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구축 :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건축가의 사고법

생각의 구축 :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건축가의 사고법

$20.00
Description
누구나 꿈꾸는 ‘창조적 융합’
그 실체는 무엇일까!

주변 모든 것에서 생각의 단초를 찾고
신기술과 접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가장 실험적인’ 건축가의 이야기
공간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실험성을 추구하는 건축가 이용주. 어릴 적에는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구현하는 창작자들을 동경하는 영화 마니아였지만, 이제는 세계를 이끌어나갈 가장 실험적인 건축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 생각들을 어떻게 건축 프로젝트로 구현해 나가는지, 그 아이디어의 시작과 끝을 책 한 권에 담아냈다.
괴상하고 엉뚱한 생각에서 영감을 얻어온 그의 관심은, 영화·음악·소설·과학·철학 등 건축 외 분야에까지 사방팔방으로 닿아 있다. SF소설에 수도 없이 등장하는 뇌만 남은 사고체의 이야기, 인터넷 기사에서 얼핏 본 스티로폼을 먹는다는 벌레, 사유의 중심이 인간이 아니라는 어떤 철학자의 주장이나 영화에서 본 기계와 유기체가 결합한 이미지 등에서 그의 창조적 융합이 시작된다.
그렇게 머릿속에 들어찬 괴상한 생각들은 생물학적 접근,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그러니 시공자들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해 직접 시공까지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건축 개념에 대한 전복적 사고를 보여준다. ‘이런 것도 건축이 될 수 있군요!’라는 탄식과 ‘도대체 뭐 하는 분이세요?’라는 질문이 뒤따른다. 심지어 고정적 이미지로 굳어있는, 공공성을 담보한 프로젝트에서도 전복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뿌리벤치’, ‘이끼기둥’, ‘회현동 앵커시설’, ‘면목119안전센터’ 등 고려할 상황이 많은 공공 조형물,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설계할 때도 이 시대에 맞는 디자인 접근법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제시한다.
한 명의 창조자, 기획자 그리고 건축가로서 그의 작업에 담긴 실험가적 기질과 탐구 정신은 요즘 시대의 창작자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사유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이미 우리 도시 곳곳에 구현된 그의 머릿속 생각들은 ‘이런 것이 건축이다’라는 단정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을 넘어 ‘주변의 모든 것이 건축이다’라는 인식의 지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놀랍고도 경이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건축가의 이야기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소 경직된 우리의 건축 현실이 더 확장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이용주

저자:이용주
공간에관련된모든부분에서실험성을추구한다.일상에자극이될수있는다양한디자인작업들을여러스케일과다방면의매체를통해실험하고있다.국립현대미술관(MMCA)과뉴욕현대미술관(MoMA),베니스비엔날레전시참여와대한민국공공건축상,iF디자인어워드를포함한다수의국내외디자인상을수상했다.특히2021년미국건축전문지‘아키텍처럴레코드(ArchitecturalRecord)’의‘세계건축을리드할10인의젊은건축가’인디자인뱅가드(DesignVanguard)에선정되었다.연세대학교와컬럼비아대학교에서건축을공부했으며,이용주건축스튜디오의대표이자서울과학기술대학교건축학부의교수다.

목차


추천의글4
들어가며6

1맞춤집12
2이끼기둥32
3필라멘트마인드50
4뿌리벤치66
5분해농장+애벌레건축84
6면목119안전센터100
7DynamicPerformanceofNature116
8SEAT134
9공포가변148
10컨플럭스166
11파도파빌리온178
12무드맵194
13회현동앵커시설206
14흩어지다230
15윙타워+바람모양+플라워링246
16SoftShelf262
17VernacularVersatility276

부록290

출판사 서평

이시대에필요한디자인방법론
개인적사고가물리적으로구현되는번역행위,
그자체가곧건축이다

“건축은단순히집을짓는범주를넘어선다.건축과정을초기콘셉트를실제로구현하는것으로이해한다면,이는창작자의생각을구축하는모든것을포함한다.개인이머릿속으로하는사고가외부로확장되어물리적으로구현되는일종의‘번역(Translation)’자체를건축행위라고볼수있다.”‘들어가며’에서

지극히개인적인사고과정또는타분야와의접점을찾는모든과정이건축의영역이라고말하는저자.그는‘건축’이라는단어가지닌경직성을떠올리게만든다.자본의논리에자리를내어준현시대우리건축의위상,그리고예술적,창조적영역과점점멀어져가는우리건축의현주소에관해생각하게만든다.

‘뿌리벤치’,‘흩어지다’등에서그가보여준다양한건축프로젝트들은공공성을담보하면서도,건축가의지극히개인적인사유와시대정신을담아내며,나아가이러한결과물이예술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다는것을증명한다.

저자는말한다.우리건축에있어서새로운건축적접근과획기적인디자인방법론이필요하다고.‘이런게유행이라는데과연미래가저렇게바뀔까?’,나아가‘저게건축행위와무슨상관인가?’라는생각은잠시접으라고.

그의말대로끊임없는실험과탐구욕구가우리건축의디자인방법론으로자리매김하고그토대위에새로운기술이접목될때,어떠한유의미한결과물혹은예상치못한독특한프로세스가우리눈앞에분명등장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