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축 디자인 스토리 (공간의 문화적 디테일을 읽는 다섯 레슨)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 (공간의 문화적 디테일을 읽는 다섯 레슨)

$22.00
Description
공간의 디테일을 읽어내는
디자인 교양 수업

디자인은 결국
예쁜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문화의 결을 발견하는 일이다
우리는 어째서 대로변보다 뒷골목에 끌리는 걸까. 우리는 왜 럭셔리 브랜드의 현란한 디스플레이보다 오래된 노포의 간판에서 매력을 느끼고, 휘황찬란한 마천루 가득한 도심보다 그 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칠한 평범한 건물 외벽에 깊은 인상을 받을까.
『공간미식가』 『공간력 수업』에 이은, 박진배 뉴욕 FIT 교수의 ‘공간’ 시리즈 완결작인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는 도시와 브랜드, 자연과 건축, 오브제와 공공디자인을 넘나들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의 문화적 디테일을 읽어낸다.
저자는 시종일관 공간적 틈새에 어떤 스토리를 담고, 어떤 스타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장소가 강력한 경험이 된다고 한다. 파리는 메트로 입구에 아르누보 스타일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평범한 지하철 입구를 이야기가 머무는 장소로 만들었다. 뉴욕의 루이비통, 프라다는 빌딩숲을 가득 메운 가설 구조물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해 도시 경관에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기획력과 디자인, 아이디어가 좋으면 버려진 공간은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용도와 디자인 사이에 괴리가 생기면 그 공간은 ‘건축의 희생양’이 되어버린다.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 유닛 사나(SANAA)가 작업한 뉴욕 플리츠 플리즈(Pleats Please) 매장의 사례는 브랜드와 건축의 관계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공간과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브랜드 경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공간과 디자인이야말로 브랜드의 철학과 태도를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언어라고 역설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거대하고 화려한 공간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압축된 감각과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느냐다. 제품을 처음 받아 포장지를 뜯을 때의 설렘, 문을 열고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감도는 공기,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감으로 된 패키지를 처음 마주한 순간 등 짧고 사소해 보이는 경험들은 결국 소비자가 브랜드와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공간은 어떻게 사람의 감정과 기억, 취향을 디자인하는가? 이 질문을 머릿속에 품고 있는 모든 이에게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는 매력적인 ‘공간 경험’ 교과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건축 이야기도, 디자인 사례집도 아니다. 세계 디자인의 수도 뉴욕에서,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가르쳐 온 저자가 길어 올린 공간 인사이트 모음집이다.
저자

박진배

뉴욕FIT교수,마이애미대학교의명예석좌교수로재직중이다.『공간미식가』『공간력수업』『낭만식당』『천번의아침식사』등12권의책을썼다.십수년전부터일간지에디자인과음식,문화전반에관한칼럼을연재하고있다.
인테리어디자이너로서울의‘르클럽드뱅(LeClubdeVin)’,‘민가다헌(閔家茶軒)’,‘베라짜노(Verrazzano)’를디자인했다.뉴욕의‘프레임(FRAMEgourmeteatery)’과한식당‘곳간(Goggan)’을창업,운영했다.
아르헨티나포도밭에서매년와인을만든다.이탈리아의움브리아지방,프랑스의예쁜시골마을,스코틀랜드의양조장과바람이좋은영국의해안마을을정기적으로찾는다.일년에한번씩오하이오주를방문,앤티크쇼핑과시골길드라이브,켄터키경마를즐긴다.호텔을옮겨다니며잠을자는것,레스토랑에서맛있는음식을먹는것,다양한시장을구경하는것을좋아한다.호텔문고리에거는‘DoNotDisturb’사인과레스토랑의메뉴를모은다.

목차

들어가며

Lesson1.도시의재탄생

건축의희생양12
찾아오는건축16
외면받은건축을살린레스토랑20
노포를지켜라24
가우디건축의어제와오늘28
성당의진짜얼굴32
핑크를정의한건축가36
비계를위한설치미술40
은행창구의변신44
교회건물의재활용48
루프탑의미학52
오피스의특별한방56
하이테크곁에아날로그60
살아있는우편엽서의도시64
센트럴파크의마차68
튤립데이72
빛의도시76
맨해튼헨지80

Lesson2.자연과의교감

토스카나의초원발도르차86
지붕없는성당90
그로토94
염전의미감98
오아시스102
시인의호반106
칠로에섬의수상가옥110
마터호른114
스위스의엔지니어링118
언덕위하얀말122
광야의황소126
사람의길읽은조경의신130
식물원의변신134
이브생로랑이사랑한정원138
빛의조경142
절벽위수도원148

Lesson3.디자인과브랜딩

아마존오프라인상점의실패152
홀마크카드사고방식156
언박싱의설렘160
윌리엄스소노마164
트레이더조의성공비결168
여객기작품이되다172
1837년산브랜드들176
호텔속영화관180
칼하트브랜드의부활184
패션명가들의카페188
부티크안의소파192
어느철물점의탄생196
스위스아미나이프200
지포라이터204
수선의공간208
예일대학의유리창복원212
빈티지차량들216

Lesson4.오브제의스토리

셰즈롱그의유행222
불멍의특별함226
수납의개념이동230
테크노형광색234
엘비스프레슬리238
에우제비우가잠든곳242
카렌블릭센의보금자리246
장난감왕국의영원한프린세스250
회전목마254
책의여정258

Lesson5.공공디자인

시계탑이주는평온함268
시그램빌딩의퍼포먼스272
도심의동물조각276
미술관밖미술관280
한겨울에만가능한전시284
작은완충공간의여유288
자투리살리기292
파리메트로입구296
도로바닥의색상연출300
세비야의특별한색304
포르투갈의푸른타일308
핑크빛물결312
코펜하겐의티볼리공원316
도시의오픈하우스320
배제건축324

조금다른이야기

덴마크의어린이교육330
학생을초청하는대학334
전공없는고등교육338
미국대학의비즈니스342

출판사 서평

공간·브랜드·도시를읽는
고농축디자인인사이트

왜어떤브랜드는하나의문화가되는가?
여행후에기억속에깊이남은풍경의비밀은?

뉴욕최고의디자이너들이배우는공간인사이트가한권의책으로정리되었다.뉴욕패션공과대학교교수이자건축가,여행가,소비자,기획자인저자는독자를이끌고세계공간기행을떠난다.방문하는장소는그야말로범지구적이다.오랜역사를자랑하는일본의노포와칠레어느섬의교회,뉴욕맨해튼의은행창구와시카고의루프탑,모로코의오아시스와포르투갈어느길가의타일을둘러본다.자연스레독자들은공간이간직한다채로운문화적서사를음미한다.
다채롭고해박한저자는독자의안목을한단계깊어지게해준다.흔히들아름다운풍경이그저자연이낳은산물이라고여긴다.그러나세계인이사랑한토스카나의평원,스위스의마을등여행지의풍경역시그저주어진것이아니라,오랜시간그공간을가꿔온이들의취향,철학그리고그사회의문화적교양이쌓여완성된결과물이다.
공간디자인과건축,브랜딩과라이프스타일에관심있는독자라면이책은훌륭한영감의레퍼런스가되어줄것이다.실무자에게는새로운기획의단서로,일반독자에게는익숙한공간을전혀다르게바라보게만드는감각의전환이된다.
미술관밖에서발견하는예술의즐거움,공공미술과조형물,거리의쉼터와그도시만의색채,걷기좋은골목의리듬.저자와함께포착한이요소들은우리의일상을훨씬풍부한경험으로바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