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깊이이해하는데꼭필요한‘도쿄론’
에도·도쿄부터미래의도쿄까지
‘물의도시’가품은새로운가치를발견하다
도쿄를찾는여행객이라면누구나도심을한바퀴도는순환선,야마노테선을탄다.이순환선을타다보면언덕과평지가교차하는서쪽지역과금융,상업지구가발달한동쪽의매축지역을두루경험할수있다.서쪽의구릉이뻗어있는야마노테와동쪽의강들이종횡으로가로지르는시타마치저지대를쉽게구분할것이다.이또한에도시대의도시구획과전통을이어받아근대문명의개화로연결한결과다.강이름이들어간간다,니혼바시,시나가와등의역이름이예사롭게보이지않을것이다.‘물의도시도쿄’는지하철을타면서부터서막이열린다.
일본최고의건축사학자라불리는저자의반평생탐구를바탕으로한이책은물의도시라는관점에서에도·도쿄를조명한다.저자는물길을바꾸고,바다를메워드넓은대지를조성하고,환경의대변혁을통해근현대도쿄로탈바꿈해간역사(役事)의자취를파노라마처럼펼쳐보여준다.
저자의시선은과거를돌아보면서도늘미래지향적이다.옛문화를되짚고흔적을좇는데그치지않는다.자연과인간,신화와지역문화를아우르는물가의장소성을체계적이고포괄적으로톺아본다.그리고메트로폴리스가필연적으로품고있는물공간의현대적쓰임에대한신중한접근을제안한다.집필의도를느낄수있는대목이다.
많은사람이각자의사연으로도쿄를찾고맛보며,느끼고알고싶어한다.이책은자연과인공이어우러진신비한공간인도쿄를새로운시각에서바라보게한다.그리고자연과의공존이깃든도쿄다움의정수(精髓)를일러준다.아울러도쿄탐구를통해주변의‘물공간’을떠올리게한다.우리도시의‘물공간’에관한포괄적인탐구와대중적관심이필요함을역설하는듯하다.
<깊숙이일본>시리즈를내면서
같은한자문화권이면서공통점보다차이점이유독두드러진한국과일본.코로나팬데믹으로한동안주춤하긴했지만여전히많은사람이두나라를오가는가하면,거대담론에서소소한일상의단면에이르기까지다양한이야깃거리가거의실시간으로공유되고있습니다.역사적으로명확히밝혀지지않은많은사안이숙제로남아있고,해묵은현안들은여전히뜨거운감자로세인들의관심과논란을불러일으킵니다.
〈깊숙이일본〉은지금껏알려져있거나잘모르는일본의이모저모에한발더가까이다가가며관심과이해의폭을넓히고심화할수있기를바라며기획한인문·예술시리즈입니다.번역서와국내필자의저작물을망라하며,균형잡힌시각과접근을토대로가교(架橋)역할을하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