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도시(하) (베네치아에서 서울까지 콜라주의 풍경)

정의와 도시(하) (베네치아에서 서울까지 콜라주의 풍경)

$19.00
Description
진보를 향한 질주 끝에 길을 잃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의의 재발견

성장 정체, 양극화, 세대 단절의 도시에
연대와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하)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현대 도시가 직면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동시에, 희망의 싹을 조심스럽게 틔운다. ‘헤테로토피아 서울’은 굴곡진 역사와 상충하는 가치들이 빚어낸, 서울 특유의 역동성을 탐구한다. 뒤죽박죽 얽히고설킨 도심의 정글 속에서 오히려 서울이 잉태한 생명력을 포착한다. 이질적인 것들이 이어지며 생각지 못한 의미가 뿜어져 올라오는 피카소의 콜라주에 비견할만한 서울의 생기로운 풍경을 펼쳐 보인다.

한편, 서울은 ‘모노토피아’이기도 하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동질의 것을 수직수평으로 집적한 거대한 블랙홀들이 이곳저곳을 잠식한다. 진흙탕에서 연꽃이 피듯 헤테로토피아에서는 무언가 예기치 못한 생명의 힘이 발산될 가능성이 담겨 있지만, 모노토피아는 편견이 배양되는 폐쇄회로 속을 맴도는 척박한 토양일 뿐이다. 과연 이런 거대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극적인 성장의 서사는 또 다른 극적인 쇠퇴의 서사로 뒤바뀔 수 있음을 경고한다. 효율 중심의 스마트시티는 삶의 본질적 가치를 놓치고 극단적 효율을 추구하다 오히려 비효율을 낳는 역설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궁극의 효율성은 모여 사는 방식을 혁신하며 기술 문명의 성과를 결합하는 것이다. 19세기 말, 효율성에 매몰되어 삶의 활기와 영혼의 생기를 잃어버린 메트로폴리스의 모범생들을 향해 니체가 던졌던 웅변처럼,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인간이 왜 도시를 만들어 모여 살게 되었는지, 행복하게 모여 살기 위해서는 어떤 원리가 중요한지, 행복하게 모여 사는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이 책은 은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니체, 푸코의 사유와 철학이 도시에 어떻게 스며야 하며, 이들이 결코 도시민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일깨운다.
저자

백진

저자:백진
서울대학교에서건축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을졸업한후,미국의예일대학교에서건축학석사학위를,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건축학박사학위를받았다.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도쿄대에서교편을잡았고,현재는서울대학교건축학과교수로재직하며건축및도시이론을가르친다.인문학적성찰과기술의진보를아우르며,모여살기를지원하는플랫폼으로건축과도시를혁신하는연구를이어가고있다.건축,도시분야의세계적석학들과긴밀한네트워크를유지하며,「건축과현상학(InternationalArchitectureandPhenomenologyConference)」,「아시아의도시문화(AsiaCitiesCulture)」등다양한국제심포지엄을기획하고,국제학회의키노트스피커및초청연사로강의하였다.네이버TV‘서울대지식교양강연-생각의열쇠,천개의키워드’시리즈에서「건축의구축과문화적의미」,「정의와도시」라는제목으로강연을진행하였다.

목차

열하나.헤테로토피아서울7
열둘.모노토피아서울29
열셋.다발성원형탈모도시서울41
열넷.통곡의다리와동부구치소63
열다섯.죽음의공간과도시87
열여섯.케임브리지의운전문화와자율주행101
열일곱.스마토피아와인간노스탤지어123
열여덟.유토피아와콜라주139
열아홉.효율성의비효율성167
스물.니체의도시191

나가며:정의와도시213
이미지저작권232

출판사 서평

(하)에서는서울이라는도시를무대로현대도시가직면한위기를날카롭게진단하는동시에,희망의싹을조심스럽게틔운다.‘헤테로토피아서울’은굴곡진역사와상충하는가치들이빚어낸,서울특유의역동성을탐구한다.뒤죽박죽얽히고설킨도심의정글속에서오히려서울이잉태한생명력을포착한다.이질적인것들이이어지며생각지못한의미가뿜어져올라오는피카소의콜라주에비견할만한서울의생기로운풍경을펼쳐보인다.

한편,서울은‘모노토피아’이기도하다.막대한자본력을바탕으로효율성을극대화하고자동질의것을수직수평으로집적한거대한블랙홀들이이곳저곳을잠식한다.진흙탕에서연꽃이피듯헤테로토피아에서는무언가예기치못한생명의힘이발산될가능성이담겨있지만,모노토피아는편견이배양되는폐쇄회로속을맴도는척박한토양일뿐이다.과연이런거대도시의미래는어떤모습일까?저자는극적인성장의서사는또다른극적인쇠퇴의서사로뒤바뀔수있음을경고한다.효율중심의스마트시티는삶의본질적가치를놓치고극단적효율을추구하다오히려비효율을낳는역설의상황에직면할수도있다.궁극의효율성은모여사는방식을혁신하며기술문명의성과를결합하는것이다.19세기말,효율성에매몰되어삶의활기와영혼의생기를잃어버린메트로폴리스의모범생들을향해니체가던졌던웅변처럼,강렬한울림으로다가온다.

인간이왜도시를만들어모여살게되었는지,행복하게모여살기위해서는어떤원리가중요한지,행복하게모여사는풍경은어떤모습인지,이책은은유의눈으로세상을바라본다.아리스토텔레스,벤담,니체,푸코의사유와철학이도시에어떻게스며야하며,이들이결코도시민의삶과무관하지않음을일깨운다.

”새로운부활의터전중하나가서울이길바란다.극도의효율성을추구하며모노토피아로정주행하던중이제멈추어서게되었다.걸어온길을반추하며어디로나아갈지새로운길을놓아야할때가다가왔다.무엇이우리에게길잡이별이되어줄까?화려한문명의도시를만들어온도정에서잊어버린별은무엇일까?모여살아가는연대의환희와이로움을오래오래지켜줄별은어디에있을까?두꺼운세월의지층에묻혀흔적조차희미해진‘정의’라는별을다시발견하고그빛을따라길을나선다.끊긴곳을잇고소통의흐름을만든다.접점마다시민들이어울리는용광로같은정박지가움튼다.다양한사람들이스스럼없이어울리고소소한일상의이야기가격의없이오간다.닥쳐올재난과재해앞에생명을건연대를펼쳤던중세성곽도시만큼은아닐지모른다.하지만이런정박지는공동체를지탱하는소중한보루다.차별을공고히하는파열의길이아닌공존과공동선을향한균형감각을배양할것이다.벨에포크의생동감이깃든아름다운시절이서울에머지않아발아하기를꿈꾼다.“

-나가며,‘정의와도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