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브런치 (내 삶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색)

교양 브런치 (내 삶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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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공간을 초월하는 불후의 교양

강준만 교수가 국내외 명사들의 인상적인 말과 글을 소개한 후 자신의 생각을 풀어쓴 책이다. 감성, 고독, 리더십, 인간관계, 사랑, 성공, 스트레스, 불안, 역지사지, 행복 등 나와 우리의 삶에 밀접한 주제들을 망라했다. 강준만 교수가 제시한 말과 글엔 그 자체로 훌륭한 명언도 있는가 하면 비평적 해석을 위해 발췌한 것들도 있다. 글의 전체를 관통하는 지점은 사색과 성찰을 통한 삶의 진일보다. 때론 위로와 감동을 주고, 때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해 내며, 때론 우리가 믿고 있던 신념에 대해 유쾌한 반전을 시도한다. 이 책은 2008년에 출간한 <지성인을 위한 교양 브런치>를 다시 편집해 펴낸 것이다. 10년 전 출간 당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월의 부침을 겪으며 절판되었다가 다시 찾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새로 편집해 펴낸 것이다. 글 한 편 한 편에 담긴 주옥같은 메시지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불후의 교양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는강준만은탁월한인물비평과정교한한국학연구로우리사회에의미있는반향을일으켜온대한민국대표지식인이다.전공인커뮤니케이션학을토대로정치,사회,언론,역사,문화등분야와경계를뛰어넘는전방위적인저술활동을해왔으며,사회를꿰뚫어보는안목과통찰을바탕으로숱한의제를공론화해왔다.
2005년에제4회송건호언론상을수상하고,2011년에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한국의저자300인’,2014년에『경향신문』‘올해의저자’에선정되었다.저널룩『인물과사상』(전33권)이2007년『한국일보』‘우리시대의명저50권’에선정되었고,『미국사산책』(전17권)이2012년한국출판인회의‘백책백강(百冊百講)’도서에선정되었다.2013년에‘증오상업주의’와‘갑과을의나라’를화두로던졌고,2014년에‘싸가지없는진보’논쟁을촉발시켰으며,2015년에청년들에게정당으로쳐들어가라는‘청년정치론’을역설했고,2016년에정쟁(政爭)을‘종교전쟁’으로몰고가는진보주의자들에게일침을가했고,2017년에신뢰받는언론인인손석희의저널리즘을분석하며한국사회의이슈를예리한시각으로분석했다.
그동안쓴책으로는『평온의기술』,『사회지식프라임』,『넛지사용법』,『감정동물』,『자기계발과PR의선구자들』,『약탈정치』(공저),『소통의무기』,『손석희현상』,『박근혜의권력중독』,『힐러리클린턴』,『생각과착각』,『도널드트럼프』,『빠순이는무엇을갈망하는가?』(공저),『미디어숲에서나를돌아보다』(공저),『전쟁이만든나라,미국』,『정치를종교로만든사람들』,『흥행의천재바넘』,『지방식민지독립선언』,『청년이여,정당으로쳐들어가라!』,『독선사회』,『개천에서용나면안된다』,『생각의문법』,『인문학은언어에서태어났다』,『싸가지없는진보』,『감정독재』,『미국은세계를어떻게훔쳤는가』,『갑과을의나라』,『증오상업주의』,『교양영어사전』(전2권),『강남좌파』,『한국현대사산책』(전23권),『한국근대사산책』(전10권),『미국사산책』(전17권)외다수가있다.

목차

머리말:‘밝은뉴스’가넘치는세상을꿈꾸며

감성ㆍ성찰ㆍ사색ㆍ고독
디자인하라,아니면사직하라.
한사람의죽음은비극이지만,100만명의죽음은통계학상의문제다.
1초라도좋으니내가우는모습을광고에넣어달라.
그동안구질구질하게굴어서죄송합니다.
낭독이라는행위에는성찰을이끌어내는힘이있는것같다.
나라를구한장군들은대개눈이크고부리부리하고,간신은눈이작다.
독서와마찬가지로단순한경험도사색에는그다지도움이되지않는다.단순한경험과사색의관계는음식물을먹는입과이를소화시키는위장의관계에비유할수있다.
사람들은자신이고독을견디는능력이있다고과신하는경향이강하다.
우리사회병리현상의상당부분이혼자있는것을즐기지못해생기는것같아요.
지금우리는사람의소중함을잊어버리고있다.
효율성은이데올로기다.
카르페디엠!
나는한국이두렵다.
우선서로듣는연습이라도해봤으면더바랄게없습니다.
앞차가안가도3초,화가나도3초만기다리자.
보수주의자가진보주의자보다행복감을더느낀다.
“불교,유교,기독교어느것하나도일단조선에들어오면조선의불교,유교,기독교가되려하지않고불교의조선,유교의조선,기독교의조선이되고만다.”

권력ㆍ신뢰ㆍ리더십
괜찮던사람도저어기(청와대)만들어가면바뀐다.
권력을쉬지않고영원히추구하는것이인간의일반적인경향이며,이런권력욕은오직죽어서만멈춘다.
우리는권위아닌서열을인정할뿐이다.
정치인들이자기나이보다젊어보이고행동도그에걸맞게하는이유는정치권력이정치인들에게인생의유한성을느낄기회를차단하기때문이다.
권력은설탕이다.
혁명의순수성은2주일을넘길수없다.
신뢰는어디서나독재의어버이이며,자유로운정부는신뢰가아닌경계심에기초하고있다.
퇴임후수뇌의이른바‘사회권’은원래보다수백,수천,수만분의1정도로갑자기축소된다.
중앙정부를믿으세요?네!(12.9%)아니요(87.1%)
극단적일만큼높거나낮은자존심은우리를황야같은리더십의세계로이끌수있다.
리더자신이먼저완벽한리더에대한환상을버려야조직이건강해진다.
여기에자기자신보다더우수한사람을어떻게다뤄야하는지아는사람이누워있다.
감히,술따르던자가?
딸에게는어머니가없다.
지난50년간이룩한한국의민주화를자기비하적으로‘일탈’‘파행’‘왜곡’으로보는시각을시정해야한다.
우리나라국회의원들은세계에서는유일하게금배지를달고다닌다.
정이란무엇일까받는걸까주는걸까
한국정치는롤러코스터다.
권한은사람을성장시킨다.
긍정적인생각과모든것이자신의책임이라는것을인정하고이를생활화할때리더십은저절로발휘될수있다.

기억ㆍ나이
‘사실적기억’과는다른‘심리적기억’은포기하라!
과거를망각하는자는그걸다시반복하도록심판받을것이다.
기억이자존심에굴복한다.
사십이후에는자기얼굴에책임을져야한다?
제발나잇값좀하지마라.
미운사람도뒷모습을보면용서할수있다.
‘청춘은아름답다’고하는것같은데,나는그렇게생각안해.
노전(老前)생활이따로없듯이노후(老後)생활도없는것이다.
호기심의상실이야말로노년의특징이다.
청춘이바로사업이다.
청춘이란인생의어떤시기가아닐세.

사랑ㆍ박애
그대내곁에선순간그눈빛이너무좋아…당신없인아무것도이젠할수없어사랑밖엔난몰라
그대를사랑하기때문에나에게는그대가필요하다.
남자는욕망하는상대를사랑하고여자는사랑하는상대를욕망한다.
사랑은모든감정중에서가장이기적이다.
고객님사랑합니다.무엇을도와드릴까요?
사랑받고사랑하려면용기가필요하다.
남자는‘고백의동물’이다.
하루를평생처럼산다.
단위가높은돈을낼때는반드시술을먹고해당기관에전화해서약속부터한다.그래야나중에어쩔수없이돈을내게된다.
사랑은자본주의안에있는공산주의이다.
한발을빼려하면다른발이빠져들고다른발을빼려하면또다른발이빠져드는수렁에빠져헤매는이웃들의문제에귀를기울이지않고서어떻게민주주의를이야기할수있을까?
어머니는명사(noun)가아니라동사(verb)다.
어디가십니까?

성공ㆍ인간관계ㆍ품성
성공하려면‘네기(氣基技記)’를실천하라.
첫인상이성공을좌우한다.
춤잘추고노래잘하는사람들은많아요.그런데비를뽑은이유는그의눈빛때문이었어요.꼭붙어야겠다는강한의지가배어있는그눈빛.
창조성이란모든사람들이태어날때부터갖고태어나는겁니다.우리모두생각의도구를이용하면자기안에있는창조성을자연스럽게발현할수있어요.
상대방의가슴에감동을주는최고의방법은그가가장소중하게여기는것에대해이야기하는것이다.
모든타이틀을다떼어내고난후에도‘나’는과연‘나’일까?
좌파중에도절대로상종하기싫은인간이있는가하면,생각은보수적이지만도저한인품에절로고개가숙여지는우파도있다.
과거사악한집단으로여겼던자본가나기득권층을직접만나보면상당히젠틀하고착한사람들이라화가나서미치겠다.
진실을인식하는것은지능의문제가아니라성품의문제다.
열번이상얘기한것이아니면한번도얘기안한것과같다.
여성의외모가남성보다나은부부는상대방의결정을존중하는성향이높다.

스트레스ㆍ불안ㆍ고통ㆍ완벽주의
스트레스의가장큰원인은공간과관계가있다.
건강한신체에건강한정신이깃든다는말은절반만맞는다.현대사회에서는건강한정신에건강한신체가깃든다는것이더타당할것이다.
난먹고왔는데천천히드세요.
백년도못사는인간이천년의근심으로살아간다.
자신의고통이이세상에서가장크다고생각하지말라.
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이없기를잎새에이는바람에도나는괴로워했다.
화사한5월,그러나샐러리맨들에게5월은악몽이다.
내가누군가의‘평생의인물’로기억되는것이과연행복한일일까?
내가좋은사람이라는걸증명하기위해더이상애쓰지말자.
가장형편없게일하라.

역지사지ㆍ겸손
훈련되지않은상상력이다른사람을파괴하는데사용되고있다.
열심히안사니까선량하게보이는것뿐이에요.
건전지가없어방치한시계도하루에두번은정확하다.
훌륭한지도자는맥락을파악하는지적능력(contextualintelligence)을갖춰야한다.
왜젊은이들이본격문학을외면할까생각해봤어요.그런데작가들이젊은세대에대해너무모르는것같아요.
친정어머니가아프면가슴이아프고시어머니가아프면골치가아프다.
그는시골을무척좋아한다.그런데실은그가시골이가장좋아지는것은도시에서시골에관해배우고있을때이다.
체면은여자에게도중요하고수치심역시남자에게도중요하다.
무조건우리국민을계몽시켜야한다는계몽정서가없어져서좀살것같아요.
돌아가신울아버지울어머니겸손하라겸손하라하셨지만지금까지안되는것은딱한가지그건겸손이라네.
모든시민은미디어다.
우리가남에게손가락질을할때,집게손가락은상대편을향하고있지만나머지세손가락은나자신을향하고있다는것을알아야합니다.

욕망ㆍ허영심
금욕에기초하지않은혁명,반대로욕망에기초한혁명은불가능한가?
만족은욕망의불행이며,욕망은만족을욕망하는것이아니라욕망을욕망한다.
우리는본래의욕구를갖고있지않으며다른이들이무엇을욕망하는지를보고서그것을욕망하게된다.
아아광고의나라에살고싶다사랑하는여자와더불어행복과희망이가득찬절망이꽃피는광고의나라
자연의일부인땅을사랑했을뿐투기는아니다.
작은것이아름답다.
‘아점을먹는다’고하면시골스럽지만‘브런치를즐긴다’고얘기할때는마치뉴요커가된듯한인상을받는다.
한명제의객관적진실과논자(論者)및논쟁을듣는이들이인정하는타당성은별개의것이다.
엄마!나색시오른쪽에서잘까,왼쪽에서잘까?

진실ㆍ지식ㆍ독선
거짓말쟁이들이진실을말하더라도사람들은그말을믿지않을것이다.
진실은무의미하다.중요한것은마인드에존재하는인식이다.
자기자신에게진실하라.
세상사를속속들이알고나면우리는늘마음이쓸쓸해진다.
사람들이듣기싫어하는것을말하는것이야말로바로우리학문의소명이다.
알면알수록아는것이적어진다.
지식은‘조금도틀림이없는생각’이아니라‘틀림없을것같은의견’으로간주되어야한다.
나는유토피아주의자들을싫어한다.유토피아는실현될수없는것인데,그들은이를실현하려는과정에서너무나많은사람에게상처를입힌다.
절대로의심할줄모르는생각없는사람들도있다.그런사람들의소화능력은놀라웁고,그들의판단은틀릴수도있다는것을모른다.
나의의지는굳다.너는고집이세다.그는어리석을정도로완고하다.
내가정말화해할수없는것은자기자신이선하고도덕적이라고확신하는자들이에요.
일본이이지구상에서사회주의에가장가까운나라입니다.
세상을망치는건신념을가진인간들이다.
열정은결코홀로거주하는법이없다.
지식인은‘일회용티슈’인가?

책임감ㆍ무관심ㆍ화합
눈길을걸을때흐트러지게걷지말라.내가걷는발자국이뒤에오는이의길잡이가될것이니.
공무원들은밥먹고,똥누고,사랑하는것도근거가없으면못합니까?
한국중산층은오른쪽으로살면서왼쪽으로생각한다.
익명의양이많으면,언젠가익명은시스템을독살하고말것이다.
우리는가축이나다름없는국민이다.
공직자가1시간덜자면국민이1시간더잔다.
권리위에서잠자는자는보호받지못한다.
사람들은‘차가운악(coldevil)’엔무감각하다.
0.5와0.5를곱하면0.25가된다.
‘비빔밥’이웹2.0을바꾼다.
나는불의를고발했다.그러나정작싸움의상대는불감사회였다.
어린이에게위인전을읽히지말자.

희망ㆍ절망ㆍ환멸ㆍ행복
저다리를꼭한번건너보고싶다.
오직절망만이우리를구원할수있다.
환멸에서지혜가생긴다.
이세상에서생활하고있는사람을만나기란매우어려운일이다.대부분의사람은생존하고있을뿐이며그것이전부이다.
상처는깨달음의쾌락과배움에지불하는당연한대가이고,안다는것은곧상처받는일이어야한다.
행복은사람들이아주느끼기어려운감정입니다.
당신이느끼는행복의절반은당신의유전자가결정합니다.
행복을절제하라.
효(孝)란늙을로(老)자에서지팡이(匕)대신자식(子)이지탱해준다는의미다.
나를키운건8할이‘상처’다.
공상에는환멸이없지만,환상에는환멸이라는비용이따른다.
장미에겐이유가없다.꽃이피니까피는것일뿐이다.
지금한국을이끄는에너지는영악(靈惡)이다.
부자란그의동서(아내의여동생의남편)보다돈을더많이버는사람을가리킨다.
우리말가운데‘엇비슷하다’는말은세계어느나라말로도바꿀수없습니다.
40대는달성할수없는열망은억제해야만한다는사실을깨닫는시기다.

출판사 서평

“‘사실적기억’과는다른‘심리적기억’은포기하라!”
인도사상가크리슈나무르티의말입니다.기억은‘사실’과더불어‘심리’로구성돼있습니다.모욕을당했던기억이있습니까?잘생각해보십시오.‘사실’이먼저떠오르나요?아니면‘심리’가먼저떠오르나요?아마도심리일겁니다.우리의기억은대부분객관적사실보다는주관적심리의영향을더받습니다.불쾌한기억을지속시키고키우는것도심리이지요.사실은점점흐릿해지는가운데심리는반복회상의과정거치면서조금씩부풀려집니다.크리슈나무르티는새로운경험을몰아내고낡은기억만을갖게되는걸막기위해심리적기억은포기하라고했습니다만,그건행복한삶을위해서도꼭필요한일입니다.‘사실’과‘심리’의분리가어렵긴하지만,우리한번애써봅시다.

“성공하려면‘네기(氣基技記)’를실천하라.”
언론인고승철의말입니다.최근출간된‘한국의저널리스트’시리즈『밥과글』(커뮤니케이션북스,2008)을읽다가밑줄을그어보았습니다.
“암초가나타날때마다젊은기개로극복하라.기(氣)를살려라.조직의기본을익혀야한다.기(基)는다질수록넓어지고튼튼해진다.맡은업무에대한기능,기술을늘려야한다.기(技)는연마할수록돋보인다.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나수첩을몸에지니고다니며상사의지시나업무아이디어를메모하라.기(記)는지식의원천이다.”
막연한짐작으로하는이야기가아니라,성공한사람들의공통된특성이라고합니다.이내용이신문칼럼으로나갔을때반응이뜨거워취업준비생과직장인의이메일이쇄도했고,신입사원을대상으로강의를해달라는요청도여러건있었다고하는군요.알고보면쉬운것같지만,평소무심코넘기거나실천하지않는것들에성공의비결이있는것같습니다.기(氣)를살리고,기(基)를다지고,기(技)를연마하고,기(記)에충실한버릇을갖도록애써봅시다.

“진실을인식하는것은지능의문제가아니라성품의문제다.”
에리히프롬의말입니다.그는“우리의양자택일의문제는자본주의와공산주의사이의문제가아니라,관료주의와휴머니즘사이의문제”라고단언하면서그렇게말했지요.그의주장은지나치게근본주의적인것으로여겨지는동시에,관료주의와휴머니즘이과연현실적인양자택일의문제인지에대해선선뜻동의하기어려워집니다.
그러나우리가자꾸‘현실’이라고말하고강조하는그굴레가우리를관료주의적삶의체제에자꾸묶어놓는건아닌지생각해볼필요는있겠습니다.우리는우리자신이소속된조직과집단을너무사랑하는나머지어느정도는이미‘조폭’이돼있는건아닐까요?우리모두자신이몸담고있는조직을사랑하고존중하되조직의부정과불의에조차따르는조직의노예가되지않는건영영기대하기어려운일일까요?지능이아닌성품의문제로판단할일인것같습니다.

“내가좋은사람이라는걸증명하기위해더이상애쓰지말자.”
경희대김민전교수의말입니다.지난2004년뇌종양수술을받으면서자신에게다짐한말이라고합니다.
“나를불편해하거나싫어하는사람에게까지자신을증명하려들면서살지는말자.조금이라도더살아볼수있는기회가주어진다면.”
<중앙일보>2008년3월19일자에실린독특한형식의인터뷰기사에나오는이야기입니다.기사제목이‘바지에운동화‘단정모드’:“안튀려는결벽증있어요”’인데,그주요내용인즉슨김교수가신문과방송에서잘나가는여성정치학자이면서도언제나조심스러워하는스타일이라는겁니다.기사를쓴이여영기자는“꼭꼭숨어들려고만하는그의스타일.혹시여자가튀면죽는다는사회환경과관련이있는것일까?”라는질문을던졌습니다.
참뜻밖입니다.텔레비전토론에서김교수를볼땐그런생각은전혀안했었는데말입니다.말을조심스럽게한다는느낌은받았지만,그정도까지일줄이야!아,그리고30대후반으로봤었는데초등학교5학년생막내아들을둔43세라는것도의외였습니다.세상은참불공평합니다.남녀를불문하고어떤사람들은자신이좋은사람이라는걸증명하기위해지나치게애쓰는반면,마치자신이나쁜사람이라는걸과시하려는것처럼함부로구는사람들도있으니까말입니다.김교수같은분들이자신이좋은사람이라는걸증명하기위해더이상애쓰지않는동시에가끔은나쁜사람도되면좋겠습니다.

“나의의지는굳다.너는고집이세다.그는어리석을정도로완고하다.”
영국철학자버트런드러셀(1872~1970)의말입니다.그는인칭의변화에따라같은내용이라도표현이다를수있다며,그사례로위와같이말했지요.런던의한잡지사는이와같이주어에따라표현이다르게변하는유형들을모집하는대회를열었는데,당선작으로뽑힌것중에는“나는정의에따라분노한다.너는화를낸다.그는아무것도아닌일에날뛴다”“나는그것에대해다시생각했다.너는변심했다.그는한입으로두말을했다”등이있었다고합니다.
권혁웅시인도“나는용감하고순수하며세심하고열정적이고절제하며불의를참지못한다.그러나이덕목이다른사람에게옮겨가면,그는무모하고단순하며소심하고욕정적이고억압돼있으며분노에빠지기쉬운사람이된다”며“중요한것은덕목이아니라누가주인인가하는것이다.상대방의입장에서덕목을고르는일이필요한때다”라고했지요.
당신은인칭에따라이런묘기를부리지않는다고장담할수있나요?소신,고집,아집의차이는무엇일까요?없습니다.모두다‘신념’을가리키는단어일뿐이지요.누구의관점에서보느냐하는차이만있을뿐입니다.나의아름다운소신은또다른누군가에겐‘꼴통’의광기로보일수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