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단어 하나에서 시작되는 사회와 문화 읽기)

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단어 하나에서 시작되는 사회와 문화 읽기)

$36.00
Description
사전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 언어를 찾아보다가 시대를 읽게 되는 책
인문과 교양이 어우러진 신선하고 유익한 사전이다.
‘심심한 사과’는 왜 논란이 되었을까. ‘사흘’과 ‘금일’은 왜 다툼의 소재가 되었을까. 언론은 왜 ‘강우량’ 대신 ‘강수량’이라는 표현을 쓸까. ‘쌍팔년도’는 왜 1988년이 아니라 1955년을 뜻할까. ‘영수회담’이라는 말에는 어떤 정치 문화가 숨어 있을까. ‘답정너’와 ‘유리천장’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보여 줄까.

이 책은 기존의 사전처럼 단어의 뜻풀이를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언어 속에 담긴 시대의 풍경과 사람들의 심리, 역사와 사회, 생활문화의 변화까지 흥미롭게 읽어 낸다. 알던 단어의 뜻을 다시 확인하려다 뜻밖의 지식에 머물게 되고, 모르는 표현을 찾기 위해 펼쳤다가 어느새 끝까지 읽게 된다. 사전처럼 정확하고, 칼럼처럼 흥미롭고, 인문서처럼 깊다. 한 단어에서 시작해 한 시대에 도달하는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신문방송학과명예교수인강준만은탁월한인물비평과정교한한국학연구로우리사회에의미있는반향을일으켜온대한민국대표지식인이다.전공인커뮤니케이션학을토대로정치,사회,언론,역사,문화등분야와경계를뛰어넘는전방위적인저술활동을해왔으며,사회를꿰뚫어보는안목과통찰을바탕으로숱한의제를공론화해왔다.
2005년에제4회송건호언론상을수상하고,2011년에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한국의저자300인’,2014년에『경향신문』‘올해의저자’에선정되었다.저널룩『인물과사상』(전33권)이2007년『한국일보』‘우리시대의명저50권’에선정되었고,『미국사산책』(전17권)이2012년한국출판인회의‘백책백강(百冊百講)’도서에선정되었다.
그동안쓴책으로는『권력과복종』,『법조공화국』,『인문학과손잡은영어공부』(전3권),『정치적올바름』,『한류의역사』,『미디어법과윤리』,『한국근대사산책』(전10권),『한국현대사산책』(전28권)외다수가있다.

목차

머리말‘심심한사과’논란을넘어서



가는날이장날/가시고기/각주/각축전/간담이서늘하다/간발의차이/간지난다/갈매기살/감질나다/감쪽같다/갑절/강수량/같다(~인것같다)/개떡같다/개발새발/개밥에도토리/개인적인것이정치적인것이다/개차반/개털/개판오분전/개평/갱신/갹출·각출/거덜나다/거시기/건달/건배/걸신들리다/게거품/결재/겹치기표현/경위/경치다/계륵/계발/고수부지/고주망태/골로가다/골탕먹다/공갈/공염불/공화주의/과유불급/관건/관광/광풍제월/국물도없다/국정농단/국중박/굴지/귀감/귀신씻나락까먹는소리/그녀/금도/금슬/금일/금자탑/기라성/기레이/기린아/까불다/깐부/깡패/깨가쏟아지다/꼬투리잡다



나락/나시/낙점/난마처럼얽힌/난이도/난장판/남도/남방/남방한계선/낫다/낭패/내숭/너머·넘어/너무/노가다/노가리까다/노다지/노동절/노파심/농성/뇌썩음/누칼협/눈치/늦깎이



다르게생각하라/다르다·틀리다/다문화/다반사/단골/단도리/단말마/단속기간/단현/달포/닭도리탕/답습/답정너/대박/대충/대통령/도긴개긴/도련님/도무지/도식적/도탄/도파민/독대/독불장군/돌팔이/동냥/동도서기/동어반복/동장군/동절기/동티가나다/되세요/두문불출/뒷구멍으로호박씨깐다/뒷바라지/등골이빠지다/등신/등용문/딴전피우다/딴죽을걸다/땅거미/땡땡이무늬/땡땡이치다/땡전/떡을치다/떼어놓은당상/뗑깡/뜬금없다



라포/러닝/레거시미디어/~로서·~로써/리부팅/리와일딩



마타도어/막장/만기친람/말짱도루묵/맘충/망나니/매점매석/맨박스/맨스플레인/먹사니즘/먹통/메기/멱살/명징/모순어법/무녀리/무데뽀/무동태우다/무두절/무소불위/무운을빈다/문외한/문체/문체반정/밀운불우



바가지긁다/바가지쓰다/바늘방석/박람강기/박수/박차를가하다/반구제기/반도/반동/반정치/발본색원/법고창신/베르테르효과/보릿고개/보전/복불복/부치다·붙이다/불편부당/비계/비인칭수동태



사견/사대주의/사돈남말한다/사면초가/사문난적/사물존대/사바사바/사반세기/사생대회/사후약방문/사흘/삼팔따라지/새발의피/선해하다/설레발치다/속수무책/속지주의/손가락질/솔직/수고하세요/수납/수수방관/숙맥/술이부작/숫처녀/슬하/시치미를떼다/심심한사과/십팔번/싸가지/쌍팔년도



아닌밤중에홍두깨/아비규환/아수라장/아양떨다/아우라/알력/알아야면장한다/암묵지/약팽소선/얌생이몰다/양두구육/양아치/업프론트/여사/여자팔자뒤웅박팔자/역대급/역세권/역지사지/염치/영수회담/영포티/오빠/오십보백보/옥석구분/온고지신/외계어/욕속부달/용빼는재주/우천시/운니지차/워크/유리천장/유명세/유모차/윤어게인/윤중제/은유법/을씨년스럽다/의사/이도류/이웃/인터페이스


자기기인/자문/자살/장애우/재원/저출생/저희나라/적당주의/전관예우/접속사/정상가족/정치적올바름/정치적효능감/젠지/존버/좌우지간/중구난방/중식2/중화주의/짓궂다/짬짜미/찌라시


철옹성/초미/촌지/추파를보내다/추호도없다/추후공고/치켜세우다/치킨게임/치트키/칠칠맞다/침대축구



캐즘/캔슬/캥거루족/콘클라베/콘텍스트/쾌청/큰코다치다/키오스크/킥라니



타산지석/타짜/탈북민/탕평채·탕평책/텍스트힙/트집잡다/티핑포인트


파이어족/파이팅/파죽지세/퍼지식사고/핑크타이드



하룻강아지범무서운줄모른다/하릴없다/하마평/학을떼다/한식에죽나청명에죽나/한참/함흥차사/향년/헹가래/호가호위/호갱/환골탈태

출판사 서평

‘심심한사과’를둘러싼논란은단순한해프닝이아니었다.
우리는왜같은문장을읽고도서로다른의미를받아들이게되었을까.그리고왜타인의말을이해하기전에먼저분노하게되었을까.이책은바로그질문에서출발한다.뜻풀이를나열하는일반적인국어사전이아니다.오늘날한국사회를떠돌고있는단어와표현들을통해우리시대의감각과문화,역사와정치,미디어와인간심리를읽어내는새로운형태의인문교양서다.

저자는최근몇년간반복되어온‘문해력논란’을어휘력부족의문제로만보지않는다.그는이현상이타인을이해하려는태도,맥락을읽어내는힘,곧‘소통의능력’과깊이연결되어있다고말한다.‘심심한사과’,‘사흘’,‘금일’,‘우천시’,‘중식’같은단어를둘러싼사회적논쟁은결국언어의문제를넘어서로를이해하는방식의문제라는것이다.

이책에는우리가일상에서흔히접하지만정확한의미와유래를제대로알지못했던말들이망라되어있다.‘가는날이장날’,‘가시고기’,‘간발의차이’,‘계륵’,‘답정너’,‘도파민’,‘유리천장’,‘정치적올바름’,‘키오스크’,‘텍스트힙’에이르기까지,고전적인표현과최신유행어가한권안에서공존한다.

이책의큰매력은단어해설을넘어서는데있다.각각의표제어는비단국어지식이아니라사회와문화,역사와정치,심리와미디어를연결하는하나의창으로기능한다.예컨대‘가시고기’라는단어를통해서는한국사회의부성애와세습문제를읽어내고,‘각주’에서는학문권위와지식문화의역사를이야기하며,‘간담이서늘하다’에서는동양의학과인간감정의관계까지확장해나간다.단어하나가곧시대읽기의출발점이되는셈이다.

무엇보다이책은‘읽는재미’를놓치지않는다.문화와사회,역사와정치를자유롭게넘나드는구성덕분에사전을읽는다기보다한편의흥미로운교양서를읽는감각으로책장을넘기게된다.딱딱한설명대신살아있는사례와시사적맥락이풍부하게배치되어있어,청소년부터성인독자까지누구나쉽고깊게읽을수있다.

디지털시대는정보의속도를극단적으로끌어올렸지만,아이러니하게도언어의깊이는점점얕아지고있다.짧은문장과자극적인표현이범람하는시대일수록,단어를정확히이해하고맥락을읽어내는힘은더욱중요해진다.문해력은민주주의와공감능력,사회적소통의기반이되고있기때문이다.

그런점에서이책은우리시대를이해하기위한하나의문화지도라할만하다.단어를읽는일이곧세상을읽는일이되는순간.독자들에게언어를통해인간과사회를다시바라보는깊고도지적인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