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장편소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롤러코스터를 탄 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아찔하게 펼쳐지는 천명관의 이야기!
천명관 작가가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장편소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격동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 유전을 통해 굵직한 서사의 힘을 보여줬던 저자가 이번에는 뒷골목 건달들의 한바탕 소동을 다룬 블랙코미디를 선보인다. 4개월 동안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전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먼저 만났던 작품으로, 인천 뒷골목의 노회한 조폭 두목을 중심으로 인생의 한방을 찾아 헤매는 사내들의 지질하면서도 우스꽝스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정식 조직원을 꿈꾸며 형님 밑에서 애쓰는 어린 건달 울트라는 사설경마에 투자한 두목의 심부름으로 말을 손 보러갔다 우연히 종마를 훔쳐와 몰래 키우게 된다. 그런데 그 종마가 무려 35억짜리일 줄이야. 겁먹은 울트라는 종마를 끌고 도주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한편, 인천 연안파의 양 사장을 중심으로 밀수 다이아몬드를 노리고 각지의 건달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부산의 손 회장, 영암의 남 회장 등 연식이 오래된 굵직한 건당 두목들부터 냄새를 맡은 조무래기 양아치들까지 모이는 결전의 순간이 다가온다. 과연 다이아몬드를 손에 쥐는 것은 누구일까. 울트라는 35억 종마를 데리고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 건달, 양아치, 삼류 포르노 감독, 대리 운전사, 사기꾼, 마사지사 등 밑바닥 군상들이 각자의 인생을 건 한 바탕 도박을 시작한다!
대하서사가 아님에도 꽤 많은 수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저마다 팀을 이뤄 동일한 타깃을 향해 움직인다. 신뢰와 협상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물을 먼저 손에 넣은 자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자신의 성공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천명관은 이러한 건달들의 삶을 희화화시켜 한껏 조롱하면서도 동시에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이야기임을 증언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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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명관

저자천명관은1964년경기도용인에서태어났다.2003년문학동네신인상에소설「프랭크와나」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고래』로2004년문학동네소설상을수상했다.이외에소설집『유쾌한하녀마리사』『칠면조와달리는육체노동자』,장편소설『고령화가족』『나의삼촌브루스리1,2』가있다.

목차

벤츠009
다이아몬드042
지독한사랑090
말115
고양이138
여배우166
호랑이206
에필로그268

작가의말277

출판사 서평

여기는남자들의세상,남자들의세상이지.
하지만여자가없으면아무것도아니야.아무소용없어.
황무지에서길을잃고쓰라림에헤맬뿐.
-제임스브라운노래《이것이남자의세상이다》중에서

천명관4년만의장편소설,더욱강력한페이지터너로돌아왔다!
롤러코스터를탄듯아찔하게펼쳐지는,수컷들의한바탕소동과구라의향연


명실공히한국최고의이야기꾼천명관이신작장편소설『이것이남자의세상이다』를예담에서출간했다.『나의삼촌브루스리』이후4년만이다.격동의한국사회를배경으로한남자의기구한인생유전을통해굵직한서사의힘을보여줬던그가이번에는뒷골목건달들의한바탕소동을다룬블랙코미디를선보인다.
인천뒷골목의노회한조폭두목을중심으로인생의한방을찾아헤매는사내들의지질하면서도우스꽝스런이야기는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듯입체적이고생생하다.서사를이끌어가는천명관특유의능청스러운입담도여전하거니와무엇보다대사를중심으로펼쳐지는사내들의거친입말과구라가파도를탄듯아슬아슬하게술렁거린다.농담인지진담인지,정말멍청한건지아니면멍청한척하는것인지모르게이어지는대화는소설제목처럼‘이것이남자의세상이다’라고정의내리는순간,남자의세상이얼마나허술하고어설픈욕망으로이루어져있는지를새삼확인하게만든다.꼬리에꼬리를물고펼쳐지는선문답과엉뚱한행동들은실소를머금게하지만,사뭇진지한태도로각자의앞에놓인사건들을처리해나가는인물들은비애감마저갖게한다.상대가의인인지악인인지,내편인지적의편인지판단할수없는비열한세상.그러나끈질기게살아남아자신의성공을증명하고싶은사람들.천명관은이소설에서건달들의삶을희화화시켜한껏조롱하면서도동시에이것이바로우리의이야기임을증언한다.

제대로돈이되는일엔언제나좋은냄새가났다.
고급오데코롱처럼가볍고상쾌한냄새!지금이바로그랬다.


정식조직원을꿈꾸며형님밑에서애쓰는어린건달울트라는사설경마에투자한두목의심부름으로말을손보러갔다우연히종마를훔쳐와몰래키우게된다.그런데그종마가무려35억짜리일줄이야.겁먹은울트라는종마를끌고도주하기시작한다.그러는한편,인천연안파의양사장을중심으로밀수다이아몬드를노리고각지의건달들이몰려들기시작하는데…….부산의손회장,영암의남회장등연식이오래된굵직한건당두목들부터냄새를맡은조무래기양아치들까지모이는결전의순간이다가온다.과연다이아몬드를손에쥐는것은누구일까.울트라는35억종마를데리고무사히도망칠수있을까?건달,양아치,삼류포르노감독,대리운전사,사기꾼,마사지사등밑바닥군상들이각자의인생을건한바탕도박을시작한다.
이소설은대하서사가아님에도꽤많은수의인물들이대거등장한다.그럼에도치밀하게짜여진케이퍼무비의각본을보는듯주인공들은저마다팀을이뤄동일한타깃을향해움직인다.물론이와중에신뢰와협상은존재하지않는다.오로지목표물을먼저손에넣은자만이진정한승리자가되는것.얽히고설킨건달들의조직도안에서도거침없이뻗어나가는천명관의이야기는롤러코스터를탄듯반전에반전을거듭하며아찔하게펼쳐진다.

인생은과연어떻게흘러갈것인가?이번에도역시짐작할수없다.
어디로튈지모르는천명관의이야기처럼!


『이것이남자의세상이다』는4개월동안카카오페이지에서사전연재를통해독자들과먼저만났다.문학보다는대중적인장르소설위주의작품들이사랑받는플랫폼의특성에도불구하고8만여독자들의강력한지지를받으며,영화로만들어달라는댓글들로넘쳐났다.일찍이한국순수문학의견고한테두리밖에서서사적내공을쌓아온천명관이기에대중과의교집합은클수밖에없다.문단의취향이아닌철저히스토리텔링의본질에천착하며자신만의이야기를풀어나가고있는천명관이야말로전통적인서사의맥락을가장착실하게전수하고작가일것이다.『고래』에서시작된기발한상상력과무궁무진한이야기의힘은『고령화가족』『나의삼촌브루스리』를거치며사회적비판의식을갖춘리얼리즘의가능성으로까지확장되었다.이번소설은보다대중적이고영화적이다.전통적문학독자만이아니라웹소설과스마트폰에익숙한젊은독자들까지흡수할수있을정도로쉽고간결하다.하지만그간결한대사와이야기에는인생의비애와아이러니를포착해내는천명관특유의화법이여전히살아숨쉰다.
이소설속의사내들은평탄한삶을물려받지못했다.악다구니처럼펄펄뛰며자신의존재감을드러내면서내가당하기전에먼저상대를공격해야하는생존의법칙을물려받았을뿐이다.구라와허세,험한욕설을무기처럼장착하고전장으로나가는수컷들의삶을작가는냉소와유머를섞어차지게묘사한다.그러나허망한인생들에게도꿈과순정은남몰래꿈틀거리는것.유일하게등장하게여성캐릭터인연희(지니)는야만적이고폭력적인남자들사이에서독보적인마력을뽐낸다.소설의도입부에서작가가인용한제임스브라운의노랫말처럼‘남자들은여자가없으면아무것도아니’라는표현은이지질한사내들의텅빈내면을상징하고있기도하다.
한번붙잡으면손에서놓을수없는천명관의이야기는계속된다.예상과추측을벗어나이야기는생명력을부여받아제멋대로나아간다.인물들의운명은어찌될지짐작도할수없다.우리의인생을집필해주는작가가있다면물어보고싶을정도이다.그렇게우리는천명관의다음이야기를또기다리게된다.