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형태들의 노래 (세계 각지에 꽃피운 건축 문명의 원류와 현재를 찾아서)

빛나는 형태들의 노래 (세계 각지에 꽃피운 건축 문명의 원류와 현재를 찾아서)

$22.44
Description
혼돈의 시대, 근본으로 돌아가는 탐구
자연·고대 문화·근현대 건축과 예술을 아우르는
동서고금의 형태 문명 기행!

수평 판에서부터 비정형에 이르기까지
인류 공간 문화의 근원을 찾아서!
끝없이 펼쳐진 수평 대지, 긴장감을 유발하는 경사 판, 하늘 높이 오르는 고층 빌딩, 완전과 절대를 추구하는 구와 정육면체, 사람과 사회를 감싸안는 원과 타원, 꿈틀대는 생명 같은 비정형… 이들은 인류의 건축과 공간 문화에서 무수히 반복하여 나타난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건축가이자 작가인 저자는 세계 곳곳의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형태를 추적했다. 자연현상과 종교, 현지 문화, 그로부터 영향받은 건축과 미술작품까지. 탐구의 범주는 시공간과 분야를 넘나든다. 10년간의 답사와 치열한 연구, 상상과 연결 끝에 그는 자연현상으로부터 시작된 열 가지 원형의 단서를 찾았다. 그리고 ‘빛나는 형태’라 이름 붙였다.

장대한 형태 문명 기행은 개인적인 감상은 최대한 배제된 채, 간결하면서도 미려한 문장으로 정리돼 있다. 580여 장의 도판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의 차례 역시 촘촘하게 짜여 있다. 각 장은 어느 하나 빠짐없이 30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14개의 세부 꼭지로 엮여 있다. 이러한 조밀한 구성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형태가 인류의 정신문화에 스며드는 과정은 물론, 건축·미술·음악·디자인 등의 분야와 상호 연결되는 흐름을 명확히 그려낸다.

책은 고대인들이 자연현상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동서고금의 형태 문명으로 꽃 피우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낸다. 독자들은 세계 각지로 문명 기행을 떠난다. 강화도의 고인돌,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는 고대인이 웅장한 거대 구조물에 품었을 마음가짐을, 잭슨 폴록과 윌리엄 터너의 미술작품에서는 우주의 ‘기운생동’하는 에너지를 읽는다. 한 마디로, 이 책은 고대 건축물부터 현대 예술작품을 아우르는 인문 기행서이자 시간여행서다.
저자

김종진

저자:김종진
건국대학교건축전문대학원교수.
공간설계,공간미학을가르치며연구와디자인을병행한다.
지은책으로『미지의문』,『그림자의위로』,『공간의진정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빛나는형태들로여행을떠나며12

하나.대지를꿈꾸는/수평판의공간문화16
둘.안과밖의변주/수직판의공간문화46
셋.기욺의역동성/경사판의공간문화76
넷.부드러운포용/곡면판의공간문화106
다섯.몸과정신을떠받치는/기둥의공간문화136
여섯.순수균일의세계/그리드의공간문화166
일곱.완전을향하여/구의공간문화196
여덟.회전과순환의미학/원의공간문화226
아홉.절대의빛과그림자/정육면체의공간문화256
열.자유로운생명의힘/비정형의공간문화286

나가는글
빛나는우리들의노래316

인용출처320
도판출처322

출판사 서평

고대문화부터현대예술을아우르는
열가지형태와함께한여정
그끝엔인류의마음이있다

먼옛날의인류는자연에서고유한형태의특성을발견하고영감을얻었다.그리고원시언어와개념이형성되었다.이를토대로고대형태문화가나타났다.이후중세,근대를거치며새로운문화가쌓이고,엮이고다시재탄생돼현재의형태문명으로발현했다.그러나현대를사는우리는,자연으로부터시작된형태의특성을간과하는경향이있다.기술만능주의와AI시대가만들어낸눈앞의이미지에매몰돼형태들의서사를등한시한다.

『빛나는형태들의노래』는형태들의이야기에집중한다.예를들어,눈앞에하나의기둥이보인다고치자.이때저자는눈앞의이미지가핵심이아니라고한다.자연현상속에서높이치솟는무언가를발견하고,위를향한,위가주는초월의감정을느끼고,끝내수직기둥을세워올려낸우리의마음이중요하다고역설한다.즉형태라는시각적요소를인간의감정과연결지어궁극적으로우리내면을감각하게만든다.우리에게이책은눈앞의사물과건축,공간과예술을바라보는폭넓은시각을선물한다.

이책의주제는형태의실재여부를밝히는것이아니다.우리가감각하고,지각하고,경험하는바로우리‘안’의형태를이야기하는것이다.책을덮으면인류문명이만들어낸건축과예술,사물,가구,미술이머릿속에서콜라주된다.이내자연과인류의문명,고대인과지금의우리가형태의흐름속에하나로연결돼있음을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