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자들을 위한 미술 (현대미술은 어떻게 이별과 죽음 전쟁과 재해를 치유하고 애도했는가)

남겨진 자들을 위한 미술 (현대미술은 어떻게 이별과 죽음 전쟁과 재해를 치유하고 애도했는가)

$20.00
Description
삶은 잃어버리는 일의 연속이다.
사소하게는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고 가족이 죽기도 하며,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기도 하는 등 계속해서 상실을 경험하는 인간의 삶.『남겨진 자들을 위한 미술』은 현대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벌어지는 ‘상실’과 그 이후 찾아오는 ‘트라우마’를 예술 행위로써 애도하고 증언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의 의미를 살펴보고 시대의 현주소를 신랄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상실’의 사건 뒤 겪게 되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증후들을 미술의 관점에서 읽어낸 이 책은 온 가와라, 오노 요코, 양혜규, 이불, 마르셀 뒤샹, 솔 르윗, 안규철, 프란시스 알리스, 나카무라 마사토 등 현대미술 작가 16인이 각각 연인과의 이별, 가족의 죽음, 자연 재해와 도시의 재앙, 더 나아가 미술사적 차원에서 원본과 감각의 죽음까지 이미지로는 도저히 재현할 수 없는 상실의 사건과 증후를 어떻게 애도하고 증언했는지를 보여준다.
16인의 미술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심미적 쾌락’이 과도하게 넘쳐난 나머지 그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의 존재, 부재를 망각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실의 공포와 불안과 혼란이 기법과 상징, 육체적이고 수행적인 방식으로 재현된 작품들은 자칫 독자들에게 기괴하게 느껴지거나 불편한 감정을 전해줄 수 도 있지만 책은 오히려 이러한 작품들 앞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들이 오히려 시대가 잃어버린 존재들에 대한 올바른 태도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저자

우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