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사 (한성순보에서 유튜브까지)

한국 언론사 (한성순보에서 유튜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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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신문방송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는강준만은탁월한인물비평과정교한한국학연구로우리사회에의미있는반향을일으켜온대한민국대표지식인이다.전공인커뮤니케이션학을토대로정치,사회,언론,역사,문화등분야와경계를뛰어넘는전방위적인저술활동을해왔으며,사회를꿰뚫어보는안목과통찰을바탕으로숱한의제를공론화해왔다.
2005년에제4회송건호언론상을수상하고,2011년에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한국의저자300인’,2014년에『경향신문』‘올해의저자’에선정되었다.저널룩『인물과사상』(전33권)이2007년『한국일보』‘우리시대의명저50권’에선정되었고,『미국사산책』(전17권)이2012년한국출판인회의‘백책백강(百冊百講)’도서에선정되었다.2013년에‘증오상업주의’와‘갑과을의나라’를화두로던졌고,2014년에‘싸가지없는진보’논쟁을촉발시켰으며,2015년에청년들에게정당으로쳐들어가라는‘청년정치론’을역설했고,2016년에정쟁(政爭)을‘종교전쟁’으로몰고가는진보주의자들에게일침을가했고,2017년에신뢰받는언론인인손석희의저널리즘을분석했고,2018년에‘나를위한삶’에몰두하는‘평온의기술’을역설하며한국사회의이슈를예리한시각으로분석했다.
그동안쓴책으로는『바벨탑공화국』,『글쓰기가뭐라고』,『교양브런치』,『오빠가허락한페미니즘』,『평온의기술』,『사회지식프라임』,『넛지사용법』,『감정동물』,『자기계발과PR의선구자들』,『약탈정치』(공저),『소통의무기』,『손석희현상』,『박근혜의권력중독』,『힐러리클린턴』,『생각과착각』,『도널드트럼프』,『빠순이는무엇을갈망하는가?』(공저),『미디어숲에서나를돌아보다』(공저),『전쟁이만든나라,미국』,『정치를종교로만든사람들』,『흥행의천재바넘』,『지방식민지독립선언』,『청년이여,정당으로쳐들어가라!』,『독선사회』,『개천에서용나면안된다』,『생각의문법』,『인문학은언어에서태어났다』,『싸가지없는진보』,『감정독재』,『미국은세계를어떻게훔쳤는가』,『갑과을의나라』,『증오상업주의』,『교양영어사전』(전2권),『강남좌파』,『한국현대사산책』(전23권),『한국근대사산책』(전10권),『미국사산책』(전17권)외다수가있다.

목차

머리말:“보도지침사건이뭐예요”…5

제1장개화기의언론①1883~1897년…17
『한성순보』이전의언론활동|근대의시발점이된1876년강화도조약|온건개화파와급진개화파의등장|
개화파와위정척사파의갈등|1883년『한성순보』의창간|『한성순보』의보도내용과성향|
1884년갑신정변과『한성순보』의폐간|1886년『한성주보』의창간|전신매체의도입과개신교의선교활동|
1894년동학혁명과청일전쟁|1895년을미사변과아관파천|1896년『독립신문』의창간|『독립신문』의노선과성향|
『독립신문』의독자와광고

제2장개화기의언론②1897~1910년…49
『독립신문』과만민공동회활동|1898년최초의일간지『?일신문』창간|『제국신문』과이승만의언론활동|
유생·양반계층을겨냥한『황성신문』의창간|『시사총보』·『상무총보』와개신교신문의창간|
전화,유성기,전차,영화,기차의등장|1904년『대한매일신보』의창간|1905년을사늑약과「시일야방성대곡」|
1906년『국민신보』·『만세보』·『경향신문』의창간|『대한매일신보』의반일민족주의|
1907년광무신문지법과일제의언론탄압|『대한매일신보』와국채보상운동|『소년』과『대한민보』의창간|
일제의강점과신문들의폐간

제3장일제강점기의언론①1910~1929년…83
일제의‘무단정치’와분할통치전략|‘무단정치시대’의신문|수탈의통로로건설된철도와신작로|
무성영화와연쇄극의인기|3·1운동과지하신문의활약|일제의‘문화통치’와친일파육성공작|
일제가신문발행을허가한이유|1920년『조선일보』·『동아일보』·『시사신문』의창간|
『개벽』·『창조』·『폐허』·『백조』의창간|‘청년신문’『동아일보』의혈기왕성|
『동아일보』의‘상업주의’와이광수의‘민족적경륜’파동|『조선일보』의‘비판의상품화’|
1920년대중반의사회주의열풍|최남선의『시대일보』창간과좌절|이상협의『중외일보』창간|
언론단체의활동과기자단의결성|한국최초의여기자이각경·최은희|조선일보사의라디오실험방송|
1927년경성방송국의개국|무성영화의인기와나운규의<아리랑>|1920년대의소비대중문화|
1920년대의기차·자동차문화

제4장일제강점기의언론②1929~1945년…129
1929년광주학생운동과언론탄압|1931년만보산사건과중일전쟁|『동아일보』·『조선일보』의한글보급운동|
1933년방응모의『조선일보』인수|『조선일보』·『동아일보』의격렬한지상비방전|
일본광고주들을위한‘기생관광’|『조선일보』·『동아일보』의속보·잡지경쟁|신문에대한사회적인식|
신문의문학지배|1936년일장기말소사건|황국신민화운동과『조선일보』·『동아일보』의굴종|
『조선일보』·『동아일보』의지원병제홍보|창씨개명과『동아일보』·『조선일보』의폐간|
『동아일보』·『조선일보』의폐간이유|조선일보사의『조광』을통한활동|『매일신보』와『경성일보』의번영|
1930년대의라디오방송|1942년‘단파방송밀청사건’과전화의인기|영화의인기와전쟁프로파간다도구화|
백화점과소비문화|대중가요의인기와춤바람

제5장미군정기의언론1945~1948년…175
“언론의둑은터졌다”|‘엄정중립은기회주의적이념’|『조선일보』·『동아일보』의속간|
‘찬·반탁’논쟁과『동아일보』|‘매국신문’대‘반동신문’의대결|‘좌익우세’를저지하기위한언론통제|
‘출판의둑’도터졌다|“좌우(左右)는싸움으로세월을허비하고있다”|라디오의‘정당방송’과‘전파주권’획득|
연극·악극·영화·방송에서의이념투쟁|쫓고쫓기는‘신문전쟁’|제주4·3항쟁과5·10단독총선거|
연설커뮤니케이션의호황|미군정의‘엄청난물량전’공보활동

제6장이승만정권기의언론1948~1960년…207
좌익지의소멸,우익지의번성|6·25전쟁과신문들의시련|6·25종군기자들의어려움|만화·문학·영화·가요의참전|
신문은이권을챙길수있는권력기관|1954년『한국일보』의창간,기독교방송의개국|
1955년『대구매일신문』테러사건|신문의오식(誤植)에대한졸렬한대응|『사상계』·『학원』의창간과『자유부인』|
반공영화와미국지향적가요|“『동아일보』를보면재미없다”|1956년한국최초의TV방송과AFKNTV|
라디오와아나운서의인기|영화<자유부인>과‘고무신관객’|1957년관훈클럽과‘신문의날’탄생|
「생각하는백성이라야산다」와『사상계』의활약|1959년『경향신문』폐간사건|신문의정론성과상업성|
4·19혁명과김주열의시체사진

제7장장면정권기의언론1960~1961년…249
10배가까이늘어난신문|사이비기자의발호와독자들의‘실력행사’|“누가더비판을잘하나”경쟁|
‘신문망국론’의등장|『민족일보』와장면정부의충돌|4·191주년의‘통분·치욕·울분’|
“데모로해가뜨고데모로해가진다”

제8장박정희정권기의언론①1961~1970년…265
5·16군사쿠데타와신문의지지|장준하의5·16군사쿠데타지지|『민족일보』조용수사형|KBSTV개국과‘TV열풍’|
부패언론인단속과단간제실시|“주여!상업방송을금지시켜주시옵소서”|1964년한일회담과6·3사태|
언론윤리위원회법파동과언론의굴복|삼성의‘동양TV’개국과『중앙일보』창간|라디오의‘DJ전성시대’와코미디경쟁|
영화<맨발의청춘>과<저하늘에도슬픔이>|1966년삼성의‘사카린밀수’사건|『경향신문』경매,기자테러|
『동아일보』50만부돌파,‘신민당소명서’사건|‘서울공화국’체제의가요와스크린쿼터제|
“신문은편집인손에서떠났다”|언론에대한특혜와언론의상업적성장|기자의빈곤·촌지·전직|
주간지의번성과『선데이서울』의인기|재벌의언론계영향력증대|1969년은한국영화의최전성기|
TV안테나는‘번영과문명화’의상징

제9장박정희정권기의언론②1970~1979년…315
1970년김지하의「오적(五賊)」|『다리』탄압사건|대학생들의‘언론화형선언문’|기자들의‘언론자유수호선언’|
앵커가진행하는<뉴스데스크>탄생|박정희의특명에따른MBC민간분양|프레스카드제와언론통폐합|
‘10월유신’과언론의관제화|‘유신방송법’과한국방송공사의탄생|언론인의정관계진출|
<여로>·<님과함께>·‘통블생’·<별들의고향>|‘오일쇼크’와여권매체계열화|『동아일보』의10·24자유언론실천선언|
『조선일보』에서내쫓긴32명의기자|『동아일보』에서내쫓긴113명의기자|해직기자들의수난과고통|
베트남패망,헌법논의를금지한긴급조치9호|대중문화계를강타한박정희정권의히스테리|
신문과TV의광고쟁탈갈등|‘하이틴영화’·‘호스티스영화’·‘대학가요제’|『우상과이성』·『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보도되지않은민주인권일지’사건|신문들의판매전쟁과독과점화

제10장전두환정권기의언론1979~1988년…365
신군부의‘전두환대통령만들기’공작|다시일어난‘자유언론실천운동’|5·18광주항쟁과‘관객의부재’|
언론의5·18왜곡·허위보도|신군부의민주언론인제거공작|‘공포분위기’로강행한언론통폐합|
언론통폐합의7대효과|컬러TV방송실시|언론기본법제정과공익자금조성|
신문의산업적호황과『조선일보』의번영|야만의극치를보인‘한수산필화사건’|1982년통금해제와<애마부인>|
프로야구의출범과‘이산가족찾기’생방송|KAL기실종과‘땡전뉴스’|‘보도지침’폭로사건|TV시청료거부운동|
1986년‘평화의댐’사건|박종철과이한열,그리고6월항쟁|1987년언론기본법폐지와언론노조결성

제11장노태우정권기의언론1988~1993년…407
1988년『한겨레신문』의창간|서울올림픽과대중매체의호황|자유화의물결,사이비언론의창궐|
<어머니의노래>·<광주는말한다>|신문들의증면·CTS경쟁|UIP영화직배반대투쟁|
복합극장의등장,국산영화점유율20퍼센트|1990년4월KBS사태|방송법국회날치기통과|
1991년수서사건과언론부패|언론의촌지·향응잔치|<땅>·<여명의눈동자>·<사랑이뭐길래>|
신문의엔터테인먼트상품화|‘권력과의싸움’에서‘자본과의싸움’으로|SBS라디오·TV개국|
1992년SBS의반란|‘서태지와아이들’과<질투>|‘김영삼장학생’논란

제12장김영삼정권기의언론1993~1998년…447
김영삼여론정치의명암(明暗)|신문전쟁과‘생활정보신문’의번성|TV시청률무한경쟁과‘<서편제>열풍’|
‘연예인신드롬’과연예저널리즘|1994년신문·방송의광고전쟁|신세대·마니아·PC통신|차인표·신은경·<모래시계>|
케이블TV·지역민방·‘땡김뉴스’|1996년‘부끄러운신문100돌’|음반사전심의와영화사전검열위헌판결|
‘몸’·‘불륜’·‘섹스’의재발견|인터넷과휴대전화의대중화

제13장김대중정권기의언론1998~2003년…475
‘서바이벌게임’에들어선언론|신문을많이팔수록손해본다|언로(言路)독과점과언론개혁시민연대의출범|
조선일보사가만든‘최장집사건’|스크린쿼터제축소논란과‘<쉬리>열풍’|‘제1권부’로등극한언론|
통합방송법제정과홈쇼핑채널의인기|“IMF가없었다면한류가생겨날수있었을까”|인터넷의급성장과포털의등장|
노래방·비디오방·PC방의인기|“한국에선개나소나휴대전화를갖고있다”|언론사세무조사논란|
‘2002월드컵열풍’의수혜자는포털과노무현

제14장노무현정권기의언론2003~2008년…503
‘취재지원시스템선진화방안’논란|노무현정권과『오마이뉴스』|인터넷과무료신문이촉발시킨‘신문위기론’|
노무현대통령탄핵방송논란|‘조선·동아는역사의반역자’논란|신문법과언론피해구제법제정|
지상파방송위기론,‘손안의TV’시대개막|“의원146명이당게낭인12인에끌려다닌다”|진보-보수파의인터넷장악전쟁|
‘조선·동아는독극물’,안티조선운동|노무현대통령의댓글정치|‘포털논란’과‘UCC열풍’|<괴물>과‘1,000만신드롬’|
‘언론과의전쟁’을무력화시킨부동산투기광풍

제15장이명박정권기의언론2008~2013년…529
친(親)이명박폴리널리스트의전성시대|18대총선과‘진보정치’의몰락|‘쇠고기촛불집회’의온라인24시간생중계|
방송통신위원회의출범과KBS사장정연주탄압|YTN의낙하산사장반대투쟁|미디어법논란과‘미네르바신드롬’|
낙하산,YTN기자구속,장자연의죽음|노무현서거와‘죽음의문화정치학’|미디어관련3법날치기통과|
방송계블랙리스트논란|조선·중앙·동아·매경의

출판사 서평

개화기부터문재인정권까지
한국언론사의변화를담아내다

강준만교수는‘언론사’가가장재미있고유익한과목이될수있으며되어야한다고믿는언론학자다.『한국언론사』는이런생각에기반해집필한책이다.강준만교수는‘사회를짙은어둠속에놔두지않고언론관련사건의맥락을제시해주는방식’으로이책을집필했다.이책에서는사회를짙은어둠속에놔두지않으면서도언론중심으로압축했다.
강준만교수가『한국언론사』를집필하면서가장신경을쓴것은‘객관성’이다.책을집필하는내내‘주관’을어느정도반영할것인가하는고민을멈추지않았던저자는‘객관성’을위해책의구성까지손보았다.처음엔각장을정권별로나누지않고큰흐름중심으로시대적특성에맞게분류하고그특성을표현하는제목을붙이는시도를하기도했지만,그런분류에왜곡의소지가있을수도있다는판단을내리고정권별분류를유지하면서‘객관’과‘공정’을중시하는기록에충실하기로한것이다.‘객관’과‘공정’은영원히도달할수없는이상이지만,『한국언론사』는가능한한그이상에근접하고자애를쓴책이다.

한국언론의가장중요한기능은‘카타르시스’제공

개화기에서부터2019년문재인정권에이르기까지한국언론의가장중요한기능은카타르시스제공이었다.대중문화도마찬가지였다.표현?접근?유통방식의차이만있었을뿐체제를선전하거나체제에저항하는건다를게없었으며,수용자의호응을얻어야만생존할수있다는것도같았다.언론과대중문화는각자다른방식으로같은기능을수행해온것이다.한국언론과대중문화를포괄하는한국대중매체의역사를꿰뚫는하나의키워드가있다면,그것은바로카타르시스다.대중의한을달래주고스트레스를해소시켜주는카타르시스기능에관한한한국대중매체는박수를받을만하다.대중의가슴속을일시적으로나마후련하게해준공은높이평가해마땅하다.
하지만그늘도적지않다.무엇보다도‘카타르시스의상례화’가가장큰문제다.주제와상황에따라카타르시스를제공하는건필요하거니와바람직한일이긴하지만,모든일에대해늘그렇게해야한다는강박에빠지거나그게관행으로정착되면정상적인공론장형성이어려워진다.대화와타협의문화를위축시킨다는뜻이다.그어느일방의속을후련하게해주는대화와타협은원초적으로가능하지않기때문이다.

한국은유례없는‘미디어사회’

‘카타르시스의상례화’를넘어서긴위해선한국이‘대중매체사회’라는걸이해할필요가있다.이제는‘1인미디어’가번성한‘미디어사회’라고하는게옳겠다.다른나라들은‘미디어사회’가아니냐고반문할수있겠지만,한국만큼미디어가사회진로와대중의일상적삶에큰영향을미치는나라도드물다는뜻으로하는말이다.미디어는늘한국인삶의한복판을차지해왔다.‘미디어사회’는그자체로선좋거나나쁘다고말할수있는성질의것은아니다.중요한건한국이‘미디어사회’라는걸깨닫고그명암(明暗)을이해하면서삶의실제문제와연결시키려는자세다.
한국의미디어수용자는다른나라에선그유례를찾기어려울정도로동질적이며중앙집중적이다.한국사회의독보적인‘쏠림’?‘소용돌이’현상은바로그런특성의산물이다.뉴미디어의성장으로다양화?분권화가나타나길기대했지만,기대에미치지못했다.오히려새로운유형의‘쏠림’?‘소용돌이’현상이나타났다.강력한교육열에따른문맹인구일소,미디어하드웨어의수출산업육성,새로운것을적극받아들이는국민적진취성,놀이를좋아하는‘호모루덴스’기질등도미디어의영향력을크게만드는데에기여했다.고밀도인구집중사회이기때문에평소일상적삶에서대인접촉기회가많아미디어의매개가없는공중커뮤니케이션이덜발달한탓도크다.높은인구밀도는미디어의유통에도매우유리하게작용했다.여기에도입초기부터오늘에이르기까지미디어를각종민관합동캠페인도구로적극이용함으로써미디어의동원기능을비대하게만들었다.

한국언론이직면한최대위기는‘기술결정론의독재’

과거정치권력과자본권력에의해큰영향을받았던한국언론이오늘날직면한최대위기는‘기술결정론의독재’다.큰흐름중심으로나무가아닌숲을보고자한다면,인터넷과휴대전화대중화이후의시기는‘기술결정론의시대’라고해도좋을정도로미디어의활동과운명에결정적인영향을미친건새로운미디어기술이었다.예컨대인터넷,SNS,스마트폰등새로운미디어기술이행사하는‘범위의설정과압력의행사’,그리고이것이언론에미친영향은‘기술결정론의독재’라할만한것이었다.
인터넷마저도낡은미디어로간주되는미디어혁명의격변속에서모든미디어는모바일을중심으로재편성되고있다.그래서소셜미디어로무장한개인이미디어가되는세상이전개되고있다.이런상황에서언론은과거에생명처럼여겼던게이트키핑과의제설정기능은물론뉴스유통기능까지뉴미디어에빼앗기는상황으로내몰리고있다.게다가언론은새로운미디어가나타날때마다적절히대응하지못했으며,오히려자해(自害)에가까운어리석은대응을했다.
메시지를전파하는기술발전의속도는그렇듯눈부시지만메시지의구조와가치에공을들여야하는저널리즘의세계는그속도를따라가지못해고전을면치못하고있다.언론은생존을위한구호로일제히‘모바일퍼스트(MobileFirst)’를부르짖고나섰지만,언론보다앞서‘모바일퍼스트’를일상적삶에서실천해온대중은언론을불신하며언론의존재가치마저의심하는지경에이른것이다.‘기레기’라는말로대변되는,언론을향해쏟아지는비난은언론이과거에비해더나빠졌기때문에등장한것은아니다.그것역시‘기술결정론의독재’탓이다.
모든개인이기자가되고미디어가될수있는오늘날엔그간언론이누려왔던권위와후광효과는사라져가고있으며,따라서언론이어느정도범해도무방했던‘위선’도더눈무방하지않게되었다.이는미국에서나타난‘트럼프현상’이보여준“‘미디어혁명’이파괴한‘위선의제도화’”를통해서도입증되었다.

언론에대한모욕과모멸은신뢰의문제

언론은대중의불신과혐오를넘어서기위해신뢰를회복하는데에모든노력을경주해야한다.한국의언론신뢰도는영국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실시한37개조사대상국중2017년에이어2년연속꼴찌를기록했을정도로매우낮다.국내조사에서도언론(6.8퍼센트)은대기업(6.9퍼센트)보다낮은신뢰도를기록한것으로나타났다.신뢰는언론의존재근거인바,언론이이런사태를더눈방관해선안된다.당면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라도언론본연의경쟁력을찾아야한다.
언론이엔터테인먼트와경쟁하는일에선비교우위를갖기어렵거니와그런경쟁은언론에대한불신과혐오만가중시킬것인바,뉴스를지배하는흥미성의개념을재정의하면서이전과는다른방식으로수용자를대하는것을그첫걸음으로삼아야할것이다.‘공공저널리즘(publicjournalism)’,‘솔루션저널리즘(solutionjournalism)’등다양하게이루어지고있는개혁적시도에명백한한계가있다하더라도그런문제의식만큼은다양한방식으로실천에옮기는일로나서야한다.특히언론은이상과현실의괴리를줄여나가기위한솔직함을보여야한다.
언론은공적기관인동시에시장에서경제적으로생존해야할기업임에도언론은전자의역할은필요이상으로과장하는반면후자의현실은은폐하는식의태도를보임으로써대중의불신과혐오를가중시키는데에일조해왔기때문이다.언론은이제그런이중성에작별을고하는발상의전환을하면서언론의위기가전체사회의위기임을스스로주장하고나설수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