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흔들흔들 (양장본 Hardcover)

앞니가 흔들흔들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4~6세 유아를 위한 인성그림책 시리즈 ‘그림책 놀이터’
4~6세 유아는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는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던 시기를 끝내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은 길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은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아이의 상실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림책 놀이터’시리즈는 이 시기의 유아가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독립적인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그림책이다. 각 권마다 4~6세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할 우정?소통?공감?정직?성실?협력?양보?용기?배려 등의 인성 주제들을 담았다.
저자

곽영미

저자곽영미는특수학교에서유치원아이들을가르치고있으며,대학및도서관에서그림책강의를하고있다.지은책으로《팥죽할멈과팥빙수》《코끼리서커스》《조선의왕자는무얼공부했을까》《내가엄마해야지》《어마어마한여덟살의비밀》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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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엄마도처음이라무서웠던거지요?
보미는할머니의도움으로앞니를빼고자랑하지만,엄마의관심은온통쌍둥이동생들에게쏠려있다.엄마는쌍둥이에게첫이가돋아났다며기뻐한다.아빠도마찬가지다.앞니빠진보미를칭찬해주기는커녕못난이라고놀리며볼을잡아당긴다.오로지할머니만보미편이다.보미는겉으로표현하지못하지만엄마,아빠의사랑과관심을받고싶다.특히엄마의사랑을.

쌍둥이가보미의스케치북을가지고놀자짜증이폭발한다.보미는쌍둥이에게서스케치북을빼앗다가벽에머리를부딪친다.이번에도엄마는울음을터뜨린쌍둥이만달래준다.보미가달려갈곳은또할머니품뿐이다.
할머니가시장에가신날남아있던앞니가또흔들린다.엄마가보미의이를빼주려고하지만,자꾸손가락을덜덜떨어이를실로묶는것조차힘들어한다.엄마는넷까지센다고말한다음셋에이마를콩때려야하는것도몰라이를묶자마자실을홱잡아당겼다.엄마가처음으로이를빼줬다며으쓱해하자,보미는엄마를꼭껴안고가만히토닥여준다.나도처음이뺄때진짜무서웠다며…….
쌍둥이가걸음마를시작할즈음보미는아랫니를혼자서뺄수있을만큼씩씩해졌다.앞니가없으니까한입가득물을물었다가멀리내뿜을수있어재미있다고말할만큼훌쩍컸다.

나도분홍색담요에올라가고싶어요
엄마는쌍둥이동생들을돌보느라바빠보미에게관심을주지못한다.할머니가엄마의역할을대신해주지만만족스럽지못하다.《앞니가흔들흔들》은보미가상처입은자존감을회복해한뼘더성장하는눈부신순간을담고있다.
현직유치원교사로활동하고있는작가곽영미의글은생생하고현장감이넘친다.섬세하게변화하는유아의심리묘사가탁월하다.보미가마음의문을여는클라이맥스도전혀과장되지않게,‘이빼기’라는소재를확장해자연스레이끌어내고있다.

쌍둥이동생들은언제나부드럽고따스한분홍색담요위에서논다.보미가처음이를빼고자랑해도엄마는분홍색담요를터느라쳐다보지못한다.보미만쏙빼고온가족이분홍색담요에앉아행복한시간을보내기도한다.스케치북때문에쌍둥이와마찰이생겨보미가벽에머리를부딪치지만,엄마는분홍색담요에앉아쌍둥이만달랜다.
그림작가사카베히토미는부드럽고따스한분홍색담요로엄마의사랑을상징했다.그러나보미의시선에서분홍색담요는다가가기힘든벽이다.선뜻넘어설수없는경계선이다.동생에대한질투와엄마를향한실망,좌절과소외감으로마음이닫혀버렸기때문이다.
사카베히토미는매장면마다보미의심리적시선을따라가며분홍색담요를배치한다.이러한장치는장면이진행될수록,이야기가전개될수록보미가얼마나간절하게엄마의사랑을갈구하는지역설적으로드러내는효과가있다.
분홍색담요가본래의의미-엄마의사랑-로회복되는것은책의클라이맥스에이르러서다.손가락을덜덜떨면서어렵게이를빼준엄마의모습을보고,보미가먼저마음의문을열었을때다.바로그순간분홍색담요가화면을가득채운다.어느새보미는부드럽고따스한분홍색담요위에누워있다.엄마와정답게이야기를나누며…….

이담요는앞서나왔던분홍색담요와같은것이지만사실은다르다.보미가지금이순간느끼는행복감을아름답게피어나는꽃으로묘사했기때문이다.
《앞니가흔들흔들》의마지막은할머니와아빠,엄마가오늘도분홍색담요위에앉아보미와쌍둥이들이사이좋게노는것을바라본다.사랑스러운아이들에게집중하는가족의모습이행복해보인다.패턴을생략한분홍색담요는마치자유롭고투명한날개처럼그들을감싸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