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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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자가 되고 싶다면 역사를 들여다봐야 한다!

★ 선물거래, 채권, 주식회사 등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정보는 정말로 돈이 될까?
★ 버블 경제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 금융위기는 왜 반복되는 것일까?
★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위기가 왜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는 것일까?

먹고살기 바쁜 데다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왜 경제사를 배워야 하는 걸까? 그것도 다른 나라의 경제사를 말이다.
20년 가까이 금융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 이강희는『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에서 ‘부의 법칙’은 불변한다고 이야기한다. 부의 법칙들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껍데기는 달리했을 뿐 알맹이(본질)는 같았다. 부의 법칙을 알고 준비한 15세기 메디치가, 19세기 로스차일드가가 부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누구보다 재빠르게 그것을 먼저 포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7세기 네덜란드 경제를 파탄 직전까지 몰고 갔던 ‘튤립 버블’은 2018년 ‘금융 버블’과 닮았다. 19세기 중국과 영국의 무역 수지의 불균형에서 초래된 아편전쟁은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열띤 설전을 벌이는 협상 테이블을 떠올리게 한다. 또 영국의 청교도혁명과 명예혁명은 ‘과세’, 즉 세금 문제를 둘러싼 지배층 간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사건들은 오늘날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세제 개편안이 국회를 표류하고 있는 우리나라나, 감세 정책의 대실패로 취임 50일 만에 영국 총리직에서 물러난 리즈 트러스의 사례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저자

이경중

금융계에들어선지20년에이르고있다.이기간은화려한수상경력과보여주기식의타이틀같은미사여구가불필요함을깨우치기에충분한시간이었다.거대공룡과같았던리먼브라더스의몰락에서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두바이사태,남유럽PIGS위기,DLS사태,라임사태등굵직한금융위기를거쳐코로나19로인한금융환경의급격한변화와최근의금리인상까지현대사의여러대형금융사건을겪으면서이같은사태에영민하게대처할수있도록식견을넓혀가고있다.2018년『문화일보』에칼럼을쓰기시작해,현재는『전북도민일보』와『소비라이프』에도칼럼을쓰고있다.또브런치에서역사를중심으로술과음식,금융·경제·문화에관한통섭의글을쓰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는글014

1부유럽부의지도를그려나간재화16
01문명의상징이된올리브023
02아테네에영광을가져다준은031
03바다의축복,소금041
04로마가제국으로성장할수있었던동력,길051
05지중해제패의비결,중계무역057
06스위스부의기반,용병063
07세계경제사를새로써내려간메디치가문069
08독일부의기반,맥주076
09유럽의역사를바꾸어놓은대구083
10네덜란드를일으켜세운청어095
11제조업의혁신을낳은분업화111
12대항해시대의신호탄이된후추119
13또다른무기자원,목재129
14커피의경제학137
15유럽귀족들의전유물,굴144
16새로운부의원천,정보력152

2부유럽경제의패러다임을바꾸어놓은사건13
01유럽을구한농업혁명163
02지중해패권을둘러싼포에니전쟁170
03세계최초의자유무역지대,한자동맹의탄생182
04시장의탄생192
05베네치아는어떻게부자가되었을까?198
06페스트의창궐209
07신중심세계에서인간중심의세계로217
08패권의대이동을불러온칼레해전226
09네덜란드에서영국으로이어진금융혁명235
10세상을피와달콤함으로물들이다248
11네덜란드경제를뒤흔든튤립버블258
12자본주의시대의시작을알린인클로저운동267
13아편으로역전된동서양의경제지위274

나가는글288
감사의글295
참고문헌299

출판사 서평

★선물거래,채권,주식회사등은어떻게탄생했을까?
★정보는정말로돈이될까?
★버블경제는왜일어나는것일까?
★금융위기는왜반복되는것일까?
★코로나19라는전지구적위기가왜어떤사람에게는기회가되고어떤사람에게는위기가되는것일까?

고대그리스아테네의금권정치부터21세기금융위기까지
예술과역사를가로지르는경제이야기

많은사람이경제공부의중요성과필요성에대해서절감하면서도막상어디서부터어떻게시작해야할지몰라답답해한다.게다가낯설고어려운경제용어등은진입장벽을더욱높인다.사실‘경제’라고하면딱딱하고어렵게만느껴지는데,경제는우리의생활과동떨어진개념이아니다.편의점이나패스트푸드가게에서음식을사먹는것도경제이고,쓸모없어진물건을중고거래하는행위도경제다.우리의일상그자체가바로경제활동이다.그리고이러한일상이켜켜이쌓여역사(경제사)를만들어냈다.
우리는원하는원하지않든자본주의라는파도에올라타있다.그러니경제를제대로알지못하면이파도위에서우왕좌왕하다가금세바다로떨어지거나또다른큰파도가왔을때휩쓸려떠내려가고말것이다.저자는이러한현실을안타까워하며많은사람이손쉽게경제에다가가기를바라는마음에서우리의진입장벽을낮춰줄그림이라는매개체를통해고대부터현대까지의경제사를추적해나간다.
저자에게있어그림은단순한예술작품이아니라시대를증언하는기록물이다.그렇기때문에이책에서는미술적인관점에서그림을다루지않는다.사조라든가미적인감상평같은것은이책에등장하지않는다.저자는미술적인요소들을의도적으로배제하고,그림에서당시정치,경제적분위기만을읽어낸뒤자신의생각을덧댄다.
예를들어피터르브뤼헐의〈죽음의승리〉를통해흑사병의유행이중세유럽경제에끼친영향을살펴본다.당시흑사병으로유럽인구의3분의1이목숨을잃었는데,노동력의감소는인건비의상승과노동권의확보를가져왔다.게다가저자는여기에서그치지않고코로나19라는전염병이지금의우리사회에어떤변화를가져왔는지도함께다루며과거와현재를교차하는식의폭넓은이야기를펼쳐보인다.또요하네스페르메이르의〈델프트의풍경〉과당시네덜란드에막대한부를안겨준청어를연결지어이야기한다.이그림에그려진배는당시청어조업에나갔던‘부스’라는배로,경제적어려움을겪던네덜란드는청어산업덕분에북유럽을넘어서유럽경제의패권국가로군림하게된다.그리고페테르파울루벤스가동시대다른예술가들에비해다작활동을할수있었던비결로‘분업화’를꼽으며,분업화라는키워드를통해자본주의의속성에대해말한다.
이런점에서『그림으로배우는경제사』는그림으로정치,경제,사회,문화이야기를하며학문의경계를허물고,지금의우리가처한상황을되돌아보게하며,앞으로우리가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곰곰생각해보게한다.

지금의세계경제는어떻게완성되었으며
앞으로우리는어떤준비를해야할까?

저자가5천년간이어진유럽의경제사로우리들을안내하는이유는분명하다.역사는단절되는것이아니라끊임없이이어지는것이기때문에과거를추적하다보면어떤과정을거쳐지금의사회가만들어졌는지,그과정에서인류가어떠한시행착오를겪었는지알수있어예상치못한변화나문제를마주하더라도이를해결할수있는역사적실마리를얻을수있기때문이다.
1부에서는유럽의경제뿐만정치,사회,문화의지형도를바꾸어놓은‘재화’를중심으로,2부에서는‘사건’을중심으로경제사를훑는다.인류가대항해시대를열어젖히게된계기는‘후추(향신료)’때문이었으며,배타적경제수역을정하게된까닭은‘청어’를둘러싼영국과아이슬란드간의갈등이국제전으로비화될조짐이보였기때문이었다.그런가하면지금은군사무기보다‘석유’가더강력한힘을발휘하고있지만,석유를발견하기전까지는‘식량’,‘소금’등이그자리를대신했다.이처럼우리에게부를가져다준재화는매번바뀌었지만,부를만들어내는속성만큼은변하지않았다.
또한이책을읽다보면세계경제의중심지가고정불변하지않다는것을깨닫게될것이다.16~17세기에는세상의모든부가에스파냐와네덜란드로향했지만,이내변방의섬나라였던영국이새로운경제강국으로떠올랐다.하지만‘해가지지않는나라’영국은두차례의세계대전으로그자리를미국에넘겨줘야했다.지금미국은어떠한가.냉전시대에는초강대국이라불리며절대적우위를점했지만,냉전체제가무너진현재는중국과,과거의영광을되살리려는유럽여러국가의도전으로정치적,경제적영향력이예전만큼절대적이지않다.그렇기때문에역사를되짚다보면부가어디로모여어떻게흘러가는지그지도가머릿속에그려질것이고,앞으로의경제패권에대한향방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고대그리스아테네부터오늘날가상자산의등장까지,지금의유럽경제를만든다양한사건속으로지적여정을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