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버틸 수밖에 없었다 (건축으로 먹고살기 위해 무작정 떠나다)

스페인, 버틸 수밖에 없었다 (건축으로 먹고살기 위해 무작정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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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답답한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겉으로는 강한 척,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을 뿐이다. 대학만 졸업하면 먹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에 찌들어 나 자신이 메마른 흙처럼 느껴졌다. 스물 여덟, 무작정 편도 항공권을 끊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그리고 나의 우상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의 흔적을 뒤쫓았다.

성장통을 겪은 장소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스페인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 30대는 성장통 투성이었다. 깜깜한 곳에서 바늘 찾듯 한 줄기 빛을 찾아 헤맸다. 그래도 지난 12년 동안 남은 것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지금이 남았다고 말하고 싶다. 단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람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과거에 꿈꿨던 미래가 항상 나의 현재와 달라도 나는 행복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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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혜광

서울에서태어나건축을공부했다.어쩌다보니스페인에서삼십대가됐고,지금은독일에서살고있다.다행히아직건축을등지진않았다.항상흥미로운가능성을호시탐탐엿보고있다.평소무작정덤비는스타일은아니다.그러나스페인은더저돌적이고꾸준한끈기를요구했다.그게습관이되고성격이됐다.현재베를린의한건축사무소에서버티며동시에‘자희건축’을운영중이다.

목차

prologue8

Chapter.1스페인으로

조금씩사라지던나17
라파엘모네오를찾아서22
무작정편도항공권27
돈주고산경험32
미래로의여행36
느리게기억하고싶은순간들40
진심어린격려와응원47무보수인턴54
파트타임생활61
또보자,마드리드67

Chapter.2기회는언제나마지막
밤버스의추억75
좋아하거나잘하거나81
오늘보다나은내일을위해84
그냥은없다89
첫출근만네번째96
가우디,가우디,안토니가우디101
바르셀로나로찾아온손님109

Chapter.3보이지않는끝
직장동료이야기119
건축으로먹고살기131
불법체류신세136
끝이라고생각했지만142
끔찍한선물150
예측할수없는인연155

Chapter.4나만의오답노트
정답대신모범답안163
명곡을편곡하기166
아이러니문법171
예상치못한답변182
시든도시에물주기192
건축의변주198
새로운언어203
틀린게아니라다른것211

epilogue21

Contents

출판사 서평

“아무것도느끼지못하는것이문제가아니라모르는것을알려고하지않는태도가문제였다.”대다수의직장인이겪고있는푸석푸석한하루,그날이그날같은일상.사회초년생시절을떠올려본다면,지금같은본인의미래를상상이나해봤을까.부푼꿈과앞날을향한희망으로시작한사회생활이더이상낭만적이지않다면,이책을읽고다시금오늘을살아가는방법에대해고민해보면좋겠다.

〈스페인,버틸수밖에없었다〉의저자는‘건축으로먹고살기’위해무작정스페인으로떠난건축가이다.그는남들에게자랑할만한근사한학위를가지지도,거창한작업을남긴대가도아니다.이제막30대를지나불혹으로접어든어느평범한남자일뿐이다.

주변어디에서나볼수있을인물인저자의이야기가가슴깊이와닿는건글속에진솔함이묻어나기때문이다.좌충우돌,저자의스페인생활기는여타에세이와다르다.낯뜨거운감상과어색한포장따위는없다.그는자신의거침없는여정을툭툭내뱉듯이기록했다.스물여덟,저자는첫직장에서현실과이상사이에서허우적댔다.삶의나침반이잘못되어가고있다고본능적으로느꼈을때,그는결심을한다.방향타를바로잡아줄우상을찾아무작정스페인마드리드로떠난것이다.스페인어말한마디조차못하는건신경쓰지않았다.낯선환경에대한두려움보다장밋빛미래만을그리며훌쩍가방을들쳐맸다.

건축가라파엘모네오의흔적을따라가며‘우상의경지까지는아니더라도,준재에머무르겠지’라는자만심가득한착각에사로잡혔다.그러나금세현실을깨닫는다.그렇다고포기하진않았다.훌훌털어낼새도없이다시도전한다.넘어지면일어나고,또다시넘어진다.
인턴이란허울좋은명목으로노동착취를일삼는마드리드건축사무소에서도묵묵히5개월을버티며‘나만은다를거야’라고믿었던그.바르셀로나의일자리를놓지않기위해불법체류신세에도사무소소장에게제때말한마디못꺼낸일화는저자의우직하면서도허술한(?)성격을보여준다.
매번어디에서어떻게살지그럴싸한계획은세웠지만,계획이있다한들뜻대로되지않았다.무보수인턴과불법체류,비자연장을위한학교등록까지.결국계획대로된것은하나도없었다.대단한계획을세울때마다자신의한계를더욱명확하게마주하면서,저자는내면의목소리에집중하게됐다.

과거는현재의행복과상관없다는그.오늘은지금이순간이만든다고말한다.저자는깨달음을준본인의30대가충분히의미있다고생각하기에스페인행편도항공권구매를후회하지않는다고자신있게적었다.그는그렇게12년이넘게유럽에서살고있다.지금은한가정의가장으로독일베를린에거주하고있다.무계획이계획이라며,자신의30대를‘성장통’이라는한마디단어로표현했다.
당신은현재삶에만족하는가.쳇바퀴도는하루,정말본인이원하는오늘을살고있는가.누구도선뜻이질문에답을하지못할것이다.그렇다면〈스페인,버틸수밖에없었다〉가가슴깊이와닿을준비가된것이나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