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인문적 건축이야기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인문적 건축이야기

$19.84
Description
인문적으로 사고한 건축!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는 건축가가 건축을 설계하고 지을 때의 관점과 고려 사항 등 구체적인 건축 행위 자체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기 보다 건축가들은 어떤 관점에서 건축과 건물을 바라보는 것인지, 여기에는 어떤 고려 요소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입문서이다. 이 책은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서 점과 선, 비례, 상자, 공간으로 확장된다. 또한 벽돌과 돌, 콘크리트 등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면서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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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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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책을내면서
재개정판을내면서
시작하는말
과연무엇을볼까
나는못을집었다
그림을걸려면|벽에는뭐가있나|방에는뭐가있나|동네에는뭐가있나|도시에는뭐가있나|
점이두개라면|늘어선점|늘어선점과소점|더많은점
꺾임과굽이침
선을긋다|굵기와필력|휘고꺾은선|담을쌓다|비례의신비|비례의실제|주변의비례|
아름다운비례|길이를재다|꺾임과굽이침
상자,상자,또상자,가끔원통
모서리|날카로움,혹은날렵함|수많은상자|원과원통|각기둥과원기둥|형태에관하여
그릇은속이비어야가치가있거늘
건축과공간|지붕과바닥|공간의크기|공간의크기를재다|공간의비례|주변공간의비례|
창|공간의모임
짓는이의마음
꼼꼼한거짓말과허튼참말
구축의맛|벽돌,쌓음의의미|벽돌쌓은건물,벽돌쌓은거리|기구한돌의팔자|
모서리가돌을이야기한다|돌의크기와줄눈|돌이기어이허공을날다|
콘크리트,끝없는억울함|강철,강하여세련된맛|철의급소와방어|무늬속의나무|
빛나는유리
건물의뼈대와내장기관
뼈대의논리|밀고당기는힘|휘는힘|다리의뼈대|명쾌하게이야기하는세계|건물의뼈대|
건물의내장기관
건물의코에생기를불어넣다
움직임
공간속의움직임|움직임을보여주다|움직이는우리
느낌
만져보다|소리|눈이필요없는공간
해가지고세월이흐르면
빛과그림자|해지고어두운거리를걷다보면|나이먹은건물|나이먹은거리
건물과도시를누가만드는가
건물과건물이모이면
공터는있는데|건물은누구를위해만드나|건물은눈치를본다|도로지도에숨은이야기|
도로지도가해주는이야기|우리에게도시는
건축과이데올로기
디자인과상업주의|간판의투쟁|음악당의정치학|주택안의헤게모니|권위와정통성|
빛나는전통|보이지않는세계
건물을보니
국립현대미술관-멀리돌아가는아름다움
서울대학교미술관-가장괴상한초상화를그리는순간
ECCEwhaCultureComplex-헝클어진실타래를푸는방법
포스코센터-열린회사와그벽들
플라토-주연만큼빛나는조연
쌈지길-길을묻는다면
부석사-문득돌아봄
맺는말
읽고나서읽어두기
현대건축의해부
전통건축의분류
출연한건물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1998년출간이래압도적건축스테디셀러
10년만의재개정판출간!
건축스테디셀러『건축,음악처럼듣고미술처럼보다』의저자서현이10년만에재개정판을들고나왔다.초판이나온지15년,개정판이나온지10년만이다.개정판을세상에내놓을때처럼재개정판을내는것또한사회의변화에따른당연한순서였다.어떤건물은이름이,어떤건물은용도가달라졌으며모습을바꾼건물들도여럿있었다.새로세워진건물중에는도시곳곳을풍요롭게만든건축이많았다.그중서울대학교미술관,ECCEhwaC...
1998년출간이래압도적건축스테디셀러
10년만의재개정판출간!
건축스테디셀러『건축,음악처럼듣고미술처럼보다』의저자서현이10년만에재개정판을들고나왔다.초판이나온지15년,개정판이나온지10년만이다.개정판을세상에내놓을때처럼재개정판을내는것또한사회의변화에따른당연한순서였다.어떤건물은이름이,어떤건물은용도가달라졌으며모습을바꾼건물들도여럿있었다.새로세워진건물중에는도시곳곳을풍요롭게만든건축이많았다.그중서울대학교미술관,ECCEhwaCultureComplex,쌈지길세곳은그훌륭한가치와의미를전달해야했기에기꺼이새로추가해서현특유의해석법으로풀어나갔다.
피카소의그림을닮은듯,구조엔지니어가만든아름다운육교를스친듯,대리석대신플라스틱과합판내장재를쓴서울대학교미술관은그자체가하나의미술작품이다.지하인지지상인지,창틀인지기둥인지,건물인지조경인지,모호함으로점철된ECC에는긴협곡을변주하는건축가의기교가담겨있다.길도아니고건물도아닌쌈지길은사적소유보다역사와경관이중요한장소에는어떤건물이들어서야하는지,너른마당과빼곡히쌓은벽돌을통해온몸으로보여준다.
바꾸고추가한내용에맞춰사진도새로찍었다.건축사진은기다림의미학이다.큰피사체를작은프레임에담기위해서는적절한각도와빛을찾아도시이곳저곳을누벼야한다.스튜디오촬영이불가능한건축사진특성상날씨의변화도중요하다.이처럼까다로운조건을무릅쓰고라도저자는사진을다시찍었다.우리도시가달라진이상,꼭바꿔야할사진이여럿있었기때문이다.세월이무심히훑고간공간은과감히삭제하기도했다.책의텍스트로건축을읽은후에는,건축을텍스트삼아도시를읽어나가길바라는저자의의도가이런꼼꼼함으로표현되었다.
최초의건축대중교양서
『건축,음악처럼듣고미술처럼보다』
1998년출간당시이책은그리많은주목을받지못했다.건축建築을인문적으로사고한다는생각은당시많은사람에게,심지어일반인보다한발앞선사고를한다는학자나평자들에게도낯선것이었다.인문(교양)과과학(기술)을구분하는학제간의배타적인분위기는이러한관점을단번에받아들이지못했다.초판출간당시서점의인문학서가와공학서가사이에서미아가될뻔한것도그런이유때문이다.그것이20세기말까지유효했던,당시의시대정신이었다.
평자들에게큰관심을받지못한것과는달리,수많은담론만이횡행하던90년대에‘인간을담은’책을찾고싶어한독자들은이책을알아봐주었다.재미있고,배울거리를많이가지고있으며게다가휴머니티까지느낄수있으니입문서가갖춰야할삼박자를모두갖춘셈이다.그러나이책은건축가의사사로운에세이나기행문이아니다.유명한건물들에대한사실을나열하는소개서도아니다.건축이라는행위그자체,즉건축가가건축을설계하고지을때의관점과고려사항등구체적인건축행위자체에관한지식과정보를외면하지않는다.하지만지나치게전문적이고실무적인내용을담고있지도않다.건축가들은어떤관점에서건축과건물을바라보는것인지,여기에는어떤고려요소가있는지를설명하는말그대로입문서로서의성격을명확히하고있다.
꽉짜인구성과튼튼한기초로
깊이와재미를갖춘글쓰기
지은이는현대한국의건물을통해건축가들의묵언默言과시민들의오독誤讀사이의간극을메우려한다.이를위해그는교과서처럼난이도를서서히높이며독자를훈련한다.글은건물이만들어지는과정에따라점>선>비례>상자(원통)>공간으로확장된다.흔히쓰이는건축재료인벽돌,돌,콘크리트,유리,철,나무,유리에따라건물의느낌이어떻게달라지는지사진과함께보여준다.몬드리안의비례를담은듯꽉짜인건물의구축감,섬세하게조율된음악처럼잘짜인건물의공간감에관한설명은딱딱한콘크리트너머의아름다움과생기를느끼게한다.
건축을음악,미술등과비교또는비유하여해석하는것도이해를돕는다.이한권의책을쓰는데지은이가움직인거리와소비한시간,그노력덕분에건축이라는생소한분야가감미롭고향긋하기까지한문장에실려친숙하게다가온다.이어건축속에담긴이데올로기와다음장의본격적인건물비평에서는건축물이나디자인에대한1차적해석을넘어서는숨은이야기가이어진다.건물에담겨있는정치이데올로기,권위적인의식,남녀평등의문제와건물이표현하는가치에대한글에서는건물에대한이야기뿐아니라인간에대한지은이의애정마저읽혀읽는이의마음까지꽉채운다.
“감상은정확한눈을필요로한다.이정확한눈은적극적인관심에의해갖추어진다.(……)우리가건물을보고좋다,혹은그렇지않다고이야기할수있기위해서도우리의머릿속에판단기준이들어있어야한다.그기준은많은건물을주의깊게들여다봄으로써길러질것이다.꼼꼼히들여다보는작업의단초를제공하기위하여이책을쓴것이다”라는지은이의의도대로이책은건축에관심은있지만,평소제대로된건축지식에대해아쉬움을갖고있던일반인에게는최적의입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