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흑역사 : 방송의 중립에는 좌우가 없다

MBC의 흑역사 : 방송의 중립에는 좌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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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MBC는 왜 선전ㆍ선동하는 공영방송이 되었는가?
“공영방송의 중립지대화를 위하여”
MBC는 지난 5년간 친(親)민주당 방송의 대명사가 된 동시에 ‘정치의 유튜브화’와 ‘방송의 진영화’를 결합시켜 이끈 선두 주자였다. 더구나 MBC는 민주당 정권을 보호하고 사수하고 미화하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혹시 민주당 편을 드는 게 방송 민주화라고 생각한 것일까? 이렇게까지 MBC가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도 되는 걸까? 하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밥그릇 싸움이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들이 선과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굴었다.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당파성인가? 내 마음에 들면 모른 척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문제 삼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언제까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둘러싼 이 얄팍한 정략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가?
방송 민주화는 무엇인가? 누구 편도 들지 않으면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방송노조와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방송의 중립을 기계적 중립이라고 폄하하면서 부정하고 비난하는 이가 많다. 다른 중립은 몰라도 기계적 중립은 안 된다는 말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택하자는 것이 아니다. 항상 논란이 되는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기계적 중립을 지켜달라는 것인데, 자신들의 편향성을 선과 정의라고 떼를 쓰면 어쩌자는 건가?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나라’의 고착화를 위해 어느 한쪽만을 열광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재 근거를 말살하는 것이다.
규칙 없는 패싸움은 모두의 공멸을 부른다. 언론, 특히 공영방송은 만인이 합의한 원칙을 지키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MBC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립은 나쁘다며 훈계까지 하는 이상한 작태마저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사람에게 ‘너는 누구 편이냐?’고 묻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치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언론인들과 지식인들까지 나서서 특정 진영의 편을 들기 위해 규칙을 무시하는 게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다는 말인가? MBC의 정파적 보도 행태를 둘러싼 논란은 한국이 ‘심판이 존재하지 않는 이전투구 사회’라는 것을 웅변해준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는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MBC의 비극’을 목격하고 있다.
강준만의 『MBC의 흑역사』에서는 MBC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하면서, 저널리즘의 원칙과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언론은 무엇을 취재하고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진실을 보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방송 민주화는 진보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보수는 반드시 이겨야 하거나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다. 이제 MBC는 스스로 정당과 같은 당파적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언론으로서는 해선 안 될 당파적 작태를 저질러놓고도 고개를 빳빳이 쳐들면서 큰소리를 칠 정도로 오만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그대로 빼박았다. 그래서 MBC는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공영방송”이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의 길로 나선 것처럼 보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지금 MBC는 “양심껏 취재해서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들 편”을 들고 있는가?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신문방송학과명예교수로재직하고있는강준만은탁월한인물비평과정교한한국학연구로우리사회에의미있는반향을일으켜온대한민국대표지식인이다.전공인커뮤니케이션학을토대로정치,사회,언론,역사,문화등분야와경계를뛰어넘는전방위적인저술활동을해왔으며,사회를꿰뚫어보는안목과통찰을바탕으로숱한의제를공론화해왔다.

2005년에제4회송건호언론상을수상하고,2011...

목차

머리말:33년만에만난‘한국방송민주화운동사’·4

제1장‘적폐청산’이라는‘을들의전쟁’(2016~2019년)

아직도끝나지않은‘MBC의6·25전쟁’·19│진보진영마저감동시킨종편의활약·22│MBC기자들이취재현장에서당한봉변·24│박근혜탄핵과문재인정권의출범·27│‘어용언론’바람과MBC의적폐청산·30│경영진물갈이를위한MBC·KBS의동시파업·32│MBC제3노조의‘2017MBC잔혹사’·35│배현진의자유한국당입당논쟁·38│MBC에서자행된‘보복의악순환’·41│‘어용방송’보다더위험한‘노영방송’·44│죽어가던MBC를살려준‘조국사태’·47│MBC의야비한‘직장내괴롭힘’·50│MBC와JTBC의위상을뒤바꾼촛불집회·52│문재인·조국지지자들이『뉴스타파』에사죄한이유·55│쓰레기같은‘기레기’판별기준·57│‘조국수호’의선동전위대가된MBC·60│“유시민앞에벌벌떤국가공영방송”·62│왜시스템은놔두고을들끼리싸우는가?·65

제2장문재인정권과MBC의권언유착(2020년)

왜진중권은〈PD수첩〉을‘야바위’라고했는가?·71│“이카루스의추락이이보다극적일까”·73│“딱보니100만명”의박성제,MBC사장이되다·75│MBC의‘검언유착의혹’단독보도·78│MBC보도에따라움직인법무부장관추미애·81│‘검언유착’제보자의활약·84│과연누가‘괴물’이고누가‘악마‘였던가?·87│“사기꾼과MBC의콜라보”로본진중권·90│“MBC가사기꾼의대변인이냐.사과하라!”·91│MBC는빼고채널A만압수수색하다니·94│“이명박?박근혜정부의MBC와무엇이다른가”·97│“‘검언유착’이아니라‘권언유착’이다”·100│이해할수없는채널A기자구속·102│“허위·날조·왜곡·공작없이는정권유지가안되나”·104│“MBC와KBS의무서운인간들”·107│문재인정권·MBC의‘공작’을수사할힘이없는윤석열·110│MBC〈스트레이트〉는‘어용방송’의상징인가?·112

제3장‘어용방송편향성’의신념화(2021년)

“검언유착이아니라권언유착이본질이다”·119│‘약간맛이간사람들’시각이‘적극적공영방송’인가?·121│“참여연대는부끄러운줄알라”·124│“시민운동은정당과차이가없는유사정당”·127│MBC의판단기준은오직문재인과윤석열인가?·131│‘채널A사건’무죄판결의의미·134│“정권의조작의혹규명은지금부터”·136│책임을부정한MBC의적반하장·138│왜‘이달의기자상’을환수하지않았는가?·141│“MBC는국민을바보로아는가?”·143│“차고넘친다던증거는다어디로갔는가?”·145│이동재,“검찰,매일한동훈만캤다”·148│“김경수재판보도,시청자에대한모독”·150│MBC가보인정치적편향성의문제·152

제4장“정권과맞짱뜨는공영방송”이된MBC(2022년1~8월)

‘MBC의주인은국민’이라고?·159│“진보라는사람들이이렇게까지타락했나”·162│작은유튜브채널의‘하청’으로전락한MBC·164│‘최경환오보’는단지경솔했기때문인가?·167│4·15총선을주물럭거린MBC의정치적장난질·169│MBC의‘윤석열흠집내기,이재명감싸기’·171│청중수를속이는고전적수법의등장·174│대선3일전‘김만배녹취록’사건·177│오만한MBC의주제넘은방종·181│이용마가원한건이런게아니었다·184│MBC는“정권과맞장뜨는공영방송”·187│MBC가‘우국지사’행세하는대한민국의비극·190│권성동과언론노조의방송법개정논쟁·193│국민의힘의‘공영언론장악’논쟁·196│문재인정권의방송장악은있었나없었나?·199│MBC의‘민주당옹호’와‘이재명지키기’·201│유튜브시장에서최고기록을세운MBC뉴스·204│“너딱걸렸어”를외치는‘가차저널리즘’·206

제5장‘증오의광기’가들끓는대한민국(2022년9~12월)

윤석열의“이XX들이…쪽팔려서”발언사건·211│MBC의“범죄적언론사기극”인가?·214│‘MBC보호’를위해발버둥친윤석열·218│〈스트레이트〉와〈PD수첩〉의‘김건희때리기’·221│MBC의상상을초월하는‘조작방송’·223│“윤석열퇴진”76초,“이재명구속”8초·226│“MBC파업불참대가는혹독했다”·229│“이태원사고,당국대응문제점제보받아요”·231│“MBC취재진의전용기탑승불허”사건·234│“MBC를언론자유투사로만들어준윤석열정권”·237│‘증오의광기’가들끓는대한민국·239│“MBC보도가악의적인10가지이유”·241│MBC의‘탄압코스프레’·243│이재명의팬덤인‘개딸’의‘MBC응원운동’·246│“이재명에게구걸했던MBC의이상한분노”·249│“선동이인기와돈이되는세상”·252│여당지지자들은MBC가섬기는국민이아닌가?·254│국민의힘의“군사독재DNA”·256│“방송직능단체는친민주당”·259│“YTN도MBC와같은길가려하나?”·261│채널A사건제보자,“윤석열?김건희를끌어내리자”·263│“YTN은특정정당의선전선동조직”인가?·265

제6장MBC가‘민주당방송’인걸모르는사람도있는가?(2023년1~5월)

“제2,제3의김어준이우후죽순으로생겨나고있다”·271│돈벌이가되는가짜뉴스의전성시대·274│가짜뉴스가만들어낸국가적비극·276│박성제,“MBC의새사장에다시도전한다”·278│MBC〈뉴스하이킥〉의첫게스트는김어준·281│‘처럼회’의‘채널A사건특검임명법안’·283│“MBC가‘민주당방송’인걸모르는사람은없다”·286│‘안형준사장’내정은‘짜고치는고스톱’이었는가?·288│김성태관련‘MBC오보’의문제와의미·291│“KBS라디오를장악한몇몇좌파매체”·293│“MBC라디오패널의80%가친야”·296│부디‘무지의장막’안으로들어가라·298

맺는말:‘공영방송의중립지대화’를위하여
MBC사장박성제의‘잔인한천진난만’·302│MBC의‘구조적편향성’과‘순혈주의’의위험·304│문재인정권하의공영방송평가부터하자·308│내로남불,이젠지겹지도않은가?·310│누가과연진정MBC를사랑하는가?·313

주·317

출판사 서평

‘조국수호’전위대와친민주당방송이된MBC

2019년9월30일MBC보도국장박성제는<김어준의뉴스공장>에출연해서울서초동촛불집회인원을“딱보니100만명”이라고발언했다.어느방송사의보도국장이그런정치적발언을다른방송사에나가공개적으로한적이있었던가?그는“검찰이언론플레이를하고있다”며검찰을비판하기도했다.어떻게공영방송이‘조국수호’의선동전위대노릇을할수있는가?2020년2월24일MBC사장에취임한박성제는“우리는조국국면에서검찰주장은재판에서깨질수있기때문에일방적검찰받아쓰기는지양해야한다는입장이었다.국민들에게선입견을주면안되기때문이다.……그런보도원칙을지켰기때문에신뢰도가상승한것이다”고말했다.박성제가말한신뢰도는‘특정정치팬덤’의신뢰도였을것이다.
MBC의불공정과편파성은문재인정권내내,아니문재인정권이후지속된다.‘조국사수’집회에는헬기까지띄우고50미터높이의카메라용크레인까지세워톱뉴스로다루지만,광화문조국반대집회는아홉번째뉴스로보도하면서“쿠데타선동”이라고한여당인민주당지도부의목소리도함께보도했다.2020년4?15총선을불과보름앞둔3월31일MBC<뉴스데스크>는이상한‘단독’보도를했다.이른바‘검언유착’의혹을제기한보도였다.그러나2023년1월25일일명‘채널A사건’으로기소된이동재의무죄가확정되었다.그러나MBC는책임을인정하지않았고반성할뜻도전혀없었다.이처럼MBC는부정확한기사와의도적이슈몰이보도로문재인정권을위해도움이될일이라면물불을가리지않는광기(狂氣)를보여주었다.
MBC의‘어용방송’은날이갈수록그농도를더해갔다.MBC<스트레이트>는2018년2월부터2020년9월까지(총158편)국민의힘비판보도는80건인데비해민주당관련보도는단3건뿐이었다.또2020년7월26일,8월2일,9월6일3차례에걸쳐집값폭등의원인을박근혜정권탓으로몰고가는듯한과도한정파성의폐해를여실히보여준방송을했다.MBC의상식을초월한일탈은멈출줄을몰랐다.MBC취재기자필기시험의논술부문논제인“박원순전서울시장성추행문제제기자를피해자라고칭해야하는가,피해호소자라고칭해야하는가?”를출제해서2차가해논란을일으켰다.
2022년1월16일MBC<스트레이트>가‘김건희통화녹음파일’을방송하자,시청률17.2퍼센트를올리며자체최고시청률을기록했다.그러나이는유튜브에압도당하는지상파방송의몰락을시사한상징적사건이될만했다.이게MBC가생각하는방송민주화인가?MBC가천명한“사회각층의다양한의견을반영해불편부당한공정방송에힘쓰는”원칙과정신에충실한것이방송민주화다.이후에도윤석열흠집내기와김건희때리기는지속되었다.그대표적인사건이2022년9월21일미국뉴욕에서벌어졌다.윤석열의“이XX들이…쪽팔려서”발언사건은한동안대한민국을뒤흔들었다.MBC는윤석열이‘언제또사고치나’라고궁금해하면서‘가차저널리즘(gotchajournalism)’을구현할기회를호시탐탐노린것은아니었을까?

MBC는왜비정규직들에게잔혹하게보복했는가?

MBC언론노조는박근혜에대한탄핵소추안이국회에서가결된지5일후인2016년12월14일부터2017년6월15일까지총3차에걸쳐101명을‘언론부역자’로선정해이들을쫓아내기위한대대적인공세를펴기시작했다.MBC언론노조는이들을‘언론적폐’라는낙인을찍으며적폐청산의대상으로삼았다.그후대규모인사발령이났다.보도국장,편집부장,청와대출입기자는중계차PD가되었고,뉴스부장은경영직업무를맡고,보도국직원은기술연구소로보내졌다.해외에있던특파원들도귀국하라는지시가내려졌다.보도국국·부장단전원이보직해임되었고,파업에동참하지않았던약80명의기자는뉴스마이크를잡지못하게되었다.MBC는권력에저항해싸우지않은동료방송인들에게더큰책임이있다고보는듯했다.이렇게파업에불참한대가는혹독했다.
2019년7월16일서울지방노동청본청앞에MBC계약직아나운서7명이모였다.‘직장내괴롭힘방지법’시행첫날을맞아진정을제출하려고집결한것이었다.이들은2016~2017년에입사했다가새경영진이들어선이후계약해지되었고,법적공방끝에중앙노동위원회에서부당해고판정을,법원에서근로자지위인정을받았다.그러나다시출근했지만,MBC는사실상‘직장내괴롭힘’으로대응했다.이들에게는맡겨진일이없었고,이들은9층아나운서실이아닌12층콘텐츠부서옆비좁은공간으로출근했다.이들은이곳을골방,격리소,징벌방따위로불렀다.힘없는‘을’들을향해이렇게까지상처를줄필요가있었을까?이는MBC의순혈주의와매우강한‘구조적편향성’때문이라고할수있다.
이명박·박근혜정권에서친(親)노조방송인들에게가해졌던보복이이제는반(反)·비(非)노조방송인들을향해가해지는비극이재현된것이다.강압과차별이더욱집요했던경력기자들에게는“너희가MBC에있어야할이유를대라”는모욕과“조사결과에따라채용이무효가될수있다”는겁박이매일반복되었다고한다.이제MBC는공영방송이아니라노영(勞營)방송,즉노조가지배하는공영방송이되었다.노조는선과정의를대변하는가?진보진영에는그렇게생각하는사람이많았다.그러나노영방송도위험하기는마찬가지였다.노조가특정정권을지지하면노영방송은사실상어용방송이면서도그것을위장함으로써저항자체를어렵게만들수있었다는점에서말이다.

이용마가원한것은이런게아니었다

2016년12월16일,문재인대선후보는방송민주화를위해고초를겪다가암투병을하면서도공영방송의지배구조를개혁하기위해애쓰던MBC기자이용마를찾아갔다.문재인이대통령이되면곧공영방송의독립이이루어질것으로믿었다.이용마는2019년2월13일페이스북에“공영방송사장선임과정에공론화위원회방식의국민대표단제도를전격도입해국민들이직접사장을뽑을수있게하면공영방송종사자들이정치권눈치를볼일이없어질것이다”고썼다.이용마는그해8월21일세상을떠났지만,아무것도달라지지않았다.이용마의집을두번이나방문(2019년2월17일)했던문재인은이용마의외침에적극적찬성을표했지만,문재인정부내내공영방송의정치적독립은이루어지지않았다.문재인은“법안이통과되면온건한인사가선임되겠지만소신없는사람이될가능성도있다”며법개정을무산시키고말았다.
최근민주당이방송법개정안을추진하면서언론노조,방송계,일부관련학계등의지지를받아그것을거부하는국민의힘을무슨반동세력이나되는것처럼몰아붙이고있다.국민의힘이아무리나쁘고어리석고우둔하다고해도민주당이개혁을빙자해저지르는적반하장은차마눈을뜨고볼수없는지경이다.압도적다수의석으로국회를장악하고있던여당시절에는무엇을하고이제와서방송법을개정한다고하는가?그러니민주당의방송법개정안이중립적이거나공정할수없는것이다.민주당이자기들에게유리한방송법개정안을들고나와권력의방송장악에결사반대하는공정성의화신처럼구는것은민망할정도다.다시말해민주당은집권후5년동안공영방송을장악해놓고서지난대선에서패배하자엉뚱한방송법개정안을들고나온것이다.이런후안무치가어디있는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도과거민주화의역사를소환하는것은여야정당을대하는중립적자세라고보기는어렵다.과거의역사로인해형성된방송인들의‘아비투스(습속)’가어떤정당에더유리하게작용한다면어쩔것인가?문재인정권출범때방송사경영진을바꿀수있는KBS이사회와방송문화진흥원이사진교체를위해온갖무리수를저지르면서앞장선것은언론노조와시민단체였다.언론노조는방송법개정안을문재인정권내에성사시키지못한것에대해사과해야한다.언론노조는이전의‘공영방송장악금지법’,즉여당이이사회를독식하거나야당이반대하는사람을사장으로임명하지못하게하자는취지로여야합의를한것에대한민주당의배신에분노하기는했는가?언론노조는왜문재인정권하의공영방송평가에대해서는침묵하고있는가?또‘문재인정권의방송장악은있었는가’라는질문에는왜침묵하고있는가?무엇보다도윤석열정권을향해외치는‘방송장악’운운하는상투적인구호로는합리적소통이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