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펜으로 일상을 붙드는 봉현의 일기그림)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펜으로 일상을 붙드는 봉현의 일기그림)

$14.73
Description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는 봉현 작가가 2014년부터 페이스북에 연재해온 ‘봉현의 일기그림’ 중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그림과 글을 가려 뽑아 재구성한 것이다.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뭐라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그럴 땐 일기그림을 그려보자. 아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하루하루도 쓰고 그리면 특별함으로 와닿게 된다. 그냥 일기보다 일기그림이 더 좋은 이유는 글이 다 담지 못하는 그때의 상황이나 분위기를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잘 그리지 못해도 상관없는 게 그림이다.

이 책의 그림들은 작가가 그동안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니며 펜으로만 그린 그림들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무채색에 선과 여백을 살린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책으로 만들면서 마치 색깔처럼 요일처럼 일곱 가지 순간 혹은 감정으로 챕터를 나눠, 독자가 느끼는 대로 상상하고 생각하게끔 여지를 주었다.
저자

봉현

저자봉현은글을쓰고그림을그린다.그동안2년간의세계여행에대한글과그림을담은《나는아주,예쁘게웃었다》와작가가기르고있는고양이와의일상을담은《여백이》를출간했다.《순간을읊조리다》《뒤뜰에골칫거리가산다》《책방주인》등의책과다양한매체에그림을그렸다.사람들에게그림그리는즐거움을알려주는드로잉수업을진행하고있으며,매일의일상과감상을페이스북페이지‘봉현의일기그림’(https://www.facebook.com/bonhkr)에남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내가있었던그곳에당신이머물렀을지도모른다

@하나.문득,나는
어떤날도같은날은없다/감각의공간/거부할수없는/타협은없다/에취/마지막으로여백이를채워넣고/망원동아이유가부릅니다/내방이었으면좋겠지만/대낮부터/부둥부둥/그날이되면/모든페이지에/그림에다담을수없는공기/자리욕심/혼자먹어도맛있는밥/쉬운게없네/두근두근/요즘은요일과상관없이/자전거타기좋은날/강을건너며/서울여행/늦기전에/이름/딱좋다

@둘.그럼에도,나는
쓰담쓰담/그런적이있었다,내게도/쿨한척하기싫다/예측가능한일/일기예보는없다/스스로위로하기/불빛들/감정의멜로디/야무지게/뭐어때요/너에게만할수있는이야기/도시가낯설어지는순간/당신과나의노래/Alwayslikethis/하하하/오늘도그러면안되는데/견딜수있는한가지만있어도/500/45/나대신울어주는/생각은적당히/명절의오아시스/잘찾아봐

@셋.일이끝난뒤,나는
피로의공감/walk/나는아직/바꾸기어려운습관/좋아하는것을유지하기위해서/결심과끈기는다팔렸대서휴지와우유만사왔다/자신의무엇/피곤해도행복할때/바라던대로/내글을쓰기위해/그림의기쁨을이끄는일이란/불면의날/직장인에게맛집이란/아직은/삶은계속되므로/언리미티드/잘키운고양이하나열작품안부럽다/한밤의그래피티습격사건/이런삶도괜찮다/작심삼일안하면/화요일,그곳에가면/새노트를꺼내서/뭐라도되겠지/익숙하다가도낯선재미

@넷.그사람과,나는
내가할수있는것은아무것도없었다/아니라고할수없는감정들/모든게다꿈이었다면/겪어도겪어도낯선/Addio/웃으며이야기할수있을때끝난다/나에게는아직사랑이오지않았다/우리/같지않지만같이있어줘서다행이다/심부름좀/장난이오갈수있는사이의뜻/단골,간골,사골/결혼하는친구의뒷모습을보며/아,네/내꿈은착하고외롭지않은집주인/살짝/굳이얘기하지않아도/따로또같이/정답이없기에이야기가필요하다/시크릿액션/함께기억하기/이름을공유하는사이/감사했어요/엄마와나의사랑법/아빠의외사랑

@다섯.어느새,나는
언제이렇게/돌아보게되는순간/시든꽃도아름답다/그때의우리/인생은노랫말/서른즈음/시간을붙잡아두고싶어서/여름의정점/노란책방이야기/나이를먹어도똑같애/계절의경계/시간이더디가는듯/나이를먹는다는것/스무살이그렇게끝날줄미처몰랐다/문득공기가차갑다/이제는혼자여도편한/겨울의설렘/아직도겨울/소리소문없이/그때그풍경은이제없지만/간간히비

@여섯.그곳에서,나는
여행의이유/그곳으로가네/낯선것에마음을빼앗긴다/이유를생각할수없이/제주가는길/평화의상징은고양이/이렇게살아도좋지/하다보면하루가가던곳/이곳에산다면느낌이다를까/식차적응/다시일상모드/언제어디에있든,나답게/저쪽의시선을만나다/기억을불러일으키는곳/기억을새기다/무겁지만가볍게/알고는있었지만/지루함도그리움이된다/삶처럼여행,여행처럼삶/사람이정겹다/특별한여행/끝이있어야시작도있다

@일곱.잠시,나는
삶의대부분은/길을가다/단정하고쌉싸름한/기다리는즐거움/커피냄새와빗소리만이/사이/잠시다른것도해보는걸로/작은행복/일단/게으를자유/지난내시간이남아있다/낯선공기/책의이야기가머무는곳/초록돌고래가선선한선풍기바람에헤엄치는책의바다/우산또는발걸음/책이있는저녁/저절로미소가/그만놀자/음식의온기/여기다있어요

@내일은색다르게
어느날/혼자인시간/그저흘러가듯이/그거리의냄새/초보의꿈/삐이이익/바람이분다/안녕,이름이뭐니?/혼자예요?/달의노래/멈춤/내가있는자리는/지옥커피/계속그곳에있어주길/여전한듯변해가는것들/시작은커피/반짝반짝,어른이되어간다/아무리이야기해도부족한,여행/같은일상일지라도/더나은삶을살겠다는것/너와함께라면

부록_일기그림그리는법
에필로그_지금여기,오늘을살자

출판사 서평

문득내하루가별볼일없이느껴질때,
작은노트와펜한자루만있으면된다
-소소한일상을특별한기억으로바꾸는시간


날마다그리고쓴다,오늘내가마음에든다
내삶을그냥흐릿하게가늠하면,내소중한하루하루를그냥손가락사이로흘려보내면,힘든순간이전부인듯착각이든다.그러나일상의틈사이에놓여있는행복한순간들을붙들어기록하다보면,알게된다.내삶도그런대로괜찮은것같다고.‘오늘내가마음에든다’고.
이책《오늘내가마음에든다》는봉현작가가2014년부터페이스북에연재해온‘봉현의일기그림’중많은독자들에게인기를얻은그림과글을가려뽑아재구성한것이다.그녀의일상을공감하며따라가다보면나도한번쯤일기그림을그려보고싶다는로망이생기게된다.동네골목,카페,밥집,지하철,방안등내주변의풍경들을색다르게보게되며,혼자라서혹은함께라서느끼게되는것들,열정을그러모으기위한여러가지,어른이되어감에따라달라지는생각의눈금등을떠올려보게된다.

자세히보아야내하루도예쁘다
봉현작가는삶의변화가너무더뎌사는게지루하게느껴진때가있었다고한다.모든것이새롭고특별한것이었음을깨닫는건왜늘나중인지….그래서일기그림을그리기시작했다고한다.별것아니라고생각되는것들을그리기시작했다.오늘은무엇을그려볼까하는생각에하루를꼼꼼히들여다봤다.무엇이든보고느끼고행동하려고했다.그랬더니똑같은하루는단하루도없었다고한다.좀더좋은하루하루를채워넣고자노력하게되었다고….
오늘이어제같고내일이오늘같은일상이반복되다보면‘뭐라도있었으면…’하고바라게된다.그럴땐일기그림을그려보자.아무보잘것없어보이는하루하루도쓰고그리면특별함으로와닿게된다.그냥일기보다일기그림이더좋은이유는글이다담지못하는그때의상황이나분위기를풍부하게담아낼수있다는점도있지만,잘그리지못해도상관없는게그림이기때문이다.

못그려도되는,내이야기를담으면그뿐인일기그림
작가는평소일반인들대상으로그림수업을많이진행하고있다.그때마다듣는게그림을그려본적없다는말,그림을잘그리려면어떻게해야하느냐는말이라고한다.그러나우리는어렸을때그림을‘그려본적이있다.’그것도열정적으로,온벽지며옷에크레파스를묻혀가며말이다.그런데어른이되어갈수록잘그리지못할바에야안그린다는생각에갇혀그림에손을대지않게됐다.그림은그자체만으로도즐겁고행복한일인데말이다.
일기그림은어렵지않다.못그려도누가뭐라하지않는다.내하루를담고내감상을담으면그것만으로도좋은일기그림이된다.선을잘그리고구도와비율을잘맞추고이런것보다남들과달리나는어떻게관찰했는가,감정표현을어떻게했는가,이런것들이더일기그림을풍부하게만들것이다.

까만선과하얀배경,그래서내감정을덧붙일수있는그림들
이책의그림들은작가가그동안작은수첩을들고다니며펜으로만그린그림들을모은것이기때문에,무채색에선과여백을살린것들로만이루어져있다.책으로만들면서마치색깔처럼요일처럼일곱가지순간혹은감정으로챕터를나눠,독자가느끼는대로상상하고생각하게끔여지를준다.
1부‘문득,나는’은일상가운데즐겁게느껴질수있는순간들을담았고,2부‘그럼에도,나는’은슬프고힘든순간에필요한위로의정서들을담았다.3부‘일이끝난뒤,나는’은밥벌이의고단함과열정을되살리기위한노력을,4부‘그사람과,나는’은사람과사람사이의가깝고먼거리들을담았다.5부‘어느새,나는’은나이와시간,그리고계절에대한생각을,6부‘그곳에서,나는’은삶처럼여행하고여행처럼삶을산다는것에대해서,7부‘잠시,나는’은잠시멈춰서서호흡고르기가필요한이유를말한다.마지막으로추가챕터라볼수있는‘내일은색다르게’는머리를노랗고짧게바꾼뒤조금달라진일상과생각들을담았다.

이것은나의일기이자당신의일기일지도모른다
봉현작가는프롤로그에서“마치당신의시간을내가대신기록해둔것만같은착각을일으켰으면하는바람이다.내가당신의공감에위안을느꼈듯이,당신의마음을나도알아주고싶다”고말한다.책속에나오는공간과장소,그어딘가에독자도머물렀을지도모른다.어느때인가스쳤을지도모른다.이제내가가봤던공간과장소들을그려보자.이것은우리모두의일기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