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대한사회적관심도가어느때보다뜨겁다.TV에서는우후죽순처럼온갖형태의집과관련된프로그램이넘쳐난다.한국식주거를대표하는아파트와다세대주택을나름대로개조해자신만의‘드림하우스’를고집하는사람들.비좁은공간에온갖이국적인요소를마구혼용한집들까지등장한다.디자인의과잉과이미지의홍수가본말을뒤바꿨으니집은곧잘‘피사체’로변질된다.
복잡한도시를벗어나전원생활을꿈꾸지만.현실은녹록지않다.책속세건축주는고심끝에쉽지않은결정을내렸다.이들의집은충주,공주,파주등지방도시에위치한,거기서도한참외진시골에있다.항상마음이향하는,돌아가고싶은집이라면그게어디든어떨까.자신이평소꿈꿔왔던작지만소소한집을건축가와함께풀어낸다.
자신만의공간에마음을담는과정들.도시를떠난이들의마음이담긴집이더욱따뜻하고,담백하게다가온다.이책은온기넘치는서정성이담긴,집짓는이모두가함께할과정을담은풋풋한기록이다.얼핏소소하고사소한듯하지만깊은울림으로여운은꽤오래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