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5 노무현 시대의 명암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5 노무현 시대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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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현대사 2000년대, 대한민국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다!
노무현 시대의 명암『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 편』제5권. 한국 현대사의 각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의 저자 강준만이 이번 편에서 ‘노무현 시대’라고 불리던 2000년대 대한민국 역사의 명암을 좌와 우, 진보와 보수라는 경계를 가로질러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였다. 2000년 ‘YS 신드롬’과 지역주의에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2008년 촛불집회, 2009년 노무현과 측근의 비리 의혹과 서거에 이른 부활 등을 자세하게 추적하고,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연예인 성 접대 파문부터 성형수술 붐, 88만 원 세대의 등장, 부동산 투기 광풍 등 노무현 시대의 성공과 좌절을 재조명 하였다.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는 1만여 개의 주제별 파일을 통해 정치, 외교, 경제, 사회, 스포츠, 대중문화, 언론, 학생운동 등에 이르는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5권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으며, 노무현 형의 비리사건, 미네르바 신드롬, 노무현 서거, 김대중 서거와 이명박 상승세 등 ‘이명박 시대의 개막’과 ‘노무현의 몰락과 부활’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

강준만

저자강준만은강준만은성균관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미국조지아대학교와위스콘신대학교에서신문방송학으로각각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현대전북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한?국현대사산책〉은그가오랜기간수집한방대한자료와치열하게씨름한끝에얻은결과물이다.초ㆍ중ㆍ고교과과정에서는물론,대학과사회에서방치되거나왜곡된채전달되는현대사의비밀들을햇볕아래드러냄으로써,대한민국의과거와현재,미래라는거대한흐름에서독자자신의위치를가늠할기회를제공할것이다.저서로는『미국사산책〉(전17권),『한국근대사산책〉(전10권),『강남좌파〉,『특별한나라대한민국〉,『룸살롱공화국〉,『저널룩인물과사상〉(전33권),『대중문화의겉과속〉(전3권),『한국인코드〉외다수가있다.

목차

목차
제9장2008년:이명박시대의개막
영어잘하면군대안간다오렌지와아린지파동
잘릴지모른다는불안감때문에?나훈아기자회견파동
숭례문화재생방송충격국보1호숭례문화재사건
고소영ㆍ강부자가대한민국을접수했다이명박의대통령취임
대중은욕망에투항했나4*9총선과뉴타운논쟁
우리는공부하는기계가아니다학교자율화논란
미국산쇠고기,과연광우병에서안전한가촛불시위의점화
6*10100만촛불대행진촛불의폭발과몰락
베이징의‘인간승리’를보며국민은행복했다베이징올림픽의정치학
노건평은‘시골의별볼일없는사람’이었나?노무현형의비리사건
인터넷경제대통령의출현미네르바신드롬
우리국회는세계최악인가?‘MB악법’저지투쟁
“한국에선영어가‘종교’나다름없죠”‘영어망국론’논쟁
제10장2009년:노무현의몰락과부활
재개발의사각동맹용산철거민참사
국회의원에게월급주지말자김수환추기경신드롬
한국은‘룸살롱공화국’인가?연예계성상납사건
‘반칙*특권없는세상’이이런거였나?박연차게이트
노무현은MB와강부자의프락치굿바이노무현
노무현은진보가보수에게주는선물노무현의검찰소환
‘소용돌이영웅’의탄생노무현서거
민주당의기회주의인가?노무현정신계승을외친민주당
조문정국은오래가는숯불인가?한국은‘휩쓸리는사회’
족벌신문특혜법인가,미디어선진화인가?미디어법논란
민주당은‘DJ틀’에갇혔나?김대중서거와이명박상승세
정운찬의재발견세종시백지화논란
노무현정신으로돌아가자친노국민참여당의창당
맺는말:‘밥그릇싸움’과‘승자독식주의’를넘어서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지난10년한국의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그모든것은어떻게달려왔는가?
대한민국을객관적으로기록한한국현대사2000년대
2000년대는가히‘노무현시대’로불릴만하다.긍정적이었든부정적이었든,노무현은5년임기동안대통령으로서,그앞뒤로도‘희망과가능성’(2000~2002년),‘반추와유산’(2008~2009년)의아이콘으로2000년대내내한국사회에큰영향을끼쳤다.어떤이는노무현을생산적파괴의희망을안겨주는개혁가로받들었지만,어떤이는파괴의문법을일삼는문제적인물로보았다....
지난10년한국의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그모든것은어떻게달려왔는가?
대한민국을객관적으로기록한한국현대사2000년대
2000년대는가히‘노무현시대’로불릴만하다.긍정적이었든부정적이었든,노무현은5년임기동안대통령으로서,그앞뒤로도‘희망과가능성’(2000~2002년),‘반추와유산’(2008~2009년)의아이콘으로2000년대내내한국사회에큰영향을끼쳤다.어떤이는노무현을생산적파괴의희망을안겨주는개혁가로받들었지만,어떤이는파괴의문법을일삼는문제적인물로보았다.
?한국현대사산책』2000년대편은노무현시대의명암을좌와우,진보와보수라는경계를가로질러냉정하게평가했다.정치분야를보면,2002년폐허에서핀꽃인노무현당선,100년정당을외치다3년9개월만에사라진열린우리당,2008년촛불집회,2009년노무현과측근의비리의혹과서거에이른부활등을자세하게추적한다.여기에한국사회를떠들썩하게한연예인성접대파문,성형수술붐,영어권력,휴대전화와‘미드’열풍등미시사적인이야기뿐만아니라,88만원세대의등장,부동산투기광풍등서민이더살기힘들어진시대상도다뤘다.
노무현은우리에게무엇이었나?
원고지8,200매에오롯이담은노무현시대의성공과좌절
한쪽에치우치지않고통시적이면서도공시적으로분석,평가한‘성찰의교과서’
노무현은한국인의숨은얼굴
한국인은모두아웃사이더다.정도에차이는있을지몰라도한국인에게는아웃사이더의피가흐르고있다.노무현은‘아웃사이더’의화신이자지존이었다.그는똑똑하고정의롭고뚝심을지닌아웃사이더로서‘열정’의상징이자구현체가되었다.아웃사이더의열정,그것이야말로2000년대를관통하는키워드다.
그렇지만아웃사이더기질은과장된피해의식이라고하는치명적인문제를안고있다.뜻을이뤄정치ㆍ통치영역에들어선뒤엔독약이될수있다.과장된피해의식만이전부가아니다.권모술수의내재화현상또한일어난다.남들이보기엔권모술수지만,자신이생각할때에는진정성이다.게다가자신이아웃사이더요,약자라는사실을‘만병통치용면죄부’로삼는다.
노무현에게표를던진아웃사이더들은이제노무현이란거울에비친자기모습에당혹감을느꼈다.낮은곳에있을때아름답던아웃사이더기질이높은곳에오르면추해질수있다는사실을깨달았기때문이다.‘열정’이‘냉정’으로바뀌는순간이다.
열정에서냉정으로
2000년대를짧게표현할수있는말이바로‘열정에서냉정으로’다.2000년대는열정에서냉정으로전환한시대다.시대를지배하는건대체로냉정이었다.이땅에서는생존경쟁이늘치열했지만,2000년대들어‘꿈없는생존경쟁’의시대가열렸기때문이다.식자들은이를‘신자유주의의악몽’이라고하는데,우리스스로꿈을이룰수있는기회를망친탓이기도하다.
꿈없는생존경쟁은영어를종교처럼숭배하게만들어기러기아빠라는현상과‘아린지’파동을낳았다.‘10분만더공부하면마누라가바뀐다’지만,단군이래최고의스펙이라는요즘세대는결혼은커녕88만원세대라는자조,비정규직이라는일자리만돌아올뿐이다.세상은점점각개약진을하는양상으로전개되었다.
각개약진은아예한국인의유전자에각인되었다고해도지나친말이아니다.2002년월드컵신드롬같은집단적열광이나분노에숨어있는비밀또한바로여기에있었다.각개약진에지친심신을달래기위한집단주의축제였던것이다.
‘밥그릇싸움’과‘승자독식주의’를넘어서
한국사회에서는이념이‘밥그릇싸움’을포장하는용도로동원될때가많았고,‘승자독식주의’는사회분열로이어지기마련이었다.특히승자독식주의는강한연고문화,정실문화를낳았다.개혁정부라는노무현정부가‘지배세력교체’를내세움으로써외려승자독식주의를강화했다.반대편에서는체면상‘밥그릇타령’을할수는없으니명분을갖춰욕하는게바로‘좌파타령’이었다.
노무현정부는보수파는물론줄서지않은사람들을찾아나서야했다.꼭개혁파가맡아야할일을빼고문을활짝열고,독식하지못하게살펴야했다.정권이논공행상과보은을위한전리품이상의미가있는것이라면,승자독식주의로배제된사람들이엄청난박탈감을느끼지않게끔배려하는작업도필요했다.
승자독식주의는2008년이명박정부가출범하면서더기묘한모양새를띠게되었다.‘고소영신드롬’이그것이다.‘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을이르는신조어에서승자독식주의가강화되었음을읽을수있다.우리는아직도밥그릇싸움을위한편가르기와승자독식주의라는습속을버리지못한채우리편의집권만이살길이라고외쳐대고있으니,아직갈길이먼셈이다.
2000년대우리사회의자화상
한국사회는다양한문제로끊임없이요동쳤지만,한편으로는전혀나아지지않고2000년대내내꾸준히이어진문제들도많았다.아파트와재개발문제를다룬꼭지만해도「10배남는장사도있다」(2004년),「‘강남불패’신화의부활」(2005년),「개포동ㆍ압구정동평당3000만원돌파」(2006년),「재개발의사각동맹」(2009년)등이있다.영어문제를다룬꼭지또한「요람에서무덤까지영어스트레스」(2001년),「영어가권력이다」(2006년),「영어잘하면군대안간다」(2008년),「“한국에선영어가‘종교’나다름없죠”」(2008년)등이있다.10년이란세월에도해결하지못한사회문제였던셈이다.
이밖에도룸살롱(「한국은‘접대부공화국’인가?」(2001년),「역사는룸살롱에서이뤄지는가?」(2002년),「한국은‘룸살롱공화국’인가?」(2009년)),취업(「환경미화원공채응시27%가대졸자」(2003년),「10분만더공부하면마누라가바뀐다」(2003년),「영혼이라도팔아취직하고싶었다」(2005년))등을보면한국사회가어떤방향으로흘러갔는지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