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 미스트랄 (덜컥 집을 사 버린 피터 씨의 일 년 기록)

아피! 미스트랄 (덜컥 집을 사 버린 피터 씨의 일 년 기록)

$19.24
Description
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A Year in Provence』

런던의 카피라이터는
왜 프로방스 산골에 빠져들었을까?

때론 울퉁불퉁 투박하고 때론 살가운
뤼베롱 마을의 맛깔스럽고 유쾌발랄한 사계가
지금도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피터 메일의 『A Year in Provence』가 새로이 독자들을 만난다. ‘아피’는 ‘해피’의 프랑스식 발음이고, ‘미스트랄’은 프로방스에 부는 계절풍이다. 살갗을 파고드는 삭풍이 때때로 휘몰아쳐도 마음만은 따사롭고 행복이 충만한 프로방스에서의 삶.

책은 처음부터 경이로움으로 이어진다. 1988년 어느 날 런던 생활을 접고 프로방스 시골의 200년 된 농가를 덜컥 사면서 시작된 작가의 꿈같은 이야기! 첫 번째 경이로움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는? 무명 작가의 소박한 일기가 책 출간 후 무려 25개국 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 도대체 ‘프로방스에서의 일 년’이 무슨 매력을 담고 있기에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은 걸까?

프로방스는 유럽인들이 늘 동경하며 꿈꾸는 지상 낙원 같은 곳이다.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별장이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코트 다쥐르의 에메랄드빛 바다, 지평선 넘어 노랗게 물든 해바라기밭, 프로방스의 상징 보랏빛 라벤더가 그려진다.

멋진 풍광과 햇살 가득한 파라다이스에서 별세계 같은 삶의 이야기로만 이어진다면 이 책이 과연 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피터 메일은 한적한 시골 뤼베롱 산기슭에 터를 잡았다. 사계절 빛나는 프로방스의 명소만 돌아봤을 것 같지만, 전혀!

피터 메일의 ‘충동적 선택’에서 비롯된 프로방스에서의 삶은 온통 일상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이웃들은 답답할 정도로 느긋하고, 음식을 대할 때는 유난히 유쾌하다. 포도 경작자 포스탱과 그의 가족, 산속의 엉뚱한 사냥꾼 마소, 집수리를 맡았지만 일 년 내내 밍기적대는 메니쿠치와 그 무리 등 등장하는 이웃들은 특유의 낙천적 기질에 우스꽝스럽다. 느리고 속 터질 때도 한두 번이 아니지만, 소박한 시골의 참맛이 진솔하게 다가온다.

눈 뜨자마자 알코올 향 가득한 파스티스 한 잔을 들이켜고, 포도밭을 찾아다니는 행복감만큼이나 올리브유를 사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즐거움을 손꼽아 기다린다. 게이트볼과 유사한 불르 게임의 승리를 위해 온갖 반칙과 생떼 쓰는 일화, 암암리에 이뤄지는 송로 산지 조작 이야기 등은 덤이다. 프로방스에서의 충만한 삶에 관한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지루할 틈이 없다. 이 맛깔나는 열두 달의 기록을 통해 소박하고 정겨운 삶이 주는 기쁨은 정말 멋지다. 인생에서 문득문득 찾아오는 쉼표가 무엇인지 정겹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독자는 부부의 짧지만 긴 일 년의 사계와 행복한 동행을 한다. ‘사람 사는 맛이 물씬한’ 프로방스의 진면목을 맛보는 것은 정말 어떤 가식도 없는 햇과일을 접하는 풋풋한 느낌이다. 이들 부부는 점점 ‘프로방스 시골뜨기’로 변해 간다. 파리 사람들이 주로 모인 이웃집 야간 파티에서 피터 메일은 말한다.

“프로방스의 기준으로는 대화는 속삭임이나 다름없었다. 옛날이었다면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정상으로 비췄겠지만, 지금은 갑갑하고 위선적이어서 막연히 불편하게 느껴졌다.”
저자

피터메일

(1939-2018)
프로방스에매료돼덜컥집을산후,아내와함께영국생활을접고한적한마을에정착했다.1988년부터세상을뜨기전인2018년까지프로방스의풀냄새를맡으며살았다.영국에선광고업계에서15년동안일하며카피라이터로활동했다.프로방스의일년살이를엮어『AYearinProvence』(1989)를썼는데,처음영국의출판사는이책에큰기대를갖지않아초판을3천부만찍었다고한다.그러나출간후25개국에서천만부가넘게판매되며,그를세계적인작가로만들었다.그의소설『AGoodYear』(2004)는영화로제작돼국내에선〈어느멋진순간〉(2006)이라는제목으로개봉했다.

목차

들어가며4

1월면도날같은미스트랄13
2월폭설에덮인프로방스59
3월비밀스런송로의세계101
4월부활절,몰려드는관광객145
5월인생은즐겨야하는법!185
6월태양은효력좋은신경안정제221
7월뤼베롱산자락에서즐기는불르257
8월뒤죽박죽염소경주대회293
9월포도수확의계절331
10월진정한빵의궁전365
11월햇살맛이나는올리브기름395
12월아피크리스마스!보나네!425

피터메일의프로방스454

출판사 서평

불평보다는녹아들기
일단해보세요!그리고마음을열면됩니다

복닥거리며메마르고파편화된도시생활은언제나한적하고정겨운시골의삶을꿈꾸게합니다.이를실행에옮긴다는건적잖은난관이따르기마련입니다.오늘도꿈꾸는사람들은유튜브로관련영상을수도없이클릭하며책을뒤적이다주저주저합니다.그러나피터메일은달랐습니다.30여년의세월만큼이나여건은아주달랐을겁니다.프로방스햇살을받으며아침잠을깨겠다는일념하나로,무작정200년된오래된농가부터샀습니다.말그대로덜컥!그리고그때부터삶이완전히바뀌었죠!

물론모든변화가그러하듯,순탄치는않았습니다.불편하기짝이없는프랑스관료주의,지나치게느긋한일꾼들탓에일년내내공사중인낡은집,괴팍하고지저분한이웃등이가로막고있었죠.그러나이건모두외지인,특히나도시인의시각에서문제일뿐입니다.아마피터메일이시골살이의불편함만을마음속에담았다면이책은세상에존재하지않았을겁니다.

진정한휴식은마음가짐을바꾸는것으로부터비롯될수있음을,이책은말합니다.시시콜콜하고평범하지만,특유의유머가득한에피소드들은도시인으로살아왔던피터메일과그의아내에게는불편으로다가왔습니다.그렇지만그들은불평만늘어놓지않았죠.

부부가프로방스의자연환경과주변이웃들을‘열린마음’으로대하면서삶이바뀌기시작했습니다.어찌보면이책은요즘말하는‘도시생활자의시골적응기’입니다.생각해보세요.자기만의성을쌓고아름다운풍광을그저눈요기삼고자한다면,이웃누구나불친절하고고깝게굴것이고생뚱맞게대할것입니다.

피터메일과그의아내는프로방스의삶과자연에녹아들려했고,이웃들의진심을보고자끊임없이다가갔습니다.처음해본염소경주대회,불르게임에서쭈뼛댔다면일상의소중함을깨달을수있었을까요?그들은“기다리면될것이라는믿음은여지없이무너져내렸다.”고고백할지언정,도시인의눈높이로시골살이를재단하지않았습니다.

소박한일상의즐거움을찾으려노력했기에그의삶이누구보다풍요로워진것입니다.오늘의행복은결코멀리있지않습니다.열린마음으로주변을둘러보면,참된휴식과삶의의미가보이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