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 나 골났단 말이야

삐약, 나 골났단 말이야

$13.22
Description
4~6세 유아를 위한 인성그림책 시리즈 ‘그림책 놀이터’
4~6세 유아는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는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던 시기를 끝내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은 길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은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아이의 상실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림책 놀이터’시리즈는 이 시기의 유아가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독립적인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그림책이다. 각 권마다 4~6세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할 우정?소통?공감?정직?성실?협력?양보?용기?배려 등의 인성 주제들을 담았다.
저자

김성규

2006년‘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22기로이야기공부를시작했습니다.2016년원주역사박물관에서지경이근우선생님을만나,한국화를배우고있습니다.『삐약,나골났단말이야』는원주문화재단그림책문화활성화지원사업에참여해,2017년그림책여행센터이담에서발표한『골난병아리』를바탕으로만들었습니다.강원도원주시반곡동에서사랑하는아내,두아들과함께첫책을맞이하게되어마음이살랑댑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병아리는왜골이났을까요?
호기심많은병아리는앞만보고똑바로가는법이없어요.누나랑형이빨리가자고부르는데도이리기웃저리기웃참견하느라바빠요.보이는것들이다신기하니까요.
누나랑형은기다리는게짜증나서,병아리혼자남겨두고먼저가버렸어요.병아리는그게너무섭섭해서골이났어요.병아리는이제부터내맘대로할거라고큰소리쳐요.
말은그렇게했어도,병아리는부지런히누나랑형을뒤따라갑니다.가는길에무당벌레가인사하고,방아깨비가같이놀자고하지만,병아리는골나서아무말도안하지요.다만‘나골났단말이야!’를온몸으로보여주지요.
병아리를폭발시킨건,민들레줄기에앉아있던꽃하늘소예요.인사를건넸는데도병아리가계속못들은척하자,이렇게얄밉게물었거든요.
“너아직도말을못하니?”
그말에병아리는너무화가나서민들레위로뛰어올라가쿵쾅쿵쾅발을굴렀어요.
그러자민들레홀씨가하늘높이퍼져나가더니사방으로흩날려요.그광경을보고친구들이멋지다고손뼉을쳤어요.병아리한테는대단한친구라면서같이놀자고해요.병아리는으쓱해져서,다나를따라오라고소리쳐요.골난건이미까맣게잊었어요.

한마디응원만있어도,순식간에행복해지는순수한세계
『삐약,나골났단말이야』의주인공은자신이소외되자화가난다.왜나만빼놓고가는거야?좀기다려주면안돼?병아리가골난이유다.
유아들은어린이집이나유치원에서처음으로사회를배우는데,저마다이러한경험들이있을것이다.왜나만빼고놀지?왜나만빼고먹지?왜,왜나만?아직상황의인과관계를성찰할나이가아니기때문에,유아들은이런생각이들면일단화부터낸다.자존감에상처를입은것이다.
이그림책은병아리가자존감을회복하는과정을따라간다.병아리의‘골난’모습을단계별로보여주며독자의감정을고조시키다가병아리의감정폭발로의외의상황을맞게되는데,바로그순간,단번에갈등이해소되는단순한구성이다.
그런데이런구성이야말로이책의남다른미덕이다.유아특유의감정이얼마나순수한것인지,또그에따른행동이얼마나직접적이고꾸밈없는지를가감없이전달해주기때문이다.유아의마음은보드랍고유연하다.복잡하게꼬이지않았다.보이는그대로,받아들이고말하는그대로,믿는다.무슨생각이들면,바로행동한다.유아의마음은이처럼순수하고유연하다.그래서간혹마음에상처를입어도누군가한마디응원만해주면금방다시밝고환한세계로돌아갈수있는것이다.
『삐약,나골났단말이야』의주인공병아리는한껏의기소침해있었지만,친구들이‘재미있는친구’라면서엄지척해주고,‘우리도너따라가면안돼?’라고물어준덕분에단번에호기심많고행복했던병아리로돌아간다.

유아의마음그대로담은김성규의첫번째그림책
『삐약,나골났단말이야』는김성규작가의첫번째그림책으로,따뜻한동양화기법으로그렸다.작가는특히유아가쉽게감정이입할수있도록,병아리의표정과동세묘사에집중했다.
날개를축늘어뜨리고뒤뚱뒤뚱걷는모습,고개를삐딱하게외면하는모습,머리가거의땅바닥에닿을만큼위축된모습,견딜수없이화가나서발을구르며쿵쾅대는모습,그리고드디어자존감을회복하고으쓱대는모습등을묘사하기위해수백장의그림을그렸다.

2017년첫번째더미를만든이후,작가는무려5년동안이나정진을거듭하여,『삐약,나골났단말이야』를펴냈다.그래서『삐약,나골났단말이야』는유아의마음을정말있는그대로담아낸,더없이사랑스러운그림책으로탄생할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