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답답한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겉으로는 강한 척,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을 뿐이다. 대학만 졸업하면 먹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에 찌들어 나 자신이 메마른 흙처럼 느껴졌다. 스물 여덟, 무작정 편도 항공권을 끊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그리고 나의 우상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의 흔적을 뒤쫓았다.
성장통을 겪은 장소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스페인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 30대는 성장통 투성이었다. 깜깜한 곳에서 바늘 찾듯 한 줄기 빛을 찾아 헤맸다. 그래도 지난 12년 동안 남은 것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지금이 남았다고 말하고 싶다. 단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람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과거에 꿈꿨던 미래가 항상 나의 현재와 달라도 나는 행복하다.
성장통을 겪은 장소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스페인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 30대는 성장통 투성이었다. 깜깜한 곳에서 바늘 찾듯 한 줄기 빛을 찾아 헤맸다. 그래도 지난 12년 동안 남은 것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지금이 남았다고 말하고 싶다. 단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람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과거에 꿈꿨던 미래가 항상 나의 현재와 달라도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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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버틸 수밖에 없었다 (건축으로 먹고살기 위해 무작정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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