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림이 된 성서 수태고지부터 부활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예수의 일생

성화, 그림이 된 성서 수태고지부터 부활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예수의 일생

$16.19
Description
‘유쾌한 미술 읽기의 멘토’ 김영숙은 서양미술 거장들이 그려낸 예수와 성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리스도교 도상 읽는 법을 차근차근 일러주어 성화에 더 쉽게 다가가도록 돕는다. 수태고지부터 부활까지 예수의 일생을 담은 세기의 명화들을 만나고 나면, 스쳐 지났던 성화가 감동으로 성큼 다가와 서양미술사를 읽는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영숙

저자김영숙은고려대학교에서서어서문학을공부했고,졸업한뒤주한칠레대사관과볼리비아대사관에서일했다.대학시절에는아마추어오케스트라활동을할만큼클래식과재즈음악에푹빠졌고,마흔살즈음그림에대한열정으로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에들어가미술사를공부했다.글을읽을줄안다면누구나이해할수있는쉽고재미있는미술이야기를쓰려고노력하고있다.
《루브르박물관에서꼭봐야할그림100》《오르세미술관에서꼭봐야할그림100》《내셔널갤러리에서꼭봐야할그림100》《프라도미술관에서꼭봐야할그림100》《루브르와오르세명화산책》《피렌체예술산책》《네덜란드/벨기에미술관산책》《현대미술가들의발칙한저항》《그림수다》《파리블루》등을썼다.어린이를위해지은책으로《미술관에가고싶어지는미술책》《미술관에서읽는그리스신화》《미술관에서읽는서양미술사》등이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성서를알면미술관의성화가보인다
수태고지
죄없이잉태하다|놀랍지만,믿을수밖에없다|아담과이브의원죄|백합,장미,물병|신의어머니,마리아|인간세상의마리아|최초의수태고지그림
예수탄생
마구간에서태어난구세주|요셉은무엇을하고있었을까?|기쁘다구주오셨네?|빛나는아기예수|나도그곳에있었다|천상과세속의화해|의심많은산파
동방박사의경배
그들은누구였을까?|동방왕들혹은메디치가의경배|이빠진동방박사
이집트로의피신
마른나무에꽃이피네|좀쉬었다가야지|천국으로간종려나무|이집트에서돌아오다|풍경화가아니라종교화
예수의세례
세례자요한은누구인가?|말못하는아버지와목잘린아들|성령의비둘기와세례받는예수|강물의신과예수
기적과말씀
광야에서유혹을받다|제자들을부르다|열쇠와칼|시몬집에서의식사와라자로의부활|너희중에죄없는자,이여인을돌로쳐라|가나의혼인잔치|예수의변모|예루살렘입성
최후의만찬
제자들의발을씻기다|애제자요한|배반의유다|식당용그림들|이세번울거든
십자가처형
입맞춤|자,이사람이다|골고다언덕으로오르는예수|난괜찮다|아프냐?나도아프다
십자가에서내리심
멋지고고상하고우아한|영화혹은연극|아,내아이야……|누가이사람을죽게했는가?
부활
림보로간예수|구원을향한달음박질|나를붙잡지마라|못믿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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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미술관에가면꼭있는수수께끼같은성화들,어떻게읽을까?
세계적으로이름난미술관에가보면전시된그림의상당수가성화라는사실에놀라게된다.그러나서양미술사에길이남을역작이라고칭송받는성화도,사실은갖가지상징과비유로가득차있어서한눈에이해하기어렵고지루하게느껴지곤한다.‘유쾌한미술읽기의멘토’김영숙은서양미술거장들이그려낸예수와성인들의이야기를바탕으로그리스도교도상읽는법을차근차근일러주어성화에더쉽게다가가도록돕는다.수태고지부터부활까지예수의일생을담은세기의명화...
미술관에가면꼭있는수수께끼같은성화들,어떻게읽을까?
세계적으로이름난미술관에가보면전시된그림의상당수가성화라는사실에놀라게된다.그러나서양미술사에길이남을역작이라고칭송받는성화도,사실은갖가지상징과비유로가득차있어서한눈에이해하기어렵고지루하게느껴지곤한다.‘유쾌한미술읽기의멘토’김영숙은서양미술거장들이그려낸예수와성인들의이야기를바탕으로그리스도교도상읽는법을차근차근일러주어성화에더쉽게다가가도록돕는다.수태고지부터부활까지예수의일생을담은세기의명화들을만나고나면,스쳐지났던성화가감동으로성큼다가와서양미술사를읽는색다른즐거움을발견하게될것이다.
예술가들은여전히한번도보지못한신과성인들을그림과조각으로형상화했다.당연히그들은자신이속한공간과시간에걸맞은신을만들어냈다.……이책은미술가들이각자의사회적배경과지식,그리고특유의해석과해학을바탕으로한성화를논하는,이른바‘그림이야기’이다.
-〈성서를알면미술관의성화가보인다〉중에서
1.미술관의성화앞에만서면얼음이되는당신을위한책
큰맘먹고유럽여행을떠나미술관에들른이들을당혹스럽게만드는것중하나가바로성화이다.유럽의내로라하는미술관들에는성화가압도적으로많은데,이성화들은의미를모르고보면죄다비슷비슷해서지루하게느껴지기쉽다.그렇다고그냥스쳐지나가자니미술관에걸린그림의대부분을버리고떠나는것같아아쉽다.이에《성화,그림이된성서》는미술관에가면꼭있는수수께끼같은성화들을좀더쉽게읽어낼수있도록‘성화보는법’을알려주는친절한미술서이다.
성서의내용이나신화를다룬그림은서양미술사에서매우중요한위치를차지한다.‘신’과‘인간’이라는두축으로이뤄진서양의문화에대한심도있는이해를원한다면신화와그리스도교성서는기본으로알아야한다.신화는소설처럼읽을수있어쉽게접근할수있지만성서는종교나사고방식의차이때문인지쉽게접하기어려운편이다.이러한성서의내용과그리스도교적사고방식을집약한성화는더더욱이해하기어려울것이다.사실근대이전라틴어나그리스어로쓰인성서는왕조차읽기어려운것이었고,설사글을읽을줄안다고해도비유와상징으로점철된성서는이해하기쉽지않았다.이에성서의주인공들과그들의행적을그림이나조각으로형상화한‘성상(聖像)’들은성서의쉽고친절한참고서역할을해주었다.교회는이런성상이애초의목적과달리숭배의대상이되는것을우려하여파괴하자는측과교육적차원에서활용하자는측으로나뉘어갈등하기도했는데,이런우여곡절속에도예술가들은한번도보지못한신과성인들을그림과조각으로만들어왔다.
‘유쾌한미술읽기의멘토’김영숙은프라안젤리코,레오나르도다빈치,미켈란젤로,보티첼리,루벤스등서양미술거장들이그려낸예수와성인들의이야기를바탕으로그리스도교도상(圖像)읽는법을차근차근일러주어성화에더쉽게다가가도록돕는다.이책은예수의탄생부터죽음과부활에이르는기간에일어난사건들을중심으로한미술작품을다루고있기때문에신약성서를중심으로한성화이야기라할수있으나,외경이나이야기책들을참고한그림들도다룬다.성화는커녕성서의내용에낯선독자들도이야기책을읽듯이성서를접할수있을뿐아니라,각미술가들이자신이처한사회적배경혹은개인적인해석에따라닮은듯다르게그린성화들간의관계도한눈에확인할수있다.
종교화에서두남녀가서로마주한채무엇인지모를심각한대화를하고있는장면이있다면,보통그그림의주제는‘수태고지’로짐작할수있다.천사가브리엘은대개남자로표현되지만,가끔은눈부실만큼화려한의상으로등장하기에여자처럼보이기도한다.거기에두사람의머리위로한줄기빛이나비둘기가등장했다면두말할것도없이수태고지라고확신해도된다.물론그에덧붙여자주나타나는상징적인기호들도있다.특히백합은수태고지에가장빈번하게등장한다.백합은오랫동안‘순결함’을상징해왔기때문에화가들에게는순결한상태로잉태한마리아를나타내기에더할나위없는수단이되었다.
-〈수태고지〉(22쪽)중에서
2.성화를통해서양미술사를더깊고넓게만나다
성화는서양미술사를좀더깊이있게이해하고싶은사람이라면한번쯤짚고넘어가야하는필수코스다.화가들은자신이속한시공간에걸맞은신을그림과조각으로창조해냈다.신의말씀을인간의삶보다더중시했던중세에는성화의미적가치보다엄격함과근엄함의영적가치를추구했다.따라서중세의그림에서‘아름다운’외모의마리아는찾아보기어렵고‘근엄하여경외심을불러일으키는’마리아는많이등장한다.신을넘어서인간중심의세계관을드러냈던르네상스시기에는성서의인물과사건들을인간적이고세속적인차원에서표현해냈다.레오나르도다빈치의〈세례자요한〉속‘꽃미남’요한이나,티치아노의〈참회하는막달라마리아〉속고혹적이고에로틱한마리아는성화라기보다는관람자의눈을홀리기위한그림으로보일정도다.
거대한교회건축물과그안을채운화려한성상들로인해교회재정은악화일로를걸었고이는종교개혁자들의분노를부채질하기에충분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반(反)종교개혁입장을내새웠던교황청은오히려더크고웅장한교회건축을시도했으며회화나조각작품역시드라마틱한형상으로신도들의마음을빼앗았다.바로크시대,자극적인빛의효과와화려한색감과역동적인생동감을강조했던루벤스나렘브란트의작품들이그예이다.또한〈십자가에서내리심〉이라는같은제목을두고도루벤스와렘브란트의그림은확연히다른데,비슷한시기임에도불구하고루벤스와달리신교국가에서활동했던렘브란트는정적이고내성적인색채와구도로차별화된다.이처럼《성화,그림이된성서》는성서의내용에부합하는그림들을소개하는데서더나아가,같은주제를두고도화가가속한종교적·문화적·사회적차이에따라서로다른성화들을한눈에비교하도록구성하고있어서양미술사에대한이해의지평을넓혀준다.
미켈란젤로의〈피에타〉에는격렬한슬픔으로몸부림치는마리아도,몸을찢는고통속에숨을거둔예수도없다.오히려너무우아하고기품이넘쳐서감히범접할수없는거리감이느껴진다.이〈피에타〉는사람의아들과어머니가아니라신의아들과신의어머니나아가신의딸을위한것이었다.그에비해14세기독일에서제작된〈뢰트겐피에타〉는미켈란젤로가못다한말을쏟아내는듯하다.기법은미켈란젤로에비하면새발의피에도못미칠듯조잡하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가슴의울림이더격해짐을느낄수있다.
-〈십자가에서내리심〉(262쪽)중에서
또한이책은성화속다양한상징과성화가그려진시대적맥락을함께제시함으로써그림을입체적으로독해할수있도록한다.성서는예술가들에게더없는예술적영감을제공하기도했지만동시에먹고살수있는기반을마련해주기도했다.주로교회나부유층의후원을받아그림을그렸던화가들은성서의내용을철저히그림에반영하면서동시에후원자의다양한요구를충족할수있는장치를숨겨놓곤했다.예를들어로히어르판데르베이던과같은북유럽화가들은성화의배경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