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6

임진왜란 6

$10.13
저자

박종화

- 한국 역사소설의 대가, 월탄 박종화
6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끝없이 솟아오르는 창작력과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으로 많은 작품을 생산해 낸 월탄 박종화. 달을 좋아해서 호도 ‘월탄’이라 했다는 그는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20년 휘문의숙을 졸업하던 해 문학동인지 <문우>를 발간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1921년에는《장미촌》의 동인이 되어 동지에 시 <오뇌의 청춘> <우윳빛 거리> 등을 발표하여 데뷔, 1922년 1월에 홍사용·이상화·나도향·박영희 등과 함께 <백조>창간호를 발행하면서 한국문단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1936년에《금삼의 피》, 1937년에 《대춘부》, 1940년에《전야》《다정불심》등을 잇달아 발표해 “나날이 스러져 가는 아름다운 이 조국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자는 슬프고 외롭던 의도”를 표현했다. 역사소설 형태를 빌려 이 땅, 이 조국을 아름답게 건축하고자 한 것이다.
해방 이후에도 그의 창작은 계속 이어져 1957년《임진왜란》, 1959년《여인천하》, 1962년《자고 가는 저 구름아》, 1966년《양녕대군》, 1969년《세종대왕》등의 대표적인 역사소설을 남겼다. 드라마 <용의 눈물> <여인천하> <왕과 여자> 등의 원작자이기도 하며, 문학계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는 ‘월탄 문학상’은 그의 문학정신을 기려서 만든 것이다. 그는 리듬감 있는 문장과 예스러운 문체, 뛰어난 구성력으로 문학성 높은 역사소설을 창작해 우리나라에 역사소설을 정착시킨 역사소설의 대부라 할 수 있다.


- 무기, 함선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신재호 씨
한국 최고의 군사 전문가로, 군사전문웹진 ‘Defence Korea'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본명은 김병륜이며 현재 <국방일보> 기자로 재직중이다.


- 힘이 펄펄 넘치는 타이틀, 초당 이무호 선생
힘 있고, 조화로운 서체로 유명한 서예가. 만물이 조화를 이루듯 글자마다 음양의 기운이 느껴지는 ‘태극서체’ 창안, 서예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KBS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등의 타이틀 제자가로도 잘 알려졌다.

목차

11장 임금님이 아닌 나라를 위해
진주성, 결전을 준비하다
진주대첩, 그 화려한 결말
되찾은 천년고도
승려들 역시 조선의 백성이다

12장 운명을 건 승부
아슬아슬한 판국
세 치 혀로 전쟁을 멈추리
평양을 되찾지만
부록-거북선의 정체

출판사 서평

소설로 읽는 역사, 역사로 읽는 민족혼 ‘임진왜란’을 가장 생생하게 묘사한 한국 역사소설의 기념비적 역작! - - ◆ 박제된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살아 숨 쉬는 임진왜란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두 차례에 걸친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전쟁, ‘임진왜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 임진왜란은 역사 교과서의 단어로만 기억될 뿐, 그 당시 정황이나 의미는 많이 퇴색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달궁에서 새롭게 다시 펴낸《임진왜란》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국정과 풍속에서부터 외교적 상관관계와 진행 과정을 세세히 묘사하고,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원균, 곽재우, 논개, 왜장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당시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생생하게 표현한 대하 역사소설이다. - 임진왜란의 발발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지만, 곧 명나라가 개입하면서 조선·명 연합과 일본의 ‘국제전’으로 발전한다. 더구나 당시 여진족을 이끌었던 누르하치까지 참전 의사를 밝힌 - 조선과 명의 거부로 무산되었지만 - 것까지 고려하면 임진왜란은 당시 동북아의 ‘세계 대전’이었던 셈이다. 400여 년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은 당시 조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으로는 많은 인재가 있음에도 국론이 분열되어 국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점, 밖으로는 역사 왜곡을 둘러싼 한·중·일 갈등과 SOFA 개정, 북핵 문제 등으로 불편한 미국과의 관계 등의 외교적 문제가 임진왜란을 자초했던 조선시대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과장하여 말하면 임진왜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난세를 극복하는 데에는 영웅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하게는 현실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분석하는 위정자의 힘, 이에 적극적?긍정적으로 부합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풍부한 사료와 문학적 상상력이 배합된 역사소설《임진왜란》은 400여 년 전의 임진왜란을 돌아보며 우리의 힘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우리나라 역사소설의 개척자이며 완성자인 월탄 박종화가 ‘필생의 대원을 성취한 작품’으로 꼽기도 하는 소설《임진왜란》은 ‘조선왕조실록’ ‘충무공전서’ ‘징비록’ 등 다양한 사료를 참고, 역사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그래서 역사소설이면서 역사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 및 당시 상황과 시대적 배경, 역사적 실존 인물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생생히 그릴 수 있을 것이다. -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지 『백조』를 창간하여 한국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박종화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살려 글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템’ ‘건건찝찔하다’ ‘헝그럽다’ ‘맨드리’ ‘머드러기’ 등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그 의미마저 잃어버린 단어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는 점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다. 또한 각 권의 면지에는 그 권의 내용에 맞는 지도(해전도)를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권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으로 당시 조선군, 일본군, 명나라군의 군사 체계, 무기, 함선 등에 대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실어 사실성을 더했다. - - ◆ 눈앞에서 벌어지듯 생생하게 되살아난 역사 장장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벌어진 전쟁을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는 박종화의 탁월한 표현력에서 그가 진정한 역사소설의 대가라는 사실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전쟁이 시작되는 부산진이나 동래성 전투, 전쟁이 길어짐에 따른 백성들의 고통 등을 묘사한 장면에서는 그 울분과 전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 “강가에 떠 있는 저 배들은 모두 다 무엇을 실은 배들입니까?” 얼굴에 핏기 하나 없는 젊은 여인이 모기 소리보다도 더 가냘프고 기운 없는 목소리로 옆의 사람에게 물어본다. 품 안에는 갓난아이를 껴안고 젖을 물리고 있다. “저것이 모두 다 쌀을 실은 배라오.” 대답하는 사람은 누렇게 부황이 들어 난리에 쫓기는 늙은 사람이었다. 역시 기운 한 푼어치 없는 기진맥진한 목소리다. “아유, 저 배가 모두 다 곡식을 실은 배…….” 여인은 힘이 없어서 말끝을 맺지 못한다. 여인은 난리통에, 고양으로 피란해서 헤매다가 남의 집 외양간에서 몸을 풀었다. 미역 한 오라기 얻어먹을 수 없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 전쟁의 비참한 상황을 생생히 묘사한 장면에서 당시 백성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묘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사라진 아름다운 우리말과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 주는 예스러운 문체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다. - 또 한 가지 이유는 대대로 내려오는 그의 가훈이 조금 세력이 있다는 일가붙이나 건건찝찔하게 되는 사돈 나부랭이들에게 등을 대고, 머리를 숙이기 싫어하는 맑고 깨끗한 전통……. 그가 찬동하는 말을 들으니 유성룡은 마음이 헝그럽게 좋다. - 촌수가 아주 멀거나 친분은 있으나 가깝지는 않다는 의미의 ‘건건찝찔하다’나 여유가 생겨 마음이 가볍다는 뜻을 지닌 ‘헝그럽다’ 같은 예스러운 단어들의 사용은 작품의 색깔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한다. - ◆ 피바람을 뚫고 다시 돌아온 역사 속의 영웅들 임진왜란은 뛰어난 어느 한 영웅의 힘으로만 치러낸 전쟁이 아니다. 7년에 걸친 기간 동안 침략군에 맞서 수많은 영웅이 목숨을 바친, 임금을 위해서가 아닌 나라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 전쟁이었다. 월탄 박종화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 계월향, 바다에서는 결코 한 치의 침략도 허용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 원수를 갚기 위해 적장과 함께 물속으로 뛰어든 논개, 붉은 옷을 입은 장군 곽재우, 억울하게 죽은 천하장사 김덕령 등 수많은 영웅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생생히 그려냈다. - ◆ ‘역사소설’ 하면 떠오르는 작가, 월탄 박종화 6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끝없이 솟아오르는 창작력과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으로 많은 작품을 생산해 낸 월탄 박종화. 그의 대표작이 바로《임진왜란》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작가가 다루고 싶었다던 임진왜란을 소재로 하여, 3년여에 걸쳐 장대한 필치로 펼쳐진 작품이다. 월탄이 후기에서 “내가《임진왜란》을 소설화하고 싶은 것은 필생의 대원이었다. 이제 이 작품을 끝내 놓고 보니 내 원은 얼마쯤 이룬 셈이라 스스로 어깨가 거뜬해짐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