왔던한반도에도이들의역사와직접관련있는사건,또는우연하게도비슷한사건이발생하기도했다.이책에서는중국사나일본사와관련된한국사의중요한순간들을엮어서보여준다.영종의아버지를어떻게대우할것인지를두고벌어진송나라판예송논쟁,당고조이연과태종이세민의행적과조선을건국한이씨부자의행적(왕자의난)을비교한점등이그예다.이런내용은그자체로흥미로울뿐아니라동양사안에서한국사의존재를환기시켜주는동시에,동양사의다채로운흐름을다시한번확인하게한다.사건들의흐름을짚어가며우리의역사라고과장하지않고일본의역사라고낮추어보지않는비판적이고힘있는서술로시종일관이끌어간다.이렇듯이책은거대한동양사를세나라의역사를따로살피는것에서그치지않고,주변의역사와세계사의흐름을함께유기적으로풀어냄으로써동양사를입체적으로이해할수있게돕는다.
2.동양의역사를통해미래의역사내다보기
―차이와통합을아우르는미래의역사를알기위해꼭읽어야할동양사
동양과서양은역사가전개되는양상은서로달랐다.그가장큰이유로지은이가꼽는것은중심의문제다.중심을이동해온서양사와중심이고정되어온동양사의발전양상은눈에띄게달랐던것.오리엔트에서발생한서양문명은크레타섬으로,그리스로,이탈리아로그리고유럽으로까지활발한이동과정을거친반면,동양문명은언제나중국을중심으로하여왕조만교체될뿐중심은변하지않았다.이런차이가사회·경제·사상등에서오늘날동서양의차이를낳았다.그런데17~18세기부터서양세력이동양에진출하면서서양사와동양사의구분은모호해지기시작했다.그뒤섞임의과정이몇세기동안진행된결과지금은지구전체가거의단일한문명권으로통합되었다.문명과역사는늘‘글로벌화’되어왔지만,그와동시에‘로컬화’되기도했다.미래의역사는동양과서양의두문명이점점내밀한통합을이루면서도어떤측면에서는차이를보존하고확대하는양상을보여줄것이다.이렇게복잡하고폭넓어진역사를받아들이기위해서는역사에대한인식도구슬꿰듯서로엮어이해해야한다.이책은이런목표아래가장쉽고흥미롭게동양사를이해할수있도록여러노력을꾀하고있다.본문은물론도판과해설각주에는동·서양사와한국사가‘종횡무진’교차하는다양한순간이드러난다.읽는재미는물론,역사를이해하는폭을훨씬넓혀주고,생생한지도와새롭게수록된도판들은본문을받쳐주는또하나의텍스트역할을톡톡히할것이다.
3.종횡무진인문학자남경태의가장독창적역사읽기
-역사의오케스트라지휘자가되고자했던인문학자남경태가남긴것
남경태는독자들이믿고읽는인문학전문번역가이자저술가로,인문학의거의모든분야를섭렵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특히인문학의바탕을이루는역사와철학을한사람이일관성을가지고서술해내는것은매우드문일인데,그는생각의역사인철학사(《누구나한번쯤철학을생각한다》)와현실의역사인세계사(《종횡무진역사》)를모두선보이며,인류문명사의거대한두흐름을한눈에선보인바있다.거기에머물지않고한사람의지은이가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일관된사관으로쓴《종횡무진》시리즈에는남경태의향기가가장진하게베여있다.보통통사를서술할때쓰이는고대-중세-근대의시대구분법은방대한동양의세역사를한눈에살펴보기에적합하지않을뿐더러,종횡무진으로펼쳐지는역사의흐름을지나치게단순화시키기에,지은이는동양의역사를아이가태어나자라고다른이들과뒤섞이는과정으로설명한다.세계사교과서에한두줄에그친사실설명은그가파헤친역사속에서씨실과날실처럼엮여입체적으로조명된다.역사의사건들을그저나열하고정리하는데그치지않고,오케스트라지휘자처럼끊임없이재해석해오늘날우리가역사를통해배울것과버릴것을분명히제시해주었다.
‘종횡무진’이라는표제처럼좌충우돌하며자유분방하게역사를서술하면서도,이책은교과서에나오는지식과정보를최대한수용하고있다.독자들은이시리즈에서한사람의지은이가가진일관된사관과역사서술을읽어내고그것을중심으로공감이나비판의시선을던져주었으면한다.이번이이시리즈의최종판이되겠지만,독자들의공감과비판이담긴의견은이책을계속살아숨쉬게하는원동력이될것이다.그것이생의마지막까지이시리즈의서문을고쳐쓴지은이가바라는일이다.
*종횡무진한국사1,2,동양사,서양사1,2추천사
남경태씨를만나면늘유쾌했고그박식함에놀랐다.그가떠난뒤더많은시간을함께하지못한게정말후회되지만다행히책이남아있어위안이된다.앞으로남경태의저서를모두독파할계획인데양이너무많아큰일이다.그사람이그립다.
-배철수(가수,방송인)
동서양의역사와철학은물론종교,과학등에이르기까지폭넓은공부를거듭해온그의글답게거침없는서술은재미있고풍성하며설득력있다.무엇보다신선한시선을접하는즐거움과함께많은생각거리를던져준다.
-박시백(《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저자)
저자는이시대가낳은‘역사의달인’이라불러도좋을만큼풍부한지식과예리한비교사관을갖추고있을뿐아니라입체적이고생동감넘치게역사를전달한다.한국사,동양사,서양사가종횡무진연계되게만든저자의박학과공력이돋보이는책이다.
-신병주(건국대사학과교수)
피자의역사를말하면이탈리아의왕비마르게리타이름이툭튀어나왔고,마오쩌둥과장제스의식탁에차려졌던누룽지탕을언급하면국공합작의역사를멋진목소리로풀어냈던남경태.그가대구탕반의역사에서침묵한이유는파를먹지못했기때문이다.
-주영하(《식탁위의한국사》저자)
남경태선생과의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