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요 샘쟁이야! : 노란 여우의 봄 - 그림책 놀이터 (양장)

요요요 샘쟁이야! : 노란 여우의 봄 - 그림책 놀이터 (양장)

$13.00
Description
4~6세 유아를 위한 인성 그림책 시리즈 ‘그림책 놀이터’
4~6세 유아는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는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던 시기를 끝내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은 길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은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아이의 상실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림책 놀이터’ 시리즈는 이 시기의 유아가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독립적인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 그림책이다. 각 권마다 4~6세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할 우정소통공감정직성실협력양보용기배려 등의 인성 주제들을 담았다.

저자

윤재인

1992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단편〈상자를찾아서〉로등단했다.창작그림책 『찬다삼촌』『일루와아이스크림』 『눈이』『모자달린노란비옷』『서울』『할아버지의시계』『할머니의아기』『손님』,‘외계인셀미나의특별임무’시리즈인『우주평화의밤』『그만좀먹어,초코루다!』『오라마녀의초대』『위대한쭈랑장군』『도리깽이되고싶어』,그림책놀이터시리즈인『요요요따라쟁이야!』『요요요방귀대장아!』『요요요샘쟁이야!』와아기그림책『으앙으앙』등에글을썼다.

출판사 서평

둘에서셋이될때,마음속에서일어나는소용돌이

『요요요샘쟁이야!』는유아의눈높이에서사회화과정을다뤘다.전작에서주인공곰은가족이라는기본사회를벗어나처음으로노란여우와관계를맺었다.가족에서친구로관계를확장한것이다.곰은노란여우와놀이를통해교감하면서곧단짝친구가됐다.이것은곰에게도노란여우에게도사회화로가는첫발을떼었다는의미가있다.

『요요요샘쟁이야!』는여기에서조금더나아간다.둘에서‘셋’이되는과정을담은것이다.물론곰과노란여우,얼룩토끼가만든셋은앞으로더확장될것이다.그들은나날이눈부시게성장하면서‘모두함께’를자연스럽게받아들일것이기때문이다.

『요요요샘쟁이야!』에서는둘에서셋이되기까지곰이겪는감정변화에주목하고있다.엄마도,노란여우도원래내것이었는데,왜갑자기다른누군가와공유하게된것일까?곰의마음속에서일어나는소용돌이는태어나서처음으로느끼는거친감정이다.이러한소외감과박탈감은작품전반에걸쳐섭섭함과질투,분노등으로표출되고있다.

그런데여기서잠깐,놓치지말아야할대목이있다.곰이잠들어있는동안노란여우와단짝이된얼룩토끼의마음이다.노란여우는곰이겨울잠에서깨어나기를기다리면서매일동굴을찾아가는데,얼룩토끼도늘함께했다.노란여우는얼룩토끼도자기마음과같은줄안다.전혀의심하지않는다.그러나얼룩토끼의마음은불안하기만하다.곰이깨어나면,단짝친구인노란여우를곰에게빼앗길지도모르기때문이다.

겨울잠에서깬곰의행방이묘연해졌을때,얼룩토끼는드디어본심을숨기지않고말한다.
“곰은다른친구랑놀고있을걸.”
이처럼곰과얼룩토끼모두에게,둘에서셋이되는과정은만만치가않다.하지만유아의세계에는‘놀이’라는신비한묘약이존재한다.곰과노란여우,얼룩토끼가아름다운벚꽃이불위에누워하늘을바라볼때,바로그순간둘은셋으로조화롭게섞인다.매우아름답고평화로운풍경이다.

하늘도슬며시미소지으면서내려다보는광경

겨울잠에서깨어난곰들이가장먼저하는행동은겨우내내묵은똥을배설하는것이다.그것은곰에게가장고통스럽고힘든일이다.그림작가사카베히토미는초록이얼굴을내미는찬란한봄숲을배경으로이런곰의생태를충실하게재현하고있다.

새순이쑥쑥돋아난관목숲에숨어서어떻게든변비를해결하려고애쓰는곰!고통스러운상황인데도노란여우를향한시선은거두지않는다.변비도해결해야하지만,친구를잃는것도그만큼힘든일이기때문이다.사카베히토미는곰에게닥친이난처한상황을여러각도에서매우유머러스하게묘사하고있다.

봄의절정을알리는벚꽃의표현도일품이다.곰의분노가절정에달했을때,언덕위벚나무에서흩날리는꽃송이는마치사나운북풍같다.곰과친구들이벚꽃이불위에누워있는마지막장면은부감으로처리했는데,이것은마치하늘이그들을내려다보면서슬며시미소짓는듯한감흥을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