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모자 (양장본 Hardcover)

용기 모자 (양장본 Hardcover)

$13.69
Description
『용기 모자』는 다양성과 고정관념, 두려움과 용기에 관한 그림책이다.
작가 케이트 회플러는 이 무거운 주제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따스한 유머를 보석처럼 촘촘히 박아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케이트 회플러는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해서 느끼는 본능적인 두려움에 주목한다. 사실 그 막연한 두려움이야말로 고정관념인데,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뜻 용기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다.
『용기 모자』는 ‘용기를 주는 모자’라는 신선한 소재를 끌어온다. 용기 모자를 쓴 메이와 곰은 각자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메이는 곰처럼, 곰은 사람처럼 역할 놀이를 계속한다. 둘은 서로의 정체를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경계심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불안하거나 겁날 때, 맛있는 과자를 먹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 그들은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 그들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가 된다.
사실 낯선 이도 가까이 다가가 보면, 그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세상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나와 다른 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다.
저자

케이트회플러

케이트회플러는미시간대학교에서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작품은〈토끼와오토바이〉가있다.
그녀가사는오하이오마을부근에는진짜곰들이살고있다.
언젠가는용기모자를쓰고,알래스카까지여행하는소망을갖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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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용기가없다면,용기모자를쓰세요
메이는기차를타고혼자여행을떠나요.기차가울창한숲을거쳐갈거라서,겁이나요.곰도혼자서기차여행을떠나요.기차가번잡한도시를거쳐갈거라서,겁이나요.그들은왜겁이날까요?곰은메이처럼작은것들을잡아먹고,사람은곰처럼큰것들을잡아먹기때문이에요.메이와곰은기차를타고싶지않았지만,어쩔수없어요.거기에가려면반드시기차를타야하거든요.
그들은‘용기모자’를만들어서머리에썼어요.용기모자를쓰면조금안심이되거든요.

메이는용기모자를쓴곰이듬직한아저씨인줄알았고,곰은용기모자를쓴메이가작은곰인줄알았지요.둘은사이좋게차도마시고,따스한담요를펼쳐놓고과자도나눠먹어요.
기차는하늘을등에업고씽씽달렸어요.둘은아주기분이좋아졌지요.서로마음이통하는것도느꼈어요.
기차가곰들이사는숲속으로들어갔을때,메이는바싹긴장했어요.갑자기곰이튀어나올것같아서요.메이는든든한아저씨가곁에있어서다행이라며,곰에게고마워했어요.
기차가사람들이사는도시로들어섰을때,곰은바싹긴장했어요.갑자기사람이튀어나올것같아서요.곰은작은곰이곁에있어서다행이라며,메이에게고마워했어요.
기차에서내렸을때,둘은모자를벗고처음으로서로를바라봤어요.그들은진짜모습을보고깜짝놀랐지요.
그런데기차를타고오는동안메이와곰에게무슨일이일어났던걸까요?둘은쓰고있던용기모자를벗어서서로에게선물했어요.
겉모습은달라도함께느낄수있어요
『용기모자』는다양성과고정관념,두려움과용기에관한그림책이다.
작가케이트회플러는이무거운주제를유아의눈높이에맞춰쉽게풀어냈을뿐만아니라따스한유머를보석처럼촘촘히박아마치한편의시를읽는듯한감동을준다.
케이트회플러는나와다른존재에대해서느끼는본능적인두려움에주목한다.사실그막연한두려움이야말로고정관념인데,그것을무너뜨리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선뜻용기를내기가어려운것이다.
『용기모자』는‘용기를주는모자’라는신선한소재를끌어온다.용기모자를쓴메이와곰은각자자신이두려워하는대상처럼보이려고노력했다.메이는곰처럼,곰은사람처럼역할놀이를계속한다.둘은서로의정체를의심하지않기때문에경계심없이즐거운시간을보낸다.
불안하거나겁날때,맛있는과자를먹을때,아름다운풍경을볼때,그들은같은감정을공유한다.그들은서서히마음의문을열고친구가된다.
사실낯선이도가까이다가가보면,그도나와다르지않다는걸깨닫게된다.그러면전에는보이지않던새로운세상이펼쳐진다.전에는상상하지못했던놀라운세상이선물처럼다가온다.나와다른건두려워할필요가없다.다른것은틀린게아니다.

서사를완벽하게완성하는제시사베글리의그림
그림을그린제시사베글리는일찍이에즈라잭키츠아너상을수상하고,SCBWI(어린이책작가및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GoldenKite(황금연)상을받은저명한작가다.
『용기모자』텍스트에얹힌제시사베글리의그림은그림책의장르적특성과본질이무엇인지를선명하게보여주고있다.
즉케이트회플러의글이주인공의감정과감성을실어나르고있다면,제시사베글리의그림은캠핑장으로향하는주인공들의서사를처음부터끝까지섬세하게전개해그림책이라는특별한장르를완벽하게완성한다.제시사베글리의그림이빠졌다면,독자는아마그림책이아니라한편의서정시만읽게되었으리라.
메이와곰은기차역에서각각가족의배웅을받는다.그런데메이는백인인데,가족은유색인이다.어디에도메이가입양아라든가혹은보호기관에속한아이라는언급은없다.이장면은『용기모자』의주제를슬쩍보여주는효과가있는데,상상력이풍부한독자라면이한장면만가지고도메이의이야기를새롭게창작할수있을터다.

기차는(친구인)하늘이길을알려주기때문에한번도길을잃지않는다는글에는,꼬불꼬불한철길을달리는기차를부감으로보여준다.반대면에는객실을오가는메이와곰의모습역시부감으로보여주는데,이그림만으로도메이와곰역시(지금은어느정도가까워져서서로돕기때문에)길을잃지않을거라는짐작을할수있다.
그들이거추장스러운겉옷을벗는장면도나온다.물론완전한무장해제는아니다.머리에는여전히용기모자를쓰고있으니까.그런데무슨일일까?둘다똑같은캠핑셔츠를입고있다.설마그들의목적지가같은곳?글에서는언급되지않지만,제시사베글리는그림으로서사를진행한다.그들이불안해하면서도기어이기차를타야했던이유도밝혀졌다.

마지막장면은함께손을잡고캠핑장으로들어서는주인공들의모습이다.앞으로그들의우정과모험은어떻게전개될까?제시사베글리는반대면에서빠르고힘차게달려가는기차처럼펼쳐질거라고확신하는듯하다.
『용기모자』속의기차는모자만큼중요한소재다.기차안에서우연히만난주인공들이실은같은장소로향하고있었다는반전의묘미를주는한편,기차의여러모습을그림으로보여주면서시시각각변하는주인공들의심리상태를충실하게담아냈다는점에서그러하다.처음기차는어두운터널에서터덜터덜불안하게출발한다.그래서요리조리꼬불꼬불힘겹게달리는가했는데,순식간에숲과도시를가로질러힘차게달리더니,신나는모험이기다리는캠핑장앞에주인공들을내려놓고다시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