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100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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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의보다는 어머니를 먼저 지킬 것이다
대형 참사보다 나의 치통이 더 중요하다
강준만의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에서는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을 소개한다. 제1장은 꿈ㆍ희망ㆍ죽음 등, 제2장은 성공ㆍ냉소ㆍ영혼 등, 제3장은 위선ㆍ칭찬ㆍ신뢰 등, 제4장은 사랑ㆍ가족ㆍ아름다움 등, 제5장은 상상력ㆍ문학ㆍ유행 등, 제6장은 음식ㆍ웃음ㆍ갈등 등, 제7장은 열정ㆍ광신ㆍ진실 등, 제8장은 인간ㆍ종교ㆍ도시 등, 제9장은 지식인ㆍ진보ㆍ독서 등, 제10장은 민주주의ㆍ혁명ㆍ정당 등의 키워드다. 이 키워드들을 통해 수많은 명언을 읽고 지적 교양을 쌓아보자.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신문방송학과명예교수로재직하고있는강준만은탁월한인물비평과정교한한국학연구로우리사회에의미있는반향을일으켜온대한민국대표지식인이다.전공인커뮤니케이션학을토대로정치,사회,언론,역사,문화등분야와경계를뛰어넘는전방위적인저술활동을해왔으며,사회를꿰뚫어보는안목과통찰을바탕으로숱한의제를공론화해왔다.
2005년에제4회송건호언론상을수상하고,2011년에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한국의저자300인’,2014년에『경향신문』‘올해의저자’에선정되었다.저널룩『인물과사상』(전33권)이2007년『한국일보』‘우리시대의명저50권’에선정되었고,『미국사산책』(전17권)이2012년한국출판인회의‘백책백강(百冊百講)’도서에선정되었다.
2013년에‘증오상업주의’와‘갑과을의나라’,2014년에‘싸가지없는진보’,2015년에‘청년정치론’,2016년에‘정치를종교로만든진보주의자’와‘권력중독’,2017년에‘손석희저널리즘’와‘약탈정치’,2018년에‘평온의기술’과‘오빠가허락한페미니즘’,2019년에‘바벨탑공화국’과‘강남좌파’,2020년에‘싸가지없는정치’와‘부동산약탈국가’,2021년에‘부족주의’,2022년에‘퇴마정치’와‘좀비정치’등대한민국의민낯을비판하면서한국사회의이슈를예리한시각으로분석했다.
그동안쓴책으로는『MBC의흑역사』,『무지의세계가우주라면』,『공감의비극』,『정치무당김어준』,『퇴마정치』,『반지성주의』,『정치적올바름』,『엄마도페미야?』,『정치전쟁』,『좀비정치』,『발칙한이준석』,『단독자김종인의명암』,『부족국가대한민국』,『싸가지없는정치』,『권력은사람의뇌를바꾼다』,『부동산약탈국가』,『한류의역사』,『쇼핑은투표보다중요하다』,『강남좌파2』,『바벨탑공화국』,『오빠가허락한페미니즘』,『평온의기술』,『약탈정치』(공저),『손석희현상』,『박근혜의권력중독』,『힐러리클린턴』,『도널드트럼프』,『전쟁이만든나라,미국』,『정치를종교로만든사람들』,『지방식민지독립선언』,『개천에서용나면안된다』,『싸가지없는진보』,『감정독재』,『미국은세계를어떻게훔쳤는가』,『갑과을의나라』,『증오상업주의』,『강남좌파』,『한국현대사산책』(전23권),『한국근대사산책』(전10권),『미국사산책』(전17권)외다수가있다.

목차

머리말:당신의운명을사랑하라5

제1장현명하다는것은무엇을무시해야하는지아는것이다
‘형편에맞는꿈’을꿔라17|희망은낙관주의가아니다21|내희망의내용은질투뿐인가?24|선택은피할수없는삶의멍에다27|선택은사람잡는괴물이다31|변화하지않는것도용기다34|비교는인생의기쁨을훔쳐가는도둑이다37|인생의의미를찾아헤매지마라40|백년후,이세상은모두새사람이다43|누구도섬은아니다46

제2장실패할때마다다시일어서는것이인간의가장고귀한덕성이다
성공과사랑이따로놀수있는가?51|실패를축하한다는말을믿어도되는가?54|왜패배를큰재앙으로만여기는가?57|대부분의사람들은평등을원하지않는다60|모든지위경쟁은제로섬게임이다63|진화가덜된사람이서열에집착한다66|힘을가진자들은냉소적이지않다69|영혼을집에두고출근해야하는가?72|너자신으로살지말고딴사람이되어라75|자존감이낮은사람이오만하다78

제3장가슴에호소하지말고허영심에호소하라
위선은악덕이미덕에바치는공물이다83|허영심이없으면미덕은오래가지못한다86|허영심은존중해야할사회적열정이다89|칭찬은향수와같다92|아부는그내용이중요한건아니다95|비판은쓸모가없고위험하다98|신뢰는습관적인호혜관계다101|지혜란냉담함의알리바이다104|대형참사보다나의치통이더중요하다107|우리의자기애가천재숭배를조장한다110

제4장사랑하는동시에현명하다는것은불가능하다
심장엔이성이모르는논리가있다115|결혼은자격증이필요한특권이다118|고독은결혼의가장튼튼한기초인가?121|정의보다는어머니를먼저지킬것이다124|늙음은내잘못으로받은벌이아니다128|오장육부까지아름다워야속이시원한가?131|페미니스트들은아름다움을비난하지마라135|꼭‘사랑받지않을용기’를내야하는가?138|여성은남성의프롤레타리아였다141|섹스는아담과이브의타락에대한벌인가?144

제5장상상만이세계를지배할수있다
당신을불편하게만드는사람을채용하라149|스타벅스에서상상력훈련을!152|평온이창조적인정신을자극한다155|문학은무신론자의마지막도피처인가?158|비평가는기생충이아니다161|음악적취향은계급을말해준다164|위대한예술가는위대한병자다167|패션은자유와상상력을상징한다170|유행은계급분리에대한저항이다173|디자인은‘겉포장’이아니라‘영혼’이다176

제6장슬픔이두려움처럼느껴진다고아무도말해주지않았다
음식은곧당신이다181|매트리스는숭배받아야한다184|슬픔은과로하게되어있다187|우울증은세상에대한저항이다190|웃음은얼굴에서추위를몰아내는태양이다193|습관은물과같다196|세계전체를날조하는거짓말이더무섭다199|왜히틀러는연민을두려워했는가?201|갈등은사회의면역력을강화한다204|폭력은평판을위한전략적범죄다207

제7장우리는많은말을하지만,대화하지않는다
열정은증오를불러오는질병이다213|증오는정녕나의힘인가?216|광신자의최악은그의진실성이다219|정치적광신과종교적광신은비슷하다222|정의위에사실을세울수는없다225|진실마저민주화되어야하는가?228|신념이정체성이되면설득은불가능하다231|한국인은말은잘하지만대화는잘못한다234|‘가슴으로생각하는사람들’과소통할수있는가?237|영감은아마추어들이나찾는것인가?239

제8장인간처럼불가사의한수수께끼로꽉찬존재는없다
인간은동물과닮은게아니라동물이다245|불관용은신앙의속성이다248|종교는명사가아니라형용사다251|그것을말하기엔너무이르다254|시간은폭력과죽음의동의어다257|시계는현대문명의어머니다260|그는언제시골을무척좋아할까?263|재능이있고튀는사람은대도시로가라266|한국은도덕쟁탈전을벌이는거대한극장이다269|학부모는‘대학교’라는신흥종교의광신자다272

제9장개인은집단의일원이되면바로바보가된다
지식인은진영을위해일하는치어리더다277|‘정의중독’은인정투쟁민주화의부작용이다280|진보는비이성적인사람에게달려있는가?283|철학의시작은‘놀라움’이다286|왜전통시장을살리자면서자신은안가는가?289|우리는말할수있는이상으로많이알고있다292|독서는불복종의뿌리였다295|군중은모순에대해무관심하다298|미국인은물질에대해별관심이없다301|‘주류에대한동경과숭배’가나쁜가?304

제10장민주주의는최악의정부형태다
민주주의는겸손을먹고산다309|정치인은자신의총명을감춰야성공한다312|모든견고한것은공기속으로사라져버린다315|싸움의대상이모호해혁명은멀어졌다318|자본주의는성적억압을필요로한다321|왜‘좌익파시즘’이란말이나온걸까?324|돈으로행복을살수없지만권력은살수있다327|돈은정치의영원한젖줄이다330|정당은종교·친목·이익단체다333|한국엔네이버신문과카카오일보가있다336

주339

출판사 서평

내희망의내용은질투뿐인가?

영국극작가윌리엄셰익스피어의『오셀로』에서오셀로는질투에불타아내를죽이겠다는마음을먹고침실로가서잠자고있는아내를보며“살았을때냄새맡자.향기로운숨결이다.정의의여신조차설득당해칼을꺾을만하구나.다시한번.죽어서도이렇다면난너를죽여놓고그후에사랑하리”라고홀로독백을한다.질투는긴장과흥분을불러일으킬수있는좋은드라마적요소가아니고무엇이랴.이는질투가삶전체에대한의심과불안의성격을띠기때문이다.시인기형도는“그누구도나를두려워하지않았으니내희망의내용은질투뿐이었구나”라고「질투는나의힘」에서말했다.
냉소주의와위선주의중어떤게더나쁜가?어느것을지목하건사람들이내심갖기를더원하는건위선주의일가능성이높다는건분명하다.힘도없고지위도낮은사람에겐위선의기회마저허용되지않기때문이다.영국철학자버트런드러셀은“힘을가진자들은냉소적이지않다.자신들의사상을집행할수있기때문이다”고말했다.미국정치학자새뮤얼헌팅턴은“지위가높은사람들일수록더위선주의적이거나도덕주의적일가능성이많으며,지위가낮은사람들일수록냉소주의적이거나자기위안적일가능성이많다”고말했다.

심장엔이성이모르는논리가있다

프랑스작가마르셀프루스트는“사랑에마음의평화란있을수없다.사랑을통해얻는것은,더한욕망의새로운출발점이외에아무것도아니기때문이다”고말했다.또영국문학의아버지로불리는제프리초서는“사랑은맹목적인것이다.사랑은눈을멀게한다”고말했다.이처럼사랑은예측불허이자측정불능이다.사랑에는이성이알지못하는논리가있는것이다.사랑이착각이건기만이건그건문제가되지않는다.그래서미국작가존치아디는“사랑은젊은이의성적흥분,중년의일상적습관,노년의상호의존에딱지를붙이기위해사용된단어다”고주장했다.
미국신경학자앨리스플래허티는창의성에관한세종류의심리학이론을소개했는데,첫번째는정신분석학적모델로창의성은무의식에내재하고있다는이론,두번째는창의성을우울함에서오는공허감의표현으로보는이론,세번째는예술에서창의성을유발하는것은다름아닌질병이라는이론이다.독일소설가토마스만은“위대한예술가들은위대한병자들이다”고말하면서질환과예술가들의창작사이에긴밀한연관성이존재한다고주장했다.실제로많은예술가가질환의고통속에서창조성을발휘했다.이는예술을경외하는사람들은광기와질환마저포용할뜻이있다는말이다.

신념이정체성이되면설득은불가능하다

미국정치학자브렌던나이한과영국정치학자제이슨라이플러는일부당파주의자들이기존신념을포기하지않을뿐아니라일단자신의신념이도전받으면그것을더욱강력하게고수하는‘역화효과’가나타나는것을입증했다.미국사회심리학자레온페스팅거는“신념이확고한사람을설득하는일은매우어렵다.당신이동의하지않으면그는마음을닫아버리고,사실과증거를들이대면출처를의심하며,논리로호소하면논점을오해한다”고말했다.급기야미국작가마크트웨인은“그가속았다는사실을납득시키는것보다그를속이는일이더쉽다”고까지말했다.따라서신념이정체성이되면설득은사실상불가능하다.
프랑스사회심리학자귀스타브르봉은“신앙의가장변함없는일반적인성격중의하나는불관용이다”며“신앙이강하면강할수록,불관용은더욱더비타협적이된다.확신에사로잡혀있는사람은그것을받아들이지않는자들을용서할수없다”고말했다.이렇듯관용은오랜세월‘내로남불’의피해자였다.아니관용은종교의덕목이아니라는데에근본적인문제가있었다.이는정치에서도그대로나타난다.오랜세월불관용의탄압에시달리면서정치적신념을신앙처럼여기면서버티던사람들이권력을갖게되면불관용의피해자에서가해자로둔갑하는건거의법칙처럼되어버리고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